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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en Kim
4 January 2016
위안부 소녀상 옆에 이승만과 박정희 동상을 같이 세워놓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문제는 식민지 통치로 인한 통증이 아니라
살아가는 후손들끼리의 정치 싸움으로 비춰질 뿐.
그곳에는 피해자들이라는 집단이 존재할 뿐
피해자 한 명 한 명의 세세히 나뉘어진 각자의 삶은 보이지 않는다.
위안부 할머니라는 하나의 관념만 존재하지
한 명 한 명의 삶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위안부로써 아픔만 존재하지
위안부에서 벗어난 그녀의 삶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보다
피해자의 피해 사실만을 주목하며
상처를 더 후비고 후비고 또 후벼 팔 뿐이다.
상처의 당사자가 아파하던 말던 그건 중요하지 않다.
환자가 병으로 인한 고통보다
각종 검사나 수술과 시술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도
검사할건 다하며 온갖 시술을 다하려는 의사가 순수하게 보일리 없다.
하지만 의사는 환자를 살리고자, 환자를 위해서 하는 것들이기에
자신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한다.
박유하 교수는 이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민족의 아픔이라는 반론불가능한 좋은 포장 앞에서는
어떠한 의문이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된다.
의문이나 이의를 가지게 되는 순간
공감능력이 상실된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이거나
반민족 매국노와 같은 카테고리로 묶여버린다.
나의 상상력에는
위안부 소녀상 옆에
노무현의 동상과 부엉바위의 모형과
이승만과 김구의 동상과
박정희의 동상과 술상과 권총모형 동상과 함께 김재규 동상과
킬링필드의 유골모양동상과
아우슈비츠에서 희생된 유태인 동상과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 군에 의해 죽은 어린 여아의 동상과
전두환과 나폴레옹상과
안중근의 동상과
스탈린과 링컨의 동상과
야훼와 예수와 성모마리아의 동상과
미륵불상부터 여래불상과 비로자나불상이 다 같이 자리잡고 있다.
22You, Park Yuha, Min Fred and 19 others
Kwangjo Kim
오랜만에 반듯한 글 읽습니다. 소녀상은 그저 증오만 생산할뿐 위로와 휴머니티는 실종된 괴물과 같습니다. 논리가 부족하면 애국이나 민족을 들먹이는 것이 광신도의 무책임한 외침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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