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중국대사관저 방문은 정말로 우려할 일이다. 19세기 말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중국 공산당은 한국 정치에 개입할 수단이 너무 많다. 크고 강력한 바게닝 파워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개입수단이다. 공자학원은 빙산의 일각이다. 중국인 유학생, 중국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조선족, 그리고 중국이 오랜 시간 육성한 장학생(김모 송모 의원 등)도 한 둘이 아닐 것이다.
중국공산당은 한국 미디어와 오피니언 리더들에 대해서 은밀하게 손을 써 왔다.
김희교의 "O깨주의의 탄생"이 그냥 나왔겠나?
2019년 중국공산당 당교와 민주연구원의 협약도 그냥 나왔겠나?
일본 자민당 연구원이나 당학교와 국힘당의 비슷한 기관이 협약을 맺었다고 생각해 보라!!
민주당은 정말 제 정신이 아니다.
내가 이 담벼락에 "짱O주의의 탄생"을 온전히 쓰지 못하는 것은, 중국이 페이스북 알고리즘에 손을 뻗쳐서 이 게시물을 삭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지난 4월 3일 전주시 을 재보선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에게 배지를 양보했다. 그 대가는 뻔하다. 진보당이 조직동원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0만 내외의 민주당 권리당원의 정치적 도움이다.
그런데 중국은 이재명을 도울 수단이 더 많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이재명은 살기 위해 영혼이든 주권이든 그 뭐든 팔지 못할 것이 없다. 2024년 총선은 민주당-중국공산당-진보당과 이래경류의 인간-조선로동당의 역사/가치/정책 연대와 국힘당의 싸움인데(일본과 미국은 다른 나라 대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 한국이 조그만한 중미의 바나나 공화국이라면 몰라도), 국힘당이 너무 안이하고 비실비실해서 걱정이다.
中대사, 원고 꺼내 15분간 尹정부 비판… “韓 무역적자는 탈중국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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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 원고 꺼내 15분간 尹정부 비판… “韓 무역적자는 탈중국 탓”
박상기 기자별 스토리 • 14시간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와 싱 대사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 마련 방안, 양국 간 경제협력 및 공공외교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뉴시스© 제공: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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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로 초청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이 대표의 모두 발언이 끝나자 “중국에서는 두세 번 만나면 친구라는 말이 있는데, 이 대표를 친구라 생각하고 솔직히 몇 말씀 올리겠다”면서 준비한 문서를 펼쳐 들었다. 이 대표는 따로 준비한 문서 없이 짤막하게 말했지만, 싱 대사의 발언은 이후 15분 가까이 계속됐다. 민주당 내에서도 “마치 이 대표가 강의를 듣는 현장처럼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싱 대사는 모두 발언에서 ‘한국 정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과 비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현재 중·한 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며 한국에 책임을 돌렸다. 싱 대사는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고 중·한 관계의 기초에 관계돼 있다. (한중이) 수교할 때 한국도 이에 대해 중국에 엄숙한 약속이 있었다”며 “우리는 한국 측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대만 문제 등에서 중국의 핵심 우려를 확실히 존중해 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간 긴장과 관련해 ‘힘에 의한 대만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한 게 한중 관계가 처한 어려움의 원인이며 약속 위반이라는 것이다.
싱 대사는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다”며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의 역사와 사회 제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탁상공론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리고 중국 국민들은 일치단결해서 시진핑 주석의 지도하에 위대한 중국몽을 진행한다는 그런 결심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을 향해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중국 패배를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맨앞) 대표가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이 대표 바로 뒤에서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다. 싱 대사는 이날 대사관저로 이 대표를 초청해 만찬 겸 면담을 했다./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조선일보
싱 대사는 남북 문제에 대해 “중국은 관련국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며 조속히 ‘쌍중단(雙中斷)’을 다시 추진할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쌍중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 훈련을 함께 중단해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이다.
싱 대사는 최근 한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가 확대되는 원인과 책임도 한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서는 등의 객관적 원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서 ‘탈중국화’ 추진을 시도한 것이 더욱 주요한 원인”이라고 했다. 싱 대사는 “양국은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경제 구도를 형성했다”며 “한국이 대중국 협력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중국 시장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 순응하면 분명히 중국 경제 성장의 보너스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싱 대사는 “민주당이 대중 관계를 중요시해 왔다.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싱 대사가 10장 가까이 준비한 모두 발언을 하는 동안, 이 대표는 내내 굳은 표정으로 손은 깍지를 끼고 있었다.
그래픽=이철원© 제공: 조선일보
싱 대사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한 이 대표는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통역이 필요 없다. 진의가 왜곡되지 않고 잘 전달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싱 대사를 추켜세웠다. 이 대표는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 정부 역시 한반도 평화 안정이라는 대원칙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지역 안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면 목소리도 함께 내고 또 공동의 대응책도 강구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싱 대사는 이후 “일본이 경제 이익을 위해 태평양을 자신의 집 하수도로 삼고 있다. 결연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보다 삼중수소 배출량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 동부 해안의 원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중국의 집단 여행 허용 국가에서 대한민국이 아직 제외된 상태인데 형평성 차원에서 긍정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도 했다.
이 대표와 싱 대사는 이날 공식 만찬 전 대사관저 내부를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싱 대사는 “앵무새도 있고 거북이도 있다. 나중에 시간 되시면 장기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망도 좋고 아늑하다”고 했다. 이날 만찬 회동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민주당에서 이 대표 외에 천준호 비서실장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싱 대사, 팡쿤 공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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