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Byungtae Lee - [이런 것이 집단주의 히스테리다] 애경 그룹 사의 계열사 중에 하나인 제주 항공에서 대형... | Facebook

(2) Byungtae Lee - [이런 것이 집단주의 히스테리다] 애경 그룹 사의 계열사 중에 하나인 제주 항공에서 대형... | Facebook


[이런 것이 집단주의 히스테리다]
애경 그룹 사의 계열사 중에 하나인 제주 항공에서 대형 참사가 났다. 사고 원인도 아직은 모른다. 그런데 애경 그룹의 모든 임직원은 상갓집 상주처럼 3년상이라도 치루며 살아야 하나?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에서 대형사고가 났으니 모두 부모 자식을 잃은 사람들처럼 살아야 하나?
왜 대한민국의 사고만 그리 슬퍼하나? 지금 중동에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린이, 아녀자들과 푸릇푸릇한 청춘들이 포탄에 연기처럼 사라지고 있고, 그들의 팔다리들이 찢기고 있다. 그럼 인류애로 우리는 웃지도 즐기지도 말고 상갓집처럼 살아야 하지 않나?
왜 사람들의 비극만 슬퍼하나? 우리는 수많은 가축을 도륙하고 생명을 먹고 살고 있다. 환경론자들은 사라져가는 모든 생명체에 대해 우리가 도덕적 책임감을 갖고 슬퍼하고 분노하라고 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 당신이 드신 삼겹살과 꽃등심은 지구라는 행성체에 같이 살아가는 돼지와 소의 죽음의 결과이니 목이 매이지 않는가?
우리가 어떤 집단에 속해 있다고 (그것도 자발적인 집단도 아니다), 개인의 책임과 무관하게 연대의 정서로 똑 같이 슬퍼하고 살아가야 한다면 우리는 한 순간도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때는 없다.
제발 이런 집단주의 히스테리를 강요하지 마라.
남의 불행에 공감하고 슬퍼하는 사람도 있고, 남의 불행에 관심조차 가질 수 없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이나 죽음 등 가까운 불행을 이겨내려고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는 새로 애인을 만나 세상을 얻은 것처럼 즐거운 사람도 있고, 취업을 못해 죄인처럼 살다가 이제 버젓한 직장인으로 가족과 함께 자축의 파티를 할 사람도 있는 것이다.
세월호 때도 온국민을 상주로 만들지 못해 우리에게 슬픔을 강요했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구호를 지금도 달고 다닌다. 나는 이처럼 심리적 압박이 없다고 생각한다.
세월호나 무안 항공기 사고가 슬프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충분히 슬프고 애석하고 어처구니없고 화가 나는 불행한 일이다. 그렇다고 온국민이 다 슬퍼만 할 수도 해서도 안 된다. 벌써 자영업자들은 사라진 소비 때문에 연말연시 특수가 없어졌다고 아우성치고 있지 않나? 세상을 위해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고 세상을 위해 살지 않아도 된다. 내 한 몸 내 가족 건사도 벅찬 사람들도 많다.
우리는 부모, 자식이 죽어도 곧 죽음을 잊고 산 사람들의 중심으로 살아가는 게 우리들 삶이다. 사고 날 때 골프 쳤다고 비난하고, 술 마셨다고 욕하고, 해외 여행했다고 손가락질하고, 웃었다고 비난하고, 제발 이런 집단 히스테리를 그만두라.
인생은 매우 짧고 우리는 슬픔과 고난을 이겨내며 긍정의 GRIT (근성)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이고 우리는 집단의 노예들이 아니다. 한국민으로 태어난 것이 그렇게 원죄가 많은 것인 양 만들지 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많은 사고에 대해 한순간 안타까워하고 짧은 묵념이면 족하다. 온국민을 우울증 환자로 만들어야 기자는 만족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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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ksoon Yim
기자도 특히 언론들의 보도 태도는 전근대적이다. 지양되어야 한다.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정한 국가다. 자본주의를 택한 우리나라가 그룹계열사 가운데 어느 한 기업이 사고가 났다고 해서 모두가 초상집이어야 하는가? 만약에 노래와 춤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 계열사가 있다면 그 콘텐츠회사는 망하란 말인가?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강요된 억지 슬픔은 진정한 슬픔이 아니다. 산 사람은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 내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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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Na
짲죄명과 더불어 일당은 딸기 먹으며 잘만 쳐웃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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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Woon Seo
금요일 퇴사한 회사에 업무차 들렀더니 모두가 근조 리본을 달고 있었고 입구에는 검정색 근조 플랭카드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행사나 회식이 금지 되었다고 합니다.
전국 여기저기에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여러가지 사고로 매일 수십명 이상이 사망을 합니다.
그렇다면 매일 매일을 상가집 분위기로 살아야 정상 입니까?
세월호는 엄밀히 교통사고이며 이태원은 안타까운 우발적 사고였습니다.이 두사고의 사망자 가족에게 국가 최고 예우의 유공자 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 맞습니까?
참으로 상식밖의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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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한강 유람선 불꽃놀이 했다고... 6개월 영업정지, 각종 해돋이 행사 취소...
행사 전에 애도를 먼저 표하면 되지 않나요.
온 나라가 연좌제나 단체기합 받는 느낌...
여러도시에 만들어진 분향소들... 그 정도 애도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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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정
유독 그런 사건이 전라도 지역에서 일어났을 때에 부쩍 심합니다 ㅠㅠ
김해 신어산 대한항공 사건 ㅋ
많이 다치고 죽었어도
조용히 처리 했습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ㅋ
많이 다치고 죽었어도
조용히 처리 했습니다.
구포역 열차 사고 ㅋ
많이 다치고 죽었어도
조용히 처리 했습니다.
동의대 사건 ㅋ
많이 다치고 죽었어도
조용히 처리 했습니다.
부마항쟁 ㅋ
많이 다치고 죽었어도
조용히 처리 했습니다.
4.19 도화선 마산 학생운동 ㅋ
많이 다치고 죽었어도
조용히 처리 했습니다.
유공자???
거의 없습니다 ㅠㅠ
그런데
유독 전라도 지역 사건 ㅋ
유공자가 왜 그리도 많습니까?
5.18 유공자
팽목항 세월호 유족 ㅋ
&
이제
무안공항 사건 ㅠㅠ
또 뭘???
모색 하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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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춘
반쯤 맞고 반쯤 틀린 것 같다. 물타기를 반복하다 보면 그냥 맹물이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상자들에 대해 슬픔의 히스테리를 요구하기에는 우크라이나가 물리적으로 너무 멀다. 무인공항은 아주 가까운 소위 한민족 내지는 한가족 개념이다. 그래서 슬픔의 히스테리를 요구할 만하다. 자기 가족이 죽었는데 경품 행사를 즐겨야 할까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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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동감입니다. 기자 페미들 자기들도 뒤에서 히히덕거리면서 왜 남이 히히덕 거리는것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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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Jae Baek
저 짝 지역이라고 사고명에서 지역명을 빼라고 하지 않나..
보도하는 언론도 크게 이슈화 하지도 않고, 그런데 왜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는지 알 수가 없군요.
많이 죽으면 이런거 해야 된다고 헌법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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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애도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나 애도하지 않도록 강요하는 것이나 같다고 봅니다.
국민은 양심에 따라 애도하거나 애도하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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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이
말은 저렇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람 만나고 회식하고 웃고 떠들기도 할테고
어제 공덕동에서 본 젊은이들의
일상도 변함 없이 돌아가고
있었듯이...
가면처럼 슬픈 모습속에 구태를
감추고 이런 아픔을 되풀이
하는것보다 사고 수습 처리에
전문가들의 역량이 집중
되어야하는것이 우선이고
마음 한켠이 아리게
슬픈 사고가 가슴을 짓누루지만
그런 아픔들을 딛고 또 힘차게
살아가니 세상이 돌아가겠지요.
누구의 아픔을 제발 이용 하지
않는 사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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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Baek
매일 제사지내고 추모하고 슬퍼하고 그렇수는 없지요? 언론이나 지도층들은 후조선 인민공화국처럼 보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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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oo Park
이념의 유불리에따라 정치적으로 이용 하려는 자들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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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숙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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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Soo Kim
사고는 사고로서 바라보고 처리를 해야지요! 세월호처럼 유족들이 국가유공자처럼 대우받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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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수
굿과 푸닥거리, 무당선비와 광대선비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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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영
격공합니다.
오늘 결혼식 갔다왔는데, 모두 환하게 웃고 떠들다 왔습니다
그렇게 일상을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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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미운털이 있는 곳이라 그런가 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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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철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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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wook Choi
이런 경향이 다른나라도 있나 궁금해요. 산사람들은 살아야하는데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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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경
언론이란 해석하면 말로 떠든다는 얘기죠. 언제나 배를 산으로 올려놓으려는 것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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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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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Joon Jeon
교수님 의견에 적극 동갑이라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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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균
정부에서 더 난리
죽은자는 말이 없당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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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 Lee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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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근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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