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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가와 처음 전화를 해야 할 때나, 상담사와 통화하기 전 전화기를 잠깐 놓고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하는 다짐이 있다.
- 나는 천천히 말할 수 있다. 통화를 억수로 길게 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오늘도 고추밭에 부직포를 덮고 있는데, 보험회사 직원과 통화할 일이 생겼다. 해서 억양도 최대한 평평하게, 왼손으로 가슴을 지긋하게 누지르면서 또박또박 말했다. 근데 반복되는 상담사 직원의 AI같은 응대 멘트"예 고객님 얼마나 불편하셨어요, 하지만... "에 내 다짐은 물거품이 되었다
'그니까요 내 말은요... 거기 내 주소 있지요. 걸로 서류 보내주연, 내가 직접 서명해서 등기로 보내 준다 안 캅니까... 무슨 싸이트만 계속 보내오는데 열리지도 않는다니까요...편한것도 좋고 다 좋은데 내 고마 내 차 타고 면 우체국에 나가서 등기로 보내줄께요...'
이 말이 끝나자 바로 '고객님 화를 내시지 말고..' 라는 말에 나는 아차했다.
바로 진정 모드로 '저 화 낸거 절대 아닙니다. 경상도 말투가 그래요... 더 살~살~~ 말 할께요 죄송합니다 상담사님~~~'
내 오늘 고추밭에서 일 하다 죽는게 아니라,
너무도 상냥하지만 자동 응답기를 틀어 놓은 듯한 상담사와 통화 하느라 답답해 죽을 뻔했다.
All reactions:
324강주영, Heui Jun Park and 322 othersIgnoranti Quem상담사들이 나름의 권한을 가지거나 아니면 자기 권한을 벗어날 때 곤란하지 않게 윗사람을 바꿔줄 수 있는 사회를 바랍니다! (유럽은 상담자가 꽤 권한이 있는 것 같고, 한국은 예전에는 자기가 못하면 바꿔줬거든요.)
Ba Woㅋㅋ 화난거처럼 오해할때가 많죠~~
근디 어쩌겄어요~~ ㅋ
유현재작가님 외모와 말씨가 도저히 연계가 않되네요 ㅎ
이영민저도 옆에서 하도 화내지 말고 얘기하라 캐싸가 말수가 마이 줄었어예
김희명 · 저도 콜센터에 있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상담사에게 화를 안내려고 하는데 정말 속터지고 화가 날 때가 많지요
응? 이건 좀 다른 얘기긴 하네요^^
정리움메뉴얼만 보고 말하는 상담사들때문에 죽겠는 1인입니다.
애들이 융통성이 없어요 ㅎㅎ
강기림아지메요, 말할 때 호흡을 똥싸는거맨크로 팍 내리 보소
김진수나도 한번 씨팔조팔까지 쏟은적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언어폭력으로 고소하겠다고 겁을 주데요.
그래서 고소할려면 하라고 했어요.
나는 지금 상담사의 태도와 스트레스를 준 회사를 상대로 맞고소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더니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조용하네요...^^
김도현상담사들의 상투적인 말에 오늘도
화를 내며
"전화끊어" 라고 소리 치고는 확 끊어버린 사람입니다.
조석구카톡으로 오면 다운로드 해서 체크하면 되던데, 고놈시키가 왜 안 열릴까나. ㅎㅎ
권경률저도 오랫동안 겪어온 일이라 공감합니다. 위쪽 분들이 경상도 사람을 상대할 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일부러 어투를 문제 삼을 때도 있습니다. 고약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파란님처럼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요. 잘 하셨습다.^^
박재욱 · 부산 토박이인 제가 들어도 진짜 화가 난 듯한 어투들이 많아요. 굳이 서울말투가 아니더라도 억양과 목소리를 조금 줄여도 좋으련만 ~^^
Nokdu Heo애교 부릴땐 조선팔도에서 젤로 달달한 갱상도 여자.
썽 나먼 세계에서 젤로 무서운 갱상도 여자.
낮달 정정현 · 암만 부더럽게 할라꼬 캐도
갱상도는 억울하다카이.. ㅡ.ㅡ
Yŏng Suk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봤는데, 정말 좋고 하나하나 의미가 담겨 있더군요.
Ignoranti Quem상담사들이 나름의 권한을 가지거나 아니면 자기 권한을 벗어날 때 곤란하지 않게 윗사람을 바꿔줄 수 있는 사회를 바랍니다! (유럽은 상담자가 꽤 권한이 있는 것 같고, 한국은 예전에는 자기가 못하면 바꿔줬거든요.)
Ba Woㅋㅋ 화난거처럼 오해할때가 많죠~~
근디 어쩌겄어요~~ ㅋ
유현재작가님 외모와 말씨가 도저히 연계가 않되네요 ㅎ
이영민저도 옆에서 하도 화내지 말고 얘기하라 캐싸가 말수가 마이 줄었어예
김희명 · 저도 콜센터에 있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상담사에게 화를 안내려고 하는데 정말 속터지고 화가 날 때가 많지요
응? 이건 좀 다른 얘기긴 하네요^^
정리움메뉴얼만 보고 말하는 상담사들때문에 죽겠는 1인입니다.
애들이 융통성이 없어요 ㅎㅎ
강기림아지메요, 말할 때 호흡을 똥싸는거맨크로 팍 내리 보소
김진수나도 한번 씨팔조팔까지 쏟은적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언어폭력으로 고소하겠다고 겁을 주데요.
그래서 고소할려면 하라고 했어요.
나는 지금 상담사의 태도와 스트레스를 준 회사를 상대로 맞고소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더니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조용하네요...^^
김도현상담사들의 상투적인 말에 오늘도
화를 내며
"전화끊어" 라고 소리 치고는 확 끊어버린 사람입니다.
조석구카톡으로 오면 다운로드 해서 체크하면 되던데, 고놈시키가 왜 안 열릴까나. ㅎㅎ
권경률저도 오랫동안 겪어온 일이라 공감합니다. 위쪽 분들이 경상도 사람을 상대할 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일부러 어투를 문제 삼을 때도 있습니다. 고약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파란님처럼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요. 잘 하셨습다.^^
박재욱 · 부산 토박이인 제가 들어도 진짜 화가 난 듯한 어투들이 많아요. 굳이 서울말투가 아니더라도 억양과 목소리를 조금 줄여도 좋으련만 ~^^
Nokdu Heo애교 부릴땐 조선팔도에서 젤로 달달한 갱상도 여자.
썽 나먼 세계에서 젤로 무서운 갱상도 여자.
낮달 정정현 · 암만 부더럽게 할라꼬 캐도
갱상도는 억울하다카이.. ㅡ.ㅡ
Yŏng Suk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봤는데, 정말 좋고 하나하나 의미가 담겨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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