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9. 01:00
탈북 청년 '조셉 김', 미 대학에서 핵물리학 박사 학위 획득
탈북자, 첫 미국 박사 학위 취득
텍사스A&M대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했던 탈북 청년이 다음달 미국 대학에서 핵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탈북자가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7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탈북자 조셉 한 씨(가명)는 8일(현지 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해 텍사스A&M대 박사학위 수여 관련 증명 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에 대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우주에서 빅뱅이 일어날 때 형성되는 강입자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설명하는 모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년 동안 연구실에서 밤새우다시피 하면서 1200개가 넘는 코드를 계산해 강입자 계산 모듈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서 아주 어렸을 때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고 옛 소련의 문제집들과 참고서를 보면서 공부했다”며 “러시아 모스크바물리기술대나 중국 베이징대 같은 외국의 명문대학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로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 씨는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에 대한 신변 우려 때문에 얼굴과 본명, 나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에서 수재학교인 1고등중학교를 나와 과학 전문대학에 다니던 중 1999년 탈북해 2003년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뒤 2009년 미국 대학의 박사과정에 합격했다. 한국에서 결혼한 부인과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에 머물며 연구를 계속 할 계획이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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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조셉 김 ‘크리스토퍼 상’ 수상
http://www.rfa.org/korean/in_focus/human_rights_defector/josephkim-04012016161358.html
출처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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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조셉 김 ‘크리스토퍼 상’ 수상
-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 일
2016-04-01
미국에 정착한 탈북 청년 ‘조셉 김’ 씨의 인생 역정을 다룬 ‘같은 하늘 아래(Under the Same Sky)’ 영문판이 미국의 역사 깊은 크리스토퍼상(The Christophers) 성인서적부문에서 수상하게 됐습니다.
이 상은 ‘인간 정신의 가장 높은 가치를 확인시켜주는’ 작품활동을 한 작가, 영상 제작자, 감독, 작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1945년 설립됐습니다.
크리스토퍼상 홍보담당 국장 토니 로시 씨는 김 씨의 책이 북한에서 그가 직면한 역경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보여준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수상작 선정이유로 전했습니다.
지난해 6월 출간된 이 책은 ‘북한에서의 굶주림부터 미국에서의 구조까지(From Starvation in North Korea to Salvation in America)’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1990년 북한에서 출생한 김 씨가 2007년 미국에 정착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김 씨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당시 아버지가 아사하고 어머니마저 실종되고 먹을 것을 찾아 중국으로 간 누나와도 연락이 끊기면서 북한에 홀로 남아 이른바 ‘꽃제비’가 되었습니다.
그는 2006년 마침내 탈북을 감행해 중국에서 강제북송의 두려움 속에 숨어 살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링크의 도움으로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생이 된 김 씨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같은 하늘 아래’ 출판기념회에서 자유아시아방송에 중국에서 헤어진 누나가 어딘가에 살아 있다면 자신을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 크리스토퍼상 시상식은 다음달 19일 뉴욕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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