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훈 is in Buford Atlanta Geor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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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귀국하면 꼭 가야 할 곳이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산70-7, 모란공원의 민주열사 묘역이다.
귀국 할때마다 안갚은 빚처럼 마음에 걸렸었는데, 가슴 쥐어 뜯으며 읽었던 이수경의 <마석, 산70-7번지> 때문에 더는 미룰수가 없다. 사실 그곳은 평생 가슴에 남았던 마음의 빚이었다. 명색이 총학생회장, 학생운동 했다는 사람이 몸 바쳐 민주 자유 쟁취한 분들을 아직도 찾아뵙지 못했다니...
소설속 거기는 죽음으로 비로소 해방된 영혼들이 모여 수런수런 이야기 나누는 곳이다. 문익환, 계훈제, 김근태, 김병곤, 박종철 열사.. 그리고 전태일, 박영재, 제종철 등등 노동 운동가들. 내가 끼어들수는 없겠지만 그분들 사이에 오가는 파란만장 이야기를 엿들을 수는 있을까?
나는 꼭 들러야 할 묘소로 변호사 조영래, 서울대 교수 이애주를 꼽았다. 애주를 마지막 만난것은 1987년인가, 종로길에서 였다. 그녀는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백기완 선생과 함께 유세행진을 하고 있었다. 내가 불러 세웠다. “오빠가 많이 걱정하는데 괜찮아?” 귀국하기 전 LA 글렌데일에서 만났던 이O철의 마음을 전달한 것이다. 그는 애주가 이한열 장례식에서 씻김굿을 춘 이후로 받을 박해를 염려하고 있었다. “괜찮아요. 꼭 그렇게 전해 주세요” 그녀는 활짝 미소 짓다가 훠이훠이 춤사위 뒷모습으로 멀어져 갔다. 시대의 민중 춤꾼 이애주, 그게 마지막 이었다
나는 조영래 변호사를 잘 모른다. 여성, 소외계층 등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인권을 위해 투쟁한 경력을 전해 들었다. 내가 그분을 찾아뵙고 싶은건 <고발장> 때문이다. 1986년 부천경찰서 문귀동 경장이 학생운동가 권인숙을 성고문 했을때 조 변호사는 권력의 은폐시도를 고발했다. 방어 불가능한 구금 여성에게 성추행 고문을 가하고도 정권은 그 극악무도한 범죄를 덮었다. 보복을 무릅쓰고 군사독재의 만행에 분연히 일어선 그의 용기를 나는 늘 존경했다. 이 고발장에는 박원순, 이돈명 등 9인이 서명했다. 경우는 다르지만 나는 드레퓌스 사건을 연상했다. 에밀졸라도 우파와 카톨릭의 박해에 저항하며 <나는 고발한다>(J'Accuse)를 썼잖은가
나는 딸만 셋 키워서 그런지 여성이 피해 당하면 모두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래서 여성의 인권이 유린 됐을때 마다 마음으로 쌍지팡이 짚고 나선다. 얼마나 많은 여성 피해자가 차별받고 무시 당하는가. 특히 성범죄 사건에서 법과 사회적 통념은 피해자의 책임을 묻고, 가해자의 인권과 장래를 살핀다. 또 판사가 범죄자에게 베푸는 자비와 관용에 피해자와 사회는 얼마나 절망 했는가. 그래서 조영래 처럼 여성편에 서는것은 더 특별한 용기가 필요하다. 근래 성관련 사건에서 내가 주목했던 피해자쪽 변호사는 모두 여성이다. 내 딸들도 변호사라 더 큰 마음으로 응원했던 김재련 이은의 두분, 얼마나 혹독한 편향과 핍박을 이겨 냈을까. 존경하고 응원한다
모란공원은 이수경 작가가 동행하기로 했다. 마석 사는 시인 김명리도 끌고 갈까. 아, 운동과 옥살이 거듭 하셨지만 논공행상 다 버리고 담양에 낙향해, 백이숙제 처럼 은둔하시는 김희택, 조명자 두분도 함께 가시면 좋겠다.
거기 가면 ‘산70-7번지’ 소설에서의 문목사 처럼 나도 아팠던 영혼들을 불러 봐야겠다. 태일아, 종철아, 용균아, 영재야~~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섬광이 올라 별이 된 하늘을 우러르며 감사해야 한다
이윤숙
이 좋은 글을 이제서야 읽었네요
아아~~ 먀석의 모란공원
조영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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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에 희생된 분들!
제 지인 중에는 해마다 전태일 열사와 조영래 변호사님께 제사상을 올리는 분이 계십니다
저도 그분과 2년 전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올가을
선생님의 소원을 꼭 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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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수
가을에 오시면 모란공원에 같이 가시지요. 민주열사 묘역을 형님 말씀 들으며 참배하고 싶습니다. 故이애주교수는 저의 형님의 처형이 되시고 생전 독신으로 민주화 운동을 하시며 돌아가시기전에 설립한 경기아트센터가 있지요. 현재 형님이 센터 이사장으로 유업을 받들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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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원훈
임옥수 아, 애주가 가까운 집안사람 이군요. 애주는 내가 아는 지인의 동생이지요. 애주가 문화재단도 만들고 아트센터 이사장도 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또 그걸 이어 받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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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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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주 교수 정말 다시 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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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희
지난 5월 길동무 문학산책 24년 첫 코스로 마석모란공원을 갔었지요.
선생님, 저도 함께해도 괜찮으실련지요?
언급하신 두 분과 인연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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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리
박현희 물론이죠~ 현희샘이 오셔서 길잡이해주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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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자
변변찮은 저희들을..
부끄럽습니다.
지난 번엔 뵙지못했지만 가을엔 꼭 뵙고싶어요. 모란공원에 누워 우리를 기다릴 모모한 인물들 선생님께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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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Kim
아 이선생님 총학회장였었지요.아니라도 당시 조국의 민주화운동이 오늘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화의 초석이 됐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저역시 비슷한 시기에 공부를 한사람으로서 몇차례 학내데모는 참여했었지만 등록금을 벌기위해 강의가 끝나기가 무섭게 알바를 가는바람에 그저 미안한 마음으로 바라만 봤죠.그후 10여년이 지나 80년대 또 대학가가 민주화시위로 몸살을 앓을때 당시 이대학 저대학 보따리장사를하던 저는 학생때 덜맞은 최류탄을 그때 오지게 맞았지요.
그런데 그렇게 어렵사리 세운 조국의 민주주의가 작금 변질돼가는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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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훈
Andy Kim 네, 이름없는 운동권이었지요
데모하다가 유치장도 가고, 지명수배로 도피 생활도 해 봤고, 중정에도 끌려가 봤지만 그것 입밖에 내며 살지는 않았습니다.
어느때부터인가 운동이 출세의 발판이 되고, 성층권을 형성하는것 보면서도 남의 일이라 여겼지요. 지난 일이니까요
이제는 유효기간 다 지난 운동이 더 이상 주장의 무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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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귀
남양주시 모란공원의 민주열사 묘역을 찾겠다는 결심, 그곳에서 느낄 마음의 빚과 역사적 아픔이 절실하게 전해집니다.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와 인권을 위해 싸운 영웅들 앞에서의 당신의 다짐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곳에 서면, 당신도 그들 사이에서 묵묵히 이야기를 듣는 한 사람이 되어 영혼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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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리
너무 먹먹해서 읽고 또 읽고...
집에서 코 닿을 거리라 자주 다녀오곤 합니다. 당연히 제가 모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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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훈
김명리 그러게. 거기까지 갔다가 왜 묘원에 갈 생각을 못했는지... 이수경 소설 읽고 가슴에서 쿵 소리까지 났다니까. 자책하는 마음 때문이었어. 다녀 와서 한잔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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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아..선생님의 글은 어쩐지 늘 사무치는 느낌이에요. 여러번 읽었어요. 잊지 않고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가을을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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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훈
김명리 이수경 뭔가 사무치는 마음이 앞서는건 떠나 사는 생에 맺힌 한이 많은가 봐요. 김명리의 시를 읽으면서도 한이 사무치고 그래서 좋아하구요. 우리 함께 모란 묘원에 갔다가 한잔 해요. 눈물이 쏟아질것 같다는 예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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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이원훈 예 선생님. 따뜻하고 좋은 날이 될 거예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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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리
이원훈 묘원의 가을볕이 얼마나 얼마나 서럽고 아름다울지 벌써부터 눈에 선해요. 먼길 오시는 걸음걸음 부디 건강만 잘 살피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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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리
이수경 만난지 3년 돼가네요. 가을에 모란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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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김명리 예. 꼭 뵈어요. 뵙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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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희
이수경 저도 함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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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박현희 아! 넘 좋죠. 현희쌤과 함께라면 더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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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희
이수경 목은 많이 좋아지셨나요?
어찌하여 그곳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지 많은 영령들께 많이 미안했었습니다.
다시한번 찾아 뵙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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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박현희 예 많이 편안해졌어요. 두 번째 발걸음은 익숙하고 가벼우시리라 생각해요. 그곳의 영혼들도 그걸 바라고 있을 거라 믿어요. 함께 가신다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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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woo Kim
대모 한 번 못 해본 제가 읽어도 울꺽합니다.
민주, 인권, 자유, 평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글랜데일에 그리움도 뭉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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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훈
김용우 원래 홍대의 학풍은 데모같은 정치적 성향은 아니지요
우리는 박정희의 초기 정권에 저항 했었습니다
글렌데일은 딸네집 갈때마다 자주 가는데 동문님 생각도 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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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성
옛말에 쓸모있는 사람은 하늘에 쓸 곳이 많아 먼저 데려가고, 못난 사람만 여의도에 모여, 가신 분의 후광 덕을 보고 있습니다. 체루탄에 아스팔트에 뒹굴어 무리들에 밟혀보지 않은 자들이 활동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민주화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이 아픔도 모란공원 사랑방 안주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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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훈
강효성 저항 운동의 그늘을 적나라 하게 짚어 주셨네요.
저도 운동을 했지만 그것이 입신양명의 발판이라 생각해 본적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운동팔이가 계속 먹히고 있는게 불가사의 하지요. 이제는 미래를 논하는 정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란공원의 영혼들에게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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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원
너무 슬퍼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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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웅
조영래 변호사가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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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천
이애주 교수의 춤을 가까이서 뵌적 있어요.
연이 피어나는 안무였는데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감동했었지요.
그때 감동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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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호
저는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오실 때 같이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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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훈
조규호 함께 가시면 저도 좋지요
저는 국내 지리에 어두워 동행자들이 있는데 그분들께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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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unghee Koo
언제나 그리운 분들입니다. 선생님과 동행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선생님 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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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훈
Kyounghee Koo 오! 박종철군의 희생을 기리고 있군요. 정말 뜻깊은 일을 하시는거죠. 그 아이 생각하면 늘 가슴 아팠었는데...
묘원이든지 어디든지 One way or another, 가을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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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리
Kyounghee Koo 얼굴 본 지 오래 됐는데 그 무렵 혜리한테 가 있지 않으면 함께 묘원에서 만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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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근
선생님의 기억이 아름답습니다. 성범죄 사건 이야기는 특히 명료하게 와닿습니다. 빚 갚으실 가을이 오겠네요. 존경하고 응원하는 그 마음에 경의를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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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훈
한현근 기억만 했지 뭐 한게 없어 부끄럽지요
잔혹한 군사독재에 맞서 생명으로 저항하신 분들, 늘 존경만 해 왔으니까요. 가을에 가 뵈면 그저 감사한 마음만 드리고 오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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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근
이원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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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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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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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역사서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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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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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꽃이 별이 되곤 합니다. 가슴 속에 피는 별은 떨림을 잃지 않습니다. 저 역시 조영래 이애주 ~ 이 두 분이 특히 잊히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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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원훈
박재욱 가슴속의 별은 밤 낮 없이 반짝이지요. 제 가슴에도 그런 별 조금 있습니다. 말씀대로 조영래, 이애주, 그리고 세상에 기웃거리지 않고 맑은채로 은둔해 사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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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깊이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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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원훈
김재련 아뇨, 제가 더 감사 드려야죠.
얼마나 힘든 일을 이겨내고, 또 해 오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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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Lee
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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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원훈
형우이 거기 생각만 해도 눈물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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