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알라딘: 식민지의 소란, 대중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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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의 소란, 대중의 반란 - 여섯 개의 테마로 본 역사 속 대중 정치의 동학
기유정 (지은이)산처럼2024-08-30




























조선사 주간 5위|

식민지의 소란, 대중의 반란 - 여섯 개의 테마로 본 역사 속 대중 정치의 동학
21,600원 (10%, 2,400원 할인)
344쪽책소개
1919년 3·1운동 이후 식민지 조선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소란이라는 이름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것도 몇몇 사람들이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사건에 어느 순간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대중이 되어, 그들이 마치 하나의 신체처럼 움직이며 ‘적’을 향해 돌을 집어 던지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등 일상의 개인들이 다수의 무리로 전환되어 하나의 신체처럼 움직이는 체험을 하던 사건들이다.

따라서 식민지 조선에서 일어났던 왁자지껄하고 다이내믹하며 유혈이 낭자한 사건들이 등장인물들이 말을 섞고 시비가 붙다가 폭력을 휘두르며 죽고 죽이게 되는 이야기들이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당시의 조선인 대중이 된 것처럼 열광하다가 주먹을 움켜쥐고 분노했다가 울분에 젖었다가 가슴을 치며 애닯아지게 한다. 이 책은 일상의 개인들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라는 사소한 의문에서 시작해 우연히 모여들었다가 ‘떼를 지어’ 움직이더니 어느 한순간에 사라지고 마는, 이런 식민지 조선의 대중이 과연 어떤 정치 동학에 의해 움직였는지를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즉 ‘마주침’, ‘모방’, ‘적대’, ‘열광’, ‘애도’, ‘폭력’ 등 여섯 개의 테마로 대중 정치의 동학을 살펴보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 대중과 공포
군집에의 공포/ 데모크라시

제2장 다수자를 보는 눈
계몽된 다수자/ 개인의 부정/ 군중: 다수자의 일탈

제3장 마주침
우발성/ 반복/ 순간성/ 역설/ 교잡(交雜)

제4장 모방
권력의 시선/ 숫자 되기/ 길거리/ 공포

제5장 적대
구조적 배경/ 실천/ 주관/ 실존/ 신체어

제6장 열광
석전(石戰)! 돌싸움의 쾌감/ 삭전(索戰)! 줄다리기의 쾌감/ 쾌감1 강도 되기/ 쾌감2 전사 되기

제7장 애도
애도 대중/ 슬픔과 욕망/ 흰옷/ 적대/ 수난/ 멜랑콜리/ 폭력

제8장 폭력
공명/ 도덕/ 초법적 결단/ 직접행동/ 대중 폭력과 역설

나오며
미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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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기유정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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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재조 일본인의 정체성과 그 정치 활동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역사정치학적 방법론에 기반해 정치학와 역사학의 경계에서 연구해왔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을 거쳐 지금은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월경(越境)의 기록』(공저), 『제국과 식민지의 주변인』(공저), 『이용희의 정치학과 정치사상』(공저) 등이 있다.

최근작 : <식민지의 소란, 대중의 반란>,<이용희의 정치학과 정치사상> … 총 2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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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식민지 조선에서 일어났던 왁자지껄, 다이내믹, 유혈 낭자한 대중의 소란들!
그 소란들을 통해 대중은 왜, 그리고 어떻게 한순간에 뭉쳤다 흩어지며
사건 사고들을 일으켰는지 식민지 조선으로 찾아가본다!
이 책은 1919년 3·1운동 이후 식민지 조선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소란이라는 이름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것도 몇몇 사람들이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사건에 어느 순간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대중이 되어, 그들이 마치 하나의 신체처럼 움직이며 ‘적’을 향해 돌을 집어 던지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등 일상의 개인들이 다수의 무리로 전환되어 하나의 신체처럼 움직이는 체험을 하던 사건들이다.
따라서 식민지 조선에서 일어났던 왁자지껄하고 다이내믹하며 유혈이 낭자한 사건들이 등장인물들이 말을 섞고 시비가 붙다가 폭력을 휘두르며 죽고 죽이게 되는 이야기들이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당시의 조선인 대중이 된 것처럼 열광하다가 주먹을 움켜쥐고 분노했다가 울분에 젖었다가 가슴을 치며 애닯아지게 한다. 이 책은 일상의 개인들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라는 사소한 의문에서 시작해 우연히 모여들었다가 ‘떼를 지어’ 움직이더니 어느 한순간에 사라지고 마는, 이런 식민지 조선의 대중이 과연 어떤 정치 동학에 의해 움직였는지를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즉 ‘마주침’, ‘모방’, ‘적대’, ‘열광’, ‘애도’, ‘폭력’ 등 여섯 개의 테마로 대중 정치의 동학을 살펴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대중을 정체된 하나의 실체로 고정해 의미 부여하지 않고, 대중의 양가적 성격과 행위의 역설을 그 자체로 바라본다. 그래서 식민지 조선 대중의 소란을 통해 대중 행위의 그 폭력적 단순성(이항 대립)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그것에 대비되는 의미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복합성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복합성이란 단순히 여러 의미가 혼재되어 존재한다는 것 이상을 말하며, 결과적으로 완벽하게 충돌하는 두 의미의 계열이 공존하면서도 동시에 분기하는 그 경계의 지점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대중의 여러 소란을 통해 확인했던 ‘역설’로서 대중의 의미다.
이 같은 작업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많은 대중 현상을 대하는 언론계와 학계의 관점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이는 팬덤 정치 등 대중 정치에 대한 현재적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기에, 식민지 조선과 당시의 정치 주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도전, 그것이 지금 한국 정치 상황에서 갖는 역사적 함의와 의의 등을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의 특징은
- 이 책은 한국 사학계의 중심 테마인 저항적 민족주의의 틀을 넘어 식민 공간을 보기 위한 시도다.
- 이 책은 그간 사학계가 주목하지 않았던 의미 없어 보이던 식민지 대중 폭동의 사례를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당시 일간지에서 찾아내어 폭동의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대중 행위의 동학을 설명하기 위해 대중의 근대주의적 인식 틀로 환원되지 않는 정치사상과 철학적 이론을 고민하고 있다. 따라서 근대주의가 아닌 비판근대주의 혹은 탈근대주의적 관점에 서 있던 17∼20세기의 철학자들을 제1장에서 소개하며, 이들의 논의 위에서 대중 행위의 역학을 설명하기 위한 ‘개념 틀’을 이론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 역사정치학적 방법론에 기반해 정치학와 역사학의 경계에서 연구를 해온 저자가 식민지 조선과 당시의 정치 주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그것이 현재의 한국 정치 상황에서 갖는 역사적 함의와 의의를 찾아보고자 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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