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낙중 <민족의 형성, 분열, 통일> 출판기념회평화통일에 대한 고민 그리고 젊은이에게 주는 유언
이철우 기자 | 승인 2008.05.12
김낙중 평화연대 고문 © 이철우
김낙중 평화통일시민연대 고문(평화통일운동가)의 글을 모은 책 <민족의 형성, 분열, 통일> 출판기념회가 14일(수) 저녁 6시30분 중구 명동 YWCA 4층 강당(명동성당 앞)에서 열린다.
김낙중 고문은 발간사에서 “나는 이제 어쩔 수 없이 희수를 넘긴 늙은이가 되었고, 내가 한 평생 동안 그토록 집착하던 ‘겨레의 평화’를 이룩하는 일은 내일을 살아갈 젊은이들의 과제임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낙중 고문은 우리민족을 ‘고려민족’으로 칭하며, 민족이 분열 상쟁하는 원인을 찾기 위해 민족 형성과 분열 과정을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는 나아가 민족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조건들을 거론하며, 앞으로 젊은 세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세계최대 바다 태평양과 세계최대 육지 유라시아대륙이 마주치고 세계최강 4대국이 마주하는 이곳에서 민족 평화통일 문제는 결코 우리 민족만의 문제가 아니며, 세계평화 문제, 세계통합문제라 역설하고 있다.
그는 또한 지구촌이 하나 되는 ‘세계화 시대’, 온 세상 민족이 저마다 특성을 자랑하는 총천연색 시대, 교향악 시대에 우리는 무슨 색깔 무슨 음향으로 참여해야하는가 묻는다.
아울러 이 책은 발간사에서 밝혔든 지난 반세기 분단 상쟁 시대를 살아오면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찾기 위해 고민한 결실이자, 내일의 역사를 담당할 젊은이들에게 남기는 유언이기도 하다.
<민족의 형성, 분열, 통일>은
김낙중 <민족의 형성, 분열, 통일> 요약 및 평론
1. 책의 개요 및 저술 배경
<민족의 형성, 분열, 통일>(2008)은 평화통일운동가 김낙중이 희수(77세)를 넘어선 나이에 출간한 학술적 결산물이자, 평생에 걸쳐 고민해 온 통일 사상을 후대에 전달하기 위해 집대성한 역작이다
2000년대 후반 탈냉전 고착화와 세계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그는 우리 민족의 분단을 단지 한반도 내부의 이념 대립에 국한해서 보지 않았다
2. 주요 내용 요약
이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21세기 미래 구상까지 통사적이고 구조적인 접근을 취한다
민족의 개념과 '고려민족'의 형성 (제1장 ~ 제2장)
김낙중은 민족의 학술적 개념을 재정의하며 시작한다
민족의 분열과 분단의 역사 (제3장 ~ 제4장)
조선왕조 말기의 국권 상실, 일제강점기 민족국가 수립운동 내부의 이념적 분열, 그리고 해방 직후 미·소 강대국의 분할 점령으로 이어진 분단의 과정과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통일의 방향과 21세기 미래 설계 (제5장 ~ 제7장)
김낙중은 남북한의 이념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조건을 다룬다
3. 평론: 역사적 통사성과 거시적 세계관의 결합
한반도를 세계 평화의 거점으로 본 역사적 통찰
이 책이 지닌 가장 뛰어난 평론적 가치는 한반도의 통일을 단일 민족의 단순한 혈통적 복원이 아닌 세계 통섭과 동북아 평화의 거점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고려민족' 담론과 세계화 시대의 다채로움
김낙중은 단일민족이라는 폐쇄적 민족주의에 갇히지 않는다. 지구촌이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화 시대에 온 세상 민족들이 저마다의 특성을 자랑하는 총천연색 '교향악 시대'가 도래했음을 전제하고, 그 속에서 '고려민족'이 이바지해야 할 유일무이한 음향과 색깔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청년 세대를 향한 사상적 유산
1950년대 목숨을 걸고 임진강을 건넜던 청년 김낙중이 50여 년의 세월이 흘러 희수의 노인이 되어 다시 청년들에게 건네는 이 책은, 비타협적 투쟁의 기운보다는 묵직한 학술적 깊이와 숭고한 지혜를 담고 있다
4. 결론
<민족의 형성, 분열, 통일>은 평화통일운동가 김낙중이 일생 동안 체화하고 연구해 온 한반도 평화 사상의 결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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