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혁 (지은이) | 북한인권정보센터 | 2007-10-20
정가 13,000원
판매가 11,700원 (10%, 1,300원 할인) | 무이자 할부
360쪽 | 223*152mm (A5신) | 504g | ISBN : 9788995967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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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간 완전통제구역인 개천 14호 정치범수용소에서 생활한 신동혁의 저작.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에 대한 사실과 신동혁이 그곳에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삶의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수용소내의 학교생활, 결혼과 출산, 그리고 수용소내 사람들의 실상 등 정치범수용소 내부 사정을 알 수 있다.
1부 삶의 시작 : 수용소 생활의 시작
2부 수용소 생활
3부 수용소내 학교 생활
4부 막장(갱)과 발전소 건설현장의 희생자들
5부 수용소내 비밀 감옥에서의 고문과 수용생활
6부 어머니와 형의 탈출시도와 공개처형
7부 목장과 피복공장 시절
8부 완전통제구역에서의 탈출, 그리고 성공
9부 정치범수용소 수감자의 마비된 인권의식 회복을 기원하며
저자 : 신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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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에는 한국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 에 대한 사실과 신동혁이 그곳에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삶의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수용소내의 학교생활, 작업반생활, 결혼과 출산, 그리고 수용소내 사람들의 실상, 보위원들의 실상, 공개처형과 인권침해 등 한국에 전혀 공개되지 않았던 정치범수용소 내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또한 탈출을 시도한 어머니와 형으로 인한 신동혁이 당한 고문과 한국까지 오게 된 경위도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수용소에서 태어나 김일성과 김정일이 누구인지 모르고 24년을 살았다.
사랑한다 행복하다 즐겁다 불행하다 억울하다 저항하다 는 말을 들어 본 적도 없고 그 의미를 한국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사랑, 행복, 즐거움, 불행, 억울함, 저항은 수용소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이다.
우린 덧셈과 뺄셈, 그리고 작업지시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단어와 감정만을 학습한 채 노동현장에서주먹과 몽둥이 아래 노예로 사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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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ㅣ 2013-09-28 l 공감(0) ㅣ 댓글(0)
맨뇽 ㅣ 2012-03-03 l 공감(1) ㅣ 댓글(0)
동안 ㅣ 2011-03-04 l 공감(0) ㅣ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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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독재,세습 체제로 알려진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열악하고 비참한 상황을 이 도서를 통해 알게 된 시간이었다.부모가 정치범으로 세상과 격리된 수용소 생활을 하던중 주인공 신동혁은 수용소에서 태어났다.
수용소에서 태어난 어린 정치범들은 그들의 유연하지 않은 체제 때문에 평생 수용소에서 살다 암흑같은 수용소에서 자신의 인생을 마감해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그는 남한과 서방 세계의 눈부신 경제 발전을 알게 되고, 개성을 살리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리며 지옥같은 수용소를 탈출하려 필사적이 되었던 것이다.
그가 전하는 수용소안의 학교는 덧셈과 뺄셈,노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학습을 시킨 후 혹독한 노동을 강요받고,조금이라도 체제에 반하는 언동을 한다면 당의 눈에서 벗어나게 되고 처참한 죽음마저 각오를 해야 하는 실정이란다.
에피소드중에 경악할 만한 처참한 인권 상황은 이렇다.인민학교 2학년때 선생님이 노동지원을 갔다 오면 으례 주머니 검사를 하는데,한 여학생의 주머니에서 밀 이삭 5개가 나오자 이유도 없이 지휘봉으로 1시간 남짓을 내리치다 보니,아이는 결국 죽게 되었다는 것이다.노동지원을 나가면서 혹여 강냉이를 따왔을까봐 소지품 검사를 했는데,밀 이삭 5개를 트집 잡아 처참하게 구타를 해서 여린 생명이 죽음으로 몰리는 상황이라니 살고 죽는 것도 그들의 비위를 거슬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죄인의 아들과 보위원의 아들은 신분 차이로 인해 역시 그들의 놀림감이 되고 무방비 상태에서 두들겨 맞아도 어디에 하소연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 생활 가운데 비중이 큰 것은 노력동원인데,약초 캐기,고사리 꺾기,배추 뽑기,도토리 줍기,김매기등 비교적 쉬운 일도 있지만 모두 일정량을 해내야 하는 미션이 기다리고 있고,가장 어려운 일은 탄광(갱) 지원과 댐 건설현장에서 부역을 하는 것인데 혹독한 노동과 채찍에 동료 희생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부모와 형이 탈출시도를 하다 처형을 당하고 신동혁은 한층 혹독한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되고,그는 비밀감옥에 끌려와 냉기서린 취조를 받고 동토의 바닥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부모,형의 탈출죄로 어린 신동혁은 손봐 발이 묶인 채 불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그 후 그는 목장 즉 돈사와 피복공장을 거쳐 태권도전당 기술과장과 일하면서 그의 성품과 판단이 밝은 분이라는 것을 알고 탈출을 꿈꾸게 된다.탈출직전 철조망 옆에서 장작 패기를 하다 기회를 틈타 탈출 시도를 하는데,기술 과장은 전기 철조망에 깔리고 자신은 그의 등을 뚫고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2006년 8월 한국 영사관을 통해 한국에 오게 된 신동혁은 자유의 품에 안겼지만 그가 받은 상처는 깊게 패인거 같다.개천14호 관리소 수용생활부터 전기 철조망 탈출 시도까지 살얼음판을 살다 온 그는 하루라도 빨리 김정일을 심판대에 올려 놓고 수용소 생활자들을 구출해야 한다는 것이다.인권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도 '먹고 살기 힘들다,아이들 교육비가 장난이 아니다,미래가 불확실하다'등으로 힘겹게 살아 가고 있지만,탈북자 신동혁의 삶을 읽어 보니 우리보다 열악하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북한 동포들의 인권,남북 통일문제등도 적극적으로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에 '정치범수용소'라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들은 이후로 계속 읽어보고 싶어했던 책이다. 저자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 곳을 탈출하여 중국을 건너 남한으로 온 신동혁이라는 사람이다.
먼저 정치범수용소라는 말은 말 그대로 정치범을 수용하는 곳인데, 한국에서는 감옥과 같은 곳이다. 죄수들을 모아 놓은 감옥 마을이라고 하면 적절하려나..
정치범 수용소의 사람들은 북한에서 죄를 지어서 그 곳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태어난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 혹은 할아버지,할머니가 죄를 지어서 들어왔고, 자신이 일을 하면서 그 죄를 씻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사람들은 옥수수 쌀로 만든 밥과, 염장배추 등으로 만든 국을 먹는다. 밥의 양은 적고, 이 역시 일을 잘 하지 못하면 반으로 줄어든다. 여자들은 남자들의 성노리개가 되기 쉽고(속옷(브래지어)과 생리대가 배급되지 않는다.), 결혼은 '표창결혼'으로 일을 잘하면 담당 보위지도원이 시켜주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서로 사랑해서 하는 결혼, 그런 것은 없다. 옷도 몇 벌 주어지지 않고, 잠도 수십명이서 같이 자거나, 방 한칸에서 살거나 한다. 일을 잘 하지 못하면 밥을 굶기 쉽상이고, 매를 맞기도, 공개 처형을 당하는 일도 있다. 일을 하다가 사람이 죽기도 한다.
책 내용에서 꽤 충격적이었던건 선생님이 반 아이들 소지품검사를 하는데, 여자아이의 주머니에서 밀 이삭 5개가 나왔다고 사정없이 때렸다. 그리고 그 아이가 죽었다는 거. 물론 책 내용에 그 선생님의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맞아서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어떻게 밀 이삭 다섯개 가지고 여자아이를 그렇게 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그저 태어난 곳에서 자라고 살아왔기 때문에 완전통제구역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단지 우리의 부모와 조상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 죄를 씻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만을 갖고 있었다.」
- 37p
「그러나 건설 현장에서 누가 죽는다고 해도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없다. 단지 나의 목숨이 붙어 있음을 확인하고 다시금 자신의 자리에서 일을 할 뿐이다.
발전소 건설 현장은 매일 매일 삶과 죽음을 가르는 심판장과 같았다」-149p
「아버지도 지하감옥에서 고문을 심하게 받은 듯 했다. 감옥에 들어가기 전에는 두 다리가 멀쩡하였는데 나왔을 때 보니 오른쪽 다리 아랫부분(정강이)이 밖으로 휘어져 있었다. 고문을 받고 부러진 다리가 잘 붙지 못한 것 같았다.」- 184p
「나와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머니의 교수형이 집행된 직후 형에 대한 공개총살이 집행되었다.」
- 190p
「관리소 생활 기간 중 돈사 시절에 그래도 가장 잘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끼니때 마다 주는 밥의 양은 같았지만 돼지를 키우기 때문에 사료로 쓰는 옥수수를 몰래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210p
「나와 같이 일하던 28세 정도 되는 공진수라는 수리공이 자기가 담당하는 재봉공이 재봉기 축을 부러뜨렸다는 이유로 그녀의 얼굴을 발로 마구 때렸는데 그 여자는 결국 입에서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228p
「보위지도원은 곱게 생긴 여자 아이들을 마음대로 갖고 논다. 그래도 그 누구도 아무런 처벌을 할 수 없다.」-241p
「나는 이제 내가 할 일을 정해야 할 것 같다.
우선 보위부 14호 관리소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고 세계가 나서서 한 나라에서 나서 자랐어도 없는 존재로 살아야 하는 그들을, 북한의 인권을, 세계의 인권을 생각한다면 김정일을 심판대에 세우고 그들을 구출하여야 한다.」- 322p
나는 내일은 무슨 음식을 먹고, 어떤 옷을 입을지, 어디에 갈지, 무엇을 할지 고민한다. 내 머릿속에 '배고픔'이라는 단어는 있기는 하지만 나와는 연관이 없는 단어였고, 넘어져서 무릎이라도 까지면 아프다고 징징대기 쉽상이었으며, 따뜻한 부모님 아래서 하고 싶은 거하고 갖고 싶은 걸 가지면서 자랐다. '의식주'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었던 것이고, 주위에 못 사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의식주라는 단어는 누구나 갖추고 태어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때론 갑부의 아들,딸이나 외국의 패리스 힐튼과 같이 태어나면서부터 '부'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인권이라는 단어에 관해서는, 사람의 권리,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고, 투표를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누군가에게 강요받지 않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빈곤한 국가(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쪽 등의)의 아이들이 배우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데 할 수 없음에 가슴아파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인권이라는 단어에 대해, 그리고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인 북한이라는 나라에 대해, 그리고 북한에 사는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권이라는 건 무엇보다도 입고, 먹고, 잘 수 있는 그런 권리이다. 내가 생각했던 투표, 교육 등은 좀 더 좁은 의미의 인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의식주가 제대로 갖춰졌느냐이다. 그런데 내가 읽은 책 속의, 들은 이야기 속의 북한 사람들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인권이라는 게 없었다. 하라니까 하는 거고, 먹을 게 없으니까 굶어죽는 거고...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땅에서 태어났지만 누군가는 그렇게 고통을 겪고, 나는 이렇게 뭐가 먹고 싶다고, 사고 싶다고 투정부리는게 부끄러워졌다.
고등학교 때, 통일을 주제로 토론을 한 적이 있다. 그 땐 통일이 되던 말던 나랑은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통일이 되면 물론 땅도 넒어지고, 이산가족 문제도 해결되고, 북한의 지하자원을 쓸 수 있고, 국제사회에서의 힘도 키워지겠지만, 문화적인 차이도 크고, 살아온 방식도 다르기에 많은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또 지금 독일의 모습처럼, 남한이 북한을 먹여살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 남한 사람들에게 쓰는 돈을 북한 사람들에게 쓰면서 되려 남한의 못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북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지금 당장은 무리가 있더라도, 통일을 해야 한다. 북한 사람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그들이 자신의 인권을 주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많은 연예인들이 아프리카와 같은 제3세계에 가서 불쌍한 아이들을 돕는 걸 방송에서 보거나, 혹은 신문기사를 통해 읽었다. 참 따뜻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들에게서 감동도 받았다. 하지만 우리가 도와줘야 할 사람들은 가까이에 있는 북한 사람들이 아닐까..
이 책은 저자의 직접 탈북수기로써
일반 탈북자와는 다르게
정치범이 탈북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그가 격었던 수용서에서의 처절했던 생활과 고문에 대한
스케치와 사진은...
과연 인간은 외부적 비교대상없이는
얼마나 적응의 동물이고 순응의 동물이 될수 밖에 없는것인가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는것에 감사할수 있는 책.
세상밖으로 나오다...눈물이 흐르며 매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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