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김광남 [육룡이 나르샤>


김광남

noedSrspoth01geeai28018f 5ga2a38h0tthb 0c7m8h66D8t0:g0erh69 ·


지난달에 넷플릭스에 가입했다. <폭삭 속았수다>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 드라마 외에 딱히 볼 게 없어서 탈퇴할까 고민하다 택한 것이 <육룡이 나르샤>다. 10년 전에 보았던 작품임에도 마치 신작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폭삭>보다도 흥미롭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여러 인물 중에서도 조선의 설계자로 불리는 삼봉 정도전이야말로 으뜸이다. 삼봉은 고려의 마지막 충신으로 사직을 지켜내려 하는 그의 사형(師兄) 포은 정몽주에게 자기가 구상하고 있는 새나라에 참여해 주기를 바라며 이렇게 말한다.
 
"사형, 난세는 약자들의 지옥입니다. 반면에 태평성대는 강자들의 지옥이 될 겁니다. 강한 자들을 가장 견고한 감옥에 가둬 약자들이 최소한의 풍요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태평성대입니다. 강자들을 가두는 감옥은 법과 제도와 율령이 될 것입니다."
 
삼봉은 고려말기에 그런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600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도 그의 꿈은 여전히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다. 포은만큼 강직하고 청렴하지도 않은 엘리트들이, 자신의 이상을 위해 죽을 용기도 없으면서, 오직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포은 흉내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 한, 역사의 진보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 아느냐고? 고려 말기과 지금을, 그리고 조선 말기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그 시대에는 권문세족과 사대부 외에는 거의 다 짐승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았다. 
지금은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 노래하는 청년들이 최고 권력자를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시대다.














Moses Chung

스토브리그나 나의해방일지 같은 거 보셔요^^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