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언론 사유화로 폭력화 되는 사회 비폭력 사상 통해서 건전성 회복해야”
ㆍ김영호 대표 3일 함석헌 선생·간디 추모 모임
“정부가 국민의 촛불시위도 못하게 하는 폭력적 정권으로 치닫고 있는데, 제지하는 이가 없습니다. 이것은 폭력과 비폭력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사회 지도층에 있기 때문입니다.”
‘함석헌평화포럼’ 김영호 대표(인하대 명예교수·사진)는 3일 김대중도서관 대강당(마포구 동교동)에서 열리는 ‘함석헌선생 20주기 겸 마하트마 간디 61주기 추모 모임’이 혼란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바로 보고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비폭력은 ‘폭력이 아니다’라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비폭력은 사랑이나 자비라는 말보다 더 구체적으로 비폭력적인 언행, 사고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원리,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비폭력을 개인 대 개인이 ‘폭력을 쓰지 않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사회제도나 구조가 폭력을 조장하는 것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갈수록 폭력적이 돼 가고 있다면서 그 예로 교육, 종교, 언론의 사유화를 가장 큰 문제로 들었다.
“사유화란 이익을 많이 남기겠다는 것입니다.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사유화는 곧 독단과 폭력, 착취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면서 한 예로 우리나라 교육과 일부 언론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대학의 80%가 사립대학인데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초·중·고교마저 사립(사유)화로 내몰고 있고, 그에 따른 국민의 괴로움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또 폭력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이 언어폭력인데, 일부 신문들이 언론을 위장해 잘못된 정보를 주입해서 국민을 오도하고 있는 것은 또 얼마나 큰 폭력이냐며 한탄했다.
“함석헌 선생은 일찍이 우리 안에는 개개인의 삶을 밝힐 신성과 자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개인의 신성이 발현되는 것이 씨알의 참다운 삶이라고 할 때 억압과 폭력의 구도 하에서 개인의 신성의 발현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김 대표는 비폭력 사상을 받아들이고 행동원리로 삼을 때 씨알의 참다운 삶이 펼쳐지고 공동체는 건전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시절인 1966년 함 선생의 강의를 듣고 그의 사상에 감화된 김 대표는 89년 2월 함 선생이 돌아가실 때까지 가까이에서 인연을 맺어왔다. 지금은 70년 함 선생이 생전에 창간해 80년 7월 정부로부터 폐간조치를 당했다가, 88년 12월 복간된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과 지난해 말 결성된 함석헌평화포럼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모두 스스로가 역사의 주체임을 믿고, 그 자람과 활동을 방해하는 것과 싸우는 것을 사명으로 알 때 진정한 씨알의 삶이 펼쳐진다고 강조했다.
<글 김후남·사진 서성일기자 hoo@kyunghyang.com>
“정부가 국민의 촛불시위도 못하게 하는 폭력적 정권으로 치닫고 있는데, 제지하는 이가 없습니다. 이것은 폭력과 비폭력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사회 지도층에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폭력은 ‘폭력이 아니다’라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비폭력은 사랑이나 자비라는 말보다 더 구체적으로 비폭력적인 언행, 사고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원리,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비폭력을 개인 대 개인이 ‘폭력을 쓰지 않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사회제도나 구조가 폭력을 조장하는 것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갈수록 폭력적이 돼 가고 있다면서 그 예로 교육, 종교, 언론의 사유화를 가장 큰 문제로 들었다.
“사유화란 이익을 많이 남기겠다는 것입니다.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사유화는 곧 독단과 폭력, 착취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면서 한 예로 우리나라 교육과 일부 언론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대학의 80%가 사립대학인데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초·중·고교마저 사립(사유)화로 내몰고 있고, 그에 따른 국민의 괴로움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또 폭력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이 언어폭력인데, 일부 신문들이 언론을 위장해 잘못된 정보를 주입해서 국민을 오도하고 있는 것은 또 얼마나 큰 폭력이냐며 한탄했다.
“함석헌 선생은 일찍이 우리 안에는 개개인의 삶을 밝힐 신성과 자유가 있다고 했습니다. 개인의 신성이 발현되는 것이 씨알의 참다운 삶이라고 할 때 억압과 폭력의 구도 하에서 개인의 신성의 발현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김 대표는 비폭력 사상을 받아들이고 행동원리로 삼을 때 씨알의 참다운 삶이 펼쳐지고 공동체는 건전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시절인 1966년 함 선생의 강의를 듣고 그의 사상에 감화된 김 대표는 89년 2월 함 선생이 돌아가실 때까지 가까이에서 인연을 맺어왔다. 지금은 70년 함 선생이 생전에 창간해 80년 7월 정부로부터 폐간조치를 당했다가, 88년 12월 복간된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과 지난해 말 결성된 함석헌평화포럼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모두 스스로가 역사의 주체임을 믿고, 그 자람과 활동을 방해하는 것과 싸우는 것을 사명으로 알 때 진정한 씨알의 삶이 펼쳐진다고 강조했다.
<글 김후남·사진 서성일기자 hoo@kyunghyang.com>
입력 : 2009-02-02-18:14:54ㅣ수정 : 2009-02-02 18: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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