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 政談 - 동아시아의 군주론, 일본의 근대를 열다 | 동아시아 고전 1
오규 소라이 (지은이),임태홍 (옮긴이)서해문집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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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전자책 11,3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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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아시아 고전 시리즈’는 동아시아 지성사의 숨겨진, 그러나 가장 매혹적인 텍스트를 소개한다. 30년간 역사·고전 출판에 천착해온 서해문집이 공들여 채집한 이 시리즈는, 수 세기 앞을 내다본 원전의 통찰과 격조 있는 번역에 힘입어, 동아시아적 보편과 각국의 특수가 부딪히고 스미는 근사한 지적 풍경을 그려 보인다. 오규 소라이의 《정담》을 시작으로, 일본 자본주의와 장인정신의 원류가 담긴 《도비문답》, 근대 일본의 이념적 뿌리인 난학의 발전과정을 채록한 《난학사시》가 출간된다.
《정담》은 ‘동아시아의 군주론’으로 불리는 에도시대 일본의 고전으로, 최고권력자인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요청으로 대학자 오규 소라이가 집필한 ‘현실정치 이야기’다. 주자학의 고답적 공리공담을 벗어나 현실에 바짝 다가선 ‘지식인적 유학자’ 소라이는 ‘정치와 도덕의 분리’로 대표되는 그의 ‘근대적 정견’들을 이 책에 빼곡히 담아냈다. 일찍이 다산 정약용이 “조선 성리학의 수준을 아득히 초월했다”며 한탄한 바 있는 ‘소라이학(學)’의 정수가 바로 《정담》이다.
목차
옮긴이 서문 • 4
1부 정치에 관하여 • 19
국가를 다스리는 근본적인 방법 | 에도 시가지와 무사의 거주지 관리 | 계약직 하인 관리 | 여행자의 체류에 대한 관리 | 호적 | 여행증명서 | 실직한 무사와 수도승 관리 | 기녀, 배우 그리고 거지 관리 | 세습 하인 | 무사의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한다 | 해상교통 관리
2부 경제에 관하여 • 113
경제정책의 중요성 | 조급한 경향의 풍습을 바꿔야 한다 | 예법제도가 없다 | 막부의 재정 | 영주의 빈곤을 구제하는 방법 | 무사의 빈곤을 구제하는 방법 | 물가 문제 | 금은화의 수량 감소 | 금전의 대차거래 | 예법제도 | 무가의 미곡 저장
3부 관리의 등용과 처우에 관하여 • 201
관리의 처우와 직위, 봉록 그리고 위계 | 사등관제도 도입 | 관리의 조직과 직무 분담 | 관리의 재능을 판별하는 일 | 대관의 직책 | 하타모토 등 관리의 인재 등용 | 관리는 기량 있는 자를 선발해야 한다 | 근무 시간은 여유가 있어야 한다 | 관직은 문무의 구별이 있어야 한다
4부 사회질서에 관하여 • 275
경비병의 행동에 대한 제약 | 법령을 통일해야 한다 | 양자 | 몰락한 영주의 가신은 향사로 삼아야 한다 | 규모가 큰 영지는 분할해야 한다 | 결혼한 여자는 남편의 가풍에 따라야 한다 | 귀천에 상관없는 여자의 일 | 첩에 대한 호칭 | 첩을 부인으로 삼는 일 | 첩을 숨기는 일 | 밀고 | 싸움 당사자의 쌍방 처벌 | 도박 | 강도 | 천주교도 문제 | 농지 매매 | 막부 서고의 서적 | 학문 | 유학자 | 의사
마치면서 • 330
책속에서
첫문장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바둑판의 치수를 재서 종횡으로 선을 긋는 일과 같다.
P. 21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바둑판의 치수를 재서 종횡으로 선을 긋는 일과 같다. 전체를 조망하는 계획에 따라 모든 일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다. 선이 그어져 있지 않은 바둑판에서는 아무리 고수라도 제대로 바둑을 둘 수 없다. 그와 마찬가지로 계획 없는 정치는 불가능하다.(‘국가를 다스리는 근본적인 방법’)
P. 4 어떤 공무원이 체포와 형벌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고 하면 그에게 뇌물을 주어서라도 죄를 면하려고 하는 것이 서민의 당연한 심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비대는 체포하는 일만을 임무로 하고, 체포자는 형벌을 관장하는 다른 공무원에게 넘겨 그 공무원이 죄를 조사해 살리든지 죽이든지 조치를 취하게 하는 것이다.(‘에도 시가지와 무사의 거... 더보기
P. 78 에도를 통치하는 행정관리는 사려 깊어야 한다. 그는 에도 사람을 잘 보살피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며, 자기가 통치하는 지역에서 죄인이나 하층천민이 나오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막부 또한 그가 그렇게 자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윗사람은 행정책임자가 자기 생각대로 일을 추진하도록 너무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기녀,... 더보기
P. 82 세상에 기근이라도 일어난다면 다른 영주의 땅에서도 도입과 같은 자가 얼마든지 나올 것입니다. 부모를 버리는 것은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이므로 어머니를 버린 도입에게 어떤 형태로든 형벌을 내린다면 본보기로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다른 영주에게도 모범이 될 테지요. 하지만 그러한 자가 우리 영내에서 나왔다는 것은 우선 해당 농... 더보기
P. 133 진정한 제도는 과거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예측해서, 말하자면 세상이 평화롭고 늘 풍요로워지도록 군주가 자신의 의도대로 정해놓은 규범을 말한다. 과거 역사를 돌아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인정(人情)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지 않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항상 같다. 고대의 성인은 그러한 인정을 잘 파악하여 사람들이 편하게 생활하도록 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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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오규 소라이 (荻生徂徠)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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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시대 일본의 유학자, 정치사상가. 5대 쇼군 도쿠가와 쓰나요시의 어의였던 오규 가게아키의 차남으로 에도(도쿄)에서 태어났다. 현실 정치에도 깊숙이 참여한 지식인인 소라이는, 다이묘 야나기사와 요시야스의 가신으로, 만년에는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정치적 조언자로 활동했다.
《정담》은 쇼군의 정책자문에 대한 소라이의 응답을 모은 당대 일본의 정치?사회 시평집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라이의 정치사상은 주자학이 내세우는 전통적 도덕?윤리 관념을 거부한 현실론으로 요약된다. 그의 이런 관점은 ‘소라이학... 더보기
최근작 : <정담 政談>,<논어징 3>,<논어징 1> … 총 4종 (모두보기)
임태홍 (옮긴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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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타이완 정치대학 역사학과 석사과정, 성균관대 한국사상사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도쿄대 동아시아사상문화학과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수석연구원이다.
지은 책으로 『조선의 선비가 일본 사무라이를 만날 때』 『일본 사상을 다시 만나다』 『동아시아의 자국인식』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정담政談』 『50인으로 읽는 중국 사상』 등이 있고, 공역으로 『유일한 규칙』 『쌍전雙典』 『논어징』(전3권) 등이 있다.
최근작 : <조선의 선비가 일본 사무라이를 만날 때>,<일본 사상을 다시 만나다>,<동아시아의 자국인식> … 총 1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세를 완성하고 근대를 열어젖힌
동아시아의 ‘정치 이야기’
일본사를 바꾼
한 통의 상소
1703년 정월 그믐밤 에도성, 47인의 사무라이가 도쿠가와 막부 직속 고관인 키라 요시히사의 저택을 습격했다. 두 해 전 키라와의 갈등 끝에 목숨을 잃은 다이묘(영주) 아사노 나가노리의 가신들이었다. 일대 복수극이 벌어졌고, 키라 일가를 포함한 저택 식솔들은 모조리 살해됐다.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대학살이었지만 문제는 당시 일본이 무사도를 숭상하는 국가라는 점이었다. 에도의 조야는 목숨 걸고 주군의 복수를 감행한 가신들의 ‘사무라이 정신’을 칭송하는 목소리로 들끓었다. 죄인들을 몰래 숨겨주고 먹여주겠다는 이들이 줄을 이었고, 막부는 사건의 처분을 놓고 고민에 빠진다. 이때 올라온 한 통의 상소.
“가신들의 복수는 의롭고 충성스러운 행위입니다. 그런 한편 막부의 법 또한 엄연하며 무겁습니다. 무사도는 기리어 마땅하나 사사로운 의리가 막부의 질서를 뛰어넘어서는 안 됩니다. 충의를 다했다는 이유로 법을 어긴 자를 처벌하지 못하면 천하의 법도가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죄를 물어 사형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화려하게 핀 무사들을 아름답게 지게 해주는 길이기도 합니다.”
쇼군 도쿠가와 쓰나요시는 이 상소를 채택해 사무라이들에게 할복을 명한다. 300년 에도 시대의 최대 논쟁으로 기록된 이 사건(일명 ‘주신구라’)을 사적 의리(무사도)와 공적 질서(법치)의 충돌로 명쾌하게 정리하고, 법치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시대의 전환을 끌어낸 상소문의 주인공은 정치사상가 오규 소라이(荻生徂徠, 1666~1728)다.
˝현재의 각종 폐해는 여행이 너무도 자유롭다는˝ 이유 때문이고, ˝세상의 풍속이 나빠지게 된 것은 모두 혈통의 혼란 때문˝이며, ˝세습하인이 없어지고 모두 계약직 하인만 남은 것은 무사도가 쇠퇴하는 이유˝이므로, 호적제도를 확립하는 것이 모든 혼란의 해결책이라는...
목민심서처럼, 참고용,
madwife 2021-10-16 공감 (2) 댓글 (0)
Thanks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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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징>에 이어 나오는 소라이의 <정담>. 이제야 번역되었다는 소식에 무척 반갑다. 마루야마 마사오 리딩 리스트에 추가.
아도르노 2020-05-27 공감 (1) 댓글 (0)
Thanks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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