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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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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에 짱@@@가 있어서 언급했는데 혐오 발언이라며 커뮤니티 규정 위반이라고 게시물을 삭제하네. 얼마 전에는 <프랑스의 자사ㄹ>이라는 책 소개 했다고 삭제 하더니만......
좀 심하네. AI 의 패악을 보여주는구나!!
삭제된 글은 사진.
~~~~~~
이 놈 봐라! { } 책 소개로 이념 전쟁 도발하더니, 이젠 기념식 참석으로 노골적으로 역사전쟁을 도발하는구나!! 총선을 대선의 연장전으로 만드는구나!! 대통령 지지율 보고 자신감이 생겼나?? 좋다. 어디 한번 해 볼까??
그런데 이 놈은 자신이 하는 짓이 뭔지를 알까?? 오래 전부터 해소되지 않은 의문이다.
김희교 짱께주의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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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깨주의의 탄생 - 누구나 함부로 말하는 중국, 아무도 말하지 않는 중국 | 보리 인문학 3
김희교 (지은이)보리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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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 주간 4위, 역사 top10 6주|
Sales Point : 9,530
6.4 100자평(52)리뷰(10)
6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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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책소개
보리 인문학 3권. 반중정서와 혐오정서가 고조되면서 ‘짱깨’라는 용어가 한국 사회에서 중국을 인식하는 주류 프레임이 됐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한국 사회에 반중정서가 생겨나기 시작했을까. 《짱깨주의의 탄생》은 ‘짱깨’라는 용어가 등장한 시기와 개념, 역사성을 설명하면서 현재 한국 사회에서 ‘짱깨주의’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통되는지 분석한다.
혐오로 확산된 중국 담론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 잡고, 한국 사회에 비판적 중국 담론이 왜 필요한지 설명한다. 나아가 분단국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에게 중국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물으며, 지식의 지정학을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옮겨 놓는다. 저자는 한국이 다자주의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피력하며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평화체제의 관점에서 한중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목차
책을 내면서
1부 함부로 말해도 되는 중국
1. 과연 산타가 사라졌을까?
2. 중국에도 산타는 왔다
3. 그 많은 특파원은 어디에 있었을까?
4. 함부로 말해도 되는 중국
2부 흔들리는 ‘전후체제’
1. 샌프란시스코체제의 구축
2. 봉쇄된 중국, 배제된 한반도
3. 키신저 시스템의 등장
4. 키신저 시스템의 위기
3부 한국 보수주의의 위기의식과 중국
1. 한국 보수주의의 위기
2.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충돌
3. 동북공정 사태, 다시 안보로
4. 사드, 한국 보수주의의 신냉전적 기획
5. 우한폐렴, 한국 보수주의의 유사인종주의적 기획
4부 짱깨주의의 탄생
1. 짱깨의 부활
2. 짱깨와 짱깨주의
3. 짱깨주의의 역사성: 타율적 근대, 미완의 중국관
5부 짱깨주의의 프레임I: 유사인종주의
1. 미개한 중국
2. 나쁜 중국
3. 중국이 문제다
4. 단 하나의 중국
6부 짱깨주의의 프레임I:I 신식민주의체제 옹호
1. 중국이 성공할 리 없다
2. 중국은 패권을 추구한다
3. 중국은 다시 한반도를 지배할 것이다
4. 미국 편에 서야 한다: 사라진 탈식민주의의 꿈
7부 짱깨주의의 프레임III: 자본의 문제를 중국의 문제로
1. 중국발 미세먼지
2. 중국이 제주를 집어삼킨다
3. 중국인 집주인
4. 쌍용차의 기술 유출
8부 짱깨주의의 프레임IV: 신냉전체제 구축
1. 군사굴기
2. 항행의 자유
3. 첩보기관 공자학당
4. 친중정권
9부 중국 담론의 유통경로
1. 중국 보도의 교과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2. 프레임의 근거지: 서방의 언론들
3. 짱깨주의의 표본실: 《환추스바오》
4. 사라진 진보적 중국 프레임
5. 진보적 담론 유통경로의 부재
10부 한국 언론의 짱깨주의적 보도 테크닉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동안
한국 언론에 나타난 중국 보도 분석
1. 사실 보도보다 분노와 혐오를 조장
2. 선입견이 담긴 감정적이고 부정적인 단어 사용
3. 중국인 몇 명이 한 일도 중국 전체의 문제로 보도
4. 중국이 잘한 일도 나쁜 점을 보도
5. 전 세계적 문제나 자연현상도 중국 탓
6. 미국의 행위는 국가전략의 문제,
중국의 행위는 도덕의 문제
7. 미국이 그렇다면 그런 것
8. 중국의 입장은 없거나 구색용
9. 일단 문제를 제기하고 결과에는 상관하지 않음
10. 한 언론의 보도를 거의 모든 언론이 반복 재생
11부 진보진영에서도 짱깨주의는 유통된다
1. 짱깨주의의 일상화
2. 진보주의자들도 함부로 말하는 중국
3. 사라진 전선, 부재한 진영
12부 한국 진보진영의 중국 담론
1. 실천적 중국 담론의 실종
2. 중국도 문제라는 프레임
3. 자유주의적 보편가치의 전유
4. 사회주의 중국 프레임
5. 사라진 평화체제 담론
13부 샌프란시스코체제의 위기
1. 미국 헤게모니의 추락
2. 중국봉쇄 정책과 미국의 헤게모니
3. 미국 국내 이익 집단의 상호충돌
4. 동맹국 사이 상호 이해관계의 충돌
5. 안보적 보수주의와 경제적 보수주의의 분화
14부 다자주의 시대를 열 기회가 왔다
1. 중국봉쇄 불가능
2. 중국의 성장
3. 아시아의 성장
4. 대항 세력의 성장
5. 체인화된 국제 분업체계
6. 상호견제력이 확보된 군사력
7. 문화적 영도력의 다원화
15부 평화체제와 중국
1. 평화체제 관점으로 중국 보기
2. 전쟁 억지력으로써 중국
3. 다자주의의 중심축
4. 단일 시장의 급진성
5. 자본 억제적인 당-국가체제
6. 내부지향적 국가의 경험
7. 공통의 생활세계
8. 짱깨주의를 넘어: 다른 방식의 세계 꿈꾸기
부록
참고 문헌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P. 37 우리에게 중국은 아프리카와 다르다.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우리의 세계관이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을 만큼 중요한 이해당사국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중국을 이렇게 함부로 말하게 되었을까? 그 많던 특파원은 어디에 있었을까? 한국의 진보주의자들은 왜 침묵하고 있을까? 아프리카에서 신식민주의 문제를 고민해 온 세제르가 말한 대항담론의 부재가 지금 중국 담론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접기
P. 66 그런 점에서 전후 체제 내 한국인이 중국을 보는 관점은 분열적일 수밖에 없었다. 사회주의 중국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중국 붕괴론과, 중국이 부상하여 이웃국가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중국 위협론은 서로 공존할 수 없는 논리인데도 별 충돌 없이 중국을 시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제지상주의 아래에서 더불어 성장했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중 행보는 그렇게 탄생했다. 접기
P. 107 중국과 좋은 이웃 국가로 더불어 살기 위해 수교를 한 것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시장이 필요해 수교를 했기 때문에 중국과 좋은 이웃이 되고자 하는 공동체주의는 설 곳이 없었다. 급속한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중국상품들이 한국상품과 경쟁관계에 놓이자 경제지상주의자들의 혐중정서는 급속히 증가했다. 이웃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진 한중관계는 이웃이 되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 — 역사문제, 공해와 영해문제, 미세먼지문제, 문화주권문제, 평화체제문제들을 놓고 자연스럽게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짱깨주의는 그런 역사적 질곡 위에서 매우 손쉽게 대중이 인식하는 중국으로 자리 잡았다. 접기
P. 187~188 미국이나 중국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위치이기도 하다. 중미 경쟁으로 만들어진 아시아의 전략적 지형은 필리핀 대통령인 두테르테의 거친 중립외교 노선도 통하는 시대가 되었다. 두테르테는 미국에게는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중국에게는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UN에 제소까지 했다. 그러나 누구도 필리핀을... 더보기
P. 249 세계는 이미 미국이 모든 것을 장악하는 시대도 아니고, 미국이 세계인 시대도 아니다. 한국의 보수언론이 말하는 전 세계라는 개념은 여전히 유럽중심주의가 자리 잡고 있고, 유럽의 근대를 자기들의 좌표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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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희교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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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푸단대학에서 중미관계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광운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사비평> 편집위원을 지냈고,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이다. 중미 관계가 동아시아에 미치는 영향과 아시아 민중의 성장이 국제관계에 미치는 연구를 주로 해 왔다. 한국의 중국인식에 대한 비평적인 글과 한국에서 소개되지 않은 중국의 탈식민주의적 역사에 대한 글을 주로 써 왔다. 지금은 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에 관심이 많다.
쓴 책으로는 대중서로 《안녕? 중국!》 《나를 찾는 46가지 질문》이 있고, 여럿이 함께 쓴 《역사 용어 바로 쓰기》가 있다. 중국과 홍콩에서도 함께 쓴 책을 여러 권 냈다. 옮긴 책으로 《현대중국을 찾아서(모두 2권)》와 《20세기 포토 다큐 세계사 1: 중국의 세기》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짱깨주의의 탄생>,<나를 찾는 46가지 질문>,<안녕? 중국!> … 총 8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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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곤충의 짝짓기>,<월간 개똥이네 놀이터 2023.4>,<[빅북] 보들보들 실뭉치>등 총 659종
대표분야 : 교육학 12위 (브랜드 지수 104,826점), 청소년 인문/사회 26위 (브랜드 지수 33,236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짱깨주의는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게 했는가
한국 사회에 깊어지는 중국 혐오를 파헤치다
■ 한국사회의 중국인식 프레임, 짱깨주의
‘짱깨’라는 용어를 단순히 중국과 중국인을 비하하는 말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용어는 역사성을 가진다. 1894년 청일전쟁 전에는 조선에 살던 중국인들이 혐오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청일전쟁으로 중국이 패하고 일본이 조선을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인에 대한 인식은 달라졌다. 일본인은 중국인을 열등하고 미개한 국민으로 설정했고, 조선인도 일본의 식민 담론에 포섭돼 중국인을 비하하기 시작했다. 해방 이후 미군정 통치, 한국전쟁 발발과 중국 참전, 반공주의 확산은 중국에 대한 혐오와 적대감을 증폭시켰다. 1992년 한중수교를 맺으면서 중국 혐오가 누그러지기도 했지만 중국이 부상할수록, 미중 충돌이 가속화될수록, 한국 사회에서 짱깨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짱깨주의가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짱깨주의 프레임이 사회 곳곳에 어떻게 작동되는지 분석한다. 짱깨주의 프레임으로는 식민지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유사인종주의, 미국 중심의 수직적 동맹체제를 옹호하는 신식민체제, 자본의 문제를 중국의 문제로 돌리는 프레임, 반공주의 프레임으로 중국을 다시 인식하는 신냉전체제가 있다. 저자는 이러한 프레임으로 누구나 함부로 말하는 중국이 무엇이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 중국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짱깨라는 개념은 서구의 인종주의가 지니는 혐오를 그대로 품고 있다.《혐오사회》에서 카롤린 엠케가 말했듯 혐오사회에서 미움받는 존재는 언제나 모호하다. 짱깨가 중국을 말하는지, 중국인을 말하는지 알 수 없다. 중국인은 다 나쁘다는 것인지, 나쁜 사람은 중국인이라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 (…) 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 누군가 만든 모호한 집합체인 짱깨라는 단어가 증오의 수신자가 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_89쪽 중에서
■ 키신저 시스템의 위기, 냉전 시대로 회귀
그동안 한중미일은 샌프란시스코체제 이후 키신저 시스템으로 국가 간 질서를 유지해 왔다. 샌프란시스코체제는 미국이 일본, 한국과 동맹을 맺고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배제한 체제였다면, 키신저 시스템은 경제적 이유로 미국이 중국을 국제 경제체제에 편입한 시스템이다. 키신저 시스템으로 중국과 미국은 경제가 부흥했고, 동아시아는 미완이지만 평화의 시기가 유지됐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의 경제성장을 위협으로 느꼈다. 결국 미국은 키신저 시스템을 버리고 다시 샌프란시스코체제로 회귀하기 위해 중국봉쇄 전략을 펼친다. 저자는 중국이 문제라서 미중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중국봉쇄 전략으로 미중 충돌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책은 유럽과 미국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탈유럽중심주의, 탈식민주의 시각으로 미중 충돌을 새롭게 설명한다.
미국의 신냉전 전략은 트럼프행정부가 돌발적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중국 경제가 부상하는 1990년대부터 미국의 조야는 ‘중국 위협론’을 내세웠다. 이 시기부터 미국은 중국의 성장을 상당한 위협으로 느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현상이다. _57쪽
■ 짱깨주의의 일상화와 구조화
짱깨주의가 확산되는 배경에는 한국 보수주의의 위기의식도 관련 있다. 외부적으로는 미국 중심의 전후체제가 흔들리고, 내부적으로는 반공주의와 친미주의가 약해지자 보수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 짱깨주의를 내세운 것이다. 짱깨주의가 일상이 되면서 이제 누구나 “중국이 문제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프레임은 중국 관련 문제를 사실에 근거해서 판단하기보다 무조건 중국이 나쁘다고 결론짓게 한다. 저자는 ‘중국발 미세먼지’, ‘우한 바이러스’, ‘군사굴기’, ‘중화패권주의’와 같은 주요 사안들을 다루면서 보수진영에서 작동한 짱깨주의 프레임을 분석한다. 나아가 이 프레임들이 어떻게 중국을 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는지 심도 있게 살펴본다.
중국이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미개한 중국’이거나 ‘나쁜 중국’이기 때문은 아니다. 가장 큰 까닭은 국제 분업체제 때문이다. 2018년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했을 때 일어난 서울 강남구의 쓰레기 대란은 국제 분업체제를 잘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키신저 시스템으로 국제 분업체제 속에 편입한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제조업의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_255쪽
■ 짱깨주의의 비판적 담론 실종
한국 진보주의도 중국 혐오에 무관한 건 아니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주화 이후 자유주의가 보편가치로 전유되었다. 이 프레임은 대의민주주의, 시장경제, 자유로운 시민사회가 만들어져야 민주주의가 완성된다고 본다. 그러나 이것은 서구 중심의 사고이다. 서구의 민주주의 모델을 중국에 적용시켜 현재 중국을 해석하고 비난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저자는 중국이 어디로 가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지 묻자고 말한다. 지식의 지정학을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옮기자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 진보진영의 실천적 중국 담론이 사라진 까닭을 짚어가면서 현재 진보진영이 나아가야 할 중국 담론의 방향을 제시한다.
■ 중국 담론의 유통경로 분석
책에서는 짱깨주의가 유통되는 경로도 주목한다. 포털 사이트에서 중국 기사를 읽다 보면 중국은 비난받아 마땅해 보인다. 하지만 한국 언론이 주로 인용한 중국 매체를 살펴보면, 왜 중국 혐오에 맞춰진 기사가 많은지 이해된다. 저자는 한국 언론이 중국 뉴스를 보도할 때 인용하는 홍콩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중국 신문 《환추스바오》의 영문판 《Global Times》 그밖에 통신사가 어떻게 중국을 보도하는지 분석한다. 이 기사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어떤 프레임으로 중국을 보게 했는지 알아본다.
■ 일극체제에서 다자주의 시대로
그렇다면 미국이 키신저 시스템을 파괴하고 다시 샌프란시스코체제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러나 국제사회는 중국의 부상, 미국 헤게모니의 쇠락, 미국 내부의 이해관계 충돌, 아시아의 성장, 대항세력의 등장, 국제 분업체계 들로 재편되고 있다. 저자는 여러 문헌과 기사, 전문가의 발언을 통해 다자주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논리를 펼쳐 나간다. 이는 미국의 시대가 가고 중국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 아니며, 미국과 중국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뜻도 아니다. 미국과 중국이 장악할 수 없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 속에 한국이 다자주의 시대를 열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 짱깨주의를 넘어,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이제 어떤 국가와 협력하고 어떤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지는 한국이 선택해야 한다. 한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북한의 미사일과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 중국은 동북아에서 전쟁을 억지하는 국가로 작용한다. 또 한국과 오랜 시간 문화적 동질감을 가진 ‘이웃’으로 존재했다. 한국과 중국이 분열의 역사를 쓰기보다 공통의 역사를 쓴다면, 동북아의 평화체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평화주의자들이 짱깨주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평화체제의 관점에서 중국과 중국인을 바라보며, 지금과는 다른 방식의 세계를 꿈꿔야 한다고 말한다.
다자주의 시대가 왔다고 해서 그런 시대가 곧 우리의 시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늘 그런 시대에 앞서가는 국가가 있고 뒤처지는 국가가 있다. 역사는 지금 여기에 자리 잡고 있는 정치경제적 구조와 그것을 바꾸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결합하여 만들어진다. 이제 남은 것은 이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노력이다. _650쪽 접기
북플 bookple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
내가 남긴 글
세계사와 분리된 국사는 없다고 믿으면서도,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아니라면 관심을 전혀 두지 않고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중국과 한국의 30여 년의 외교 관계가 대부분 새롭고 낯설다. 현대사 공부를 위해 좋은 시간이었고, ‘짱깨주의’에 관한 한 진보와 보수의 구분조차 의미가 없어지는 한국 사회 전반의 관점에 대해서도 충격적으로 ... 더보기
poiesis 2022-09-15 공감 (4) 댓글 (0)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짱깨주의의 탄생]이라니. 짱깨라는 말이 긍정적이 아니라 부정적으로 쓰이는 말, 비하하는 말로 쓰이는데, 책 제목에 짱개라는 말과 이념을 뜻하는 주의가 합쳐졌다. 그런데 이 말이 과연 긍정적으로 쓰일까? 짱깨주의라는 말은 중국을 대할 때 흔히 지니는 선입견을 말한다. 편견이라고 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인데, 이는 역사적으로 또는 정치적... 더보기
kinye91 2022-08-09 공감 (19) 댓글 (1)
중국에 대한 언론의 시선과는 또 다른 관점. 그래서 많은 악성댓글이 달리는건지 모르겠다. 중국에 대해서 복합적으로 바라보게되는 책 중 한권이다. 어느 주장도 정답은 없기에.
jincha869 2022-07-04 공감 (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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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읽으라고 하셨으니 읽어보겠습니다!!!
달님 2022-06-09 공감 (17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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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중국 중심의 왜곡된 세계관으로 쓰여진 어용 서적. 이 책의 주장을 요약하면 중국의 현 체제는 중국 시민들이 스스로 선택한 민주적인 권위주의 체제이며, 티베트와 신장은 중국의 지도하에 잘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의 속국인 반쪽짜리 주권국가에 불과하다는 식인데... 과연?
은하대제 2022-06-10 공감 (16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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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원했다구요!! 책 읽어볼 생각도 없는 인간들이 별점 테러는. 쯧.
우유OF 2022-06-10 공감 (7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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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혐오의 국가가 된 중국. 그 혐오의 이유가 무엇일까? 짱깨라는 단어가 일본이 중국을 미개한 국민으로 취급하면서 만든 단어라니. 너무 놀랍다. 한국의 조센징과 의미에서 일맥상통한 말인데. 이 책을 통해 무엇이 혐오이고 사실인지 알고 싶다.
바이준 2022-06-09 공감 (5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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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나 감정, 발언,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세뇌되고 조장되었음에 충격받았다. 이런 책이 별점 테러를 당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를 입증한다. 이런 책이 다양한 분야에서 나왔으면 한다. 용기있는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양 2022-06-20 공감 (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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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체제 구축의 시대 짱깨주의를 파헤치다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짱깨주의의 탄생]이라니. 짱깨라는 말이 긍정적이 아니라 부정적으로 쓰이는 말, 비하하는 말로 쓰이는데, 책 제목에 짱개라는 말과 이념을 뜻하는 주의가 합쳐졌다. 그런데 이 말이 과연 긍정적으로 쓰일까?
짱깨주의라는 말은 중국을 대할 때 흔히 지니는 선입견을 말한다. 편견이라고 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인데, 이는 역사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왜곡되어 전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미 한 나라를, 또는 그 나라 사람을 비하하는 말을 쓴다는 것 자체가 유사인종주의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일본을 쪽바리라고 하고, 중국을 짱깨 또는 짱꼴라라고 하는 말을 흔히 하는데, 같은 동아시아에 속한 나라들인데 이상하게도 좋은 감정으로 말을 하지 않게 된다.
일본이야 우리나라를 식민지배 했던 나라이고, 또 제대로 된 사과도 변상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다치더라도, (그렇더라도 제국주의 일본과 일본국민은 구분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제국주의 일본과 지금 일본도 구분해야 하고. 다만, 일본이 과거 제국주의 유산을 제대로 청산했느냐 하지 않았느냐는 것은 반드시 따져보아야 한다)
중국은 왜 그럴까? 예전에 사대를 했기 때문에, 또는 한국전쟁 당시 적대국으로 참전했기 때문에...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등등 다양한 요소가 많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국은 우리보다 못하다는 깔보는 마음이 그런 말을 만들어냈을지도 모른다.
여기에 중국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에 대한 마음까지 더해져 그런 관점을 강화하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러한 짱깨주의에 대해서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그런 관점이 무엇이 문제인지를 분석하고, 앞으로 우리가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짱깨주의 프레임을 네 가지로 이야기하는데, 유사인종주의, 신식민주의체제 옹호, 자본의 문제를 중국의 문제로, 신냉전체제 구축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담론을 유통시키는 매체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 언론에 나타난 중국의 모습을 분석하고 있다.
긍정보다는 부정이 많은 보도들, 이런 관점에는 우리나라에서 진보냐 보수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다들 비슷한 관점을 지니고 있다고, 그런 의미에서 '짱깨주의'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교류를 단절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고, 중국과 미국이 경쟁을 하는 시대에, 중간 지대에 있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최근에 중국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고, 중국과 교류하기보다는 미국 쪽에 확실히 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은 왜 그런 태도가 문제인지를 지적하고 있다.
이미 세상은 한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수 없게 되었다. 다극체제, 또는 다자주의로 나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전세계와 무역을 하는 나라로 어느 나라와만 단절할 수 없다. 게다가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지 않은가.
그러니 현명한 대처를 해야 한다. 현명한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처지에서 중국과 미국을 바라봐야 한다고 한다. 미국의 관점에서, 또는 서구의 관점에서 중국을 바라보지 말고, 우리의 현재 처지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결국 외교와 무역이란 우리가 손해보려고 하는 활동이 아니라,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관계를 맺는 활동 아닌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고 한다. 짱깨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짱깨주의가 이미 왜곡된 틀이기 때문에 그 틀을 벗어나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
두터운 이 책은 중국에 관해서 너무 긍정적으로 이야기한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중국에 대해서 그간 지녀왔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서 그것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에 대한 편향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 중국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도 문제는 있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우로 한참 굽은 것을 중간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좌로 더 굽혀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는 서술이기도 하다.
양비론을 이 책에서 비판하고 있으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짱깨주의'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중국이 지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 이야기해주고, 그런 점을 포함한 중국과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맺어가야 할지에 대한 주장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 사이에 놓여 있다. 그들만의 경쟁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우리는 그들의 경쟁에 어떻게든 관련이 되어 있으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때 '짱깨주의'로 표방되는 중국 무시 또는 중국 배제 정책이 우리에게 실효성이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는데는 이 책이 도움이 된다.
우리의 처지에서 중국을, 미국을, 또는 세계 정세를 바라보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주장,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혹 중국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든다면 혹시 나에게도 짱깨주의가 작동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중국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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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ye91 2022-08-09 공감(19)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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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독재 찬양서
1부. 함부로 말해도 되는 중국
국내 언론에서, 중국 거리에 산타가 사라졌고, 중국 당국은 기독교를 탄압한다고 보도. 중국은 종교의 자유도 없는 나라라고 국내 언론이 비난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직접 가서 보니 중국 거리에 크리스마스가 넘쳐나더라. 산타도 있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더라...
그러나... 중국은 파룬궁 탄압이 극심한, 종교의 자유가 없고, 중국 당국이 허용하는 것만, 허용하는 선까지만 종교의 자유가 허.가.되.는. 나라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는다.
파룬궁을 탄압하는데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저자는 생각하는 것일까?
적어도 교수라면 객관적으로 다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 폴리페서라서...
2부. 흔들리는 전후 체제
### 2020년 7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연설. 50년 전 닉슨은 중국과 협력하려 했지만, 지금 중국은 프랑켄쉬타인이 되어 있다. 그래서 그 때는 옳았지만 지금은 옳지 않다.라고 폼페이오가 말한다. ###
이것은 중국이 너무 커져서 미국이 위협을 느껴서 입장이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중국의 온갖 패악질. 공자학원을 통한 스파이질. 한국에 대한 동북공정, 무엇이든 중국 것이라는 문화공정, 조선족이 있다고 한국 전체가 중국 소유라는 중국의 개짓거리...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표절질. 해적질... 등등 중국의 패악질이 원인일 수도 있는데, 이것은 언급하지 않는다.
참으로 교묘하게 책을 써서 사기치는 사이비 교수라 할 수 있다.
3부. 한국 보수주의의 위기의식과 중국
### 조국 사태를 둘러싼 보수단체들의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안보적 보수주의자들은 급속도로 극우집단화 됐다. ### (p 63)
그러나 조국 사태가 왜 문제였는지, 정의 상식 공정한 기회를 부르짖던 좌파들이 스스로 모순을 내보인, 민낯이 드러난 창피스럽고 저질스러운 짓이 조국 사태임은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을 보면, 마치 조국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극우들이 준동했다는 식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진정 사기의 대가인 것으로 보인다.
3부의 3. 동북공정 사태
여기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 동북공정은 중국에서 시작한 고구려사를 둘러싼 역사 재해석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중앙일보의 대대적인 보도를 시작으로 한국이 주도하여 일으킨 동북공정 사태는 한중 간 다면적 충돌을 일으킨 역사전쟁이었다. 동북공정은 중국의 팽창정책과는 거리가 먼 중국의 수세적인 북한 붕괴 대비책이었다. 안보적 보수주의자들의 주장과 달리 중국은 동북공정이 끝나고도 북한을 중국 손아귀에 넣지도 않았고, 고구려사를 한국의 역사에 넣어서는 안 된다는 압력을 행사하지도 않았다. ###
진정 교활한 사기꾼이다. 동북공정은 끝난 것이 아니며, 한국이 주도하여 동북공정 사태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중국의 팽창정책과 거리가 먼 것도 아니다.
고구려사를 한국의 역사에 넣지 말아야 한다고 압력을 행사하는 식으로 하는 게 아니라,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는 식으로 하고 있다.
저런 발언을 보면, 이 자는 중국 공산당의 간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사람들도 없지 않을 듯 하다.
p 75
### 사드 배치 과정에서 드러난 가장 위험한 징후는 중국인을 혐오하는 유사인종주의의 등장이었다. ###
사기다.
사드 배치 과정에서 중국인 혐오가 일어난 거 아니고.
중국이, 뭐든 자기네 거라고 하고, 동북공정 하고... 공자학원 스파이질 하고...
표절짓, 전세계 해적질, 서해바다 어족자원 강탈짓...
온갖 못된 짓을 하기 때문에 혐오의 대상이 되었을 뿐이다.
교수라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두뇌와 객관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시야가 있어야 할 텐데, 이 자의 무지몽매는 끝이 없다.
우리는 중국이 무슨 무기를 배치하든 간섭하지 않는다. 그런데 중국은 왜 우리에게 간섭해도 되는지... 이 자는 침묵한다. 이 자는 중국인인가? 아니면 중국의 간자인가? 아니면 한국사람인가?
4부. 짱깨주의의 탄생
3. 중국이 문제다.
전랑 외교를 다룬다. 중국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서구 언론이 전랑 프레임을 씌운다고 주장한다.
### 중국의 전랑외교는 공세적 외교가 아니라 수세적 외교이다. 늑대식 외교라는 개념은 중국이 스스로 먼저 사용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한 늑대식 외교는 서구에서 사용한 것과 의미가 다르다. 중국에서 늑대란 우리와 달리 먼저 공격하는 동물이 아니다. 그들에게 늑대는 먼저 공격하지는 않으나 적이 공격할 때 당하고 있지 않고 끝까지 쫒아가 보복하는 동물이다. ###
중국 외교가 깡패식이라는 것을 저자는 모르는가? 왕이란 자가 한국 와서 얼마나 거들먹거렸는지, 국제무대에서도 문재인의 팔을 툭툭 치면서, 아주 시건방지고. 중국의 외교라는 게 얼마나 늑대스러운지 저자는 모르는 모양이다. 알면서 사기치고 있거나.
늑대.가 아니라, 전쟁중인 늑대, 전랑.임을 저자는 모르는 것 같다.
전쟁시의 늑대가, 먼저 공격하지 않고 기다리는가?
4. 단 하나의 중국
p 145
### 돌아보면 한국 언론이 중국을 독재국가가 아니라고 규정한 시기가 거의 없다. 중국은 독재국가라는 프레임은 서구적 민주주의를 표준화한 결과물이다. ..... 시진핑을 황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저잣거리에서나 통할 수 있는 몰역사적 규정이다. 황제란 전제준주제라는 역사적 체제 위의 최고 통치자이다. 전제군주제의 핵심은 황위세습이다. ....
시진핑을 독재라고 부르는 것 또한 문제가 많다. ###
저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이 자는, 적어도 자기가 하는 말을 믿는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너무 무지하고, 몽매하다. 아니면 순진하거나. 아니면 의도를 가지고 중국팔이를 하고 있거나.
p 153
### 중국은 공산당 일당독재이지만 일당에 헤게모니를 부여하는 시민들에게도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 ... 그는 공산당 일당독재가 중국민이 찾아낸 최적의 제도라고 주장한다. “입헌군주제에서 다당제,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그들은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불행히도 이들 중 어느 것도 중국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혼란을 끝내는 데 효과적으로도움이 되지 못했다.” 중국민은 중국공산당도 그들을 보호하지 못하거나 혼란을 만들어낸다면 언제든지 버릴 힘과 근대적 인식이 있다. 그것이 근대 시민의 특성이다. 중국민은 이 지구 어느 시민보다 자발적으로 근대성을 확보한 시민들이다. ###
저 말을 유심히 들어보면, 이 자가 속한 국내의 좌파들은, 언제든 중국식 일당독재로 갈 수도 있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저 말이 맞다면 중국에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중국에는 그런 것이 없다. 중국에서는 공산당이나 시진핑에 대한 아주 약간의 비판도 허용되지 않는다.
저런 식은 이 책의 저자의 생각과 심각하게 다른 것이다.
### 동아시아민주연구계획의 조사에 따르면 자국이 민주적이라고 판단하는 중국민은 무려 88.1%에 달한다. 이는 다른 어떤 아시아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이런 수치들은 결코 전체주의 국가에 길들여진 신민의 특성으로 해석될 수 없다. ###
이 책의 저자는 사고에, 사상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런 논리가 맞다면 북한은 중국보다 훨씬 더 민주적인 곳이 된다. 중국에는 자유가 없으니, 당연히 민주적이다.라고 대답해야 살길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니 저리 대답하는 것인데... 이 책의 저자는 이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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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bal 2022-08-04 공감(1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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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짱깨주의의 탄생
미국발 신냉전 이후 한국에서 어쩌면 북한보다도 더 나쁜 취급을 받게 된 중국에 관한 담론과 여론 지형을 분석한 책. 핵심 내용인 중국에 대한 냉전적 담론의 실체, 형성 과정 분석과 오늘의 중국을 우리가 어떻게 실천적 지향 속에서 인식해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오해하고 있는가 등에 대해 많이 배웠고 공감했다. 다만, 한미동맹 추종으로는 큰 차이를 말하기 어려운 전-현 한국 정부를 너무 상반되게 평가하는 점(그래서 전 대통령이 추천했으려나 싶기도...), 바이든 행정부에서 더욱 격화되는 신냉전이 너무 ‘쉽고 간단하게‘ 미국 실패로 귀결될 거라 보는 점(장기적으로는 그리 될 것 같다)에는 공감할 수 없었다. 어쨌든 한 번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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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flow 2022-06-21 공감(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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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국가전략 (國家戰略)은 미국과 어떻게 다른가: 한국보수언론의 왜곡을 통해서 보다
중미관계사(中美關係史)를 연구하시는 광운대 김희교 교수의 신작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추천한 책이어서 관심을 받았던 책입니다. 저도 그런 독자 중 한사람이었고, 기회가 되어 완독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15부 본문 653쪽에 이르는 소위 ‘벽돌책’ 입니다.
단언컨데, 신자유주의에 경도된 분이거나, 미국식 경제체제만이 최고라고 여기시는 분들에게 ‘매우’ 불편한 책입니다.
책 후반부에 중국의 국가전략과 대외전략을 이야기하면서 중국툭색의 사회주의가 기존에 통용되어오던 자본주의경제체제, 특히 미국식 경제제재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중국이 미국과 다른 체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특히 중국이 제조업을 가지고 있고 국내시장만으로 경제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이 했던 팽창주의적 패권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은 경제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에서 사사하는 바가 큽니다. 1990년대 이후 국제화로 인해 중국을 미국이 봉쇄하려고 해도 봉쇄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수언론에서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을 묘사하는 건 그저 상상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서구의 발전과정을 교과서로 알고 추구하는 한국의 일부 엘리트들에게는 이해하기도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내용이지요.
이 후반의 내용만으로도 책의 표현에 따르면 신냉전을 추구하는 미국식 신식민주의를 최선이라고 믿는 분들에게는 금기로 가득한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책은 상당부분 한국의 소위 ‘보수’언론들이 중국에 대한 담론(discourse)을 얼마나 자의적 편의적으로 가공해서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저해하는지 상세하게 기술해놓았습니다.
소위 보수언론의 주류(mainstream)기자들이 중국에 주재해 있으면서 중국인들을 직접 취재하거나 중국어 신문을 위주로 인용하는게 아니라 서구편향의 홍콩영자지나 WSJ,NYT같은 미국과 서구언론을 인용하는 건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하다고해도 오랜기간 한국 옆에 존재하는 중국과 괸련된 사실조차 언론을 통해 의도적으로 왜곡보도되고 있다는 점은 사실 충격입니다.
중국을 욕하거나 폄하하기에 앞서 그곳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아는 건 사회로 보나 국가의 입장에서 보나 매우 중요한 일인데 이걸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중국만이 문제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건 국익 차원에서도 도움이 안되는 자살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런일이 발생하는 것이 미국의 유사인종주의를 받아들여 본인들이 미국의 백인으로 착각하는 소수의 엘리트들이 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가진 서구의 발전만이 역사발전의 표준이라고 보고 한국도 중국도 모두 서구의 발전경로를 따라야 한다는 주장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이면서 백인의 사고방식을 추종하는 건 그 자체 유사인종주의 일 뿐만 아니라 미국이 동아시아에 강제하는 신식민주의를 추종하고, 그럼으로서 이익을 얻기 때문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자본가인 이들은 국가가 개입하지 않고 사적인 재산권이 최대로 보장되며 끊임없이 이윤을 추구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것이 자연스럽죠. 하지만 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는 지나친 금융화(financialization)와 탐욕으로 사실상 2008년 유지될 수 없다는 게 판명되었습니다. 더구나 민영화된 의료체계로 인해 코로나 펜데믹 기간 중 우리는 자그마치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 사람들이 죽어서 냉동차에 실리는 광경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득권층이 자신이 누리던 이익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경제학자들이 효력이 없는 것으로 판면났다는 ‘낙수효과(trickle down effect)를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법인세 인하가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데도 법인세 인하를 주장하는 소위 ‘좀비정책’을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소위 보수 언론 매체라고 하는 조선, 중앙, 연합뉴스, 한국경제,동아,머니투데이 등의 중국발 기사가 거의 믿을 수없을만큼 사실 자체를 왜곡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익에 심각한 저해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보수언론이면 국익을 누구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텐데 도대체 이들은 누구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나요?
중국이 현재 한국의 교역상대국 중 가장 큰 국가인데 도대체 중국을 무시하고 중국에서 일어난 일을 제대로 보도도 않하면서 미국만 바라보면 모든게 끝인가요? 이런 입장이 미국이 구축한 신식민주의에 경도된 게 아닌 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록 중국 전문이 아니더라도 한국의 경제와 현재 세계경제 상황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중국은 결코 소홀하게 다루어야 할 국가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저지도 언급하듯 중국의 자본주의 경제는 중국에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로 불리고 있고, 정치는 공산당이 정부와 군 위에서 모든 국가의 개입을 정치적으로 결정합니다.
일당독재이기 때문에 후진적이라는 사고는 민주주의체제가 모든 걸 우선한다는 서구중심주의일 뿐입니다. 민주주의가 엘리트 편향의 소수독점을 야기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표면을 보지말고 본질을 봐야 합니다.
아무튼 이미 전형적인 소련식 계획경제도 아니고 마르크스 레닌이 주장했던 원래의 공산주의도 중국에서는 적용되지 않다는 것이죠.
이렇게 국가가 시장에 자연스럽게 개입하는 게 가능하고 토지 소유가 사유화되지 않은 중국은 자본의 지나친 집중을 국가가 개입해서 막아왔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을 ‘죄악시’하는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한국의 자본가층과 기득권층은 이런 중국의 실체를 왜곡하고 이런 정보를 국내에 흘러들지 못하게 만드는데 계층의 이익이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막는 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힘과 영향력을 사용해서 중국에 대한 정보를 왜곡하고 통제하며 중국의 실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가 과도하게 커진 중국기업들의 경제적 독점을 막고 그들의 이익을 재분배를 통해 사회전체에 나누려고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한국의 자본가층과 기득권층이겐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이겠습니까? 말 그대로 사회를 위한 정책이고 자본만을 위한 정책을 내세우는 현재 한국 상황과는 너무 대조적이죠. 당장 레드 컴플렉스를 발동시켜 공산주의가 나쁘다고 온갖 매체를 동원할 겁니다. 늘 뻔하니까요.
그래서 경제적 보수주의자들에게 중국은 오직 거대시장으로만 존재할 뿐 사회자체를 한국에 비해 미개하다고 생각하게 매체를 이용하는 것이죠.
이책이 아카데믹하거나 정제된 톤으로 쓰여진 책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래도 국제관계론의 틀안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서구언론의 시각과 한국 보수언론의 중국담론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은 최소한 기울어진 중국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지나친 친미적 외교정책만을 펼치는 윤석열 정부가 중국을 소홀히 해서 놓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한국이 중국시장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청와대 수석의 발언은 국익을 망각한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상속의 중국’에 사로잡혀 뭐가 국익인지 모른다는 말로 들립니다.
다른 건 몰라도 최소 경제적인 관점에서 중국시장을 포기하는 어이없는 일이 안일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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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Kim 2022-12-19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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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깨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평화를 꿈꾸다
세계사와 분리된 국사는 없다고 믿으면서도,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아니라면 관심을 전혀 두지 않고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중국과 한국의 30여 년의 외교 관계가 대부분 새롭고 낯설다.
현대사 공부를 위해 좋은 시간이었고, ‘짱깨주의’에 관한 한 진보와 보수의 구분조차 의미가 없어지는 한국 사회 전반의 관점에 대해서도 충격적으로 배웠다.
감정적이다, 선입견에 근거해서 판단한다, 란 평을 들으면 몹시 불쾌할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에 관한 우리의 평가에는 감정과 선입견이 강력하게 작용한다. 구체적 내용은 없고 뜨거운 열기만 펄펄...
“전후 체제 내 한국인이 중국을 보는 관점은 분열적일 수밖에 없었다. 사회주의 중국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중국 붕괴론과, 중국이 부상하여 이웃국가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중국 위협론은 서로 공존할 수 없는 논리인데도 별 충돌 없이 중국을 시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제지상주의 아래에서 더불어 성장했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중 행보는 그렇게 탄생했다.”
“중국과 좋은 이웃 국가로 더불어 살기 위해 수교를 한 것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시장이 필요해 수교를 했기 때문에 중국과 좋은 이웃이 되고자 하는 공동체주의는 설 곳이 없었다. 급속한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중국상품들이 한국상품과 경쟁관계에 놓이자 경제지상주의자들의 혐중정서는 급속히 증가했다.”
표면적으로 끓어오르는 혐오와는 별개로 현실은 중국과 교류를 단절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았고 살고 있다. 식탁 위 식재료만 봐도 세계는 무역/외교 다자주의로 살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단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전무하다.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것은 ‘현실’이다.
그러니 일단 ‘우리 스스로’의 관점으로 무엇이든 봐야한다. 설득 당하지도 속지도 말고,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한다. 외교란 친교/봉사/선행이 아니라 이익이 되는 관계를 맺고 관리하는 행위이다.
안보혈맹이라던 미국이 실시간으로 한국에게 어떤 손해와 위협을 가하고 있는지 배신감이 들 정도로 냉정한 국익 우선 외교 정책이 보인다.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가차 없는 결정들에서 외교의 민낯을 똑똑히 본다. 명목과 실익이 확실히 구분된다.
이 책에 관한 여러 충돌하는 의견들에 독자로서 의견을 보태기엔 중국의 복잡한 현실과 문제들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적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이 누구건 우리 입장에서 똑바로 보고 어떤 관계를 맺을지 결정해야 한다는 제안에는 어떤 반박도 불필요하다.
“평화체제적 어젠다란 중국의 문제에 눈감고 중국은 무조건 우리 편이라는 식으로 중국을 찬양하라는 말이 아니다. 평화체제 프레임으로 중국을 있는 그대로 보라는 것이다. (...) 누구의 편에 서라는 식민주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평화체제 프레임으로 평화주의자들을 모으는 싸움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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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esis 2022-09-15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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