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국상에 김동춘 성공회대 명예교수·민병래 씨
유용하 기자
입력 2024-11-15 15:56

제18회 임종국상 학술부문 수상자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와 민족문제연구소는 제18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김동춘 성공회대 명예교수와 자유기고가 민병래 씨를 선정해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술 부문 수상자 김동춘 교수는 이데올로기에 따른 억압과 국가폭력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관한 연구로 주목받아온 중견 사회학자다. 이번 수상 저서인 ‘권력과 사상통제’는 2000년 출간한 ‘전쟁과 사회’에 이어지는 책으로, 냉전과 분단 체제가 어떻게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저해했는지를 규명했다.
18회 임종국상 사회 부문 수상자 민병래 자유 기고가
사회 부문 수상자 민병래 씨는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군 의문사 피해자, 인권운동가 등을 추적 발굴해 알려왔다.
임종국(1929∼1989) 선생은 1965년 한일 협정이 체결된 이후 ‘친일문학론’을 집필하는 등 친일 문제 연구와 과거사 청산에 앞장선 인물이다.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는 2005년부터 친일 청산, 역사 정의 실현, 민족사 정립이라는 뜻과 실천적 삶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개인과 단체에 임종국상을 수여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와 민족문제연구소는 제18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김동춘 성공회대 명예교수와 자유기고가 민병래 씨를 선정해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술 부문 수상자 김동춘 교수는 이데올로기에 따른 억압과 국가폭력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관한 연구로 주목받아온 중견 사회학자다. 이번 수상 저서인 ‘권력과 사상통제’는 2000년 출간한 ‘전쟁과 사회’에 이어지는 책으로, 냉전과 분단 체제가 어떻게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저해했는지를 규명했다.

사회 부문 수상자 민병래 씨는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군 의문사 피해자, 인권운동가 등을 추적 발굴해 알려왔다.
임종국(1929∼1989) 선생은 1965년 한일 협정이 체결된 이후 ‘친일문학론’을 집필하는 등 친일 문제 연구와 과거사 청산에 앞장선 인물이다.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는 2005년부터 친일 청산, 역사 정의 실현, 민족사 정립이라는 뜻과 실천적 삶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개인과 단체에 임종국상을 수여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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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18회 ‘임종국상’ 시상식
학술부문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
사회부문 민병래 자유기고가
1965년 국민적 반대 속에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체결되자, 임종국 선생(1929∼1989)은 우리 근현대사
왜곡의 근본 원인이 과거사 청산의 부재에 있음을 직시하고, 반민특위 와해 이후 금기시되고 있던 친
일문제 연구에 착수했다. 그는 1966년 친일문학론을 발표하여 지식인 사회에 충격을 던졌으며, 그
외에도 문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역작들을 남겨 한국지성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가 제정한 〈임종국상〉은 ‘친일청산’, ‘역사정의 실현’, ‘민족사 정립’이라는 선생의
높은 뜻과 실천적 삶을 오늘의 현실 속에 올바르게 계승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학술·문화와 사회·언
론 두 부문에서 선정해 수여한다. 2005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배출하였으나, 2008년과 2009년도는 사무
국을 맡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주력해야 했던 사정으로 시상이 잠시 중지되
었으며, 올해가 18회째이다. 올해 수상자 후보 공모에는 학술·문화 부문 10건, 사회·언론 부문 5건 등 총 15건이 올라왔으며, 지난
9월 27일 열린 예심에서 각 부문 3건씩 6건을 후보자로 압축해 본심에 회부하였다. 10월 16일 민족문
제연구소에서 열린 심사위원회는 열띤 토론 과정을 거쳐 학술부문에 김동춘 성공회대 명예교수를, 사
회부문에 자유기고가 민병래 선생을 제18회 임종국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하였다. 심사위원장인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을 비롯해 도면회 대전대 교수, 이지원 대림대 교수, 장완익 변호사, 조재곤 서강
대 연구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동춘 성공회대 명예교수는, 이데올로기적 억압과 국가
폭력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로 주목을 받아온
중견 사회학자이다. 수상저작인 권력과 사상통제는 2000년에 출간한
전쟁과 사회의 제2부에 해당하는 책으로, 냉전과 분단체제가 어떻게 사
상과 양심의 자유를 저해해왔는지를 규명한 노작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학
문적인 성과 외에 사회개혁을 위한 현실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천
적 지식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심사위원회는 한국 사회의 불
평등과 부정의에 맞서 오랜 기간 노고를 아끼지 않은 김 교수의 헌신
을 높게 평가하여 그를 학술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 ▲ 김동춘 성공회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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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문 수상자인 민병래 선생은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군의문사
피해자, 노동열사, 인권운동가 등을 추적 발굴해 널리 알린 자유기고가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오마이뉴스〉에 「사진과 수필로 쓰는 만인보」라는 제
목으로 200여 편에 이르는 근현대 인물탐구 시리즈를 연재하는 등 역사
의 뒤안길에서 잊힌 존재가 되고만 이름 없는 이들의 의미 있는 삶을 조명
해왔다. 특히 간토대학살 100년이었던 지난해에는 『1923 간토대학살, 침
묵을 깨라』는 저서를 출간하여 진상규명과 사죄·배상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심사위원회는 민병래 선생의 일련의
작업들이 한국근현대사의 은폐된 진실을 파헤치고 사각지대를 재조명
함으로써 역사정의의 실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판단하고 그를 사회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 시상식은 11월 12일(화) 오후 6시 30분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제18회 임종국상 시상식
때 : 2024년 11월 12일(화) 오후 6시 30분
곳 :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
문의 : 민족문제연구소 02-969-0226 / www.minjok.or.kr
※수상자 소개
김동춘
〈주요경력〉
1977~1982 서울대 지리교육학과 학사
1982~1984 서울대 사회학과 석사
1990~1993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
1991~1992, 1997~1999 『경제와 사회』 편집주간 및 편집위원장
1996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방문연구원
2000~2002 참여사회연구소 소장,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2003 프랑스 사회과학고동연구원(EHESS) 방문교수
2005~2009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2019~2020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소장(비상임)
2024.9~현재 성공회대학교 명예교수
〈저서〉
『한국사회노동자 연구』, 1995
『한국사회과학의 새로운 모색』, 1997
『분단과 한국사회』, 1997
『전쟁과 사회』, 2000
『근대의 그늘』, 2000
『독립된 지성은 존재하는가』, 2001
『미국의 엔진』, 2004
▲ 민병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3
『1997년 이후 한국사회의 성찰』, 2006
『대한민국 잔혹사』, 2013
『이것은 기억과의 전쟁이다』, 2013
『전쟁정치』, 2013
『대한민국은 왜』, 2015
『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 2017
『가족주의』, 2020
『시험능력주의』, 2022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 2022
『권력과 사상통제』, 2024
〈수상〉
2004년 한겨레신문 선정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
2005년 제20회 단재상
2016년 제10회 송건호 언론상
민병래
〈저서〉
『호암미술관에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재』 파란자전거 2000
『민병래의 사수만보』 현북스 2021
『송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원더박스 2022
『1923간토 대학살 침묵을 깨라』 원더박스 2023
〈수상〉
2019년 오마이뉴스 2월22일상
2020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뉴스게릴라상
2022년 자랑스런 민주성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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