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Y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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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7
자신의 유죄판결을 두고 민주주의 투쟁을 하겠다는 이재명의 인식은 완전히 거꾸로 된 인식이다.
한국 사회에서의 민주주의 파괴는 이미 내가 고발당하던 10년 전에 시작됐고 최근에야 비로소 바로 서고 있는 중인 것이니까.
윤미향이며 나눔의집 안신권 같은 같은 민주화세대들이 국가를 동원해 앞장선 민주주의 파괴에, 이재명이 나서서 돌멩이 던지면서 함께 던질 국민들을 동원했던 것도 몇 달 후면 벌써 10년이 되니까.
그런 방식으로 그동안 법정이나 음지에 가두어 두었던 이들이 이제야 겨우 그간의 족쇄를 벗어던지고 있을 뿐인 것이 지금의 상황이니까.
이재명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건 판사 이전에, 가까이에 있던 비서이고 공무원—직원이었다. 윤미향이며 이재명 같은 이들을 정의로 생각하고 협조하거나 침묵했던 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낸 것. 판사들의 판결은 거기에 드디어 ‘제대로‘ 부응한 것이었다.
이재명이 자신의 것처럼 말하는 “민심”이 바로 이재명에게 판결을 내린 것이고 이제야 이재명이 만들겠다는 “제대로 된 세상”이 오고 있는 것.
지지자들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건 그렇게도 강조 해 왔던 ‘공감’이 실은 목소리 내지 못했던 약자를 향한 것이 아니라 목소리 큰 강자를 향한 것이었다는 걸 보여줄 뿐이다.
그러니 그들은 앞으로도 이재명의 미사여구에 현혹되거나 현혹된 척 할 것.
그리고 이재명 지시대로 “손가락 하나라도 놀리고 전화라도 한통 하는” “실천”에 동원될 것.
이재명에 대한 지지가 “우리”의 살아 있음이 아니라 고작 “이재명”의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걸 모르거나 모르는 척 하면서.
그 동원이 “우리“가 ”세상의 주인”임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고작 “이재명” 을 세상의 주인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것도 안 보이거나 못 보는 척 하면서.
자신의 적을 “우리”의 적으로 호명하는 이재명의 선동에 기꺼이 부응하는 민주화 세대가 더 강해질 일은,
아마도 없다.
”민심”은 사실, 그들 생각보다 지혜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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