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느끼지만 조선일보의 악질적인 제목 장사 능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정치적 대립구도를 적확하게 이용해서 차도살인하는 방식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난 듯하다. 언론매체가 제목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이보다 선명하게 보여주는 매체도 드물 것 같다. 한때 신문매체가 쇠락하면서 조선일보의 영향력도 별 것 없다고 했지만 SNS 시대가 되면서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기성 언론매체가 지닌 권위, 취재력 등에 정치적 기민함이 결합되어서 SNS의 전파력에 적합한 형태의 기사들을 생산하며 진영 대립에서 총참모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정치언론으로 세계사에 박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그건 그거고, 조국 선생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이제 그만 나오셔야 할텐데.. 조선일보에 비하면 이 집안 사람들은 참 정치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 우직함(?)이 누구에게 통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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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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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석사장교를 했다고 비난하는 이들을 볼 때면 아마 이 사람들은 나같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집이라도 사면 아주 큰일났다고 난리치면서 '두유 노우 코카콜라?', '미제 꾸정물 먹는 좌파' 운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조국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과 별개로 누군가를 비판할 때는 정도가 있고, 기준이 있어야 한다. 본인부터가 그러한 비난과 비판을 감당할 수 있는가? 모든 사람이 체제의 한 부분으로서 존재하고 생활을 영위하는 한 일정한 정도로 체제협력적인 행위를 하고 살 수밖에 없다.
그런 걸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한다면, 나와 같은 좌파 마르크스주의자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죽음 외에는 달리 선택할 수 있는 게 없다. 애당초 노동자 계급이 해방의 주체가 된다는 주장도, 노동자 계급이야말로 자본가에게 착취당함으로써 그 자신의 적들을 가장 강력하게 만들어주고 있지 않냐고 반문하며 기각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런 입장에 서면 아마 대부분의 해방운동은 체제협력의 본질을 흐리는 외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 냉소와 혐오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의적이고 조잡한 논리로 타인을 비난하는 걸 경계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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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죽으라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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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강태영 혼자는 못 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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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손민석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튼 그들은 생각이라는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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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Jeong-Woo
한동훈이 가볍게 슥 긁으니 조국이 못 참고 버럭했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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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류정우 참 정치적이지 못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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