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2

KNCC, 북한인권법 입장정리위한 대토론회 개최 - 에큐메니안



KNCC, 북한인권법 입장정리위한 대토론회 개최 - 에큐메니안



KNCC, 북한인권법 입장정리위한 대토론회 개최18개 단체 참여한 준비위 구성하고 지방목회자 의견도 청취
이정훈 | 승인 2005.11.22 00:0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에큐메니칼 진영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정리를 위해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인권위는 21일(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오는 12월1일(목) 오후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인권법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권위는 이미 지난 11월11일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인권법 대토론회를 위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를 구성하였고, 지방 도시들을 방문해 대토론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왔다.




▲NCC인권위원회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인권법 대토론회'개최하고,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기자간담회는 인권위와 준비위는 "그동안 북한 인권문제에 관해서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며, "KNCC 소속 교단의 목회자들이 모여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방향을 정하고 갈 것이냐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고 통일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근복 준비위 공동집행위원장(새민족교회, 목정평 공동대표)은 황필규 목사(KNCC 인권위원회) 등과 청주,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 등의 지방을 순회하며 대토론회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히고, 지방 목회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으며, '이번 토론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성을 가질 수 있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계속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한기총을 비롯한 보수적인 교회 단체들이 북한의 인권법을 가지고 촛불 집회를 연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한국 교회로서는 위기"라고 말하면서, "자칫 한기총으로 대변되는 한국교회가 반북단체로 인식되어 굳어질 위험성이 있다"고 경계하였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이번 대토론회가 한기총 등 반북단체의 12월10일 집회에 대한 대응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토론회를 거쳐 정리된 입장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대한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생각과 의지를 담은 "2005년 성직자 선언"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핵집 목사(기장 평화통일위원장)는 "한 국가의 인권 문제는 그 사회의 내부에서 스스로 자각하고 스스로 투쟁을 통해서 얻어진 것만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미국이 세계 여러 나라의 인권을 문제 삼고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나 목사는 미국이 그런 실패를 또다시 한국에서 반복하는 것을 막고, "북한이 개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내부에서 스스로 인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에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권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인권위의 황필규 목사는 이미 2004년도에 미국이 북한 인권법을 통과시켰을 때, KNCC가 인권단체들과 연대하여 성명서를 낸바 있으며, 그 내용은 "미국의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거론이 자주국가에 대한 내정 간섭"이며, "북한 인권문제를 통해 북한 정권을 바꾸기 위한 정치적 전략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고 소개하고, 따라서 현재까지 KNCC는 "북한의 진정한 인권은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틀 속에서 봐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12월1일 대토론회는 유원규 목사(KNCC 인권위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정태욱 교수(영남대)의 "국제정치와 북한인권법 문제", 임광빈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총무)의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통전적 이해"와 이강실 목사(6.15공동위 전북본부상임대표의장)의 "한반도 평화 정착과 한국교회의 과제"가 발표되며, 이순임 사무총장(한국여신학자협의회)의 사회로 제안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준비위에는 감리교희망연대,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기장생명선교연대 등 1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그 조직은 다음과 같다.

▲ 상임대표: 이명남, 윤문자, 문대골, 김재열, 김정명.
▲ 공동대표 : 이해동, 김상근, 홍성현, 박덕신, 유경재, 오충일, 강신석, 금영균, 류연창, 서일웅, 방영식 및 지역대표.
▲ 집행위원장: 유원규, 이근복.
▲ 집행위원: 김경남, 김동한, 이순임, 신복현, 김승봉, 김경태, 박순종, 임광빈, 황필규, 최재봉, 노경신, 강서구, 진광수, 김성윤, 지역참여단체 실무 대표, 교단목회자단체 실무대표 등.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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