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

알라딘: 조선공산당 평전 - 알려지지 않은 별, 역사가 된 사람들


조선공산당 평전 - 알려지지 않은 별, 역사가 된 사람들

최백순(저자) | 서해문집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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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름다운 서재>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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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양장본 | 400쪽 | 220*153mm | 679g | ISBN : 9788974838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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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북한 양쪽에서 모두 외면당하고 부정당했던 조선공산당의 역사가 생생한 이야기로 되살아났다. 항일투쟁의 마지막 불꽃이기도 했으며, 노동자, 농민들을 조직화하고 그들을 위한 투쟁에 앞장섰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록이기에 저자는 사람이 아닌 '조선공산당'에 '평전'이란 말을 붙였다.

이전의 조선공산당 저작물과 비교해 창당 이전의 역사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논문, 연구 성과물들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재구성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종로에서만 12년째 살고 있는 저자가 직업 발로 다니며 확인한 역사의 흔적들은 책 속에서 마치 오늘의 이야기처럼 되살아나 당시의 긴박감과 생동감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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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주요 인물
주요 단체와 조직
조선공산당 관련 조직, 인물 계보
프롤로그 : 서대문형무소 터를 바라보며

#1 짙푸른 여명의 아침
표트르 세메노비츠의 여정
민중 속으로
임시정부 이전의 ‘임시’정부
씨줄과 날줄의 인물들
좌절의 겨울

#2 붉은 심장들의 태동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
흔들리는 상해임시정부
이르쿠츠크의 붉은 심장들
코민테른 자금을 둘러싼 암투
역사의 뒤편으로 떠난 사람들

#3 11월 결정서와 통합당대회
조선고학생동우회
그들은 누구인가
고려공산당 상해파
이동휘의 마지막 반격
베르흐네우딘스크로 가는 길

#4 김재봉, 그리고 김찬
니콜라옙스크에서 시작된 비극
피로 물든 제야강
경성으로, 경성으로
국내부의 분열, 화요회의 탄생
13인회와 어긋나는 명령들

#5 조선공산당의 탄생
낯선 사람들, 낯선 이름들
풍산 트로이카
1925년 4월 17일, 아서원
1차당의 그날
코민테른 밀사 두 사람

#6 위기의 조선공산당
조선공산당의 와해와 후계당
서북노 3파와 국민당노선
권오설과 6.10민중항쟁
조선공산당 만주총국
조선공산당 일본총국
숨은 그림자, 레닌주의동맹

#7 당 재건을 위한 분투
김철수와 ML파의 등장
노동자 책임비서, 차금봉 중앙
실패한 세 그룹의 동맹
당 재건을 위한 흐름들
박헌영과 경성콤그룹

에필로그: 디아스포라




P.41 :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을 거치면서 국경 지역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놓였다. 그에 따라 중국의 옌볜으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면으로 국경을 넘는 한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같은 대도시의 외곽에도 한인들의 집단 거주지가 생기기 시작했다.

P.86 : 아무르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그 마지막 배는 중간에서 백군에 나포되었다. 백군은 그녀를 즉결 처형했다. 그녀는 소원으로 열세걸음을 뒤로 걸은 후 죽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열세걸음은 조선의 13도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러시아 첫 한인 볼셰비키의 불꽃같은 짧은 삶은 그 여름에 끝을 맺었다.

P.158 : 극동민족대회는 이르쿠츠크파에 마지막 고비였다.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권을 갖는 사람들 100명 이상이 이르쿠츠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대회였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만이 이르쿠츠크파가 한국 유일의 공산당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마지막 단계였다.




장석준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기획위원)
: 《조선공산당 평전》은 저자가 들려주던 흥미로운 이야기들의 거대한 보물 창고와도 같다. 촛불항쟁 당시 거리 모퉁이를 돌 때마다 일화와 사연들이 튀어나오던 것처럼 책장을 펼칠 때마다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도대체 평소에 얼마나 많은 문헌을 섭렵하고 인물들의 내력을 좇았기에 이런 서사를 토해낼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7년 10월 26일자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7년 12월 21일자 '한겨레가 선정한 2017년 올해의 국내서'





저자 : 최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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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조선공산당 평전>,<미래가 있다면, 녹색>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
젊은 시절 영국의 역사가이자 정치평론가였던 아이작 도이처Issac Deutscher에 매료되어 그의 짧은 글들까지 찾아내어 읽고는 했다. 그처럼 민중과 함께 불꽃처럼 살아간 이들의 전진과 좌절의 서사를 삶의 이정표이자 나침반으로 삼아왔다. 우리에게도 커튼 뒤에 가려진, 그런 서사의 인물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많이 있음을 알게 됐고, 낯선 동토의 땅, 디아스포라의 운명에 맞서 진보(정당)운동의 기원이 된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보는 꿈을 꾸었다. 《조선공산당 평전》은 그 꿈을 실천에 옮긴 결과물의 하나다. 2017년 현재는 인문사회과학서점 ‘레드북스’ 공동대표와 ‘열정과 진보 그리고 유혹의 미디어’ <레디앙>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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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투쟁의 마지막 불꽃, 새로운 세상을 향한 쉼 없는 도전
남과 북 양쪽에서 외면한 금기의 역사를
흥미진진한 서사로 되살려내다!

한반도,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상하이, 만주, 사할린, 일본 등
동북아와 러시아를 넘나드는 사회주의 운동가들의 치열한 고투!

금기시되었던 이름, 알려지지 않은 별들의 처절한 역사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임에도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입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며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는 이름이 있는 반면, 입에 올리는 것조차 불경시되고 금기시되어 역사적 기록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이름도 있다.
바로 조선공산당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남쪽 정부에 반공정권이 들어서고 친일파가 득세하면서 조선공산당의 항일독립운동과 노동자?민중을 위한 투쟁은 철저히 가려졌다. 또한 북쪽에는 집권자가 권력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그와 다른 길을 걸었던 세력들이 잇따라 숙청되며 집권자의 역사만이 주요한 역사로 인정받았다.
이른바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이 기획했던 6.10만세운동은 이름 정도만 알려지는 게 바람직했고, 해방 직전까지 국내 항일투쟁의 마지막 불꽃이었던 이들이 공산주의자임은 더더욱 널리 알려져선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저항은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꿔왔고, 그때마다 봉인되었던 역사가 하나하나 빛을 볼 수 있었다. 광복 50주년이었던 1995년에 이동휘가 서훈 대상에 포함된 이후 광복 60주년을 맞은 2005년에는 김재봉, 권오설, 조동호, 김철수, 김단야 등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98명이 서훈을 추서받았다.

19세기 러시아 한인들의 독립운동부터 조선공산당 창당과 좌절,
그리고 당 재건을 위한 험난한 싸움…
조선공산당은 정식 창당은 1925년이지만, 저자는 그 뿌리를 찾기 위해 19세기 러시아까지 찾아가 1860년대부터 이주를 시작한 러시아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소개한다. 이어 러시아 혁명의 영향을 받은 한인들의 사회주의 운동과 한인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 창당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르쿠츠크파와 상해파, 유학생들이 주도하여 만들어진 재일조선인 사회주의 운동세력, 서울청년회를 중심으로 이어진 국내 사회주의 운동세력의 생성과정과 활동내용을 보여준다. 이들은 독립운동에 몸을 던진 것은 물론,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함께하고 소작인들의 조직을 만들거나 대중강연회를 여는 등 기층 대중 속에서 활동하면서 이 활동의 구심점이 되어줄 정당을 건설하기 위해 피나는 싸움을 했다.
이 과정에서 각 그룹들은 대립하고 갈등할 때도 있었고, 협력하고 타협할 때도 있었다. 운동의 주도권과 코민테른 승인을 둘러싼 그룹들 사이의 견제와 갈등이 증폭될 때도 있었지만, 일제에 의해 구성원들이 대거 체포되고 조직이 궤멸되는 상황 속에서도 조선공산당 지도부를 네 차례에 걸쳐 꾸려냈고, 지도부가 구성되지 않았을 때도 일제에 저항하고 노동자, 농민을 조직화하며 당을 재건하기 위한 치열한 분투를 했다.

우리 근대사의 주요 순간들, 역사의 진보를 위해 싸우던 인물과 단체
《조선공산당 평전》에는 조선 말기부터 해방까지 이르는 우리 근대사 속에서 독립운동과 진보정당 운동, 노동자와 농민들의 투쟁과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오랜 기간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인물과 단체 들이 대거 등장한다.
19세기부터 시작된 조선인들의 러시아 이주와 그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진행한 학교 설립, 신문 발행, 군대 조직의 활동상들이 본격적인 조선공산당 창당에 앞서 비중 있게 소개된다. 또한 상해임시정부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1919년 4월의 한인사회당 창당과 독립운동 진영을 파탄으로 몰고 간 코민테른 자금 200만 루블 사건 역시 관심을 끌 만한 것들이다. 러시아 공산당 주최로 이르쿠츠크파가 준비한 극동민족대회와 이 대회에서 추진이 결정된 베르흐네우딘스크 통합당대회는 조선공산당 창당과 관련해서 중요한 사건들이며, 자유시참변과 신의주 사건 역시 비극적이고 안타깝지만 기억해야 할 사건들이다. 1923년에 있었던 경성고무공장 노동자 연대파업이나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인산일에 기획되었던 민중항쟁은 사회주의 운동가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활동임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일들이다.
대중조직과 전위조직을 망라한 다양한 조직과 단체의 활동상도 서술되어 있다. 한인들이 최초로 만든 사회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과 볼셰비키 한인 2세 중심의 전로한인공산당, 오랜 기간 대립하게 되는 고려공산당 이르쿠츠크파와 고려공산당 상해파, 일본에서 활동하던 북성회와 이들이 국내로 들어와 만든 북풍회, 국내에서 활동을 해오던 서울청년회 등 조선공산당의 주요 그룹은 물론, 조선노동공제회, 조선노농총동맹,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 신사상연구회 등의 활동도 소개했다.
책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이동휘나 조봉암, 이재유, 김삼룡, 이현상의 경성트로이카 이외에도 뜨겁게 살다 간 수많은 운동가들의 생애와 만날 수 있다. 한인 최초의 볼셰비키로 한인사회당 창당의 산파 역할을 한 김 알렉산드라, 코민테른 극동서기국에서 일한 남만춘 등 러시아 한인들, 안동 풍산에서 노동자, 농민들을 조직하고 조선공산당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풍산 트로이카 김재봉, 권오설, 이준태, 서울파의 지도자 김사국, 일본에서 유학하다 경성에 들어와 북풍회를 만든 김약수 등의 활동상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어 조선공산당을 구성한 다양한 뿌리와 일제강점기에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저항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창당 전사前史의 서술과 서사적 재구성에 힘쓴 진보정당 활동가의 5년 작업
민주노동당-진보신당-통합진보당-정의당을 거치며 진보정당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저자는 젊은 시절 영국의 아이작 도이처에 매료되어 그의 짧은 글까지 찾아내어 읽었고, 그를 포함해 민중과 함께 불꽃처럼 살다간 이들의 전진과 좌절의 서사를 삶의 이정표로 삼아왔다. 우리에게도 커튼 뒤에 가려진, 그런 서사의 인물들이 많이 있음을 알고, 그들에 대한 각종 자료를 찾았다. 때로는 전업 활동가로 때로는 반전업 활동가로 지내오며 틈틈이 집필 준비를 하던 저자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저술에 들어가 5년에 걸쳐 작업을 마무리했다.
사회주의/공산주의 운동 계열의 활동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 활동가들의 무대가 러시아, 중국, 일본 등으로 다양했다는 점에서 이 분야의 연구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한 예로 새로운 자료와 연구가 발표될 때마다 극동민족대회에 참석 인원 숫자가 수정되고는 했다. 다행히 로버트 스칼라피노와 이정식, 김준엽과 김창순의 1세대 고전들이 있었고, 새로운 사실과 해석이 더해진 임경석 교수, 전명혁 교수 등의 연구가 이어졌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는 것은 물론, 신문과 잡지 등 당시 자료까지 찾아내는 열의를 보였다.
《조선공산당 평전》이 조선공산당을 다룬 기존의 출판물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조선공산당 창당 이전의 역사를 큰 비중으로 다루었다는 것과 다양한 연구성과들을 흥미진진한 서사로 엮어냈다는 것이다. 저자는 조선공산당 이전의 인물들이 그 역할에 비해 우리 역사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그들의 서사가 오늘날 진보정당의 뿌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풍부한 내용을 담으려 했다. 또한 논문이나, 논문 모음 성격의 단행본 등으로 발표된 그간의 연구 성과를 누구라도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엮어낸다는 점은 조선공산당을 둘러싼 진보적 활동가들의 역사를 대중에게 폭넓게 전하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경복궁역 7번 출구와 낙원동 돼지머리고깃집을 기억하라!
발로 찾아내 재구성한 조선공산당의 흔적들
종로구에서만 12년째 거주 중인 저자는 그 시절 서울 4대문 안에서 벌어진 사회주의 운동가들의 행적을 찾아 이를 실감나게 재구성했다. 자료를 접할 때마다 직접 현장을 찾은 그는 현재 경복궁역 7번 출구가 한성임시정부 첫 회합터였고, 낙원동의 돼지머리 고깃집들이 화요회 회관 자리임을 눈으로 확인했다. 또한 조선공산당 창당 당시 김찬이 살던 하숙집 자리는 3개월 만에 찾아냈고, 한성임시정부 수립 당시 김사국이 살던 하숙집을 찾는 데는 1개월이 걸렸다. 이렇게 저자가 발로 찾아서 확인한 당시의 흔적들은 책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책을 읽다 보면, 1925년 4월의 어느 날 하숙집을 나서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장소로 향하는 김찬과 김재봉의 긴장된 발걸음과 그들이 보던 거리의 풍경이 눈앞에 보일 듯하고, 북풍회관에 모인 사람들의 떠들썩한 분위기가 귓가에 들릴 듯하다. 그런 생생한 역사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까지 이어져 크나큰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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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9편




2018년 새해 첫 책-일제시대 사회주의 독립운동의 맥을 짚다. chamsu ㅣ 2018-01-17 ㅣ 공감(2) ㅣ 댓글 (0)


한달에 한번 책읽고 토론하는 동네 독서모임이 있습니다.




1월에 선정한 책이 조선공산당 평전입니다.




엄혹한 일제시기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교과서에서 이들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엄청납니다.

젊은 독립운동가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독립운동을 벌입니다.

그 과정에서 화요파, 서울파, 북풍파 등 정파간 갈등이 컸습니다.




"조선독립을 목적하고 공산주의를 희망함.."

조선공산당 핵심인물 김재봉의 글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조선독립과 새로운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을까?

한편으로는 존경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그 결기가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책에는 정말 많은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이름을 남기고 싶은 필자의 욕심 때문이었을까요?

그래서 더 깊은 사연을 알고 싶은 독자들은 지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권의 책으로 서술해야 할 내용 같아 보입니다.

숱한 독립운동가들 사이의 암투는 왜 그렇게 했을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실망스럽기 까지 합니다. 잘 모르기도하거니와 당시에 안살았으니 납득이 안가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동네 독서모임에서도 이 책에 대한 평가가 갈렸습니다. 책이 너무 좋아서 두번을 읽었고 따로 주요 인물의 평전을 사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책이 너무 재미가 없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저는 재미도 감동도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처음 접하는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 이야기라 계속 전개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잘 정리는 안되었습니다.




혹시 책을 읽으시면 앞부분을 읽다가 지겨우면 뒷부분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중간을 읽으면 어떨까, 감히 제안해봅니다. 덜 지루 할 것 같아서요...




김재봉, 조봉암, 박헌영, 권오설 네 인물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졌습니다.




끝으로 2018년 새책으로 선택한 조선공산당 평전 괜찮았습니다.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런 어려운 책을 선정해서 완독했을까요?

특히, 독서모임의 장점, 저마다 읽은 소감을 나누는 일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마이리뷰] 조선공산당 평전 hiphop99dan ㅣ 2018-01-04 ㅣ 공감(1) ㅣ 댓글 (0)저자의 자료 수집에 들어갔을 노고가 상상이 되질 않는다.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잊혀진 독립운동, 조선공산당의 역사 사랑지기 ㅣ 2017-11-30 ㅣ 공감(7) ㅣ 댓글 (0)

본래 ‘평전’이란 말은 한 사람의 일대기를 논하는 자리에 적합한 쓰임새다. 굳이 이 제목을 고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그 이유로 “조선공산당에 기록된 처절한 역사들은 알려지지 않은 별처럼 많은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조선공산당 창당 이전의 역사를 큰 비중으로 다루고 다양한 연구들을 서사형식으로 엮었다.

저자는 낯선 동토의 땅에서 디아스포라의 운명에 맞서 진보운동의 기원이 된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그는 우선 권오설, 김재봉, 이준태, 김남수 등 안동 풍산읍 출신의 조선공산당 주역들의 흔적을 찾은 길을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조선공산당 초대 책임비서를 지낸 김재봉의 생가 앞에는 “조선의 독립을 목적하고”라는 문구가 새겨진 추모비가 있다. 생가로 들어서면 김재봉의 사진과 위임장 사본이 놓여 있다. 위임장에는 “조선 독립을 목적하고 ‘공산주의를 희망함’”이라고 적혀 있다. 끝내 쓸 수 없었던 두 단어가 조선공산당이 오늘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일 게다. 한편 저자는 직접 러시아까지 찾아가 조선공산당을 이끌었던 진보적 활동가들의 행적을 취재했다.
김재봉 생가(안동 풍산읍) 앞에 놓인 추모비에는 "朝鮮 獨立을 目的하고"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책은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우선 상해임시정부 결성 이전부터의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에서 시작하여 임시정부의 변천과 그 속에서의 갈등(1~4장)을 해설한다. 이어 조선공산당의 탄생과 와해 과정(5~6장), 그리고 당 재건을 위한 분투(7장)를 심도 있게 다룬다.

조선공산당은 남쪽과 북쪽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남한의 경우 공산주의 계열이라는 점 때문에 공로와 상관없이 철저히 금기시돼 왔다. 북한의 경우에도 김일성의 권력 공고화 과정에서 숙청당했다. 이후 북한 권력층과 다른 노선을 걸었던 활동가들의 역사는 배제돼 왔다.



조선공산당의 역사는 이데올로기 논쟁을 떠나 우리 독립운동사의 한 장을 차지한다. 저자가 기울인 각고의 노력은 이들의 삶과 이념을 새롭게 조명하게 해준다. 이는 향후 조선공산당과 그 활동가들에 대한 재평가를 위해 무엇보다 값진 잉걸불이 될 것이다.



저자는 끝으로 마지막 행적이 묘연한 김찬, 한인공산당을 결성한 이동휘와 일제의 간첩이라는 죄목으로 처형당한 김만겸 등의 이름을 호명함으로써 잊혀진 이들을 우리 역사에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애썼다. 일독을 권해 드린다!

조선공산당 평전 - 외면 당한 역사 속 알려지지 않은 별 꾸우미맘 ㅣ 2017-11-23 ㅣ 공감(1) ㅣ 댓글 (0)

외면 당한 역사 속 빛나지 못했던 별들이 있었다.
사실 이 책은 역사이지만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다.
사상보다는 민주주의에 반대되는 역사에서 운동을 해왔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럼에도 사회주의라는
그 자체를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것이 그 별들이 알려지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독립을 위해서
똑같이 노력하였지만 남과 북 모두에게 버림받은 그들에 대한
평전을 한번은 읽어볼 필요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남한은 미국에 의해서 민주주의 국가가 되고,
북한은 김일성 독재체제를 위해서 항일독립운동을
하였던 사회주의자들은 숙청의 대상이 되었다.
한 쪽에서는 금기시 되는 이름이었고, 한 쪽에서는
죽음을 부르는 이름이었기에 어디서도 나타나서는
안되는 이름이기도 하였고 한다. E.H. 카아 의
'역사란 무엇인가'가를 비롯해 열 몇권의 책들이
시대의 흐름에 금서로 지정되어 불태워졌듯



조선공산당 평전 역시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는
금서와 같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제목과 표지부터 심상치가 않다.


사실 조선공산당이라는 것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잊혀진 존재 그 자체를 의미하는 것임에도
단어 그 하나만으로도 무언가 무섭게 느껴진다.



가려져있던 역사는 광복 50주년 이동휘가
서훈 대상에 포함 된 이후 광복 60주년을 맞은
2005년에는 김재봉, 권오설, 조동호, 김철수,
김단야 등의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98명이
서혼을 추서받았다, 이제 우리는 조선공산당이
창당 되었던 19세기의 이야기로 들어가게 되었다.





조선공산당 평전의 이야기는 구한말 러시아의
항구도시 포시에트만에 있는 10살의 최재형이라는
소년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최재형은 10살에
상선을 타고 나갔다 7년만에 돌아와 사업을 시작한
그는 10년에 걸쳐 기반을 닦았고 니콜스크에서
노보키옙스키 도로건설의 인력공급 및 관리를
책임지는 1차 하청업체를 운영하며 부와 평판을
얻게 되었고 군납품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최재형의 이야기가 왜 먼저 시작되었을까 싶었지만
그의 성공은 사실 독립운동을 위한 바탕이었다.
독립운동을 위해 학교를 설립하며 인재양성에
힘을 쓰던 최재형은 우연히 이범윤을 만나며
'무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조국의 자주권을 무력으로 되찾아야 한다는
이범윤의 주장은 을사늑약으로 인해 최재형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고, 헤이그 특사에 파견
되었던 이위종은 실패로 끝나자 일제는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의 마음이 결정된 순간이었다.

1908년의 봄 최초의 연해주 지역 무장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동의회가 탄생되었고 이 후 러시아에서
볼셰비키 체제를 몸으로 겪으며 직접 10월혁명을
경험하게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그 사상을 받아들이게 된다.



오히려 이 뒤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비교적 많이 알려지거나
한번은 접해본 내용들로 어렵지는 않지만 책의 진행이
시간대로 나열을 하는 구조라 오히려 쫓아가기 어려운
느낌이 들어 아쉽기도 하다, 초반에 그려진 관계도처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그림과 글로 한템포 쉬어가며
설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러시아 혁명의 영향을 받은 한인들은 사회주의 운동을
비롯해 한인 최초의 사회주의 정당인 한인사회당을 창당한다.











오고, 가며, 보고, 만나는 것들을 통해 생각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변함으로써 원하는 것은 하나이지만
그 방향이 다양하게 나누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재일조선인 사회주의 운동세력을 비롯해
국내 사회주의 운동세력의 생성과정과 활동의
중심이 된 서울청년회의 이야기까지 사실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 것을 좀 더 흥미롭게 읽고
받아들일 수 있게 구성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





노동자, 소작인 등 대중 속에서 활동하며
자리를 잡기 위해 독립운동과 더불어 또 다른
대립과 갈등, 수 많은 조직의 분화와 해체 등
당 속의 전쟁, 당 밖의 전쟁은 치열했다.

일제에 체포되고 사라질 위기해 놓여진 상황부터
네 차례에 걸쳐 조선공산당의 지도부를 꾸려내기까지


우리의 생각보다 조선공산당 평전에 등장하는
인물과 단체의 수는 어마어마하다.

19세이부터 러시아로 이주한 조선인부터 국내에
남아있는 조선인을 대상으로 독립을 위해 학교를
설립해 인재를 양성하고, 신문을 발행하고, 군대조직을
활동하는 등 그들의 활동이 결코 적지도 않았으며,
역사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하지 않았다면 기억해야할
비극적이거나 중요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일들도 많았다.



그러기에 좀 더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시간에 쫓기듯
사건만을 바삐 말하는게 아니라 저금만 더 정리되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책을 읽는 내내 가지게 된다.

한인사회당 창당, 코민테른 자금 200만 루블,
통합창대회, 조선공산당 창당, 자유시참변,
신의주사건, 경성고무공장 노동자 연대파업을
비롯해 한인 2세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활동들까지



사상이 어찌되었든 간에 독립을 위해서
나라 안, 밖으로 계급, 직업, 성별을 따지지 않고
일제강점기에 저항한 우리의 역사는 분명히 팩트인 것이다.














이제 더 멀리 걸어가기 시작하면 러시아 이민자의 2세로써
러시아 국적을 가지고 코민테른의 정치적 도움이 되었던
사회주의자들과는 다른 부분일 것라고 생각이 된다.



현실에서 다른 정당들이 의견을 내고,
그걸 통해 정치를 꾸려나가듯 계파가 독립 이후를
보고 좀 더 뭉칠 수 있는 기회와 수단이 있었다면
우리의 역사에 우리 말고 다른 존재의 개입이 없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책은 쓰여지지 않았을 텐데 싶은 아쉬움

내가 살고있는 곳의 민주주의도 잘 모르고, 사회주의는
더 모르지만 그냥 나의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
조선공산당 평전에 나오는 역사적 흐름 그 자체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워 어디에서 사회주의가
나오는건지 사실 잘 차지도 못하겠다 그냥 독립을
위해 같이 애썼던 민족이라는 생각만 하면 이런
마음이 들지 않을까? 나는 드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사회주의계파의 정신을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읽는다면 역사적 지식이 좀 더 높은 분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냥 평범한 수준의 나는
딱 그정도이다, 책이 어렵다, 역사적 팩트대로라면
이분들도 참 열심히 노력하셨는데 사회주의라 빛을
보지 못하고 참혹하게 마지막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구나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역사에서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 대해서만큼은 고생하셨다는 것 하나만은
인정해드리면 참 좋을 것 같다, 나만이라도 그래야지.

결국 역사는 승리한 사람의 주도에 따라 쓰여지고
그 것이 옳은 이야기라고 전해진다고 한다.
심지어 승리한 사람의 반대에 있던 존재는 역사에
묻혀 세상에 빛 한줄기를 보지 못한다, 책을 읽다보면
사회주의 운동을 하던 사람들을 왜이리 갈등이 많으냐
싶지만 그건 또 다른 쪽도 마찬가지였다, 노력하지 않은 자는
없으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 노력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역사를 아는 정도로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세상은 넓고 사상은 어렵고 말은 조심해야하고
나는 아는게 적어서 참 어려운 책이다.





조선 공산당 평전을 읽고 rmeo0419 ㅣ 2017-11-22 ㅣ 공감(1) ㅣ 댓글 (0)
먼저 밝혀두자면 나는 반공교육을 받지 않고 자란 20대 후반의 대학생이다. 우리 때는 어느 정도 역사교육 안에서 공산주의자들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다루긴 했었다. 자세히 다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주요인물이나 주요조직에 대해서는 언급되었다.
처음 조선공산당 평전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흥미로움이 앞섰다. 우리 사회에서 반세기 넘게 금지되었던 역사가 아니던가. 역사 공부를 할 때 철저히 한쪽에 편파되어있는 시각으로 공부하는 것은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나는 조금 더 알고싶었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 폈을 때 느꼈던 것은 불친절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 국사와 근현대사로 사탐시험을 쳤었고 둘 다 1등급을 맞았다. 지금 와선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국사능력시험도 1급을 가지고 있다. 세계사도 잘 알진 못해도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건 있어서 대충 짐작할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국역사와 러시아역사에 대해 자세히는 모른다. 백군과 적군이 뭔지는 알지만 몐셰비키와 볼셰비키의 차이는 잘 모르겠고 차르에 대항해서 혁명이 일어났다는 것은 알지만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잘 모른다. 그런데 설명도 각주도 없는 채로 당연히 알겠거니 하고 진행하면 독자로서는 난감하다. 물론 적극적인 독자는 찾아보며 읽겠지만 게으른 나로써는 문맥으로 짐작하며 넘어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 지명이 많이 등장하는데 지도를 그려주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하여튼 세계사와 한국사에 대해 어느정도 사전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읽기 힘든 책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일단 재미있다. 근현대사를 공부할 때 너무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사건나열들을 외우는데 지쳤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배웠던 내용들이 종합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살아났다. 각 사건들이 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 각 인물들은 어째서 그렇게 행동했는지 알게되면서 역사지식들이 보다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되었다.
예를 들어 자유시참변 얘기같은 경우에는 나는 러시아가 우리나라군인들에게 지원해준다고 약속해놓고 뒤통수 친 사건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그게 우리나라 독립운동 각 파벌간의 대립과 거기에 대한 러시아의 어설픈 대처가 서로 합작해서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는 걸 알았을 때 마음이 씁쓸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어느쪽도 완벽한 체제가 아니라고 보는 사람이다. 아니 어떤 이념도 완벽한 진리일 수 없기에 자신의 이념에 취해 '사람'을 잊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르크스의 이론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하려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또 가장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체제 중 하나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그의 이론이 진리라고 생각하고 거기 심취한 사람들과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끝없는 욕망이 결합되어서 낳은 결과 아니었을까. 그래서 한편으로 요즘 자유시장경제가 세상의 진리인 양 말하는 사람들이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사족이지만)
하지만 독립운동하는 사람들 중 공산주의를 택한 사람들에 대해서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다. 제국주의의 수탈과 군주제국가의 부패와 무능력을 경험했던 사람들이 공산주의의 이상에 빠져들었던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에서 각자 나름대로 자신과 민족과 나라를 위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싸운 결과 아니겠는가. 그 과정에서 일어난 대립과 분열이 아쉽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어쩔 수 있었을까 싶다. 자신이 알고 있던 구시대는 무너지고 모든 것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던 불안한 시대, 온갖 이념들과 각 국가들, 민족들간의 전쟁이 터져나왔던 시대에 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그리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행동하기 위해서는 완고해져야 했을지도.
물론 공산주의에 대해서 나는 어떤 환상도 없다. 가진 목표나 이상만 아름다웠을뿐 실제로 시행되었을 때 어떤 끝으로 달려가게 되는지 역사가 증명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대 앞에서 한 개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가 그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산주의에 대해서 공부해야 하고 공산당에 대해서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이 나온 것은 참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4.5점을 주고 싶었는데 따로 없어서 4점을 주었다. 0.5점을 뺀 이유는 처음 말한대로 진입장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역사적 지식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잘 읽혀질 수 있도록 책을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거기 더하여 작가소개나 추천글에 현재의 진보정당의 시작이 조선공산당이라는 뉘앙스나 촛불항쟁과 조선공산당 평전을 나란히 놓고 비유하는 건 불편했다. 나도 촛불집회 나갔었고 진보정당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 사람이지만 공산주의와 연결된다는 생각은 좀 불편하다. (개인적인 느낌이다) 작가님 의도하신바가 그랬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읽히고 싶으셨다면 우리만의 리그 느낌은 좀 지양하시는 게 낫지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이 글은 서해문집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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