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알라딘: [전자책] 손창섭 단편전집 2

알라딘: [전자책] 손창섭 단편전집 2


[eBook] 손창섭 단편전집 2  | 다시 읽는 우리 문학 3
손창섭 (지은이),김종년 (엮은이)가람기획2011-02-24
다음



종이책의
미리보기
입니다.


전자책 미리 읽기

전자책종이책 13,500원
전자책정가
7,500원



책소개
기존에 이곳저곳 산재된 채로 발표된 손창섭의 단편을 수록했다. 지은이가 잡지에 발표한 이후 단행본의 형태로 묶이지 않았던 작품 '조건부', '저녁놀', '침입자', '죄 없는 형벌', '잡초의 의지' 등을 담아냈다. 지은이가 등단하기 전 독자 투고 작품인 '얄궂은 비'와 문학적 성취도가 낮다고 평가되는 '계루도', '고독한 영웅', '인간시세' 등은 제외시켰다.



저자 및 역자소개
손창섭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1922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 1935년 만주를 거쳐 1936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고학으로 니혼대학에 들어갔으나 중퇴 후 초등학교 교원, 잡지 편집원 등을 전전했다. 1946년 평양으로 돌아왔다가 1948년 월남했으며, 1949년 연합신문에 「얄궂은 비」를 연재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1952~1953년에 『문예』지에 「공휴일」과 「비오는 날」 등의 단편소설이 추천되어 활발한 집필활동을 펼쳤다.

1955년 「혈서」로 현대문학상을 받고, 1959년 「잉여인간」으로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1960년대 초반부터 작... 더보기

수상 : 1959년 동인문학상, 1956년 현대문학상
최근작 : <초등 학년별 기관선정 필독서 세트 : 5학년 - 전5권>,<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D 세트 - 전12권>,<잉여인간> … 총 38종 (모두보기)

김종년 (엮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대학과 대학원에서 한국 현대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문예지 편집 주간으로 근무했으며,《다시 읽는 우리 문학》시리즈를 기획하고 엮었습니다.《숨겨진 역사의 비밀, 조선왕조실록》,《소설 대왕 세종》,《이태준의 문장 강화》,《작업복을 입고 노벨상을 탄 아저씨》를 썼으며 《삼국지》,《논술대비 세계명작문학》,《웅진 푸른담쟁이 우리문학》,《내가 만난 역사 인물 이야기》 등의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최근작 : <영웅호걸 삼국지 30 : 천하 통일을 이루다>,<영웅호걸 삼국지 29 :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베다>,<영웅호걸 삼국지 28 : 제갈공명의 출사표> … 총 53종 (모두보기)


북플 bookple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
내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이 아직 없습니다.

마니아
읽고 싶어요 (2)
읽고 있어요 (3)
읽었어요 (8)
이 책 어때요?



구매자
분포



0% 10대

0%


35.4% 20대

13.9%


16.5% 30대

16.5%


5.1% 40대

3.8%


6.3% 50대

1.3%


0% 60대

1.3%
여성 남성



100자평






등록


카테고리

스포일러 포함
글 작성 유의사항


구매자 (3)
전체 (3)
공감순







우리네 짧은 근대 문학사에서 손창섭만한 인상적인 족적을 보여준 작가도 드물며, 그의 단편만큼 인간의 본질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도 희소하다. 단돈 육천 원만 지불하면, 고전에 버금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침입자, 포말의 의지, 가부녀, 공포, 신의 희작, 이 다섯 편만 읽어도 가히 충분하다.
수다맨 2014-08-21 공감 (3) 댓글 (1)
Thanks to
공감





읽으면서 작품을 쓴 작가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
merci 2009-03-04 공감 (3) 댓글 (0)
Thanks to
공감





양장이고 가격도 싸고 내용도 좋으니 매우 만족
책수집가 2014-09-28 공감 (1) 댓글 (0)
Thanks to
공감





마이리뷰
구매자 (1)
전체 (1)
리뷰쓰기
공감순




모멸과 연민의 이중주





비평가 유종호가 손창섭의 소설을 평한 말이다.

역시 그의 글을 읽어 보면 그것이 무슨뜻인지 알게된다.

전후의 음울한 폐허 속 전망부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그의 문학은 하나하나가 파란중첩했던 개인사의 충격적인 고백에 지나지 않는다고 자신이 밝힌바 있다.

자칫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 가라앉게 만드는 작중의 병자, 불구자, 백치, 무기력한 지식인, 악덕 모리배, 전통적 윤리관의 붕괴로 육체의 암시장에 뛰어든 여인들...

작가는 '72년까지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돌연 비밀리에 일본행을 감행하고 귀화했다는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한국의 문단과는 일절 소식을 끊고 지냈다. 십 수년전에는 도쿄의 한 공원에서 불경이나 성경등에서 좋은 글귀들을 인쇄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지난 2월 18일 경에 일본의 노인병원에서 치매와 노환을 앓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충격들 안겨주었다.

지나치게 결벽했기 때문에 부조리를 용납하지 못하고 그런식으로 문학으로 풀 수 밖에 없었던 작가라고 생각한다. 부디 다음세상에는 그의 작품 <잉여인간>의 서만기 처럼 이상적인 인격으로 태어나길 바란다.
- 접기
merci 2009-03-04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마이페이퍼
전체 (4)
페이퍼 쓰기
좋아요순



손창섭-황석영-서경식



겨울을 목전에 둔 11월의 마지막 주말, 이라고 해도 특별한 감회는 없고 오후에 일정이 있을 뿐이다. 외출하기 전에 '이주의 저자'를 골라놓는다. 국내 저자로만 골랐는데, 작고한 재일 은둔작가 손창섭을 머리에 올린 건 정철훈의 <내가 만난 손창섭>(도서출판b, 2014) 때문이다.







몇년 전에 <잉여인간> 등 손창섭의 대표작 몇 편을 강의한 적이 있고 그때 연구자료도 여러 권 구해 읽었었다. 그래도 <내가 만난 손창섭>이 미리 나왔더라면 아주 요긴했을 것 같다. 거꾸로 이제라도 손창섭을 읽어보려는 독자들에겐 유익한 참고가 되겠다. 부제는 '재일 은둔 작가 손창섭 탐사기'. 손창섭의 독자라면 자전적 단편 '신의 희작'이 얼마만큼 실제에 부합하는지 궁금할 텐데, 이 역시 탐사기에서 확인할 사항. 이 탐사기의 출간과정에 대한 소개는 이렇다.


손창섭(1922-2010). 전후(戰後) 문학의 대표적 작가인 손창섭은 월북 작가도 아닌데, 생몰 연대 가운데 한쪽은 지난 30년 간 비어 있었다. 1973년 일본인 아내 우에노 지즈코와 딸 도숙을 데리고 일본으로 건너간 뒤 국내 문단과 소식을 끊고 있었던 재일(在日) 은둔 작가 손창섭을 찾아나선 이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면서 문학저널리스트인 정철훈(55)이다. 일찍이 단편 '신의 희작'(1961)에서 “껄렁껄렁한 시나 소설이나 평론 줄을 끄적거린다고 해서 그게 뭐 대단한 것처럼 우쭐대는 선민의식. 말하자면 문화적인 것 일체와 문화인이라는 유별난 족속 전부가 싫은 것이다.”라며 이 땅의 시인과 소설가들의 선민의식을 냉소했던 손창섭의 행방이 궁금했던 지은이는 2005년 <손창섭 단편 전집 1.2>(가람기획)과 장편소설 <유맹>(실천문학사)의 국내 출간을 계기로 “이 책들의 인세는 과연 손창섭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을 품고 손창섭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손창섭을 아는 분 누구 없습니까?”라고 물은 지 4년. 아무 응답도 들려오지 않자 정철훈은 과거 손창섭과 알고 지냈던 국내 출판계와 문학계 인사들을 직접 수소문한 끝에 손창섭의 일본 주소를 손에 넣은 뒤 무작정 일본으로 향한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인 셈.







작가 황석영 선생의 <여울물 소리>(창비, 2014)가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초판을 읽지 않았기에 오히려 가뿐한 마음이다. 장편소설로 보자면 <바리데기>와 <강남몽>에 이어지는 작품. 작가의 말에서 "어쨌든, 나는 이 작품으로 한 시기를 끝내면서 새로운 들판을 찾아 떠나려 한다"고 적었다. 그렇게 읽어달라는 주문으로도 읽힌다.


시대의 거장 황석영 작가의 장편소설. 작가는 초판본(2012)의 오류를 바로잡고, 1년여에 걸친 치열한 퇴고를 통해 한결 정갈한 작품으로 <여울물 소리>를 재탄생시켰다. 1894년 사회적으로 고착된 부패와 외세의 내정간섭에 맞서 들불같이 타오른 혁명의 현장을 배경으로 작가는 피폐해진 민중의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소설은 '반동의 시대'인 19세기 후반부를 시대적 배경으로 이야기꾼(전기수)이자 혁명가인 주인공의 생애를 무게감 있게, 때때로 판소리처럼 구성지고 경쾌하게 그려낸다. 임오군란(1882)과 동학혁명(1894), 청일전쟁과 갑오개혁(1894) 등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이 전면과 배면에 등장함으로써 마치 대하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도 만든다.

올해 나온 황석영의 작품으론 한국문학전집판으로 다시 나온 <개밥바라기별>(문학동네, 2014)과 김석만 등이 각색한 <한씨연대기>(지만지, 2014)가 있다. 그렇게만 모아서 읽어봐도 좋겠다.







재일 지식인이자 저술가 서경식 선생의 <나의 조선미술 순례>(반비, 2014)가 출간됐다. '순례'로는 <나의 서양미술 순례>(창비, 1992/2002), <나의 서양음악 순례>(창비, 2011)에 이어지는 것이다.


<나의 서양미술 순례>의 저자 서경식이 ‘조선 민족’ 미술가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토대로 묶은 미술 순례의 기록이다. 저자는 55세가 되었던 2006년부터 2년 동안, 연구를 위해 한국에 체재하게 되었고, 너무 늦어 때를 놓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이참에 같은 민족의 언어, 습관뿐만 아니라 문화, 특히 미술에 대해 가능한 많이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그 바람을 조금씩 이루어나갔다. 조국의 민주화를 갈구하며 머나먼 이국에서 미술관들을 순례한 지 20년, 서경식은 먼 길을 돌아 마침내 ‘조선’의 미술, 미술가들과 만났다. 이 책은 그 길고 긴 여정의 중간보고다.

'중간보고'라고 하므로 저자의 순례는 앞으로 더 이어지는 모양이다. 서양미술과는 달리 '조선미술'은 비교적 쉽게, 그리고 가까이 접할 수 있을 듯싶어서 그의 순례기가 기대된다. <나의 서양미술 순례>가 그랬듯이 미술을 바라보는 속깊은 눈을 우리는 조선미술에 대해서도 갖게 될 것이다...



14. 11. 29.
- 접기
로쟈 2014-11-29 공감 (30) 댓글 (0)
Thanks to
공감
찜하기


손창섭 다시 읽기

대구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올라가는 길이다. 가방에 넣고 온 책들이 있지만 눈이 피로하여 펴보지 않고, 잠이 오는 것도 아니어서 글감을 찾다가 어제 오랜만에 강의한 손창섭(1922-2010)을 떠올린다. 수년 전에 민음사판 선집 <잉여인간>을 교재로 하여 강의에서 다루었고 이번에는 문지판 <비 오는 날>을 교재로 썼다. ‘비 오는 날‘(1953)은 초기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손창섭은 이를 표제로 한 단편집을 출간한다.

1959년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잉여인간‘(1958)은 손창섭의 대표작이지만 초기작들과 달리 꽤 건실한 생활인(치과의사)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에 손창섭답지 않은 소설이기도 하다. 발표 당시에도 평가는 엇갈렸는데,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물론 대단찮은 변화로 보는 시각도 있었고(일관된 손창섭!).

나로선 의미 있는 변화로 생각되고 작가가 장편소설의 문턱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창섭은 기대에 부응하는 장편소설(당대 사회의 총체성을 그려내는 장편을 말한다)이 아니라 통속적인 장편소설의 길로 접어든다. 1962년부터의 일이다(마지막 작품을 발표한 1977년까지가 ‘장편소설기‘다).

1952년 데뷔 이후 단편에 주력해온 손창섭이 1962년부터 장편을 발표하게 됨으로 1961년까지 10년간을 ‘단편소설기‘로 구분할 수 있다. 그때 경계에 놓이는 작품이 ‘신의 희작‘(1961)으로 ˝삼류작가 손창섭 씨˝ 자신을 모델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부제가 ‘자화상‘이다).

자전적 고백이라고 해서 100퍼센트 진실을 담보하는 건 아니지만 관례상 독자는 이 자화상을 손창섭 자신의 이야기로 읽는다. 설사 많은 에피소드가 꾸며진 것이라 해도 그렇게 꾸며진 이야기조차 얼마간의 진실을 포함하며, 그 진실은 소량이라도 작가를 이해하는 데 요긴한 요소가 된다.

‘신의 희작‘은 독자뿐 아니라 작가 자신을 속이려는 이야기이며 그러는 중에 내밀한 진실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주목을 요한다. 어제 강의에서는 그런 관점에서 ‘신의 희작‘의 핵심 에피소드를 짚고 ‘공휴일‘, ‘비 오는 날‘, ‘잉여인간‘ 세 작품을 읽었다.

손창섭 문학에 대해서는 나대로의 가설을 세워두고 있기에 실제 작품들을 통해 검증해보려고 어제는 <손창섭 단편전집>(전2권)을 주문했다. 또 한권 참고할 만한 책은 정철훈 기자의 <내가 만난 손창섭>(도서출판b)인데 이건 책장 어딘가에 있을 텐데 바로 찾지 못하겠다. 아무튼 이 두 종만 더 참고해서 손창섭론을 마음속으로라도 완결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주는 최인훈이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