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친북(親北)조직: 범민련 해외본부
1990년 1월16일 독일의 베를린에서 발족
김필재


범민련 해외본부 홈페이지 캡쳐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利敵단체)은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철수, 연방제 통일 등 북한의 對南노선을 노골적으로 추종해온 단체이다.
범민련은 1990년 8월15일 개최된 제1차 범민족대회 당시 남한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던 소설가 황석영이 기조보고를 통해 범민족대회를 계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설기구의 설치를 제안하고 이를 곽동의와 윤기복이 지지하는 형식으로 기구결성에 합의해 발족됐다.
제1차 범민족대회 이후 범민족대회(남·북·해외) 공동위원회는 1990년 8월19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여기서 범민련 결성과 구체적인 조직구성 내용을 발표했다.
북한의 <중앙방송> 및 <평양방송>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당시 기자회견에서 첫 발언자로 나섰던 황석영은 범민련이 자신의 제안과 해외 대표인 곽동의의 재청 및 북쪽 윤기복 범민족대회 준비위원장의 동의로 결성되게 되었다고 밝혔다.(주: 駐日(주일)대사관이 1980년 작성한 反국가단체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한민통)에 대한 영사 증명 보고서(제목: <조총련·한민통 일본 본부·김대중 관계>)에는 한민통 일본본부를 조직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던 곽동의, 배동호, 김재화가 조총련의 조종을 받는 북한 간첩이거나 하수인들이라고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곽동의는 광복 직후 남로당에 가입 활동하다가 1948년 12월 남해군 인민위원장 박종환의 지령에 의해 밀항 渡日(도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범민련 조직도/출처: 서울중앙지검 보도자료
당시 기자회견에서는 각 기구의 책임자 명단도 발표됐다. 공동의장에 허담, 윤기복, 장철, 여연구, 정규명, 곽동의, 김성, 이철재, 서만술, 이행우(해외 측) 등이, 중앙위원에는 윤기복, 염태준, 전금철, 등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우원회(조평통), 조국통일전선(조국전선)을 비롯한 북한의 對南공작 기관 산하조직 간부들과 민주민족통일해외한국인연합(한민련),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등 해외 親北조직 관계자들이 선출됐다.
범민련 해외본부는 1990년 12월16일 독일의 베를린에서 발족됐으며 在獨(재독)음악가 윤이상이 초대 의장을 맡았다. 윤이상은 동양의 정신을 서양의 악기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세기 5대 작곡가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러나 윤이상은 정치적으로 일관된 親北활동을 벌이며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동백림 사건은 당시 유럽에 유학했던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동백림(동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과 북한을 왕래하며 벌어진 공안사건이었다.
윤이상은 이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년 후 刑(형)집행 정지로 석방됐다. 윤이상은 동백림 사건 이후에도 1995년 11월 사망 시까지 북한을 오가며 親北단체에서 활동했다.
정리/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 2013년 6월27일
[ 2013-11-25, 08:50 ] 조회수 : 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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