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마광수 살리기 | 강준만.남승희 | 알라딘 2003

마광수 살리기 | 강준만.남승희 | 알라딘



마광수 살리기 
강준만,남승희 (지은이)중심2003

Sales Point :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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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즐거운 사라' 사건이 터진 지 11년, 세상은 온통 성(性)으로 넘쳐나고 성의 홍수를 이루고 있는데 정작 우리 사회의 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마광수 교수는 '음란 문서 제조'라는 11년 전 법의 잣대에 그대로 갇혀 있다.

이 책은 마광수 교수와 마 교수의 연세대 국문과 애제자이자 <나는 미소년이 좋다>의 작가 남승희의 대담을 통해 '즐거운 사라' 사건 이후 마 교수가 겪은 개인적 고초와 마 교수의 예술관, 작품 세계 등을 알아보고, 2부에서는 강준만 교수 등이 쓴 '마광수를 위한 변명'을 실어 마광수 구명에 나서고 있다.

마 교수는 대담에서 자신을 대학에서 몰아내는 데 앞장 선 후배 교수들에 대한 서운한 감정과 배신감을 토로하고 한때 극도의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생각했었다고 전하는 한편, 문학을 통한 대리 배설 문화에는 철퇴를 가하면서, 매춘은 공공연하게 인정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출판사 리뷰
나 같은 사람 하나쯤 그냥 두면 안 됩니까?
마 교수는 그의 작품만큼이나 남승희 작가와의 대담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거기에는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수 없는 진실과 무게가 담겨 있다. 자신을 대학에서 몰아내는 데 앞장 선 후배 교수들에 대한 서운한 감정과 배신감을 토로하고 그 충격으로 극도의 우울증에 빠져 병원에 입원하고 한동안 자살을 생각했었다는 얘기도 했다. 그는 문단에서 아무도 자신을 인정하려 하지 않아 굉장한 소외감을 느끼며 그래서 자신은 ‘문단의 차가운 감자’라고 빗댔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자기가 조금 튀는 사람이었지만 문화가 발전하려면 ‘창조적인 변태’를 사회가 용납할 줄 알아야 된다면서 “나 같은 사람 하나쯤 그냥 두면 안 되느냐”고 항변했다. 그는 또 자신이 제일 욕을 얻어먹은 것이 ‘변태’를 다뤘다는 것이었는데 자신이 생각하기에 변태는 없으며 변태라는 말보다는 ‘개성적인 성적 취향’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는 논리를 폈다.

마 교수는 돈을 주고 은밀하게 여자나 남자를 사는 건 일반적이고 당연한 것이 되어 있고, 문학을 통한 대리 배설 문화에는 철퇴를 가하니까, 성이 자연스럽게 물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우리의 왜곡된 성문화를 비판했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은 보신주의와 약아 빠진 이중성이 심하다고 핀잔을 주고 자신은 마흔 살에 이혼을 했는데 그때만 해도 솔직히 연애하고 싶어서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그 정도로 젊음을 연장시켜 보려고 애를 썼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외로워서 이혼한 것을 굉장히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성 문제 말고도 쓴 것이 많은데 자신을 무슨 성의 노예가 된 사람처럼 보는 것 같아 곤혹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탄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왜냐하면 성을 부르짖었으면 실천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 자신이 성적 만족을 얻은 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 사회는 정치적 민주화에 비해서 문화의 민주화가 뒤졌다고 진단하고 우리 사회는 창의력을 키우자고 말만 하지 창조적인 놀이가 가능한 환경은 전혀 만들 생각을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왜 마광수 살리기인가?
‘즐거운 사라’ 사건이 터진 지 11년, 세상은 온통 성(性)으로 넘쳐나고 성의 홍수를 이루고 있는데 정작 우리 사회의 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마광수 교수는 '음란 문서 제조‘라는 11년 전 법의 잣대에 그대로 갇혀 있다.

“이 사건이 10년 후만 돼도 우스꽝스러운 사건으로 치부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재판부는 알고 있다” 1993년 ‘즐거운 사라’ 사건의 2심 재판장이었던 송기홍 부장판사가 했다는 말이다. 그가 예측한대로 오늘날의 세태 속에서 『즐거운 사라』를 음란물로 기소한다면 분명히 ‘우스꽝스러운 사건’이 될 것이다.

그런데도 마광수는 ‘음란물 제조자’라는 멍에를 쓴 채 문단과 대학으로부터 완전히 왕따를 당하고 폐인이 되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즐거운 사라』의 음란물 판결을 놓고 여기서 새삼 ‘표현의 자유’라는 진부한 논쟁을 다시 벌일 의도는 없다. 또 그의 성애론에 공감하지 않고 그의 성 묘사 방식을 역겹게 생각하는 독자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제기한 성 논의의 해방과 우리 사회의 위선적이고도 이중적인 성 의식의 타파라는 주제는 여전히 유효한 사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점잖은 지식인이며, 난해한 사회평론도 많이 쓴 마광수 교수가 자신의 작품에서 ‘천박할’ 정도의 표현을 구사한 것은 이러한 주제를 좀더 분명히 부각시키기 위한 수단이었음도 알고 있다.

따라서 도서출판 중심은 이처럼 중요한 사회적 화두를 던진 문제 작가가 자신의 작품 때문에 법의 제재를 받고 사회로부터 철저히 이지메를 당한 끝에 폐인이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을 결코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공분 같은 것을 느꼈다. 그래서 ‘마광수 살리기’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 책은 마광수 교수와 마 교수의 연세대 국문과 애제자이자 『나는 미소년이 좋다』의 작가 남승희 씨의 대담을 통해 ‘즐거운 사라’ 사건 이후 마 교수가 겪은 개인적 고초와 마 교수의 예술관, 작품 세계 등을 알아보고, 2부는 강준만 교수 등이 쓴 ‘마광수를 위한 변명’으로 구성되었다.

책속에서


남: 선생님께서는 대학이라는 제도의 긍정성은 반드시 자유를 확보하는 데에서 나온다고 하셨는데요. 요즘처럼 전 지구적으로 정보화의 물결이 상당히 거세어져서 대학이나 지식층이 지식을 독점한다고 보기가 어렵고 지식이 민주화 혹은 대중화되고 있는 때에도 역시 그럴까요? 어쩌면 대학보다는 인터넷이 더 자유로운 학문과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마: 예전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대학이라는 건 자유를 기초로 해야 의미가 있는 거라고 봐요. 정보화니 인터넷이니 하지만 그게 대학을 다 대체할 수는 없는 거예요. 대학은 사상의 다양한 전시장이 되어야 해요. 여기에서부터 대학의 힘이 나오는 것이고 사회적인 효용이 생겨나는 것이죠. 그러니까 아무래도 고유의 종교를 표방하는 대학은 문제가 있는 거죠. 그 외에도 일종의 문화 독재랄까 엄숙주의가 지배하는 경향이 심한데, 그러다 보니 서구에서 대학이 하고 있는 역할에 많이 못 미치죠.-39쪽 접기 - dream
남: 총장과 학장을 제외한 보직 교수를 없애자는 주장도 하셨죠?

마: 그래요. 교수들은 너무 쓸데없는 잡무가 많아요. 이건 중고등학교 교사들도 마찬가진데, 쓸데없는 잡무를 보느라고 자기 계발을 할 시간도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칠 수 있는 여력도 빼앗기는 거죠. 그리고 학교 행정을 보면서 권력을 호시탐탐 노리게 되고,... 더보기 - dream
남: 저는 어쩌면 대학이나 지식인 집단보다는 기업이 더 진보적이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기업은 조금만 잘못해도 망하기 때문에 정치 과잉이나 기타 악습을 쇄신하려는 압박을 받고, 변해야 살아남는다는 의식을 갖고 있지만, 대학은 안 그렇잖아요. 쉽게 안 망하니까 썩은 게 잘 청소되지 않고, 변하기가 힘들죠.

마: 힘들죠.하지만 요즘엔 위기 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대학이 살아남으려면 뻣뻣하게 고개 들고 고상한 척하기보다는 좀더 실리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개척해야 되죠. 교육의 질을 높여야 되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게 장을 만들어 줘야 돼요.-41쪽 접기 - dream
남: 선생님께서는 자유주의 교육 이념을 주장하셨죠?

마: 그렇죠. 내가 늘 얘기한 건 자유를 누릴 줄 알아야 자율이 생긴다는 것이에요. 자유를 향유하는 법을 알아야 거기서 책임감도 생기고 개성도 생기고 창의력도 길러지는 거죠. 과도기의 부분적인 혼란이 겁난다고 해서 계속 통제 위주로 가면 교육은 제 기능을 못하고 문제는 더 악화되기만 할 거라고 봐요. 교수한테도 자꾸만 엄숙주의를 강요하면서 속박하는 게 문제예요. 교수 체면에 뭘 하면 안 되고, 뭘 해야 되고, 그런 거에 자기를 움츠리다 보면 자유롭게 열린 사고를 할 수가 없어요.




-42쪽 접기 - dream



저자 및 역자소개
강준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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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 더보기

최근작 : <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3>,<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2>,<한국 현대사 산책 1960년대편 1> … 총 594종 (모두보기)

남승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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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마광수 교수의 애제자로, 1997년 언더 록밴드 '비누도둑'을 만들어 홍대 앞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최근작 : <마광수 살리기>,<나는 미소년이 좋다> … 총 3종 (모두보기)



마광수님, 힘내세요

십년쯤 전 마광수 교수가 구속되었을 때, 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즐거운 사라>를 읽은 선택받은 사람이었던 나는 그 책이 명성에 비해 하나도 야하지 않은 것에 화가 났었을 뿐이다. 그렇긴 해도 나 역시 '대학교수가 뭐 이따위 책을 쓰냐'던 사회의 통념에 전적으로 동의했고, 그의 구속에 분노하지 못했다. 몇년이 지나 장정일이 구속되었을 때,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읽다가 팽개친 경험이 있던 나는 이렇게 말하기까지 했다.
'마광수가 구속된 것에 비추어 보면, 장정일이 구속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지금은 안다. 그게 얼마나 유치한 마녀사냥이었는지를. 최근 몇년 사이 책을 좀 읽으면서 각성을 한 탓이다. 하지만 마광수의 동료 교수들이 재임용 탈락을 건의한 걸 보면 몽매함 속에 빠져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아직도 많은 것 같다. 우리가 군부독재를 물러가라고 외쳤던 이유가, 그리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고 요구하는 까닭이 바로 표현의 자유를 얻기 위함이 아니던가? '소설의 목적은 금지된 것을 파헤치는 것이고, 과거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요,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꿈꾸기(50쪽)'라는 자신의 소설관대로, 마교수는 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위선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끝내 그 희생물이 되었다.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면 평범한 사람들 중 하나였을 마교수를 '자유주의의 투사'로 만든 것은 다름아닌 우리 사회, 이 땅의 억업기제는 그가 꿈꿨던 소박한 자유나마 지켜주지 못했다.

장정일이 구속된 후 <천국의 신화>를 쓴 만화가 이현세가 법정에 끌려가는 수모를 겪었고, 영화 [거짓말]의 상영이 몇차례 연기되어야 했다. 몇년 전에는 서갑숙이 쓴 <나도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가 한차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고보면 우리 사회는 마광수가 구속되던 십년 전에 비해 별반 나아진 게 없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는 도저히 눈뜨고 못볼 포르노들이 범람을 하고, 수많은 러브호텔들이 불야성을 이루는 사회에서, 성담론은 여전히 탄압의 대상이다. 이 숨막히는 위선, 마광수가 저항한 대목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서갑숙 파동이 날 무렵, '얘 엄마가 어떻게 그따위 책을 쓸 수가 있냐'고 거품을 물던 내 친구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난 그 책이 매우 배울점이 많은 책인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부분이 그리도 마음에 안드냐고. 놀랍게도 그 친구는 그 책을 읽지 않았단다. '내가 그런 책을 왜 읽냐? 안읽어도 뻔한데' 그렇다. 읽은 사람은 '이게 뭐가 야하냐'고 하는 반면, 읽지도 않은 사람들이 '포르노야!'라며 거품을 무는 거다. 비판을 할 때 하더라도 최소한 읽고나서 비판하면 안될까?

처음에는 담담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지만, 이내 빨간펜으로 줄을 쳐가면서 읽기 시작했다. 새겨들어야 할 좋은 말들이 워낙 많아서다. 특히 마광수의 애제자라는 남승희의 말은 내게 많은 깨우침을 줬다. 그것 말고도, 코드가 맞는, 이뻐하는 제자와 장시간 대담을 한 건 마광수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지 않았을까? 마광수님이 하루빨리 기운을 차려 십년전처럼 명강의를 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십년 전에 마녀사냥을 당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게 지금은 너무도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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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1-17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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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를 위한 변명 중 강준만교수의 글이 단연 압권인 책

이번에 <마광수 살리기> 라는 책을 읽었다. 평소 마광수 교수에 대한 한국사회의 폭력성에 나름대로 관심이 많았던지라, 이번에 <마광수 살리기>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마광수 교수가 쓴 저서들도 함께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의 전반부는 마광수교수와의 대담이 실려 있고 이 책의 후반부에는 마광수 교수를 위한 변명의 글이 실려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개인적으로 강준만교수의 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왜일까?

강준만교수의 글에서는 다른 사람의 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맞이 있다. 한국 사회의 현실과 마광수 교수 사태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관련해 너무나 잘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대학교수라는 이름을 걸고 마광수 교수를 위한 변명을 하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강준만교수는 왠지 남다른 것 같다. 진실과 정의의 편에서 있는 그의 '한결같은'이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강준만교수의 글과 관련해서는 한 가지 주의 할 점이 있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이 책은 최근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그래서 나 또한 이 책에 실린 강준만교수의 글이 그가 이번 책과 관련해 새롭게 작성한 글인 줄 알알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강준만교수의 글 마지막을 보니 <실천문학> 94년 겨울에 쓴 글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이 부분 독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강준만교수가 최근에 새롭게 참여해 책을 낸 것으로 알았는데, 그가 10여년 전에 쓴 글이라는 사실과 관련해 강준만교수의 글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참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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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학도 2004-01-11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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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체면에 뭘 하면 안 되고, 뭘 해야 되고...


dream 2007-12-1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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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예스 24를 통해 구입한 <<마광수 살리기>> 를 읽고나서
평점10점 | h*****n | 2004-01-01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311525

저는 이 책을 지난주에 인터넷 서점 예스 24를 통해 구입을 하였습니다. 

우선 이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제가 이 책을 읽은 것은 평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준만교수의 책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준만교수의 책이라서 이 책을 무조건 구입을 하게 되었답니다. 우선 이 책을 통해 마광수 교수에 대해서 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된 것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마광수 사태(?)' 와 관련해 간헐적으로 그 문제점을 간간히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문제의 진상과 마광수 교수가 부당하게 당하고 있는 사회적 차별 및 부당한 사법부및 지식계 일반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점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뭐라고해야 할까요. 한국의 사회현실의 수준이 너무나 낮은 것과 관련하여 좀 한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광수 교수의 문학작품보다 더 자극적이고 문제가 되는 것을 찾고자하면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접속을 할 수 있는데, 마광수 교수의 문학작품에 나타난 성적 표현과 관련해 무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국 사회의 척박한 현실. 일반 대중들은 아무도 마광수 교수의 문학작품에 나타난 성적인 표현이나 문제와 관련해 무감각한데, 현실을 제대로 따라오질 못하는 사법부와 일부 미제국주의에 경도된 지식인들에 의해서 마광수 교수가 이러한 비참한 일을 당해야하다니. 이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내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읽어서 마광수 교수 사태의 본질과 문제점이 사회에 공론화가 되어 부끄러운 한국사회의 현 모습을 다시한번 되새겨보고 발전의 계기로 삼는 바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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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즐거운 사라...
평점5점 | a******i | 2004-04-29 | 신고
즐거운 사라 사건은 내가 학생이었을 당시 터진 사건이다. 리뷰를 보니 11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한다. 솔직히 이 책은 제대로 읽지 않았다. 다만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갖게 된 "즐거운 사라"라는 책을 읽고나서 느낀점이 있어 리뷰를 남긴다. 이 사건이 10년 후만 돼도 우스꽝스러운 사건으로 치부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재판부는 알고 있다고 당시 재판장이던 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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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국 살리기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n*****n | 2004-06-09 | 신고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337116

2004년 3월달에 작성한 일기중 감상문이 있어서, 발췌 ...전략...(개인 내용)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공감과 반성 많은 생각들의 연결을 경험할수 있었다. 연결의 고리들을 적어보자. '홍세화씨의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검열','극우보수', '음란물로 판정받은 체이시 자위기구', '성상납 받는 공무원','인정하지 못하지만 즐비한 러브호텔', '박미경의 뮤직비디오를 문제삼는 대한 간호협회','자신의 보수성과 이중성', '탄핵과 국회의원' 등... 접하는 모든 정보들의 책과 접점을 형성하였다. 마광수 교수의 처벌이 있고 몇년이 흐른 지금, 사람들은 모순속에서 살고 있다. TV에서는 범람하는 수위높은 영상이 즐비하고, 영화는 점차 자유와 진실의 눈을 뜨지만, 정치, 언론과 문학계는 그들 스스로의 감옥에 갖혀 지낸다. '도적적인 척'하는 이들은 정작 이나라의 미래들을 위한 도덕교육은 간과한체, 세대차이라고 욕을하고 외면한다. 내자신도 그들중 하나이겠지... 근례들어 정치, 사회의 '정의','진실'의 구현이 구체화 현실화 되어간다. 이단계 이후 분명히 위선과 가식을 바라보고 반성하는 자세가 일어 날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마광수를 살리는 길은 아직은 멀고 험하다. 하지만 수레바퀴는 그 방향으로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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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와 앤드류 블레이크



방학이지만 '월요일'이란 이유로 학교에 나왔다(대신에 점심 먹을 때쯤 나왔다). 오는 길에 이번주 <필름2.0>을 사서 대략 점심먹을 때까지 들춰보았다. 그리고는 다르덴 형제의 <더 차일드>(2005)와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2005)을 보아야 하는 영화로 일단 꼽아두었다. 전자는 나이 어린 부모(=아이)에게 생긴 한 '아이'에 관한 영화이며, 후자는 두 남자간의 (우정이 아니라) 사랑에 관한 '게이 영화'이다.



내 분류대로 하자면, 전자는 '로망스'이고 후자는 '포르노'이다. 아마도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두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몇 마디 코멘트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아마도 내가 접할 수 있는 '2005년의 영화' 두 편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곤 설특집이라고 실린 '문화계 32인의 강추, 나만의 컬처블로그'를 훑어보는데, 가장 눈길이 간 '블로그'는 역시나 마광수 교수의 '이런 게 예술이지'. 아침 나절에도 요즘 읽고 있는 <예술의 종말 이후>를 들춰본 탓인지 '예술'이란 단어에 내 시지각이 민활하게 반응했다. 커피 한잔 마시는 김에 아르바이트로 '예술' 좀 따라가본다.











마광수 교수는 작년 한 해 동안 대략 8-9권의 책을 출간했다.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모양이다. 앤드류 블레이크에 대해서도 아마 그의 책들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상찬되고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로선 그의 책들을 초기의 문학이론서나 윤동주 론을 제외하면 별반 읽은 게 없다(한두 권 읽어보면 나머지는 지루하다는 게 그 가장 큰 이유이다).













'이런 게 예술이지'를 읽으며 그에게 더 맞는 건 '야설'이 아닌 '야동'의 세계가 아닐까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변명과 일기, 잡담들만 잔뜩 늘어놓는 그의 '권태'는 동적인 영상들로부터의 소외가 낳은 결과는 아닐는지(그런 의미에서, '국민감독' 임권택만 도와주지 말고, '국민권태' 마광수도 좀 도와주자! 진짜 '예술' 좀 하겠다고 하지 않는가! 또 먹고 살 만하면, 볼 게 포르노밖에 더 있는가?)

마광수 교수(1951- )가 소개하고/자랑하고 있는 예술은 앤드류 블레이크(Andrew Blake, 1947- )의 세계이다. 아는 사람은 아는지 모르겠지만(나는 처음 들어봤다), '앤드류 블레이크의 세계'의 보다 정확한 이름은 '앤드류 블레이크의 에로틱 세계'이다. 관련사이트에서 그의 필모그라피를 보니 포르노 관련으로는 작가, 편집, 촬영, 감독, 제작 안 하는 게 없고, 직접 찍은 것만도 거의 60편에 이른다. 마교수는 앤드류 블레이크의 베스트 타이틀 5편을 거명하면서 이렇게 소개한다.

"요즘 학생들한테 물어보니 예쁘기만 하고 재미없다고 하지만 무슨 말씀, 탐미주의자인 내가 보기엔 이거야말로 유미주의의 결정판이지. 포르노가 아니라 예술이다. 미장센이 정말이지 너무 좋다. 불쾌하기는커녕 굉장히 아름답고 내가 좋아하는 페티시즘도 상당히 다양하게 반영돼 있다. 환상적이라고나 할까. 솔직히 어떤 작품을 봐도 앤드류 블레이크의 예술적인 포르노만한 걸 못봤다. 그의 작품을 10년전에 비디오로 봤지만 최근 이 다섯 편을 구해 보면서 다시금 즐거웠다. 예술이란 이런 거다."



마광수 교수의 57편에 이르는 블레이크의 영화들을 다 구해서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베스트 5'로 꼽은 영화들의 목록은 'Body Language'(2005), 'Hard Edge'(2003), 'Girlfriends'(2002), 'Paris Chic'(1997), 'Captured Beauty'(1995) 등이다.

'요즘 학생들'은 재미없어 한다지만, 블레이크는 (예술의 종말과 무관하게) 요즘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역'이다. 그리고 그 현역 예술가의 세계는 "불쾌하기는커녕 굉장히 아름답고 내가 좋아하는 페티시즘도 상당히 다양하게 반영돼 있다. 환상적이라고나 할까." 앙드레 김 어법으로 '판타스틱'한 장면들을 나로선 그저 '상상해' 보는 정도이지만, 이런 '패티시'에 걸맞는 '예술작품'을 예술가 마광수도 충분한 영감을 받고 써주었으면 좋겠다('사라'만 즐거운 작품 말고). 마광수-예술론에서 지루하다는 건 죄악이니까(그에게 불충분한 건 도덕이 아니라 예술이다).

06. 0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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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6-01-23 공감 (1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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