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1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 Author Archives

민족이라는 종교에서 벗어나 한국사 바라보기 (38)

by barikhang   2016/02/03 12:18 am
01. 1930년 즈음 폴란드에서 실시한 인구조사의 내용의 기록 중, 폴란드-벨로루시의 접경 지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폴란드인인가 혹은 벨로루시인인가?’를 묻는 대목이 있다. 그들의 답변은 ‘우리는 그냥 여기 사람들이다’는 것이었다!   19세기 말, 프랑스 농민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회조사가 실시되었다. 제목이 ‘Peasant being into French man’, 해석하면 ‘프랑스 사람이 된 농민들’ 정도가 되는데, 이 조사에 따르면, 19세기 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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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적 민족주의로 가득한 대한민국으로는, 미래는 없다.(7)

by barikhang   2016/02/02 11:06 am
아직도 조선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 한국인들에게 역사는 학문이 아니라 종교다. 부정하면 분노한다. 이들에게 역사란 사실을 기반해 토론할 대상이 아니라 믿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위안부가 정말 강제동원 됐는지, 왜 조선이 식민지가 되었는지 진실로 관심있는 사람은 사실 아무도 없다. 학문의 핵심은 ‘왜’라는 질문인데, 애초 한국은 이러한 의문제기가 잘 허락되지 않은 사회이며, 이러한 사회 속에서 주체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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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과 3.1 운동(40)

by barikhang   2016/01/05 3:19 pm
  조선왕조의 내각 총리대신으로 고순종으로부터 전권을 임명받아 을사조약 및 한일합방을 조선대표로 추진함으로써 아직까지 친일파의 거두로 지탄받는 이완용의 3.1 운동 당시 행적은 어떠했을까요? 이완용은 조선왕조의 충신으로서 유교의 나라였던 조선에서 군주에게 돌아갈 지탄을 뒤집어쓰며, 친일파의 수장으로 일컬어지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무능한 조선왕조에 면죄부를 주는 격입니다. 3.1 운동 당시 이완용이 보여준 행적은 현대 한국인이 뇌리 속에 강렬하게 자리잡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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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독립선언서에 나타난 조선의 중화사상 (11)

by barikhang   2016/01/05 12:23 pm
저는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무심코 처음 접했던 3.1 독립선언서를 성인이 되어 다시 곱씹어 보면서, 복잡한 심경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 지도자들의 비분강개, 힘없는 민족의 비애와 설움, 그 속에서 고뇌했을 나약한 지식인들, 고단한 현실에 민족적 감성과는 유리되어 하루하루 생존에 투쟁했을 수많은 농군들. 1919년 조선의 하늘 아래에는 바로 이렇게 다양한 군상들이 모여있었겠지요?   본 게시판의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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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매국노?? 좌익들의 역사 프레임에 속지말자. (19)

by barikhang   2016/01/05 12:16 am
‘일본이 이렇게 빨리 망할 줄 몰랐다.’ 최근 1000만이 넘은 영화 암살에 등장하여 친일파들의 자기변명으로 표현된 위 발언은, 실제로 이광수가 해방 후 반민특위에 체포되어가면서 한 말이다. 이광수는 왜 이런 말을 하게 된 것일까? 단순히 그가 자기 영달에만 힘써 일제에 빌붙은 반민족 친일파이기 때문인가?   본 발제는 친일파를 무조건 매도하는 좌익들의 역사 프레임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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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녀상은 한국 역사왜곡의 상징이다. (15)

by barikhang   2016/01/03 12:54 am
위안부 소녀상은 한국 역사왜곡의 상징이다.  이미지가 집단의 뇌리에 각인되어 민족감정을 자극하면 매우 위험하다. 이성이 마비되고, 감정에 충실해지기 때문이다. 후에 그 이미지가 조작된거란 사실이 확인되어도, 이미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자리잡은 이미지는 강렬한 기억으로 확대재생산된다. 탄광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던 조선인들이 탄광벽에 쓴 글로 교과서에까지 실렸던 저 사진이 사실은 1965년 을사년의 매국노라는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지금와서 말해봤자 뭔 소용인가? (요즘에도 간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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