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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
책소개
‘임진왜란’ 하면 이순신 장군이나 거북선을 떠올리는 게 전부였던 우리에게, 이 책은 7년에 걸친 전쟁을 움직였던 수많은 사건과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긴박하고 치열했던 전황을 생생하게 구현해낸다. 나아가 동아시아의 삼국 간 갈등이 최초로 발화했던 임진왜란의 내력을 다각도로 조명함으로써 한‧중‧일 세 나라의 갈등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 실마리를 풀 열쇠를 제공한다.
목차
들어가며 지금 우리가 임진왜란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1부 전쟁의 불씨
#포토 인트로 여기, 세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전쟁이 있다
01 전쟁 발발 1년 전, 조선 통신사의 상반된 보고
[행간의 역사] 111년 만의 통신사, 조선과 일본의 동상이몽
02 선비의 나라 조선, 딜레마에 빠지다
03 힘의 균형추가 흔들리다: 16세기 동아시아 국제 질서
[행간의 역사] 영락제와 정화의 원정
04 침략자의 탄생, 도요토미 히데요시
[행간의 역사] 울지 않는 두견새를 어찌할 것인가: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2부 전쟁의 시작
#포토 인트로 임진년, 일본군이 조선을 침입하다
01 부산에 상륙한 일본군, 파죽지세로 나아가다
[행간의 역사] 조선의 전시 방어 체제의 변화: 진관 체제와 제승방략 체제
02 탄금대 전투의 패배, 그리고 선조의 몽진
[행간의 역사] 임진왜란의 두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가와 가토 기요마사
03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
04 학의 날개로 적을 포위하라: 한산도 대첩
05 조선의 선비들이 붓 대신 칼을 든 이유
[행간의 역사] 퇴계 선생의 두 수제자, 류성룡과 김성일
3부 삼국 대전, 평양성
#포토 인트로 16세기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전, 평양성 전투
01 곡창 지대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
02 명나라는 왜 참전을 주저했을까
03 평양성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행간의 역사] 왜군은 얼레빗, 명군은 참빗: 조선을 향한 일본군과 명나라군의 횡포
04 강화 회담과 행주 대첩
[행간의 역사] 일본군, 조선에 성을 쌓고 버티다: 남해안 일대의 왜성
4부 정유재란과 종전
#포토 인트로 지리멸렬한 강화 회담, 그리고 전쟁의 재개
01 속고 속이는 강화 회담
02 정유재란의 발발과 명량의 기적
03 조‧명 연합군의 반격
[행간의 역사] 일본을 따른 조선인, 조선을 따른 일본인: 순왜와 항왜에 관하여
04 전란의 두 거목이 스러지다
[행간의 역사] 이순신과 진린, 조‧명 연합함대의 출범
5부 변화의 물결
#포토 인트로 7년 전쟁의 끝, 세 갈래의 변화
01 전쟁의 상흔과 변화의 물결
[행간의 역사] 종전 11년 만의 국교 재개: 기유약조와 조선인 포로 송환
02 광해군의 폐위와 도학의 나라: 조선의 변화
[행간의 역사] 임진왜란이 광해군에게 드리운 빛과 그림자
03 도쿠가와 가문의 시대가 열리다: 일본의 변화
[행간의 역사] 일본의 패권을 누가 잡을 것인가: 세키가하라 전투
04 동아시아의 새로운 패자가 등장하다: 명나라의 변화
참고 문헌
책속에서
약 400년 전에 일어난 임진왜란을 지금 다시 다루려면 분명 새로움이 필요했고, 하나의 방편으로 이 전쟁에 새로운 관점을 부여해보기로 했습니다. 〈임진왜란 1592〉의 ‘침략자의 탄생, 도요토미 히데요시’ 편에서 드러나듯, 침략당한 우리의 관점만이 아닌 침략자의 관점에서 임진왜란을 새롭게 보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가 가능한 이유는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이 조선과 일본에 국한한 양자전이 아니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 명나라 세 나라의 정규군이 맞붙은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이었습니다. 〈임진왜란 1592〉는 서로 다른 삼국의 시선을 따라가며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에서 우리가 몰랐던 새로움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 지금 우리가 임진왜란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 「들어가며. 지금 우리가 임진왜란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통신사를 둘러싼 조선과 일본의 엄청난 인식 차이는 두 나라를 오가던 쓰시마섬 도주가 벌인 일종의 사기극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 명나라를 버리고 일본에 복속하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요구를 조선에 전달하는 순간, 이제껏 쓰시마섬이 양국 사이에서 누려온 중계무역의 이점은 곧바로 사라질 것이 분명했다. 결국 외통수에 걸린 소 요시토시는 조선과 일본 모두를 속이며 조선의 통신사 파견을 이끌어냈다. 조선의 선조에게는 화친과 문물 교류를 위해 공식 사절단을 보내는 것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는 조선 국왕이 굴복하여 조공 사신을 보내는 것으로 꾸며 말한 것이다.
— 「111년 만의 통신사, 조선과 일본의 동상이몽」
동아시아 국제 질서가 명나라를 구심점으로 삼으면서도 미묘한 긴장과 변화의 여지를 지니고 있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가 바로 왜구이다. (……) 명나라나 조선 조정에게 왜구가 폭력과 약탈을 일삼는 골칫거리였던 데 반해, 지정학적으로 변방국이었던 일본 입장에서 왜구는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교역 수단이기도 했다. 일각에서 왜구를 마피아에 비교하며 밀무역을 주도한 변형된 상인 집단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왜구와 이들의 경제활동이 그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잔존해왔다는 사실은 이념과 명분으로 무장한 명나라의 중화 질서가 완벽한 것이 아니었으며 현실 세계에서 왜구의 경제활동을 대체할 만한 공식적인 질서가 부재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 「03. 힘의 균형추가 흔들리다: 16세기 동아시아 국제 질서」
조선은 일본과의 교역에서 주로 목면과 미곡 등을 수출하고 일본의 금은을 받았는데, 그렇게 사들인 금은으로 명나라의 비단과 도자기, 서책, 약재 등을 수입했다. 목면은 특히 일본에게 중요한 품목이었는데, 당시 일본에서 자체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왜구를 통한 약탈이나 수입에 의존하던 실정이었다. 오죽하면 1486년 한 해 동안 조선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목면의 양만 50만 필에 이를 정도였다. 이러한 동아시아 국제 교역 시스템은 일본 내부에서 새로운 무역 체계를 향한 갈망을 일게 했다.
— 「03. 힘의 균형추가 흔들리다: 16세기 동아시아 국제 질서」
일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이자, 임진왜란과 가장 관계 깊은 세 인물이 있다. 전국 통일의 기틀을 닦은 주역이자 히데요시의 주군인 오다 노부나가, 일본을 통일하고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임진왜란이 끝나고 히데요시의 자리를 빼앗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이다. 일본의 전국 통일과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서로 긴밀하게 엮인 삼인방이지만, 이들의 성향은 제각기 달랐다. 이를 잘 보여주는 유명한 고사가 있으니, 바로 ‘울지 않는 두견새’ 이야기이다.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공, 만약에 울지 않는 두견새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소? 역시 울지 않는 새는 죽여버려야겠지.
도쿠가와 이에야스: 기다려야지요. 새가 울 때까지 기다려야지요.
도요토미 히데요시: 주군, 어떻게든 울게 만들어야지요. 맛있는 먹이를 줘서 현혹하고 윽박질러 협박도 하고.
— 「울지 않는 두견새를 어찌할 것인가: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밑줄긋기
명나라 입장에서는 임진왜란은 정복 전쟁이라기보다 방어전에 가까웠고, 조선을 돕기 위해 원병을 보내기에는 대내외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았다.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치밀한 정보 수집을 통해 일본군에 맞설 준비를 했다.
이순신이 적의 유탄에 맞고 쓰러지면서 조선의 영웅은 바다 위에서 잠들었다.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명령과 함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의 시작의 끝을 장식한 인물이라 해도, 전쟁의 불씨는 이미 오래전부터 동아시아 삼국 사이에서 피어오르고 있었다.
다만, 일본의 경우 전쟁 때문에 국토나 백성, 나라의 기틀에 치명타를 입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추천글
한 권의 책으로 임진왜란 7년사를 다룬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임진왜란 1592』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전후 상황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주요 역사적 맥락을 제대로 짚을 뿐 아니라 전쟁에 휩쓸린 사람들의 생생한 일화까지 한 권에 담아낸다. 전쟁이란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여러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임진왜란 1592〉는 객관성에 힘입어 방영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제 그 프로그램이 『임진왜란 1592』라는 책의 형태로 새롭게 거듭나며 다시 한 번 한국 사회에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이 거센 민족주의의 바람에 경색된 지금의 동북아시아 정세를 풀어나갈 실마리를 건네고 퇴보한 국제 관계와 각국 시민들 간의 교류를 부흥시킬 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임진왜란을 다룬 이전의 어떤 책과도 다르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저자 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철저한 고증과 생생한 서사로 재구성한 최초의 삼국 대전
“내가 쓰고 싶었던 책을 도둑맞은 기분이다. 자신 있게 추천하는 임진왜란 교양서!”
―황현필(『이순신의 바다』 저자)
✓ 제44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화제의 프로그램 KBS 〈임진왜란 1592〉를 책으로 만나다
✓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김시덕, ‘한국사 큰별쌤’ 최태성, 『이순신의 바다』 황현필 추천
✓ 명장면 70여 컷 수록, 한 편의 드라마처럼 즐기는 임진왜란의 역사
“수신료의 가치를 증명한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국내 최초 팩추얼 드라마 KBS 〈임진왜란 1592〉가 도서로 출간된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탄탄한 스토리텔링, 스펙터클한 연출이 돋보이는 〈임진왜란 1592〉는 제44회 한국방송대상 대상, 휴스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작품상 금상 및 촬영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방송을 단행본으로 재구성한 『임진왜란 1592』는 21가지 핵심 사건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의 시작과 끝을 한눈에 보여준다. 16세기 동아시아 정세에서부터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비장한 사투, 조선과 일본, 명나라가 정면충돌을 일으킨 평양성 전투, 거짓으로 점철된 강화 회담, 전쟁의 재개와 종결에 이르기까지 길고도 짧은 임진왜란의 역사가 70여 컷의 명장면과 함께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 명나라의 정규군이 맞붙은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이었다. 이 책이 조선뿐 아니라 일본과 명나라의 인물들도 비중 있게 다룬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천한 바늘 장수에서 일본 최고의 권력자에 오른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랜 라이벌이자 일본군의 두 선봉장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와 가토 기요마사, 이순신과 특별한 우정을 나눈 명나라 수군 제독 진린 등 이제껏 임진왜란의 역사에서 조연처럼 취급되어온 이들의 숨은 비화를 한데 모았다.
『임진왜란 1592』는 임진왜란을 움직인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담아낸 역사 교양서이다. 이 책에 담긴 동아시아 삼국의 치열하고도 뜨거웠던 격전을 따라 가다 보면 역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도 이전보다 넓게 확장될 것이다.
7년 전쟁은 어떻게 동아시아의 300년 역사를 바꿔놓았나?
‘임진년에 일어난 왜인의 난동’에서 ‘동아시아 최초의 삼국 대전’으로
새로운 관점으로 써 내려간 “임진왜란 삼국지”
임진왜란이 발발한 지 4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임진왜란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이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일본의 악랄한 침략자가 조선을 공격했고 조선의 임금은 피란하기에 급급했지만 이순신이라는 명장이 거북선을 앞세워 나라를 지켜냈다.” 임진왜란은 말 그대로 ‘임진년(1592)에 일어난 왜인의 난동’에 불과할까? 단순히 조선과 일본만의 전쟁이었을까?
KBS 팩추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단행본으로 재구성한 이 책은 임진왜란을 ‘동아시아 삼국의 국제전’으로 조명하며 우리가 간과했던 전쟁의 이면들을 펼쳐 보인다. 임진왜란은 일본의 무력 도발로 갑자기 일어난 전쟁이 아니었다. 동아시아의 패자로 군림한 명나라, 명나라의 1등 조공국으로 입지를 다져온 조선, 명나라 중심의 질서에서 소외된 일본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전쟁의 불씨는 200년에 걸쳐 피어올랐다. 세 나라의 정규군이 처음 맞붙었다는 점에서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이었고, 16세기 동아시아 질서를 재편하기에 이르렀다. 전쟁 이후 조선에서는 반정으로 왕이 바뀌고, 일본에서는 에도 막부가 들어섰으며, 명나라는 멸망하고 청나라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임진왜란에 관한 여느 책들과 다르게, 『임진왜란 1592』가 일본과 명나라의 인물들을 비중 있게 다룬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천한 바늘 장수에서 일본 최고의 권력자로 거듭난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랜 라이벌이자 일본군의 두 선봉장이었던 고니시 유키나가와 가토 기요마사, 조선에서는 나라를 구한 황제로 추앙된 반면 명나라에서는 나라를 망하게 한 암군(暗君)으로 손가락질 받은 만력제, 적장에게 뇌물을 받지만 결국 이순신과 함께 노량 해전을 이끈 명나라 수군 제독 진린에 이르기까지. 이제껏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의 무대에서 조연처럼 취급되어온 이들의 숨은 비화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16세기 동아시아 질서를 뒤흔든 초유의 사건, 임진왜란. 이 책은 치열하고도 뜨거웠던 동아시아 삼국의 격전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른바 “임진왜란 삼국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임진왜란을 ‘동아시아 삼국의 국제전’으로 접근하면 새롭게 보이는 것들
▸하나의 전쟁, 세 가지 이름
1592년에 일어난 이 전쟁을 오늘날 한국에서는 임진왜란(壬辰倭亂; 임진년에 왜인이 일으킨 난동), 일본에서는 분로쿠-게이초의 역(文祿慶長の役; 분로쿠 및 게이초 시대에 이뤄진 정벌), 중국에서는 만력조선전쟁(萬曆朝鮮戰爭; 만력제 재위 중 조선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일컫는다. 전쟁을 향한 세 나라의 서로 다른 시선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황금 부채(본문 73쪽)
명나라와 조선, 일본 세 나라의 지도가 담긴 이 부채에는 일본 열도가 한반도의 두 배 이상, 그리고 중국 대륙에 버금갈 정도로 크게 그려져 있다. 조선을 거쳐 명나라를 정벌하고 인도에까지 진출하려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심을 엿볼 수 있다.
▸평양성 전투, 삼국의 정규군이 처음 정면충돌한 순간(본문 191쪽)
1593년 1월, 평양성을 둘러싸고 조‧명 연합군과 일본군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 전투는 조선, 일본, 명나라의 정규군이 맞붙은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이자 최대 규모의 근대적 화약 전쟁이었다.
▸조선은 빼고 명나라와 일본만 참여한 강화 회담(본문 209~211쪽, 234~235쪽)
1593년에 시작된 강화 회담은 약 4년에 걸쳐 지속되었다. 회담의 주체는 명나라와 일본. 일본이 내건 협상 조건 7개 중 4개가 조선에 관한 것이었음에도 조선은 강화 회담에 참석하지 못했다.
“수신료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 역대급 명작” ―시청 후기 중
방영 즉시 수많은 찬사가 이어진 화제의 프로그램
국내 최초 팩추얼 드라마 KBS 〈임진왜란 1592〉를 책으로 만나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1000만 이상의 관객이 열광한 영화 〈명량〉의 명대사이다. 불가능에 가까운 싸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의 모습을 보면서 엄청난 자긍심에 도취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영화니까 가능한 얘기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의 실제 역사를 살펴보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극적인 사건들이 줄지어 일어난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년 전에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한다. 조선 수군의 최종 병기였던 거북선(龜船)은 전쟁 발발 하루 전에 완성된다. (영화와 수치상 차이가 있지만) 명량 해전에서 이순신과 조선 수군은 단 13척의 판옥선으로 133척의 전함을 보유한 일본군을 물리친다.
“때로는 역사적 사실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이 책의 원작인 KBS 5부작 팩추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는 이 점에 착안했다. 전문가 자문을 거치며 대본을 228회나 수정했을 만큼, 철저한 역사적 고증에 입각해 임진왜란을 사실적이면서도 극적으로 연출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수신료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 역대급 명작” “참다 참다 마지막에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5부작인 게 아쉬울 따름이다” 등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찬사가 잇따랐고, 2017년에는 제44회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휴스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작품상 금상 및 촬영상까지 수상하며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책은 방송 〈임진왜란 1592〉를 바탕으로 한 역사 교양서이다. 원작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영상미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여기에 시대적 맥락을 더하고 21가지 핵심 사건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16세기 동아시아 정세에서부터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비장한 사투, 조선과 일본, 명나라가 정면충돌을 일으킨 평양성 전투, 거짓으로 점철된 강화 회담, 전쟁의 재개와 종결에 이르기까지 임진왜란의 굵직한 흐름을 차근차근 짚어낸다.
조선 수군의 최종 병기 거북선은 실전에 언제 투입되었을까?
한산도 대첩에서 완패한 일본 장수의 비참한 말로…
진주 대첩의 영웅이 가부키극의 괴수로 등장한 사연…
명장면 70여 컷 수록, 전쟁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포토 인트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즐기는 임진왜란의 역사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의 시작과 끝을 다룬 만큼 『임진왜란 1592』의 묘미는 단연 긴박하고 치열한 전투 이야기에 있다. 이 책은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는 한산도 대첩, 진주 대첩, 행주 대첩을 비롯해 조선 선조가 피란을 결심하게 만든 탄금대 전투, 이순신 함대가 첫 승을 거둔 옥포 해전, 거북선이 처음 실전에 투입된 사천 해전, 기세등등했던 명나라군이 전투 의지를 잃게 된 벽제관 전투 등을 다룬다. 특히 일본군 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한산도에서 이순신 함대에게 패한 뒤 무인도에서 미역을 뜯어 먹으며 연명했으며(본문 137쪽), 진주 대첩에서 패한 일본군들이 진주 목사 김시민을 ‘모쿠소(木曽)’라고 부르며 두려워했던 것을 계기로 훗날 가부키극에 동명의 등장인물이 생겨났다는(본문 176쪽) 일화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해상과 육상에서 승전을 거둔 조선군의 위용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원작인 방송 〈임진왜란 1592〉에서 시간 관계상 미처 보여주지 못한 심층 주제들도 한데 모았다. 쓰시마섬 도주의 사기극이 빚어낸 111년 만의 통신사 파견(본문 41~43쪽), 전국시대 일본의 세 영웅과 임진왜란의 연결 고리(본문 75~81쪽), 조선의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과 명나라 수군 제독 진린의 기묘한 우정(본문 269~277쪽), 종전 11년 만에 조선이 다시 일본과 국교를 맺은 사연(본문 295~299쪽) 등이 별면 코너 [행간의 역사]에서 소개된다.
전쟁사 책이라고 해서 딱딱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달라. 책 곳곳에 방송 〈임진왜란 1592〉의 명장면 70여 컷이 수록되어 있어 원작의 화려한 비주얼과 진한 여운을 음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각 부의 도입에 배치된 [연표]와 [포토 인트로]는 길고도 짧은 임진왜란의 역사에서 독자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평점 분포
9.5
한슬기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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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인상깊게 본 기억이 있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책으로 읽으니 느낌이 또 다르고 역시 좋네요. 역사를 잘 모르고 어려워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추천합니다:) 금방 끝까지 다 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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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버드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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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드라마도 구성이 참 좋다. 그런데 임진왜란 1592 VOD는 왜 없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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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okiss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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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으로 만든 ‘임진왜란 1592‘에 대한 정리를 한 책으로 비교적 객관적으로 이 전쟁과 조선의 당시 실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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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여행자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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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1592 다큐 제작팀이 펴낸 단행본으로 임진왜란(조일전쟁)이라는 거대한 사건에 얽힌 방대한 스토리를 간결하게 잘 요약하여 읽기 수월했던 점은 좋았다.
기존의 역사기록들과 조금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도 좋았다. 하지만 그 새로운 시각에 제3자의 동의와 공감대를 얻으려면, 좀 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일본이 쳐들어 오자마자 왕궁과 도성, 종묘사직을, 무엇보다 나라의 근간인 백성들을 버리고 자기 혼자 살겠다고 도망갔던, 심지어 명나라로의 망명까지 시도했던 비겁하고 무능했던 선조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는 식으로 합리화 하려는 시도에는 동의할 수 없다.
또한 임진왜란을 일으킨 당사국인 일본이 당초의 목적인 ‘정명가도’의 확보, 조선 영토의 일부 할양 등 뚜렷한 소득 없이 퇴각했다고 해서 임진왜란이 일본의 패배와 조선-명나라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다는 주장에는 더더욱 동의할 수가 없다.
저자와 제작진이 언급한 것처럼 7년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인해 조선의 전 국토가 유린되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붕괴되었음에도 조선의 왕이 항복하지 않았고,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의 패배로 규정하는 건 말이 안된다.
심지어 왜군이 조명연합군에 패퇴한 것도 아니고, 전쟁의 원흉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면서, 전쟁을 지속할 강력한 동인이 사라졌기 때문에 현실적 판단에 따라 철수한 것이 아닌가? 엄연히 존재하는 역사를 이렇게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마지막으로 옛 지명에 대한 정확한 고증을 통해 통일된 표기가 이뤄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예시) p. 128-134
경상도 거제 : 옥포(p.128) vs 율포(p.133)
경상도 고성 : 적진포(p.128) vs 당항포(p.133)
엄청난 서사를 작은 단행본 한권으로 압축한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은 생략과 역사적 사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서술을 너무 쉽게 던져 놓은 것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 아무리 역사학자가 아닌 방송제작팀이라도 다수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역사에 대한 기록물을 출판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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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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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에 어지간히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라면 임진왜란이 어떤 사건인지는 아마 대부분 알 것이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이순신 장군의 업적도. 아니 임진왜란보다 이순신 장군이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임진왜란은 생각보다 복잡한 전쟁이었고 관련된 여러 나라에 큰 영향을 끼친 국제전이었다는 사실을 많이 모르는 것 같다. 단순히 이순신 장군만 알아서는 안되는 전쟁인 것이다. 이 전쟁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거기에 딱 맞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임진왜란은 말 그대로 임진년에 일어난 왜적의 난이다. 1592년 대규모의 왜군이 한반도 조선을 침략한 전쟁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이라고 부르지만 일본에서는 분로쿠- 게이초의 역, 중국에서는 만력조선전쟁이라고 부른다. 분로쿠 게이초는 당시 일본 천황이 사용한 연호고 그때 일어난 전쟁이라는 뜻이고 만력은 당시 명황제 만력제를 말한다. 다들 1592년에 일어난 일임을 이야기한다.
그럼 왜 전쟁이 일어났을까.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은 당시 일본의 지배자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헛된 야심때문이다. 히데요시는 약 100년간 이어져 온 전국시대를 통일한 1인자였다. 하지만 완전한 평정이 아니어서 무사들의 불만 요소가 있었다. 이것을 해외 원정을 통해 해소시키고 히데요시 명나라까지 정벌하겠다는 히데요시 본인의 강력한 야망으로 조선을 침략한 것이다. 사실 그가 실질적으로 명나라와 싸워서 이길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는지 아니면 조선만 정복할려고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아무튼 그의 야욕이 침략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 당시 조선은 어떠했는가. 이미 고려때부터 왜구의 피해를 입어왔었고 조선에 들어와서도 여러 번 왜구의 난이 있었다. 그래서 왜적에 대한 경계는 하고 있었지만 당시 일본의 정세에 대해서는 그리 세밀하지 못했다. 오랜 기간 공식적인 교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부랴부랴 침략 1년전에 통신사를 보내서 상황을 엿봤지만 침략 징후가 있다는 정도만 알았다. 그마저도 당색에 따라서 침략 여부가 달랐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침략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를 하긴 했다. 명망있고 실력있는 장수들을 남쪽 지역으로 보내고 성들을 수리했다. 하지만 그 정도뿐이었다.
당시 조선이 생각한 것은 최대 1만명 정도의 왜군 침략을 예상하고 거기에 맞춘 준비였다. 사실 지금 입장에서 그것을 비난하기는 어렵다. 15만명의 대군이 일거에 침략할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역사상 그렇게 많은 왜군이 침략한 적도 없었다. 오랫동안 평화가 지속되기도 했고 그 평화속에서 군대의 방비도 상대적으로 흐트러졌다. 나름 준비를 하긴 했지만 엄청난 대군이 올 줄 상상이나 했을까. 사실 그 몇 년전에 율곡 이이가 십만 양병설을 주장하긴 했지만 그 뜻을 이루기도 쉽지 않았다. 그 많은 상비군을 운영할 자금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러기에 당시 조선으로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침략을 당했어도 어느 정도 방어는 할 줄 알았는데 초기에 너무 힘없이 무너졌다. 잘 훈련된 조총 부대 앞에 조선군은 큰 힘을 쓰지 못했다. 각 지역 군대와 지방관들이 겁을 먹고 달아나는 경우도 많았고 결정적으로는 신립의 중앙군이 대패를 하는 바람에 한양을 방어할 군대가 없었다. 선조는 부랴부랴 몽진을 하게 되었고 명나라와의 국경부근인 의주까지 도망을 갔다. 임금이 백성을 버리고 도망을 가는 상황이니 그야말로 나라가 망할 판이었다.
그때 전쟁의 방향을 바꾼게 이순신 장군이다. 당시 왜군은 보급을 조선내에서 하려고 했다. 곡창 지대인 전라도를 점령해서 그 군량을 남해와 서해를 통해서 북방으로 실어나르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길목을 이순신의 수군이 막아섰다. 그리고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났고 전열을 재정비한 관군도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전라도를 보전하고 남해의 제해권을 우리 수군이 장악하면서 왜군은 진격하기가 어려워졌다. 게다가 조선의 원군 요청을 받아들여 명나라에서 원군이 도착해서 전쟁은 다르게 흘러가게 되었다.
조명연합군과 왜군이 일진일퇴를 거듭하다가 전쟁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명나라와 왜국과의 협상이 시작된다. 왜국의 터무니없는 요구로 협상을 결국 결렬되고 왜국은 다시 침략한다. 이것이 정유재란이다. 이때는 조선군도 어느 정도 준비를 해서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진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수군이었다. 일본의 이간계와 선조의 오판으로 당시 삼도수군통제사이던 이순신을 해임하고 원균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다 안다. 그런 실책이 없었다면 전쟁은 더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을텐데.
왜군이 성을 쌓고 장기 농성에 들어가면서 전쟁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았지만 히데요시의 죽음으로 왜군은 급히 철수하게 되었다. 그 마지막 전투가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이다. 이순신 장군의 죽음과 함께 7년 전쟁이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분명 전쟁 대비에 소홀함이 있었고 왜군의 기세는 엄청났다. 하지만 의병의 봉기에서 보듯 당시 조선인들의 항쟁 의지는 높았고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우세함과 함께 전체적인 국난 극복의 의지가 왜군보다 앞섰기에 결국 외적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중에 당시 임금이었던 선조의 무능함과 시기심 등은 지금 생각해도 분노가 치밀어온다.
한편 16세기 최대의 동아시아 삼국 전쟁이었던 임진왜란은 각 국의 정치적인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정의 난맥상을 보이던 명나라는 조선에 원병을 파병하면서 적지않은 손실을 입었고 왜란동안 북방 여진족이 결집하는 것에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그후 여진족을 통합한 누르아치의 후금이 결국 명나라를 집어삼키고 대륙의 지배자가 된다. 바로 청이다. 그리고 일본은 도요토미가의 몰락과 함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새로운 일본의 지배자가 되면서 도쿠가와 막부를 설립, 이후 수 백년을 이어가게 된다. 그리고 조선은 피폐해진 국력을 다시 복구하기도 전에 반정이 일어나서 광해군이 쫓겨나고 뒤를 이은 인조의 무능으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치욕을 겪게 된다.
책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조선, 명, 왜 세 나라의 정치적인 상황을 설명하면서 어떻게 전쟁이 일어나고 전개가 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전쟁의 여파로 각 나라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알려주면서 전체적인 임진왜란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한다. 임진왜란은 그 후로도 없었던 최후의 삼국 대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 정도면 임진왜란이 어떤 성격의 전쟁이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원래 이 책 내용은 동명의 방송이었다. 드라마와 다큐가 혼합된 형식이었는데 방송 내용이 괜찮았다. 이 방송 내용을 보완해서 책으로 펴냈는데 방송을 보지 못했어도 책만 읽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잘 쓰여졌다. 전쟁은 단순한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이 복합적인 상태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입체적으로 잘 보여준 책이었다.
당시는 우리의 주적이 일본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분단되어 있는데다가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믿을 수 없는 일본은 그대로 있고 그때의 원군이었던 중국은 새로운 호전적인 국가가 되어 있다. 북한과 통일을 한다고 해도 중국과 일본의 안보상 위협은 그대로인 것이다. 우리가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임진왜란과 같은 전쟁이 얼어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임진왜란의 극복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떠한 현실 인식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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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LARY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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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련된 책을 읽다 보면 항상 아쉬움이 생긴다.
이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지만 내가 원하는 부분만 알려주는 책은 찾기가 힘들었다.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이 바로 이순신.
최근 개봉한 이순신 장군의 영화, 한산을 보고 나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임진왜란.
그 처음과 끝을 알고 싶었다.
이번에 읽게 된 임진왜란 1592는 내가 원하는 부분을 모두 알려주고 있었다.
역사라 하면 두통이 먼저 생기는 나인데, 이번 책은 그 자리에서 모두 읽을 정도로 푹 빠져버렸다.
한중일.
세 나라가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을 통해 얻게 된 것과 잃은 것,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고, 사회적으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만으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었다.
당시 중국 명나라와 조선 사이의 관계가 명확해지고, 일본의 야욕을 확실히 알게 되자 이 전쟁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우리나라가 지리적으로 길목이기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그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노력한 많은 사람들.
정치적 싸움 속에서 불리한 싸움마저도 승리로 이끌었던 장군들.
힘없는 나라에서 태어나 타국으로 포로살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백성들.
누군가의 욕심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던 전쟁이었다.
이 책을 통해 삼국의 상황을 알고 나니 책의 부제가 확실하게 이해가 갔다.
동아시아 질서를 뒤바꾼 삼국 전쟁의 시작.
한중일의 길고 긴 싸움을 한 권의 책으로 명확하게 정리했다는 느낌이었다.
특히나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편집점.
이야기의 시작 전에 중요 부분만 가볍게 정리를 해 주었다는 것.
길고 긴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 흥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주어 다소 어렵다 느껴지는 이야기도 끝까지 읽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책에 이렇게 빠져본 적이 없었던 나이기에 더욱 끌린 이야기.
임진왜란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나니 시대적 상황이 많이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읽어도 읽어도 흥미로운 이야기, 역사.
역사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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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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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임진왜란 관련 영화도 그렇고, 다가오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방안으로도 이 책은 절대적인 상징성과 역사적 교훈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임진왜란 1592> 이 책은 임진왜란사를 조명하며 우리가 이 전쟁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의미를 제공하며 당시의 동아시아 국제정세, 관계 등을 유추하며 더 나은 형태로의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특장점이 명확한 책이다. 특히 임진왜란사의 경우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조명이나 무능한 왕인 선조에 대한 평가, 이어지는 광해군에 대한 재평가 등 관련 인물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쉬운 접근으로 사건이나 인물 중심의 접근과 해석은 필수적이다. 다만 깊이있는 역사적 지식을 바라는 경우나 비교적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더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의 경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는 점도 함께 알아야 한다. 그래도 임진왜란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말도 안되는 전략 차이를 극복했던 위대한 인물들의 등장과 존재, 당시 우리나라의 경우 왜 그토록 처참히 짓밟히며 무너지게 되었는지도 책을 통해 자세히 배워보게 된다.
또한 책에서는 주요 거점이나 지역, 지명에 대한 소개도 함께 하고 있어서 전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새로운 형태로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적 분위기 등을 체감해 볼 수 있다. <임진왜란 1592> 일본의 말도 안되는 침략전쟁, 중국 명나라의 입장에서도 이 전쟁으로 인해 국운이 쇠퇴했고, 우리의 경우에도 조선의 전기와 후기를 나누는 기준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삼국 모두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제공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최근에는 더 다양한 관점에서 임진왜란사가 세계사에 미친 영향력 등도 함께 조명하고 있고, 우리가 왜 일본의 침략 야욕에 반사적으로 대응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지도 책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된다.
<임진왜란 1592> 물론 책의 내용이나 구성의 경우 주요 전쟁사를 통해 해당 전쟁을 표현하고 있으며 전쟁 초기에는 일방적으로 밀렸던 형국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사람들의 단합을 했으며 관련 영웅들의 등장으로 인해 전황 자체를 바꿀 수 있었는지도 자세히 배워보게 된다.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읽고 제대로 배워야 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볼 수 있는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배우며 임진왜란이 미친 영향력과 지금까지도 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지도 함께 판단해 보자. 우리 만의 전쟁이 아닌 동아시아 삼국의 국제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맞다고 볼 수 있는 책이라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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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ca.Kim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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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1592 (KBS ‘임진왜란 1592’ 제작팀, 양선비 著, 웅진지식하우스)”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팩츄얼 드라마로 기획되었던 영상물을 다시 책자로 출간한 결과물입니다. 이 책은 원전이 영상물이었던 만큼 풍부한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대사를 통해 역동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진왜란 발발 전부터 임진왜란 종전 이후 조선, 일본, 명나라까지의 변화까지를 다룸으로써 임진왜란을 파편적 사건의 집합이 아니라 통사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특히 임진왜란이 미친 영향은 당시 명나라에 미친 영향도 매우 컸는데 막대한 재정난과 함께 북방 지역에 대한 군사, 정치력의 공백으로 인해 여진족의 성장을 방치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곧 청나라의 건국과 명나라의 멸망이 이어지게 됩니다.
전쟁 직후 내전에 휩싸인 일본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조선에 국서를 보내고 국교 재개를 논의합니다. 전후 11년이 지난 1609년 기유약조가 체결되면서 외교와 무역 관계가 다시 회복됩니다. 이때의 최대 현안은 바로 부로쇄환 (俘虜刷還)이었습니다. 이는 조선 조정으로서는 국정의 기반이 되는 인구의 확보라는 측면도 있지만 적국에 끌려간 백성을 송환시켜 고향으로 데려온다는 국가의 존재 가치에 대한 회복이라는 측면도 강했기 때문에 최대 현안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국교 재개 과정에서 일본에 처음 간 조선 사절당의 명칭이 쇄환사였다는 점에서도 쇄환이 최대 현안이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쇄환 인원은 1차 1400여명, 이후 500여명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러한 쇄환은 사쓰마 지역에만 3만이 넘는 조선인 포로가 있었다는 기록에 비추어 봐도 너무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책에서 그 이유를 당시 일본이 중앙집권적 국가가 아니라 지방 다이묘들과 무사들 대부분이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출병했기에 조선인 포로 송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일반인들에게는 임진왜란이 7년에 걸친 긴 기간 동안의 전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파편적이며 일화적인 사건 혹은 영웅담으로만 다가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최근 임진왜란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임진왜란은 조선과 일본 사이의 국지전으로 바라봤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이를 동북아 국제 전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늘어났고, 관련 서적들도 자주 출간되었습니다. 역사에 대한 소양이 없긴 하지만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임진왜란은 이후 조선이나 일본의 역사 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 역사에 미친 거대한 영향을 생각해보면 임진왜란을 국제 전쟁으로 바라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원전이 되는 영상물 “임진왜란 1592”는 열악한 환경에서 제작되어 완성도 측면에서 상당한 비판을 받았지만, 후속작업인 이 책, “임진왜란 1592”와의 연계를 통해 임진왜란을 당시 국제 관계의 맥락과 함께 통사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해주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임진왜란1592, #역사, #KBS, #양선비, #웅진지식하우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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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edel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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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통해 우리는 거대한 위기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힘을 합쳐 국난을 이겨낸 선조들의 분투를 배울 수 있습니다. (p12)"
한반도 만큼 많이 얻어 맞은 역사를 가진 나라가 있을까. 이 땅에서 일어난 비극이 여러가지지만 임진왜란만큼 동아시아 질서를 뒤바꾼 삼국 전쟁이 있었을까 싶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졌을 때, 21세기에 전쟁이 가능하다면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제2, 제3의 임진왜란이 터져도 이상할 것 없다는 생각을 했다. 전쟁은 현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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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룡 : 전쟁이 일어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황윤길의 말을 그렇게도 반박하는 것이오? (p37)"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욕하기 전에 당시 조선은 어떠했는지 알아야 한다. 조선 통신사로 일본을 방문한 황윤길과 김성길은 같은 걸 보고도 선조에게 상반된 보고를 했다. 당파 싸움이 극심했던 시기긴 했지만 김성일의 보고는 정말 어리석었다. 그의 잘못된 판단이 죄 없는 백성들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갔으니 말이다. < 임진왜란1592 >는 당연히 조선에 옹호적인 글이긴 하지만 이런 부분은 좀 더 냉정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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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임진왜란의 7년사를 통틀어 이름 하나 걸친 곳이 전무했을 정도로 전쟁과 거리를 두었지만 결과적으로 임진왜란을 통해 일본 내 모든 권력을 거머쥐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p322)"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간 지속되며 조선, 일본, 명나아게 잊을 수 없는 흔적을 남긴 임진왜란. 일본에서는 도요토미가 죽고 도쿠가와가 정권을 잡는다. 임진왜란사를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주변 국에도 관심이 가는데, 개인적으로 도쿠가와가 7년 전쟁에서 가장 큰 득을 본 사람 중 한 명이 아닐까 싶다. 가장 큰 피해자는 광해군이랄까. 억울해도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지.
다시는 이 땅에서 임진왜란 같은 끔찍한 전쟁이 터져서는 안 된다. 아무리 난세에 영웅이 난다지만 이순신 장군 같은 인물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언제 터질지 모를 전쟁을 대비하는 현명함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진왜란사는 고구마 역사지만 그래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국제 질서를 안고 있기다. 기회가 된다면 영상으로도 꼭 봐야 겠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명나라 입장에서는 임진왜란은 정복 전쟁이라기보다 방어전에 가까웠고, 조선을 돕기 위해 원병을 보내기에는 대내외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많았다.- P182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치밀한 정보 수집을 통해 일본군에 맞설 준비를 했다.- P136
이순신이 적의 유탄에 맞고 쓰러지면서 조선의 영웅은 바다 위에서 잠들었다.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명령과 함께.- P266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의 시작의 끝을 장식한 인물이라 해도, 전쟁의 불씨는 이미 오래전부터 동아시아 삼국 사이에서 피어오르고 있었다.- P280
다만, 일본의 경우 전쟁 때문에 국토나 백성, 나라의 기틀에 치명타를 입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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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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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이 역사에서 가슴 아프지만 한편으로는 통쾌한 아이러니한 감정을 느끼는 주제를 꼽자면 임진왜란이 대표적이지 않을까 싶다. 전 국토가 유린당하고 많은 백성들이 살해당하고 전쟁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으며 살던 땅에서 강제로 먼 타국으로 끌려가서 노예로 부려지기도 하였다. 한편으로는 그 참담한 삶 가운데서도 당시의 군사강국인 일본, 왜를 끝내 물리쳤다는 통쾌하고 자부심 가질만한 역사가 아닌가 싶다.
최근 이 책을 엮어낸 사람들이 만든 드라마는 아니지만 한산도대첩을 배경으로 한 이순신 장군의 전쟁사를 모티브로 한 <한산>을 관람하게 되었다. 그전에 만들어진 <명량>과 이어질 <노량>과 함께 임진왜란의 대표적인 전쟁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모르는 우리나라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군사적으로 준비가 안되었고, 지도층이 분열되어 단합된 힘을 분출하기 힘든 가운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민족의 영웅들을 찾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물론, 서두에 언급했듯이 왜는 그 당시 부인할 수 없는 동아시아의 군사강국이었다. 사실 지은이가 알아주길 의도했듯이 우리에게는 왜라는 도적떼의 우두머리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으로 전쟁을 일으켰으며, 그 결과에 따른 조선, 왜 그리고 나아가 명나라의 역사에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에 대해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결국 역사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냐에 따라 다양한 교훈과 느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켜낸 역사라는 관점에, 조금 더 시야를 넓혀 바라본 동아시아 조선, 왜, 명의 각 나라와 정치인, 백성들에 대한 이야기, 외교적인 역학 관계 등에 대해 피상적인 단계에서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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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jyyy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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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1592
임진왜란 1592
감히 임진왜란 당시를 상상을 할수가 없을 정도로 정말 장엄하고 또 어마어마하다는 말 밖에 할수가 없다. 7여년 동안 벌어진 그 임진왜란으로 그 당시 우리 백성들은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으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를 그저 바라만 보는 입장으로써도 상당히 감정이 안좋은데 직접 겪었던 우리 백성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좋은 시절도 아니었고, 다들 먹고 살기도 힘들던 시절이었으니 더욱 심각했을 것이다. 그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이 책을 통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알수가 있었다. 다만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이순신 장군님은 더욱 위대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고, 또 위대하게 싸워주셨던 분들도 더욱 많이 알게 되었다.
행주산성에서의 전쟁을 이끌었던 권율장군도 임진왜란에서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육군 해군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 바쳐서 싸워주신 공로는 역사에 길이 길이 남을 일이다. 물론 장군들과 함께 싸워준 우리 백성들 또한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
임진왜란 당시에 선조는 참으로 인물복을 타고 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물들을 배출해 내었다. 신립 장군도 비록 임진왜란 첫 해 충주 탄금대에서 전투하다가 전사하였으나 사실은 위대하고 용맹한 장군이었는데 오랜 기간동안 전쟁이 없었다가 전쟁 준비가 철저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끝까지 저항하였다. 너무나 처참하게 인재들과 백성들을 희생시킨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7년의 과정을 낱낱이 알수가 있다.
때로는 역사적인 순간을 글로만이 아닌 연도별 정리를 통해서도 정리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사실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압도적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전투도 있었지만 수많은 백성들이 무차별적으로 엄청난 희생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그들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지금까지 살아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많은 감정과 생각들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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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ddus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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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사실 1592년에 일어났다는 사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의 전국시대를 끝내고 내부 혼란을 잠재우고자 정명가도를 내세우며 일으킨 전쟁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인 사실을 아는 것이 없었다. 이순신 장군님이 활약하셨다는 것 외에는.
책의 제목을 보고 정말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적 사실하나만으로도 책 한권이 나올 정도라면 대체 그 전쟁에는 무엇이 있었던 것일까라는 궁금증에 책을 읽었다. <KBS 임진왜란 1592>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읽었다. 소감부터 말하자면, 읽는 내내 화가 치밀었고, 전쟁이라는 현실속에서 누구보다 지옥을 살았던 그 시대의 선조들의 삶은 슬펐다.
임진왜란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끝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욕의 끝판왕이였던 셈이다. 유럽의 대항해시대와 함께 열린 금과 은에 대한 욕심이 일본열도까지 흘러들어, 일본의 어마한 은광에서 캐내어진 은과 교환된 조총은 일본 무기의 발전을 가져왔고, 그 무기는 임진왜란에서 엄청난 화력으로 우리에게 향했다. 조선은 건국이래 큰 전쟁이 없었기에, 전쟁에 대비해 만들었던 제승방략 체제는 시작부터 총체적 난국이였고, 일본은 20만 대군에, 잘 훈련된 병사들이였기에 시작부터 패배는 어쩌면 당연했다.
다만 전쟁의 후반부로 갈수록 일본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것으로보아 마냥 뒤쳐짐은 아니였으나, 시작은 그러했다. 일본군은 20일만에 한양을 정복했으나, 이미 당시 왕이였던 선조는 도망갔고(참 화가나는 사건이지만, 어쩌면 신의 한수였는지도..) 이순신 장군이 우리의 수군을 지켰다는 것, 그리고 의병의 존재는 임진왜란을 또다른 형국으로 끌고갔다.
당시 명은 조선을 믿을 수 없어 섣불리 원군을 파병할 수 없었고, 명 자체도 내전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다 밀려오는 일본의 병력과 조선의 요청 등으로 명군을 지원했으나, 너무 자신했던 터에 그들은 대패하였고, 그것이 지리멸렬한 강화 협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과정속에서 일본 못지않게 우리 나라에 패악을 부렸던 이는 명나라 군이였다. 명목상 구원군으로 들어왔고, 자신의 나라에서 보급되지 않는 물량을 조선에서 빼앗는 것은 물론, 군량을 담당하던 하급 관리인 명군이 우리나라의 종2품 고관의 곤장을 때리는 일이 벌어질 정도였으니, 민간에 행한 패악이야 말해 뭐하겠는가. 이렇듯 임진왜란은 전쟁을 일으킨 일본, 대상이 된 명나라 틈바구니에서 조선열도만 고초의 한가운데 있었다.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의 활약으로 일본은 군량미등의 지원이 끊겼고, 명나라는 방어를 우선으로 하기에 지리멸렬한 시간이 계속되던 중,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으로 전쟁은 사실상 종결된다. 그 이후 삼국의 변화를 읽고 있자니, 광해군 시대 광해군의 북방외교에 그토록 반대하며, 당시 양반이 명나라에 했던 그 무조건적인 충정이 이해가 되기도했다. 임진왜란 시 명의 지원, 이 지원이 조선이 명에 보내는 충성에 의해 가능했다는 점이 그러했다. 그러니 그들은 명이 아닌 오랑캐와의 외교가 웬말이였겠는가. 사실 병자호란의 원인이 되었던 그 사대의 예가 역사적 사실 중에서 짜증이 나는 부분이였는데, 임진왜란과 맞물려 보니 그들의 맹목적인 충성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했다. (옳다는 것이 아니다!)
그밖에도 명의 멸망, 청의 등장, 도쿠가와 이에아스의 에도막부의 시작인 일본의 변화 등 임진왜란은 그저 한번 일어났던 전쟁이 아니였다. 동아시아 3국의 체제를 바꿔버린 전쟁이였다. 이 조그만 나라 한반도는 왜이리 시끄러웠던 것인지. 임진왜란은 단순한 침략 전쟁이 아니였던 것이다.
여전히 우리는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 유일한 분단국가, 신 냉전 대립의 중심에 있다. 그때는 없었던 미국도 포함해서. 우리의 전쟁은 정말 끝난걸까...?
지금의 대한민국이 임진왜란으로부터 무엇을 알아야할지를 생각케하는 책이다.
전쟁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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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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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어본 <이순신의 바다> 책을 통해
이순신의 일생을 들여다본 적이 있다
어린시절의 이순신 부터 시작해
명장이라 불리우는
멋진 영웅의 모습 뿐아니라
백의종군
(白 흰 백, 衣 옷 의, 從 좇을 종, 軍 군사 군)
아무런 직책없이 초라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에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간 이순신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특히 명나라 장군, 진린도 감동먹은
대쪽같은 그 모습에 나도 감동먹었던 터라
이번 <임진왜란 1592> 책에서는
어떤 주제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을까
많이 궁금했다
야망
사실 임진왜란의 시발점이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끝없는 야망부터 설명해준다
임진왜란 발발 30년전 만해도,
노잣돈으로 바늘장수를 하던
보잘 것 없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8살때, 오다 노부나가를 만나게 된다
주군으로 섬기며 전쟁에서 공을 세우며
승승장구 하던 히데요시에게
커다란 기회가 찾아왔다
오다 노부나가가 부하에게
죽임을 당했고,
주군의 복수를 하며 오다 노부나가의
권력을 자연스레 흡수하게 되었고
이전부터 마음속에 간직하던
조선을 지나, 명나라 제패,
인도까지 정복하겠다는
무모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삼국
<임진왜란 1592>는
명나라, 조선, 일본
이렇게 세 나라, 각각의 시대 설명을
자세히 해주고 있다
특히 왜 전쟁이 일어났으며,
명나라는 골머리 썩던 일본의 조선 침략이
거짓여부 확인하기만 하며 출전을 미뤘는지,
결국 전쟁으로 인해
큰 타격없던 일본과
승리했지만 출혈이 심한 조선과 명나라,
그리고 이어진 명나라의 멸망 등등
임진왜란으로 인해 벌어진
삼국의 상황을 세세히 알 수 있는 책이다
구성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는
<임진왜란 1592>는
장을 시작하기 앞서
연도를 보여주며 삼국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들을 일렬로 알려주고 있고,
장에서 알려줄 내용의
줄거리를 조금 커진 글씨와 함께
커다란 사진을 배경으로
볼 수 있어
이번 장에서는 이 내용이 등장하는구나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았다
특히 작은 장이 끝나면
그 시점에서 중요했던 사건과
일어난 원인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어
시대 상황을 이해하기 한결 쉬웠다
히데요시의 야망,
평화로운 일상으로
전쟁을 대비하지 못한 조선,
일본보다는 원정을
더 중요시 여긴 명나라 영락제..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삼국의 상황이 아쉬웠다
또한 열심히 전장에서 싸운 이순신 뿐 아니라
곁에서 중요한 임무를 함께한
장군들과 의병들, 영의정 류성룡,
전쟁 가능성에 대한 큰 오판을 했던 김성일의
만회들..
역사시간에 배웠던 유명한 이름의 전투들과
상황들을 자세히 머릿속에 그려보며
기억할 수 있어,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관련된 도서를 다양하게 읽어보지 못해
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있지만 ㅠㅠ)
임진왜란 이라는 전쟁으로 인해 벌어진,
동아시아 ( 조선, 일본, 명나라)의
전,후상황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임진왜란 1592>를
이순신의 생을 자세히 알고 싶고,
약 7년간의 피터지는 전시상황과
임진왜란 3대대첩이라 불리우는
전투의 승패 뿐아니라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이순신의 바다>를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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