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7

한국 '뉴라이트'들의 현재 '역사 공작 방향'은 이제 '고종/민비 깎기'

Facebook

한국 '뉴라이트'들의 현재 '역사 공작 방향'은 이제 '고종/민비 깎기'입니다. 고종을 '매국노'로 몰아서 그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조선이 자멸했다, 자멸한 나라의 잔해를 일본이 잘 인수인계해서 발전시켰다는 역사의 도식을 성립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그렇다면 박종인 기자님의 고용주인 <조선...> 방가는 총독부에 붙어서 전쟁 부역한 게 아니고 총독부의 파트너로서 조선을 같이 개발시켰다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박 기자님은 이렇게 해서 결국 자신을 고용해주는 족벌의 역사적 '명예'를 세탁하게 되는 꼴입니다.
그런데 <조선...> 방가나 <동아...>김씨 등의 이해관계를 떠나 진실을 추구하자면...네, 고종은 '깨끗한' 인물은 아닙니다. 매관매직 역시 사실이고, 나아가서 그가 구상했던 '근대적 식산흥업'은 기본적으로 황실 중심이었습니다. 홍삼 무역 등 알짜빼기 이권을 황실이 챙기고, 철도 사업에 나서기도 하고 천일은행에 투자하기도 하고...광무연간에는 황실이야말로 조선의 제일 큰 재벌이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요즘의 삼성과 같은 존재이었죠. 그런데 동시에는 황실 중심이긴 하지만 그가 (위로부터의) '근대화'를 추구한 것도 역시 사실입니다. 여러 학교 세운 것도 사실이고, 조선을 국제우편연맹 등 각종 국기구에 가입시킨 것도 사실입니다. 한성 거리의 전차나 궁궐부터 시작한 커피 마시기 유행도 사실이죠. 무능한 외교? 글쎄요, 만약 박 기자님은 그 때 국왕이었다면 고종보다 더 잘하셨을 가능성은 과연 컸을까요? 군사력이 없다 싶이한 나라가 개항 이후 거의 35년이나 버티고 그 동안에는 근대적 매체 등이 나오고 근대적 민족주의도 생기고...이것도 나름 외교적 업적입니다. 고종/민비의 대청, 대러 등의 외교는 그래도 일제 침략에 의한 조선 멸망을 유예시킨 면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역사적 맥락에서 봐야 하는 부분이죠.
Image may contain: 2 people, text that says "김용삼의 신간 뽀개기 박종인 기자의 매국노 고종』 賣國娘 高宗® 宗®— 매국노고종 YOUTUBE.COM 박종인 기자의 매국노 고종」 김용삼의 신간뽀개기 (20년 12ì›” 30일)"
Hyuk Bom Kwon and 75 others
3 comments
10 shares
Like
Comment
Share

Comments

Most relevant

  • Image may contain: 3 people, text that says "김용삼의 신간 뽀개기 박종인 기자의 매국노 고종」 賣國媛 高å® 高 宗®— 매국노고종 고종 매국노 .39 YOUTUBE.COM 박종인 기자의 매국노 고종」 김용삼의 신간뽀개기 (20년 12ì›” 30일)"
    • Like
    • Reply
    • 3 h
  • 박노자선생님. 이 사진을 첨부하셔서 공유하는 사람들이 조선일보 기사만 가져가는 걸 방지해 주세요.
    3
    • Like
    • Reply
    • 3 h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