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의 시각차 드러낸 '동성애' 토론: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보수와 진보의 시각차 드러낸 '동성애' 토론
CBS TV <크리스천Q>,동성애 문제 토론 全文
김미라
9일 오전 10시, 목동 cbs 사옥 지하 3층, cbs tv 시사토크프로그램 <크리스천q>(pd 최영준, 진행 변상욱 대기자) 녹화현장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 토론회 장면 ©뉴스파워
동성애 등 성적취향 조항을 둘러싼 이른바 차별금지법 논란을 정면으로 다뤘기 때문이다. 교계에서는 ‘차별금지법’에서 삭제된 7개 조항 중 ‘성적 지향’을 놓고 찬성과 반대의 팽팽한 여론이 형성되어 왔다.
이날 프로에는 성적지향을 차별금지법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장헌일 장로(동성애차별금지법안저지 의회선교연합 본부장)와 길원평 교수(부산대 물리학과) 그리고 인권보호차원에서 차별금지법에 성적지향이 포함되야 한다고 주장하는 황필규 목사(kncc 정의평화국장)와 고상균 전도사(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집행위원)가 출연했다.
출연자들은 1시간 내내 열띤 토론 속에서 서로 자신의 주장을 펼쳐 나갔다. 특히 용어를 정의하는데 있어 의견 차이를 보였다. 장 장로는 “성경에서 ‘탐색하는 자’를 ‘말라쿠스’라고 한다. 신학자들 주석에 의하면 이것은 남성 동성간에서 여성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자, 고 전도사는 “‘말라쿠스’는 ‘부드럽다’는 뜻도 있고 은어로 ‘여자’라는 뜻도 있다. 한가지로만 해석되는 것은 아니다”며 반박했다.
또 고 전도사가 “동성애는 정신병으로서 치료를 받아야 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장 장로는 “치료가 아니라 치유”라며 정확한 용어사용을 부탁했다. 그러나 성경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하는 부분은 양 측 모두 인정했다.
토론의 마지막으로 변상욱 사회자는 ‘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어떤 활동 할 것이며 크리스천들이 차별금지법에 대해 가져야 할 입장에 대한 당부’를 부탁했다. 이에 장 장로는 “예수의 은혜와 복음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갖길 원한다.”고 말하고 “교회가 이 문제를 고민하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길 바란다.”는 부탁을 했다.
또한 반대 측 황 목사는 “(동성애에 대해) 다른 종교보다 기독교가 심한편이어서 크리스천 동성애자들이 많이 고민할 것이다. 목회적인 부분에서 접근해 주길 바란다.”며 “그들도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니, 고통을 함께 부르짖자.”라고 끝맺었다.
토론자들은 법적인 측면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엇갈렸으나,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교회가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품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토론 전문이다.
q. 기조 발언 해 주십시오.
길원평 교수: 차별금지법안중 삭제된 7개 영역은 성적 지향, 학력 및 병력, 출신국가, 언어, 범죄전력, 가족 형태 및 가족 상황인데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동성애를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다른 6개와 같은 수준으로 본다는 건 문제가 있다. 동성애를 차별하라는 것이 아니라 낮은 차별 금지를 낮은 수준으로 하라는 것이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학교에서는 동성애가 정상이라 가르치고 동성애자에게 상담 권고도 할 수 없다.
▲ 길원평 교수 ©뉴스파워
고상윤 전도사: 동성애 문제는 차별금지법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 사회에 존재하고 있지만, 다수에 의해서 없다고 치부되었던 사람들이다. 다시 우리가 ‘있다’라고 말하라는 것에 대해서 또 ‘없다’라고 하는 것은 형평성에 의해서 온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공평한 가치라는 것이 그들에게는 굉장히 획득하고 싶은 가치였다.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존재해왔던 차별의 문제를 어떻게 말할 것인지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공론화의 장이 필요하다. 차별 금지법은 서장에 불과하다.
q. ‘삭제된 성적지향도 다시 살려내야 된다.’라는 분들이 있다. 법안 맨 뒤에 ‘그 밖에 사유로 차별해선 안 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아예 빠진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분도 있다. 그렇다면 법 조항에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나?
장헌일 장로: 동성애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6개 부분은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 오늘의 논의는 성적 지향만 가지고 논의해야 의미가 있다. 본 법안에는 ‘등’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밖의 사유’라고 바뀐 것은 성적 지향을 다시 삽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적지향을 삭제하고 원래 법안대로 ‘등’으로 하라는 거다.
q. 아마 국무회의에서도 국민여론이나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수렴해서 절충안을 만들다 보니 그 규정을 살짝 넣고 본 조항에서 뺀 모양인데?
황필규 목사: 국가인권위원회는 차별금지법을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그래서 20개 조항에 대해서 차별 금지를 해서는 안 된다고 해서 법무부도 법안으로 채택한 것이다. 그런데 의회선교연합에서 반대하면서 7개 조항이 빠진 거다. 이것은 대다수 의견이 아니라 기독교 일부 보수 쪽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6개 조항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동성애만 안된다’라고 하는데 차별금지법 핵심은 평등권이다. 작년에 차별금지법 중 통과된 것은 장애인 관련 1개 뿐이다. 나머지 20개가 통과됨으로서 진보된 인권 선진 국가가 되는 법안을 만드는 것인데 기독교 가치를 대면서 기독교가 나서서 빼자고 하는 부분은 사실 안타깝다.
장: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의료선교위원회 에 포함한 많은 기관들이 성적지향을 제외하고는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 성적지향 부분을 삭제해 달라는 것은 윤리적 문제기 때문이다.
q. 차별금지조항이 있으면 소수에 불과하던 동성애자의 수가 갑자기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가지고 있나?
길: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 동성애가 나쁘다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차별이다. 예로 2006년에 영국에서 어느 목사가 ‘동성애는 죄’라는 성경말씀을 나눠주자 체포됐다.
‘동성애에 대한 혐오나 편견을 가르치면 안 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동성애가 정상이라 고 가르쳐야 된다. 동성애자를 징계하거나 상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청소년에게 확산되는 걸 막을 수 없다.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동성애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 법은 동성애를 보호하고, 교육은 동성애를 정상이라 가르치며, 문화는 동성애를 하도록 유혹한다. 불 보듯 뻔한 것이다.
사회: 성인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 문제라면 심각한데...
고: 그런 우려들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것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문제다. 가능성의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 아이들 교육 문제에서도 동성애를 정상이라고 가르쳐야 한다는 문제가 아니라 일상의 모든 문제에서 비정상이라고 매도하는 것을 중지해야 된다는 것이다. 동성애는 윤리적 문제니 막아야 한다면 다른 윤리적 문제는 왜 문제시 하지 않았나? 우리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는 것이 윤리적이라 생각하지 않나? 그런데 가족형태의 차별은 금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차별금지법에 삭제된 조항 중 하나다. 윤리적 문제는 다양하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다.
q. 교단에서 가르치진 않지만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동성애 서클 만들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오히려 그걸 싫어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역차별 받는 게 아닌가?
황: 동성애 서클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본다. 동성애자들은 삶의 고통 즉, 아웃팅의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갖는 부분이 이야기 되어야 한다. 학교 내에서 성 문제는 이성애나 동성애 모두를 포함한 성 문제 자체가 문제되는 것이지, 동성애만의 문제는 아니다. 넓은 카테고리 안에서는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당장 동성애자 스스로가 커밍아웃을 하지 않고 있는데 커밍아웃 한다고 해서 쉽게 될 부분 아니라고 본다.
▲ 황필규 목사 ©뉴스파워
장: 앞서 동성애 서클이 별로 없다고 했는데 현재 연세대를 포함한 16개 대학에 동성애 관련 동아리가 있다. 대학 내에서 동성애 관련 동아리가 최근 법적으로 인정받았다. 동성애는 만화, 영화 등의 동아리를 통해 끊임없이 청소년에게 왜곡되어 들어와 있다.
고: 현상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일단 동성애는 ‘비윤리적이다’라는 전제로 말하는 것 같다.우리는 그것이 왜 비윤리적인가, 도덕적인가를 논의하지 않았다. 무조건 나쁘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고 한다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막지 말아야 한다하면 끝없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사회: 동성애 서클을 두고 ‘심각한 차별을 전제로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인데?
장: (서클이) 없다고 하니까 말한 거다. 우리 사회에 동성애가 많다. 심각한 상황이다. (성적조항이) 선택사항으로 들어가게 되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 동성애 관련한 법이 오픈되면 동성애자가 되지 않고자 스스로 몸부림치는 사람들마저도 도덕성을 잃어버린 다는 거다.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에서 회복하기 위해서 성경, 프로그램, 치유 등을 통해 많은 훈련 받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들을 더 이상 제안하지 못하게 된다.
황: 직업, 교육, 경제활동의 부분 중 자신의 권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지 이건 다른 문제다. 법적 권리를 줘야 된다는 것은 인권적인 차원에서 말하는 거다. 앞서 언급한 부분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길: 동성애가 정상이라고 간주하니까 반대하는 거다. 왜 동성애가 비정상인가? 우리 몸의 구조는 남자와 여자가 성관계를 하도록 되어 있다.
사회: 그 부분은 다음 단계에서 이야기하자. 가장 큰 차이는 동성애를 윤리적인지 비윤리적인지다. 이걸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법의 문제에서 동성애 본질로 이야기를 바꿔보자.
q. 섭리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빨리 돌아와야 된다면 여기 대한 성서적 근거가 있는지?
장: 창조질서에 의해서 사람을 하나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했다. 창세기 18장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해 언급하면서 ‘거기에 우리가 상관하리라’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상관’이 바로 동성애 설명하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6장 9절에는 ‘음행하는 자’, 로마서에는 ‘남자와 같이 남자도구로 부끄러운 일을 하는 것’, 디모데전서 1장 10절에는 ‘남색 하는 자’라 언급하고 있다.
레위기 18장 22절과 20장 13절을 보면 ‘여자와 동침한 것 같이 남자와 동침하면 가증한 일’이라 했다. 고린도전서 6장 9절에 ‘탐색하는 자’는 ‘말라쿠스’라고 하는데 신학자들 주석에 의하면 남성 동성간의 여성역할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모데전서 1장 10절의 ‘남색하는 자’는 ‘아르세노코이테스’로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서 남자 역할을 하는 파트너를 의미한다.
바로 오래전부터 동성애 문제는 하나님께서 가증한 일로서 금지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도 금지하는 것을 지금 와서 허용한다는 것은 반성서적인 것이다. 다만 동성애자만이 죄인이 아니라 간음, 시기질투도 죄인이다. 우리도 다 죄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품고 기도를 하고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게 바람직한 대안이다.
▲ 장헌일 장로 ©뉴스파워
황: 앞서 소돔과 고모라를 언급했는데 성서는 계속해서 동성애를 죄라고 이야기 한다. 그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가 망한 원인은 동성애뿐만이 아니다. 교만, 욕심, 사악함도 있었다. 성서에서 죄라고 하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독교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또 다르다 생각한다. 동성애에 성향 가진 사람과 성매매 등은 구별해서 언급해야 크리스천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고: 성서는 ‘동성애’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 ‘말라쿠스’도 번역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기도 한다. 말라쿠스 성서 직역은 부드럽다는 뜻도 있다. 은어로 쓰여질 때 는 여인이란 뜻도 있다. 이런 해석은 동성애는 악하다는 사전 전제를 하고 있다고 본다. ‘성서가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느냐?’ 라며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는 죄다’라는 것은 올바른 성서 해석은 아니다.
길: 과학적 이야기를 하겠다. 성행위는 남녀가 하도록 만들어졌다. 최근 들어 동성애가 정상이라고 주장한 학자들도 있다. 그들은 동성애가 유전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동성애를 유발 하는 유전자가 발견된 적이 없다. 또한 행동양식이 유전이라면 자녀를 낳아 다음세대로 이어져야 한다. 그러나 아이를 낳지 않으므로 전달이 안된다.
황: 과학이란 것은 한계가 있다. 안타까운 것은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적지향이 동성으로 가게 되어 있다는 거다. 커밍아웃 한 사람이 ‘20대 전에는 자기 정체성을 정하지 말고 성인이 되서 정하라’ 했다. 안타까운 것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성적지향이 동성애로 가고 있다는 부분이다.
동성애간의 변태적 성행위는 이성인 간에도 한다. normal하지는 않지만 natural 한다고 볼 수 있는 거다. 지금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동성애를 인정하고 있고 심지어 성직자 안수 주는 곳도 있다. 이런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다.
q. 그렇다면 치유된 사례는 어떻게 설명할거냐?
고: 유전자 가설 문제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제기 되었다. 그러나 학문의 한계가 있다는걸 스스로 인정했고 60년대 이후로는 부각이 안됐다. 이전의 학설을 말씀하신 듯하다. ‘최근 동성애, 일각에서 동성애가 정상이다’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했는데 용어상의 수정이 필요하다. 정상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비정상이라고 말했던 것이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유전자 가설 문제가 아니라 대뇌적인 문제, 대물림 문제는 후천적으로 유전이 된다. 아까 아이를 못 낳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하반신 불구는 아이를 못 낳으니 그게 악인가? 아니다. 그것 자체가 숭고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학설 중에 ‘친절한 삼촌’이란 것이 있다. 어떤 형질은 결혼을 통해 유정생식으로 보존하고, 어떤 형질은 전이된 이 세대를 지켜내고 양육하고 길러 내는 것이 학설의 내용이다. 세대 대물림에 있어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이겠는가?
장: 리베라는 학자가 동성애자의 뇌를 조사해 보니 정상인보다 절반이 작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에이즈에 걸린 동성애자만 조사한 것이므로 정확하지 않다.
딤 해머는 2004년도에 ‘신앙도 디엔에이 유전자 속에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은혜로 받는 신앙을 유전된다고 말하는 건 종교계를 모독하는 거다. 전도사님도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위험한 생각이다.
또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라고 설명하셨는데 사실 동성애 원인들은 행동과 환경원인이 많다. ‘킨제이론’은 어릴 때 남녀에 대한 상처, 동성에 의한 강간, 환경 원인들 때문에 동성애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동성애가 환경영향과 행동영향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치유할 수 있다.
고: 딤 헤머 가설은 도태됐다. 엔서니 보거트란 학자가 딤 헤머의 가설에서 실험군을 제외하고 매우 일반적 실험군으로 재 실험한 결과 오히려 높은 결과가 나왔다. 진행 시 참고하시면 좋겠다.
▲ 고상균 전도사 ©뉴스파워
q. 과학연구 분야에서 동성애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전의 모습 보이는 것 같다. 다만 우리가 처한 현실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건가? 우리 곁엔 동성애자들이 있고 그 중에는 크리스천 형제들도 있을 거라 생각 한다.
<동성애자 인터뷰 영상>
"엄마가 말씀하시길 ‘차라리 사람을 죽이고 얘길 하지’라고 했다. 저희 어머니가 무신론이나 다른 종교면 이야기 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살인은 용서 받지만 동성애는 유독 크리스천이 못 받아들인다. 동성애는 억제할 수 없는 죄라 생각하기 때문에 365일 계속 회개해야 한다. 그래서 결국 근본적인 것을 고민하게 되고 잘못 태어났다고 생각하게 된다. 상처 받고 교회 떠나는 사람 많다 . 예수가 가장 낮은 자에게 왔는데 지금은 이반이 가장 낮은 자라고 생각한다."
q. 누구를 해친 것도 아니고, 신앙 안에서 선하게 살려고 하는데, 성적지향이 반대쪽이라는 절절한 이야기를 들었다. 저런 경우 치유 될까?
장: 마음 깊이 예수의 사랑과 은혜로 회복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말씀을 드린다. 고전 6장 11절에 근거가 있다. 바울 사도가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고 했다. 동성애도 죄고, 우리도 다 죄인이다. 여기 성령님이 계시면 치유할 수 있다.
이윤환 목사(갈보리채플교회)는 어릴 때 성 강간을 당해 동성애자가 됐다. 이태원에서 20년간 동성애 클럽을 운영했다. 가장 힘든 점은 주위 시선 아니고 마음속에 있는 신앙의 양심이 이었다. 성령님 도우심으로 43때 회복하고 목사가 된 거다.
치유전문 기관이 있다. 회복된 사람은 전동성애자라고 하는데 앤드류코미스키는 사춘기 때 동성애자였지만 신앙이 좋은 자매를 만나 목사가 됐다. 그래서 자신처럼 신앙으로 회복할 수 있는 사람들 위한 단체를 만들어 사역하고 있다. 하이트웨이는 ‘나는 사랑받고 싶다’란 책을 썼는데, 그 책은 동성애 관련한 100명을 인터뷰한 것이다.
‘웰 스프링’이란 기관은 동성애자들과 성도착 관련 치료 프로그램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동성애자는 ‘막막한 사막을 헤매다 작은 물통을 받아 생수를 마시는 것 같다. 나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친구들이 신앙 안에 있었다. 아직 치유가 남아 있지만 예수 안에서 내 모습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q. 고 전도사는 (동성애자들을) 계속 봐 왔을 텐데, 동성애자들은 치유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어떻게 생각하나?
고: 영상에 지극히 공감한다. 20세기 전엔 정신병자라 환자라고 생각 안했다. 정신병자를 병원에 가둬서 치료해야 했던 때는 20세기 들어오면서다. 무엇이 병자이고 치료인가? 객관적으로 병인지 아닌지를 누가 말할 수 있나? 동성애와 성도착적은 구별 되어야 한다. 아까 말한 무분별한 성관계는 성도착증이다. 이건 관심과 치유로 극복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동성애는 그 근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치료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만약 병이라면 정신병인가? 그러나 1987년에 미국에서는 정신병에서 제외시켰다. 병이 아닌데 치료 하겠다는 것은 종교적이고 사회의 권위적, 다시 말해 사회적 차별과 같다고 본다. 치료 경험은 확고한 이론이 될 수 있지만 반대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다.
장: 언어의 개념을 분명하게 정리해야 될 부분이 ‘치료’가 아니라 ‘치유’다. 병이 아니므로 정신병이 아니다. 동성애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가 단절되는 등으로 인해 은혜 가운데 성령 충만하지 못한 아픔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우리가 안고 가야 된다. 치유 단계도 ‘회복’이란 단계를 통해서다. 회복시키실 분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요, 하나님 은혜 뿐이다.
q. 누군가가 동성애자로 살아 왔다면, 교회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길: 사실 우리 교회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감리교, 이화여대, 침례교 등 석․박사 논문에서 동성애 문제를 건드리는 걸 봤다. 전국신학대 우수 논문에 ‘지금 준비해야 된다’라고 했다. 교회 지도자들이 이런 시간을 통해 동성애를 이해하고 상담교육도 받아야 한다. 동성애자들은 사회적, 교회적으로 지지 받길 원한다. 마테 하렛이 게이에서 회심했다. 그는 ‘나는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배웠다. 배우고 있고 배워갈 것이다. 하지만 이 치유는 그날에 가서야 완성될 것이다.’고 했다. 이만큼 어렵다는 거다. 또 다른 동성애자는 ‘성령의 능력 안에서 벗어 났다. 3년 동안 동성애자 행위는 안했지만 아직도 이성애자로 변한 건 아니다.’고 했다. 즉 이런 존재론적 고민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을 차별금지법에 넣어서 차별해야 하는가? 이건 아니라고 본다.
▲ 길원평 교수와 장헌일 장로 ©뉴스파워
전: 북미사례를 보자. 북미에는 전동성애 단체가 120개 정도 있다. 엑서더스 유럽이라 해서 회복된 사람끼리 모임을 갖는다. 호주에도 리버티 미니스트리가 있다. 복음을 통해 회복된 동성애 단체다. 중동에도 유대교 중심으로 있다. 우리도 이제 동성애 문제를 남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나 죄로만 정죄하지 말고 교회 안에 스며들어 있는 것을 오픈 시켜서 한국 교회가 치유에 힘써야 한다.
q. 하나의 의견을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시야를 넓힌 것 같다. 결론으로 국회가 열리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데, 그때까지 어떤 활동 할 건가? 또 크리스천 시청자들이 차별금지법에 대해 가져야 할 입장에 대해 당부 한다면?
장: 의회선교연합회는 반성서적 법들이 만들어 진 것을 국민의 힘으로 막아낼 예정이다. 한국 교회가 함께 고민하고, 예수 은혜와 복음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갖길 원한다.
교회가 할 3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성관련 교육을 하길 바란다. 둘째, 교회는 치유공동체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에 관심 가지고 기도하길 원한다. 셋째, 교회가 이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길 바란다.
황: 다른 종교는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거나 중립적인 입장이기도 한데 기독교만 좀 심한 편이다. 그래서 기독교 동성애자들이 고민할 텐데 목회적인 부분에서 접근하길 바란다. 동성애자도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기에 하나의 인간으로 보자는 것이다.
악의 행위라고 옹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존재론적으로 인간이라고 볼 때 그들을 품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하고 부르짖자. 함께 기독교가 앞서서 차별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황필규 목사와 고상균 전도사 ©뉴스파워
길: 동성애는 치료될 수 있다. 저희가 차별금지법을 금지하는 이유는 동성애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주는 것까지도 차별이라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은 동성애 하도록 방치 하는 게 아니라 끊을 수 있도록 돕는 거라 생각한다.
반드시 동성애 삭제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차별하라고 하는 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차별을 반대하는 거다. 인권 보호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찬성한다. 동성애자들을 비윤리적이라고 보는 사람들의 인권도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동성애자들의 인권도 존중해서 균형 있는 법 만들길 바란다. (이 문제가) 계속 붉어져 나올 텐데 크리스천들은 분명히 죄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그러면서도 품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공의와 사랑이 충만하기 때문에 양면을 가져야 한다. 한국은 민주주의사회다.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면 법은 안 만들어 진다. 지난번 법무부에서 입법예고 때도 많은 분들이 반대운동해서 이만큼 왔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 크리스천들은 자신의 거룩성 뿐만 아니라 이 사회 거룩성을 지켜야 한다.
고: 지난해 국무회의 통과해서 현재 국회 상정되 있는 법안의 마지막에 참고사항에 ‘입법예고 결과 특혜 할 사항 없음’ 이라고 되어 있다. 어떤 부분은 선택 되서 삭제 됐고 반대운동에 대해 수많은 활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혜 할 만한 사항 없음’이라는 한 줄로 끝나는 현실은 한국의 인권 현 수준이 교회 수준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구와 사랑하고 결혼하는 것에 대해 동사무소 가서 허락받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누가 누굴 사랑하는 걸 왜 교회는 ‘막아야 한다, 혹은 찬성해야 한다’는 그 권위를 가진다고 생각하나? 사랑은 어느 누구도 함부로 판단하지 못한다.
예수 주변에 모인 무리는 사람이라 취급받지 못했고 죄인이라 취급받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예수는) 인간이라 평가했고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라 했다. 교회가 할 일은 ‘죄인이니 회개하고 돌아오라는’게 아니라 함께 안고 가는 장을 만들 때라고 생각한다.
사회: 열띤 토론 감사드린다. 크리스천으로 사는 게 쉽지 않다. 내가 거룩하고 다른 사람까지 돌보는 것. 개선에 뛰어드는 것, 모든 것 하나하나가 쉽지 않다. 이럴 때 마다 그리스도가 어떻게 말씀하실까, 우리가 어떤 행동하시길 원하실까 생각해보고 기도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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