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와 일본 여자의 결혼이 늘어나고 있다는
야후 재팬 기사에 댓글이 1만개 넘게 달렸다는데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박가네'가 한남일녀 커플이라 더욱 실감나게 봤지만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본 여성들의 결혼관이다.
남자가 아파트 해오는 것을 본인도 여성의 부모도
바라지 않고 희망하는 신혼집 규모도 원룸 빌라
정도라는 말이 진짜인지 신기하기만 하다.
사랑하는 두사람이 만나 가정을 꾸리고 자신의
힘으로 열심히 맞벌이 해서 재산도 늘리고 자녀들도 교육한다고 하는데
궁금한 점은 왜 야후 재팬 기사에 댓글이 1만개나 달리며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을까 하는 점이다. 일본 남성들의 위기감의 표출이 아닐지
한일 양국을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 경제공동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 미래 방향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데 한일 커플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은 너무
반갑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한껏 분위기를 띄우려는 듯
서울시청과 광화문 교보빌딩에 태극기 대형 겉개 그림이 걸리고
특히 교보빌딩에는 "그날의 용기" 운운하는 글귀까지
써 있어 헛웃음만 나오는데 카피 쓴 사람이 1945년 8월 15일 해방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한 것이 아니라
일본과의 태평양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의 선물임을 전혀 모르는, 역사공부와 담을 쌓고 상상 속의 판타지
소설 속에 살고 있는 현실이니 아직도 갈 길은 멀다.
그래도 매년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800만명을 넘고 일본의 1위 해외 방문국도 한국이라는 사실에서
광복 80주년, 한일 수교 60주년의 진정한 의미와
함께 누가 뭐라 해도 한일의 역사가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는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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