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사 수업에서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의 요소와 성격
韓日関係史の授業で教師が感じる困難の要素と性格
역사교육연구
약어 : SHE
2010, vol., no.11, 통권 11호 pp. 185-212 (28 pages)
DOI : 10.16976/kahe.2010..11.185
UCI : G704-SER000010269.2010..11.005
발행기관 : 한국역사교육학회
연구분야 : 인문학 > 역사학
허신혜 /SHINHYE HEO 1
1한남대학교
초록
학교교육의 질과 수업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교사라고 흔히 말한다. 이렇듯 교실 속 수업의 성패가 교사에게 달렸다고 한다면 역사수업의 성패는 역사교사에게 달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역사수업의 문제는 교사 개인의 의지와 책임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역사수업의 성패가 역사교사에게 달렸다고 하여 모든 수업 상황들이 교사 개인의 의지로 극복될 수 있을 것인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역사수업 속에서 교사들이 무엇을 어려워하고 있는지,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교사와 수업에 대한 연구는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그러므로 이 연구는 역사교사들이 당혹감을 느끼는 수업 주제 가운데 하나인 한일관계사 수업의 어려움을 조사하고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역사교사들이 한일관계사 수업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사 자신의 관점과 지식, 그리고 학생들의 반일감정으로 드러났다. 교사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사수업 과정에서 그리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설명 과정에서 이같은 감정적 접근을 대체할 만한 대안적 설명들이 수업에서 제시되어야 하지만 현재의 한일관계사 수업은 그렇지 못하다. 왜냐하면 교사들은 지식이 결여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놓여 있고, 이 결여의 틈새는 교사와 학생의 감정적 대응이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의 감정적 대응은 동반 상승 작용을 하면서 수업에서 두 존재가 ‘반일감정’으로 일치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것은 한일관계사 수업에서 비록 교사가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교사와 학생이 동일한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사와 학생의 이러한 감정적 일체감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강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교사도 예전에는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교사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실제 수업에서는 감정적 표현을 사용하게 되고 만다는 교사의 기술은 교사 또한 학생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이러한 감정적 순환과정을 거쳐 온 결과물의 하나임을 말해준다. 따라서 한일관계사 수업은 수업을 하면 할수록 더욱 비역사적이 되어가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반복되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역사교육과 한일관계의 문제를 다룬 기존의 연구들이 대체로 교과서 문제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의 역사교육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교사 들이 지향하고자 하는 수업을 위해 지식과 관점을 어떻게 균형을 맞추어 줄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학생들의 반일감정의 실체가 무엇이며 이것을 역사수업 속에서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지에 대한 연구 과제들로 그 관심을 확장시켜 갈 필요가 있음을 나타낸다.
この研究は歴史教師が韓日関係史の授業で感じる困難を調査し分析した。その結果、歴史教師たちが韓日関係史の授業で最大の困難の要素として教師の知識と観点, そして学生たちの反日感情ということが現われた。このような困難を乗り越えるためには歴史授業の過程と歴史的事実に対する説明の過程で感情的反応を取り替える代案が提示されなければならない。しかし現在の授業はそうではない。すなわち教師は知識不在の状況に置かれており、このような知識の欠如は教師と学生を感情的に一致させる結果をもたらす。そして教師と学生の感情的一致は共に上昇の作用をしながら強い敵対感で現われる。このような感情的授業の過程及び結果は韓日関係史の授業で教師が意図したことではないはずである。しかし教師と学生の感情的一体感は時間が経ちながらもっと強化される可能性が大きい。現在の教師も学生時代から歴史授業を受ければ受けるほど非歴史的の状況を繰り返えて経験した可能性が大きい。教師自分の意図とは違って、実際授業では感情的な表現を使うようになってしまうという教師の記述は、教師も学生時代から持続的に感情的な循環過程を経って来たともいえる。これは歴史教育と韓日関係史の問題を取り扱った既存の研究が教科書の内容に集中したことから脱して多様な形態の歴史教育研究を進行する必要があることを示す。教師の知識と観点をどのようにして均衡を合わせるのか。学生たちの反日感情の実体が何であるか。そしてこれを歴史授業の中で如何に解決して行くべきかに対する研究の課題にも関心を拡大させていか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を示す。
키워드
수업의 어려움, 역사교사, 역사수업, 한일관계사, 한일관련수업
授業の困難, 歴史教師, 歴史授業, 韓日関係史、韓日関係の授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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