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

박정미 - 을사년 새해의 화두, 충(忠)을 생각하며 다시 새해가 와서 여류선생님이 연하장을 보내주셨다. 흔들리는... | Facebook

박정미 - 을사년 새해의 화두, 충(忠)을 생각하며 다시 새해가 와서 여류선생님이 연하장을 보내주셨다. 흔들리는... | Facebook


을사년 새해의 화두, 충(忠)을 생각하며
다시 새해가 와서 여류선생님이 연하장을 보내주셨다. 흔들리는 나라, 흔들리는 마음에 아프게 와닿는 한 글자 '忠'을 피처럼 붉은 글씨로 찍어보내주셨다.
어디를 가나 '내가 옳고 네가 잘못'이라는 진영의 논리만이 횡행할뿐 진실로 나라를 생각하며 양보하고 타협하자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이 절체절명 위기의 시절에 마주친 '忠'은 너무나 새롭고 의미심장하다. 봉건잔재로만 여겨지던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컴컴한 현시대의 어둠을 밝힐 미래지향적 시대윤리로 다가온다.
"충(忠)이 중(中)의 마음(心)이라면 그것은 중심(中心)을 바로 세우는 것이리라."
선생님의 말씀에 먹먹한 아픔과 위로를 한꺼번에 받는다.
여류 이병철선생님과 이남곡선생님이 이 페북과 세상에 중심으로 버텨주고 계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
충(忠), 그 중심의 자리
-2025년 서시

흔들리며 주저앉는 나라
무너지는 세상에서 다시 충(忠)을 생각한다
충(忠)이 중(中)의 마음(心)이라면
그것은 중심(中心)을 바로 세우는 것이리라
중(中)이란
시중(侍中)과 수중(守中)과 적중(的中)과 중도(中道)의 그 중(中)일 터이다
마음(心)이란
진실함과 성실함과 오롯함과 지극함과 여여함의 그 마음이어야 하리라
중(中)의 자리를 떠난 곳에는
그 어디에도 매이지 않고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휩쓸림 속에서도
휩쓸리지 않는 마음자리
편 가름 속에서도
편 가르지 않는 그 마음자리
우리 저마다 마음속 깊은 자리에
그 중심의 닻을 다시 내리자
흔들리고 무너지는 것은 나라와 세상이 아니라
우리의 충심(忠心)이었으니
다시 곧추세우는 그 중심의 자리에서
환한 미소처럼 열리는 새로운 나라
모심으로써 꽃 피어나는
그 신명의 대동 세상을 생각한다

2025년 새해 새아침
여류 정원 모심
(일몰 풍경은 지난해 12월 31일의 사진입니다.)

















All reactions:12You, Jeong-Woo Lee, 김두화 and 9 others


1 comment

Like




Comment


Share





양돈영

좋은 글에 경의를 올립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