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미국 외교는 왜 실패하는가 : 알라딘[eBook] 미국 외교는 왜 실패하는가 - 트럼프 2.0, 미국이 만드는 세계의 명암
문정인 (지은이)
메디치미디어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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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 448쪽, 약 32.1만자, 약 7.7만 단어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ISBN : 979115706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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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 21세기의 우리는 미국이 만든 세계질서 안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외교는 성공 못지않게 실패의 그림자도 컸다. 미국은 자주 상대를 오판했고, 자국중심주의에 빠져 엉뚱하게 대처했으며, 미국식 가치를 일방적으로 전파하려다 역효과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종종은 오만하거나 무능해서였으며, 때로는 실패 자체가 목적이었다. 한반도 핵위기는 그 생생한 사례 중 하나다. 미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긴장을 우선했으며, 평화에 최선을 다한 이들의 노력을 쉬이 무시했다. 이는 몇몇 관료나 정책 담당자의 실수나 실력의 문제가 아니며, 각 행정부마다 변덕스러운 정책 변경 때문도 아니다.
《미국 외교는 왜 실패하는가》는 미국 외교/국제관계의 전문가인 세계적인 석학 11명이 미국 외교의 난맥상과 그 기원을 짚고, 현안을 점검하며, 위기 앞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록이다.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사태, 중미 갈등 등 첨예한 쟁점들에서 미국 외교의 구체적인 모습을 살피고 미국과 세계인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목차
발간에 부치는 말
프롤로그: 제임스 레이니와 한국
서론
요동치는 세계와 표류하는 미국의 외교정책: 대안은 있는가
문정인
1부
북한 핵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1장
미국의 대북정책: 차기 행정부를 위한 제언
로버트 갈루치
2장
신대륙으로 향하는 북한과 한반도 핵재앙을 막는 길: 한반도에서 평화는 가능한가
로버트 칼린, 시그프리드 헤커
2부
미국 외교는 실패하고 있는가
3장
미국의 외교정책은 실패하고 있는가: 역사적 이해와 현실
찰스 쿱찬
4장
미국의 보수주의 외교정책: 정통 보수, 네오콘, MAGA
월터 미드
5장
자유국제주의의 미국 외교정책을 위한 변론: 자유주의적 관점에서
존 아이켄베리
3부
미국 외교의 주요 쟁점들
6장
미·중 전략적 라이벌 관계: 출구는 있는가
수잔 손튼
7장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의 종식?: 전쟁, 외교, 그리고 전망
칼 아이켄베리
8장
미국의 신경제책략과 중산층 외교: 경제 외교정책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비노드 아가왈
9장
아태 전략에서 인태 전략으로: 미국의 변화하는 지역 전략
밴 잭슨
10장
기후변화, 미국 국내 정치, 글로벌 거버넌스: 기후변화 시대의 미국 외교
미란다 슈뢰어스
감사의 말씀
접기

책속에서
P. 45~46미국 외교정책은 더욱 신중하고 겸손해야 한다. 미국이 오만과 일방주의적 편견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국제사회의 존경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1630년, 미국 식민지 당시 매사추세츠만 주지사였던 존 윈스럽은 독립 후 미국의 미래 모습을 개인의 자유와 물질적 풍요가 넘치는 ‘언덕 위의 도성’으로 묘사한 적이 있다. 이는 미국이 세계의 모범이 되고 다른 국가들이 이러한 모범적인 미국을 자발적으로 따르게 한다는 이야기다. 강제하지 않아도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우러러보는 것이 바로 미국형 소프트파워의 핵심이다. 그러나 ‘미국 예외주의’와 ‘미국 최고주의’에 집착하여 신중과 겸양의 미덕을 망각할 때 미국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존경과 자발적 순응은 불가능해진다. ‘우리 편이냐 아니냐’, ‘역사의 바른 편에 서라’라는 고압적 태도는 오히려 반미 정서를 확산하는 기제가 될 것이다.
_ 서론 요동치는 세계와 표류하는 미국의 외교정책 중에서 접기

P. 60첫째, 앞으로 더 많은 강경 발언은 적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필요한 말만을 하고, 우리 동맹의 생명력과 억제력의 견고함에 대해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북한과 협력을 추구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다시 협상의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의 영... 더보기

P. 96~97정부 공식성명에서 ‘억제’라는 단어가 사용될 때마다 5센트 동전을 받는 내기를 했다면 저는 엄청난 부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왜 그 단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일까요? 효과가 있을까요? 어쩌면요. 어쩌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무기 개량 프로그램을 막는 데는 분명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억제력을 이야기하지만 핵무기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북한이 다시 문을 열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그들은 문을 열 거예요. 북한은 우리가 문을 두드리고, 밀고, 문에 부딪히게 만드는 데 전술적으로 매우 능숙합니다. 그들은 문을 계속 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들은 갑자기 문을 엽니다. 우리는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며 들어섭니다. 그곳은 우리가 이전에 알았던 것과 다른 공간일 것입니다. 이전과 같은 사람들과 같은 목표를 염두에 두고 테이블에 앉지 않을 겁니다. 만약 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대가로 새로운 것들을 기대하고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협상은 순식간에 실패할 것입니다. 협상이 실패하면, 서울과 워싱턴에 있는 사람들은 “봤죠? 말했잖아요. 북한과는 거래할 수 없어요. 불가능해요”라고 말할 겁니다.
_ 2장 신대륙으로 향하는 북한과 한반도 핵재앙을 막는 길 중에서 접기

P. 148~149도널드 트럼프는 여러 측면에서 거대한 반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탈냉전 시대의 자유주의적 과잉개입에 따른 미국 중산층의 공동화와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별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중동에서의 계속된 전쟁에 대한 반작용이요. 미국 국민은 이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에서의 전쟁에 충분히 지쳤다고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여러 측면에서 미국 유권자들의 원초적인 외침, 즉 ‘바깥 일에 너무 신경 쓰느라고 국내 문제에는 충분히 신경 쓰지 않는다(too much world, not enough America)’라는 성난 외침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우리에게 해준 게 무엇인가? 캔자스에 학교를 지어야 하는데 왜 칸다하르에 학교를 짓고 있는가? 그런 불만들이 계속 쌓인 거지요.
_ 3장 미국의 외교정책은 실패하고 있는가 중에서 접기

P. 184때때로 우리는 터무니없이 이상주의적인 발언을 합니다. 어떤 때는 전세계를 정복하려는 것 같고 어떤 때는 전세계에서 멀어지려는 것 같습니다. 과테말라에 진출한 미국 다국적 기업 유나이티드 프룻사를 구하기 위해 CIA를 파견하는가 하면, 인권 문제 등 명확치 않은 이유로 버마(미얀마) 같은 나라와의 관계가 크게 악화된 적도 있지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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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문정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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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제임스 레이니 석좌교수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정치학자다. 영문 계간지 〈Global Asia〉의 편집인,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2021년 2월까지 문재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활동했다. 2000년, 2007년,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에 모두 참가한 유일한 학자로, 현실에 기초해 평화를 추구하는 ‘진보 현실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켄터키대학교와... 더보기

최근작 :
<미국 외교는 왜 실패하는가>,
<[큰글씨책] 평화의 규칙>,
<문정인의 미래 시나리오> … 총 54종
(모두보기)출판사 제공
책소개
미국 외교는 전지전능하지 않았다
미국 외교정책 실패의 디테일과 기원을 찾는 진지한 물음들
미국 외교는 성공 못지않게 실패의 그림자도 컸다. 물론 미국의 패권적 지위는 아직 건재하지만, 과거 실패의 역사를 참고할 때 오늘날 세계 상황은 미국 외교가 다루기에 그리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 외교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중국의 부상과 이에 따른 중미 갈등이다. 그러나 아직 신냉전의 명시적 징후는 보이지 않으며, 이들 간 군사적 대결이 과거 냉전 때처럼 가시화된 것도 아니다. 지금 세계는 ‘차가운 평화’와 신냉전 사이의 경계선에 있다. 과연 미국은 지금의 ‘차가운 평화’가 신냉전으로 굳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미중 대결 이외에도 위기의 증후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사태, 한반도와 대만해협, 남중국해에서의 갈등 고조, 그리고 핵확산, 기후변화, 자유주의 경제질서의 쇠퇴와 같은 지구촌 차원의 도전 등은 세계질서의 장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신냉전으로의 퇴행을 막고 지구촌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동시에 혼란 속의 세계질서를 추스르는 데 핵심적인 국가는 두말할 나위 없이 미국이지만, 팍스 아메리카는 이제 과거의 유산이다. 더는 미국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해방자, 패권적 안정자, 안보 후견국, 자애로운 시혜국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 관성은 아직 남아 있고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감 또한 높다. 과연 미국이 다시 국제사회의 존경받는 리더로서 혼란과 불확실성의 21세기 세계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미국 외교는 왜 실패하는가》는 11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이러한 미국 외교의 난맥상과 그 기원을 짚고, 현안을 점검하며, 위기 앞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록이다.
북한 핵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한반도 위기에서 미국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1장에서 로버트 갈루치 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북미 관계의 부침을 목격했던 미 행정부 관계자로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 명쾌하게 분석한다. 현 단계에서 핵동결이나 폐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한미동맹과 억제, 제재와 같은 강압이 필요하다. 그러나 강압만으로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대화와 외교적 협상은 필수적이다. 갈루치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이 북미 관계에 새로운 파격적 돌파구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핵전쟁의 벼랑에 서게 될 수 있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한다. 이런 파국을 막기 위해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북한에 대한 적대적 언사를 피하라. 북한과 대화하고 관여하되, 억제력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억제력은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렛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북한 핵문제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2장에서 로버트 칼린과 시그프리드 헤커는 한반도 핵재앙을 피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먼저 미 CIA와 국무부에서 40년 넘게 북한문제를 분석해온 칼린 연구원은 한반도 상황이 점차 악화일로에 있으며 반전이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한다. 북한은 1990년대 이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모두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체제 안전과 경제 발전의 해법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 이후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접고 새로운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북한은 러시아 및 중국 각각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생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023년 12월 이후 남측과의 관계를 적대관계로 설정하고 공세적인 핵교리를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헤커 박사는 북한의 핵보유 욕망도 문제지만 미국의 정책 실패도 북한 핵문제를 악화시키는 데 한몫했다고 질타한다. 북한과의 핵협상 과정에서 여섯 차례의 변곡점이 있었는데 미국은 그때마다 실책을 범했다. 그중에서도 2002년 2차 핵위기 시 미국이 보인 실책과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실패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핵문제 타결에 치명적 패착을 가져왔다. 헤커 박사는 ‘북한 핵문제를 악화시키지 말라,’ ‘상황의 악화나 개선과 관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항상 준비하라’라고 조언한다. 또한 북한의 핵무기 활동을 중단시키고, 외교 협상을 통해서 북이 가진 핵시설, 물질, 무기를 감축시키는 동시에 시간을 두고 핵폐기를 추진하는 점진적이고 실용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북 협상과 관련하여 칼린과 헤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과거로부터 배우라.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 항상 준비되어 있으라”라고 제언한다.
더는 하나가 아닌 목소리들
국내 정치의 분열과 대립이 낳은 미국 외교정책
2부는 ‘미국 외교는 실패하고 있는가’라는 주제 아래 미국 외교정책의 다양한 이론적 입장과 그 기원, 또 각 입장들이 어떻게 정책으로 전개되었는지 등에 대해 다룬다. 먼저 3장에서 찰스 쿱찬 교수는 미국 외교정책이 순탄하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독립 초기부터 19세기 말까지는 고립주의, 제2차 세계대전 직전까지는 현실주의와 이상주의 노선 간의 충돌, 미국이 패권적 지위를 구축한 1945년 이후에는 이상주의와 현실주의를 동시에 만족하려 노력했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국내 정치적 변화와 정파 간 갈등 때문에 미국 외교정책이 일관성을 잃었다고 지적한다. 그는 실용적 현실주의를 중심으로 국민적 합의를 구축할 때 미국 외교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한다. 그러나 트럼프 2.0의 등장으로 그런 가능성은 더 희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4장에서 월터 미드 교수는 미국 보수주의 외교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미국 외교정책의 네 가지 사상적 기조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다. 첫째로 부국강병의 논리를 펴는 해밀턴적 현실주의, 둘째로 미국적 이상을 전세계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윌슨적 이상주의, 셋째로 전쟁은 큰 비용과 희생이 따르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시민의 복지 증진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제퍼슨주의, 마지막으로 미국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십자군 역할을 하는 걸 반대하고 자유주의 무역질서에 무관심한 포퓰리스트적 잭슨주의가 그 네 가지로, 이중 해밀턴주의와 잭슨주의가 보수의 핵심이라고 진단한다. 미드 교수는 트럼프를 잭슨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로 분류하면서, 해밀턴주의와 잭슨주의 사이의 긴장과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보수 중도 세력이 사라지면서 미국 보수진영의 외교정책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5장에서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미국 자유주의 외교정책의 본류를 자유국제주의(liberal internationalism)로 규정하고 이 입장의 공과를 재조명한다. 먼저 자유국제주의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주의 경제질서 구축을 통한 경제 성장과 국제 무역의 확장, 독일과 일본의 국제사회 재통합, UN, IMF, 세계은행, WTO 등과 같은 다자주의 제도 구축을 통한 호혜적 국제질서 조성, 사회민주적 이상의 배태, 일부 개도국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로의 성공적 이행(한국이 그 대표적인 예다) 등을 든다. 한편 아이켄베리 교수는 이러한 성공의 이면에 이라크 침공, 신자유주의정책이 초래한 2008년 금융위기, 중국의 자유주의 이행에 대한 오판 등을 실패 사례로 꼽는다. 그는 트럼프 2.0의 등장으로 ‘미국 우선주의’와 일방주의가 미국 외교정책의 기조를 이룰 것이라는 비관적 예측을 내놓는다.
요동치는 세계와 미국의 대응
미중 관계, 우크라이나/가자 사태, 신경제책략, 인도-태평양 전략, 기후변화 위기
3부는 현재 미국이 당면한 주요 외교 쟁점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6장에서 수잔 손튼 연구원은 현재의 미중 관계 악화를 미국과 중국에 만연한 ‘자국 예외주의’에서부터 찾는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차이점이 큰 대국들이며 여러 분야에서 경쟁을 피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여기에는 중국도 빌미를 제공했지만, 중국 위협을 지나치게 과장, 왜곡하고 냉전 반공주의라는 시각에서 중국을 국내 정치 쟁점화하면서 미중 관계를 어렵게 가져간 미국의 책임도 크다. 손튼 연구원은 미중 간 대결적 라이벌 관계를 건설적인 경쟁 관계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 최고주의’에서 벗어나 중국과 협력할 것을 권한다. 손튼은 트럼프의 정상외교와 거래주의적 접근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일부 있으나, 그보다는 일방주의적이고 고압적인 외교 행보가 미중 관계 개선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가자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다룬 7장에서 칼 아이켄베리 전 대사는 두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민간인 희생자가 늘고 인도주의적 비극이 심화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국제적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이 어려운 현 상황을 근심한다. 아이켄베리 전 대사는 특히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여부를 두고 미국 사회가 심각한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인다는 점과 이 두 전쟁이 비례성의 원칙, 도덕적 상대주의, 민간인 대량살상, 사용 무기의 적실성 등 ‘정의로운 전쟁’에 대한 도덕적 성찰을 제기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8장에서 비노드 아가왈 교수는 미국의 최근 대외 경제정책 변화를 ‘신경제책략’이라는 새로운 이론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신경제책략은 경쟁력, 국가안보, 중산층 이익 보호 등의 목적을 위해 다양한 경제정책을 동원하는 것으로, 이는 미국이 표방해왔던 전통적 자유무역체제로부터의 퇴행이자 정작 중산층보다 하이테크 기업 등 부유층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불평등 정책이다. 불행히도 트럼프 2.0에서는 고관세정책, 미국 기업들의 해외투자 미국 회귀 유인, 산업정책, 기술 탈동조화, 에너지 독립, 반다자주의 경제질서정책 등을 전개하면서 미국 중산층과 세계의 이익에 역행하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9장에서 밴 잭슨 교수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심도 깊게 다룬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재균형정책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재명명되어 바이든 행정부로 이어졌다. 잭슨 교수는 1979년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평화가 자리 잡았다며, 그 이유를 동맹과 억제력, 경제적 상호의존, 미중 데탕트를 골자로 하는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전략에서 찾는다. 그러다 중국을 견제, 봉쇄하기 위한 적대적 정책인 인태 전략으로 전환하면서 동아시아 평화가 위기에 처했다는 게 잭슨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또한 미국의 인태 전략에 편승하여 이를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역내 국가들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잭슨 교수는 세력 균형이라는 기존 규범을 존중하며 열린 지역주의와 미중 데탕트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대안을 이야기한다.
10장에서 뮌헨공과대학교의 미란다 슈뢰어스 교수는 미국의 국내 정치 갈등이 기후변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트럼프를 비롯해 공화당과 보수진영은 기후변화와 환경 규제에 소극적이고, 값싼 에너지 자원을 이용한 경제 성장에 역점을 둔다. 한편 민주당과 진보진영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은 기후변화정책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파리기후협약 재탈퇴 가능성과 환경 분야의 인력 및 예산 삭감도 배제하기 어렵다.
—함께한 사람
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전 조지타운대학교 교수.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대학교 겸임교수, 전 미 국무부, CIA 북한 분석관, 《두 개의 한국》 공저자.
시그프리트 헤커: 스탠포드대학교 명예교수, 전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장.
찰스 쿱찬: 조지타운대학교 교수, 미국외교협회 선임 연구원.
월터 미드: 바드칼리지 특임 교수, 허드슨연구소 선임 연구원.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학교 석좌교수, 옥스퍼드대학교 이스트만 초빙교수.
수잔 손튼: 전 미 국무부 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 예일대학교 폴 차이 중국센터 선임 연구원.
칼 아이켄베리: 칭화대학교 슈워츠먼칼리지 특임 교수, 전 주아프가니스탄 미국대사, 미 육군 중장(예).
비노드 아가왈: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석좌교수.
밴 잭슨: 빅토리아대학교 교수.
미란다 슈뢰어스: 뮌헨공과대학교 교수.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