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알라딘: 한일관계사 - 한일 대립은 언제 끝날 것인가. 과연 관계 개선은 가능할까 | 기미야 다다시 (지은이),이원덕 (옮긴이) 2022


알라딘: [전자책] 한일관계사  - 한일 대립은 언제 끝날 것인가. 과연 관계 개선은 가능할까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2022-04-15 






전자책 미리 읽기

전자책종이책 14,220원



목차


서장. 한일관계의 현상과 그 역동성

1장. 한일관계 ‘전사’: 1875~1945년
1. ‘서양의 충격’과 한일관계: 대칭성에서 출발
2. 근대화를 둘러싼 협력과 대립: 지배・피지배로의 귀결
3. 일본의 식민지지배와 그 귀결: 궁극의 비대칭성

2장. 냉전 시기 한일관계의 ‘탄생’: 1945~1970년
1. 한일관계의 초기 조건
2. 한일 국교 정상화 교섭 I: 1950년대
3. 한일 국교 정상화 교섭 II: 1960년대
4. 한일관계의 ‘1965년 체제’: 경제협력과 안전보장
5. 국민 차원에서 본 한일 ‘1965년 체제’

3장. 냉전의 변용과 비대칭적 상호 보완적인 한일관계: 1970・1980년대
1. 미중・중일의 화해와 북한을 둘러싼 한일관계
2. 미국의 관여 축소와 한일관계: 한미일 관계에서 한일관계로?
3. 한일의 비대칭성과 시민사회 간 관계의 맹아
4. ‘포스트 박정희 시대’의 한일관계
5. 비대칭적인 한일 협력과 대칭화의 여러 측면

4장. 냉전 종언과 대칭적 한일관계의 도래: 1990·2000년대
1. 한일관계의 구조 변용: 비대칭에서 대칭으로
2. 냉전 종언과 한반도에의 ‘배당’: 남북관계의 개선과 한계
3. 한일 역사 문제의 부상
4. 한일 파트너십 선언: 대칭 관계의 ‘이상형’
5.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공통 위협에 대한 상호 보완적 협력

5장. 대칭적이고 상호 경쟁적인 한일관계로: 2010년대
1. 역사 문제의 ‘확대재생산’: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문제
2. 북한 정책: 목표의 대칭성과 방법의 비대칭성
3. 미중 대국 간 관계: 신냉전에의 대응인가 구냉전의 해체인가?
4. 역사 문제에서 경제·안전보장의 대립 경쟁으로?

종장. 한일 간 ‘선의의 경쟁’은 가능한가?

에필로그
참고문헌
한일관계 연대표
옮긴이 후기
접기


책속에서


P. 22 일본은 조선의 존재 그 자체가 중요했던 반면, 조선은 일본의 협력 여부가 중요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과 일본은 ‘서양의 충격’에 대한 대응과 관련하여 경쟁적이었으나 동시에 공통된 처지였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대칭적이었다.
P. 42 이러한 ‘동화’ 정책이 일본인과 조선인을 동등하게 취급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전쟁 수행을 위해 필요한 조선의 인적・물적 자원을 가능한 한 동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그렇기에 조선인의 민족성을 말살하는 것이었다고 후세로부터 평가받아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P. 82 한일 경제협력의 동기가 한일 정부나 기업에 있어 상호 이익이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한일 경제협력은 그를 둘러싼 냉전 체제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안보 경제협력’이라는 말은 당시에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일본의 경제협력은 순수한 경제적인 동기에 근거했다기보다는 박정희 정권을 지원하여 북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우위를... 더보기
P. 131 유신체제에서 이루어진 인권 탄압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던 중, 한국의 반정부 민주화 운동과의 ‘연대’를 모색함으로써 한일 양 사회에 있어 인권을 증진하려는 운동이 일본 사회에 등장했다. (중략) ‘이데올로기’가 아닌, ‘인권’과 ‘역사의 반성’에 바탕을 둔 한일 시민사회의 정치 세력 간 연대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정부 간 관계나 경제 관계로만 환원될 수 없는 새로운 한일관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접기
P. 156 그에 대하여 ‘민족 차별’이라고 재일교포를 중심으로 지문등록 거부 운동이 전개되었다. 그것은 한일 양 정부 간의 쟁점으로 비화하여 1992년에 외국인 등록법 개정에 따라 영주자 및 특별 영주자의 지문등록 제도는 폐지되었다. 이는 종래에는 문제시되지 않았던 문제가 1980년대에 비로소 ‘차별’로 문제시됨과 동시에 한일 양 정부 간에 재일교포의 인권 문제가 본격적인 의제로 부상한 것을 의미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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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기미야 다다시 (木宮正史)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1960년 일본 시즈오카 현 하마마츠 시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89년 고려대학교 재학 중에 한국의 민주화라는 격동기를 경험하면서 한국의 정치경제와 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다. 그리고 1993~96년 일본 호세이대학교 법학부 조교수를 거쳐, 2002~03년에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방문연구원을 지내며 미국의 한국 연구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현재 도쿄대학교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준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정치를 강의하며 한반도 지역 연구 분야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韓國-民主化と經濟發展のダイナミズム>(2003), 한국어 저서로는 <한국현대정치론 2>(공저, 1996), <한국과 일본>(공저, 1997), <시장, 국가, 국제체제>(공저, 2002), <일본은 한국에게 무엇인가>(공저, 2006), <전후 한일관계의 전개>(공저, 2008), <한국과 일본의 역사인식>(공저, 2008) 등이 있다. 이외에 “일본의 대북한 인식과 한일관계”(2007) 등 다수의 한국어.일본어 논문을 발표했다. 접기

최근작 : <한일관계사>,<역사 화해를 위한 한일 대화 - 정치 편>,<한일관계사 1965-2015 - 1> … 총 10종 (모두보기)

이원덕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부와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일본 도쿄대학(東京大學)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4년 귀국하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특별연구원,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1998년부터 국민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객원연구원, 일본 도쿄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장, 현대일본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한국국제정치학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 통일부, 동북아역사재단,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일본, 한국을 상상하다』(공저, 2021, 선인), 『한일관계사 1965-2015 Ⅰ 정치』(공저, 2016, 역사공간) 외 다수의 저서, 역서와 학술논문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한일회담>,<일본, 한국을 상상하다>,<신 외교안보 방정식> … 총 2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역사 문제, 영토 문제, 문화 교류, 경제의 성장과 마찰, 안전보장, 군사독재, 민주화, 미국, 중국, 북한·····

이 책에서는 이러한 한일관계의 전개 과정을 분석하는 것으로 ‘한일관계가 왜 이렇게까지 악화하였을까’라는 문제를 다시 생각해봄과 동시에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문제를 생각하는 데 필요한 소재를 제공하고자 한다.

─ 서장에서

해방 이후 최악의 상황에 부닥친 한일관계,
과연 개선은 가능할 것인가?!

2022년은 한국 대선으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한일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기회가 될 수 있는 해이다. 이 책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국내 정세뿐 아니라 냉전 이후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최악으로 치달은 양국 관계가 비단 과거 식민지배라는 뼈아픈 과거 때문이라고만 말할 수 없게 악화된 이유를 찾기 위해 집필되었다.

이 책은 해방 이후 한일 간 교류가 늘어남에 따라 진전된 양국 간 상호 이해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가 이렇게까지 악화된 원인을 한일관계의 변천사와 양국 국민 간 정서 변화를 차근차근 차분한 어조로 되짚어간다. 지한파(知韓派)로 유명한 저자 기미야 다다시가 35년간의 한국에 관한 연구를 압축 정리한 귀중한 결과물이라 하겠다.

한국과 일본 국내 상황뿐 아니라 북한·중국·미국 등 양국을 둘러싼 국제환경 변화를 살피며 1874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한일 교류의 역사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이 책을 통해, 양국의 관계 개선과 선의의 경쟁이라는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해방 이전의 근대사부터 한국전쟁을 지나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물론이고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이 직접 겪은 최근 현대사까지 다룬다.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박제된’ 한일관계의 역사뿐 아니라 생생한 한일관계의 상황까지 되돌아봄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한일관계를 추상적이거나 반일 혹은 혐한 같은 감성적 접근이 아닌 구체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저자 기미야 다다시는 75년간의 한일관계 역사에서 ‘대칭과 비대칭’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 그에 따른 관계 변화와 양국 국민들의 심리적 변화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까지 일본에 기울어진 비대칭적 상황이 해방 이후 한국의 경제발전을 통해 점차 대칭적인 한일관계로 변화한다고 본 것이다. 경제발전뿐 아니라 한류나 K-POP 같은 문화 역시 세계적 명성을 떨치면서 이를 통해 한국인들은 이제 대등한 관계로 일본을 바라보고 있으나 일본인 입장에서 대칭적 관계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과거사로 발목잡는 한국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지점을 밝히고 있다. 위안부 문제와 징용 문제가 한일관계의 심각한 악재로 부상한 이후,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국’ ‘국제법과 조약을 무시하는 한국’이라는 혐한 프레임이 일본의 미디어와 여론을 지배하는 한국 담론이 되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일관계가 비대칭적이었던 냉전 시대에 한일은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매우 긴밀한 공조와 협력 관계를 유지했으나, 1990년대 이후 한일이 대칭적인 관계로 변모하면서 오히려 갈등과 마찰이 격화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2010년대 이후 한일의 파워가 균등해지면서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마찰은 현저하게 확대, 심화를 겪게 된다.

하지만, 일본인인 저자는 이러한 일본의 특수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한국발 주장과 논리의 배경과 근거를 편견 없이 검토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평가하는 균형감을 보여준다.

한국 독자에게 주는 시사점은?

과거 역사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많은 한국 독자 입장에서는 저자가 한국에 대해 직접 겪고 많이 알기에 좀 더 부담 없이 다가가기 쉬운 장점이 있다.

세계 질서는 고정되는 듯 보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예상치 못한 일로 항상 급변한다. 이런 상황에서 분명히 한일이 협력할 여러 사항이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더욱이 핵을 둘러싼 북한의 존재는 양국에 상시적 위험이 된다. 그렇기에 양국에서 감정적 대응이 아닌 이성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 연구가 필요하다. 이 책의 출간이 그러한 계기를 마련하는 데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반 독자들을 위한 한일관계사 책으로 그 의의가 크다. 접기











윤석열-키시다 정상회담은 가깝고도 먼 사이를 비집고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국내 정치는 대통령 권한, 검찰과 사정기관들, 언론들로 갈무리한다 치자. 그러나 오랜 시간에 얽힌 한일관계를 반도체 영업으로 풀 수 있을까? 아무리 나팔 불어도 구르는 실타래를 따라가지 못할지 모른다.
청아한아이다 2023-03-1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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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다 아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해방 이후 한일관계가 ‘비대칭‘에서 ‘대칭‘으로 변화함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각각 어떻게 대응했는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돌맨 2022-04-2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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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네요. 한일관계가 발전되길 바랍니다.
카이즈미 2022-11-2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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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전후 국제 질서와 사회적 변화로 한일관계의 변모를 설명하는 흥미로운 책.
leeshan4312 2024-06-1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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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한일관계사 : 비대칭에서 대칭으로

한일관계는 냉전 시기와 같이 비대칭이지만 상호보완적으로 협력하는 관계에서 대칭적인 관계로 변용해왔다. 따라서 냉전 시기 남북 분단 체제하의 체제 경쟁에서 한국 우위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일본의 안전보장, 경제에도 이익이 된다는 관계는 그것을 실현함으로써 그 사명을 다했다. _ 기미야 다다시, <한일관계사> , p71/105

기미야 다다시 (木宮正史, 1960~ )는 <한일관계사>를 통해 현대 한일의 역사 속에서 두 변곡점을 제시한다. 하나는 한일 수교로 성립된 '1965년 체제'로서 비대칭적 관계의 시작점이며, 다른 하나는 '1998년 체제 - 한일파트너십'으로 대칭적 관계의 출발점이다. 본문에서

저자는 양국을 바라보는 양국의 인식차이를 언급한다. '안보'를 중심의 일본과 '역사' 중심의 한국의 인식. 이러한 인식 차이는 근대 개향(開港) 이후 오늘날까지 변화한 적이 없었다. 다만, 서로의 필요에 의해 비대칭적 관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고, 대칭적 관계에서는 나타났을 뿐이다.

현재 한일 양 정부, 사회의 대응을 보면 비대칭에서 대칭으로의 변화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비대칭의 관계에 기반한 한일관계하에서 형성된 한일 양 정부와 사회의 사고나 행동 양식과 대칭적인 관계에 기반한 사고와 행동 양식이 혼재하여 서로가 관계 악화의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함으로써 어느 쪽도 먼저 나서서 타협의 주도권을 잡으려 하지 않고 있다. _ 기미야 다다시, <한일관계사> , p87/105

저자는 <한일관계사>에서 현재 한일 간의 관계 문제가 관계를 바라보는 인식 차이가 있어 왔으며, 이러한 차이는 수교 후 60여년 간 달라지지 않았음을 말한다. 침묵이 긍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만, 2000년대 이전까지 양국은 서로의 이익 앞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줄여왔을 뿐이고 이를 우호증진, 관계개선이라고 착각했을 뿐이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그런 면에서,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을 단순히 갈등이라고 치부해야 할 것인가. 오히려, 이러한 차이를 확인하고 인정하면서 입장을 좁혀간다면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일관계가 비대칭적이기 때문에 협력이 쉬운 측면도 있었다. 1980년대까지와 같이 한국이 비민주적인 체제였기 때문에 한일 협력에 대한 저항을 상당 정도 억제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원만한 한일 협력이 가능했다. 또 한일 협력의 성과로 한일 간 국력 격차가 좁혀졌다고 일본이 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었다. 서로 비대칭적이었던, 바꿔 말하면, 서로 너무도 달랐던 점이, 상호 협력에 따른 손익계산에 관해, 누릴 이익에는 민감했지만 부담할 비용에는 그다지 만감해야 할 필요성을 없애주었다. _ 기미야 다다시, <한일관계사> , p4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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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3-11-02 공감(3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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