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유종호 문학평론가 "힘든 시대일수록 서정시 절실히 요구" < 방송 < OBS플러스 < 기사본문 - OBS경인TV

[OBS '명불허전'] 유종호 문학평론가 "힘든 시대일수록 서정시 절실히 요구" < 방송 < OBS플러스 < 기사본문 - OBS경인TV

[OBS '명불허전'] 유종호 문학평론가 "힘든 시대일수록 서정시 절실히 요구"
기자명 조연수
입력 2017.05.11 




[OBS플러스=조연수 기자] 유종호 문학평론가가 사람은 빵만 가지고 살 수 없다는 정신을 심어주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고품격 명사토크쇼 OBS '명불허전'에 유종호 문학평론가가 출연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종호 문학평론가는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와 뉴욕주립대(버팔로)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또한 그는 한국문학이 세계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외국문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또 사회와 역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잡지 편집에 임하며 계간지 세계의문학 편집위원으로 장기간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2006년 연세대 특임교수직에서 퇴임함으로서 교직생활을 마감했고 제 36대 예술원 회장을 역임했다.

1957년 이후 비평 활동을 해왔으며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 5권) 이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 '다시 읽는 한국시인', '나의 해방전후' 등이 있다. '그물을 헤치고', '파리대왕' 등의 번역서가 있고 2004년에 유일 시집 '서산이 되고 청노새 되어'를 냈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만해학술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기억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일본어 교과서로 배우다 광복을 맞고 사춘기인 10대 중후반에 참혹한 6·25전쟁을 겪은 뒤 황폐한 전후에 청춘기를 보낸 유종호 문학평론가는 영어 공부를 하면 번역되지 않은 책들도 읽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영문학을 전공했고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것을 우리나라 말로 우리 문학에 적용하면서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을 들인 것은 바로 기억의 복원이다. 일제강점기 시대와 광복, 그리고 6.25 한국전쟁을 몸소 겪은 그가 대한민국 근현대사 중 가장 아프고 처참했던 역사를 다시 기억해 내 책으로 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명불허전에서 밝힌다.

# 대한민국에서 문학인으로 산다는 것

영문학자이면서 한국문학을 편향 없이 공정하게 논평해온 것으로 정평 있는 유종호 교수는 한국문학이 세계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외국문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또 사회와 역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학평론가로 평생 서정시를 탐구한 그는 최근 서정시가 외면 받고 서정시를 쓰기가 힘든 시대일수록 서정시가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라고 지적하며 서정시의 필요성을 명불허전에서 밝혔다.

민주화 이후부터 외면받기 시작한 문학의 위기를 언급하며 문학의 위기를 타계할 방법과 문학인으로 한평생을 살아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한편 유종호 문학평론가의 이야기는 5월 14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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