2025-04-02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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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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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유튜브 댓글이나 이런 걸 잘 안본다. 봐서 좋았던 적도 없고 구태여 쓸데없는 소리들 보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서 일어난 일련의 여러 사건들에 대한 사람들 반응이 궁금해서 이렇게 보게 되는데 보면 아, 이렇게 얼빠진 인간들이 많을 수가 있나 싶다. 국내 정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스라엘-가자 전쟁이나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에 관한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힘없는 것들이 왜 까부냐"는 게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안들을 관통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관점이다. 원래 역사는 힘없는 것들이 뭉쳐서 '다수'라는 더 거대한 힘을 이뤄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발전해온거다. 뭉치지 못한 소수한테는 힘없는 것들이 왜 까부냐고 하고, 뭉쳐서 밀어붙이는 다수한테는 포퓰리즘이니 떼법이니 뭐니.. 

어디 무슨 재벌이나 되면 몰라, 고만고만한 것들이 그러고 있으니 더 황당하다. 노예적 근성이 그냥 보편화되어 있다. 이런 것들이 무슨 조선것들이 어쩌고, 근대성에 미달하고 이딴 소리해대고 있으니.. 이 나라 극우보수들하고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은 게 이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어떤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민주당 안티테제 아니면 힘을 숭배하는 노예근성에 찌든 모지리들이다. 좀 우아하고 지적인 보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Basara Bae
하수구 처리장이 어울릴만한 곳이죠 ㅎㅎ
3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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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Basara Bae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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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보수를 무시하고 싶은 게 아닌데, 한국의 지적 맥락에서 ‘보수’할 가치관이 있는 것인지 예전부터 의문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 공허함을 힘에 대한 숭배가 채운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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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박재우 한국 자체가 워낙에 빠르게 변하다보니, "지켜야할 것"을 이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요. 그런 점에서 한국의 아스팔트 우파는 여전히 '혁명적'이라는 점에서 문제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보수라는 게 일국적 관점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고 세계사적 맥락에서 존재하는데, 우리가 수입한 근대적 제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러는 게 아니라 길바닥에서 저러고 지적으로 저열해지니 참 답답합니다.
2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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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혁 공산주의자!” 국힘 박충권 외침에 여야 고성 오간 본회의장
나는 이 모든 혼란(?)이 다 어처구니 없을 뿐이다. 공산주의자도 어찌됐든 이 공동체 내부에서 일정한 생활세계를 형성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의 생활세계가 체제 내에 포섭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정한 정도로 자신의 생활세계를 대표할, 혹은 대표될 권리가 있다. 그런데 그 민의의 대표장인 국회에서 이렇게 대놓고 공산주의자는 대표될 자격이 없다고 하고 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 나라는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게 일종의 디폴트로 되어 있다. 민주적 소양이 너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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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혁 공산주의자!” 국힘 박충권 외침에 여야 고성 오간 본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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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혁 공산주의자!” 국힘 박충권 외침에 여야 고성 오간 본회의장

“마은혁 공산주의자!” 국힘 박충권 외침에 여야 고성 오간 본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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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구
박충권이는 짜증보다는 보면 안타까워요. 탈북자 출신으로 예전 태영호 같은포지션인데 더 과격하게 해서 일종의 인정 투쟁 중으로 보여요.
이런거 보면 이주민, 탈북자 의원이 민주당에서 먼저 나오지 못한게 안타깝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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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강병구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다양한 이들, 예컨대 박충권이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탈북민들의 살 곳을 저렇게 무시하고 박탈하는 건 그냥 바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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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공산당 있는 서구 국가들과 당장 단교하라고는 왜 안 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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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혁 공산주의자!” 국힘 박충권 외침에 여야 고성 오간 본회의장

박하얀 기자    강연주 기자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

강유정 민주당 의원 찬성토론 중에 외쳐

박형수 국힘 원내수석 “의사표현의 자유”

민주당, 박충권 의원 윤리특위 회부 검토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찬성토론 도중 “공산주의자”라고 외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신상발언을 거부한 채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은혁 임명 촉구 결의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찬성토론 도중 “공산주의자”라고 외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신상발언을 거부한 채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 찬성토론을 하던 중 마 후보자를 겨냥해 “공산주의자”라고 외쳐 야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마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 찬성토론에 나선 강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윤석열의 졸개인가. 왜 헌법을 무시하고 직무 정지된 윤석열만 바라보나”라며 마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자, 탈북자 출신인 박 의원은 “마은혁 공산주의자”라고 외쳤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박 의원을 향해 “말 조심하라”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소란이 일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국민의힘 의원석으로 가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에게 항의했고, 양당 원내수석 간에 고성이 이어졌다. 양당 수석은 국회의장석 앞으로 나와 설전을 지속했다. 문제가 된 발언의 당사자인 박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내가 뭘 잘못했어”라고 외쳤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박 의원에게 “본인이 억울할 수도 있고, 또 했다고 말도 있을 수 있으니 신상발언을 통해 이야기하시라”고 제안했지만, 박 의원은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퇴장했다.

이후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은 의사진행발언에서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고 헌정 가치를 무너뜨리는 중대 발언”이라며 박 의원을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은 “윤석열의 12·3 내란의 실질적 모태가 무엇이었나”라며 “마 후보자를 임명하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강 의원 발언에 대해 공산주의자라는 용어를 썼다는 건, 윤석열이 기도한 내란세력의 이데올로기를 답습한 정치적 수사”라고 말했다. 그는 “신상발언의 기회를 줬는데 그마저 무시하고 나갔다는 것은 국회 자체를 모독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 징계를 넘은 중대한 사안이어서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본인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표명하는 것은 의사표현의 자유”라고 방어했다. 박 원내수석은 “그 발언은 마 후보자에 대한 발언이지, 강 의원에 대한 발언일 수 있겠나”라면서 “마 후보자는 인민노련에서 활동한 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없이 문제됐다. 국민께서 알고 계시는 부분인데 여기서 발언했다고 특별히 문제 되겠나”라고 말했다.

본회의장을 나온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이 워딩 중에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법재판소’라는 이야기를 하길래, ‘공산주의자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마 후보자는 인민노련 출신으로 교육과 선전을 담당하는 핵심 멤버로 활동했던,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에 투신했던 사람”이라며 “강 의원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말씀드린 게 아니고, 마 후보자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말씀드린 점을 확실히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리위에 회부해 조치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 부의장도 사회를 잘못 봤다. 박 의원이 그냥 나가도록 두면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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