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9

Bongsoo Kim (김봉수) 현대 사회의 성격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아니라 패거리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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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soo Kim  (김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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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과 교수 Professor of Law at 성신여자대학교 Sungshin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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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soo Kim

지금 이 시점은 탈이데올로기 시대인가 이데올로기 대립의 시기인가? 오늘 함께 운동을 한 586 형님들은 탈이데올로기 시대라고 했고, 나는 다시 이데올로기의 시대가 왔다고 했다. 
집에 와서 다시 생각을 해 보니 지금은 탈이데올로기 시대이면서 이데올로기 시대라고 할 수 있다. 
탈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보수나 진보나 모두 집권하면 예산을 늘리고, 그 예산을 자기 진영의 자금줄, 하수인, 협력자들에게 나눠주는 잔치를 벌인다는 점에 있다. 
이데올로기 시대가 다시 왔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은, 보수나 진보나 사실은 자기들 나와바리에 예산을 뿌리고 있으면서, 그 근거를 거창한 이데올로기로 포장하기 때문이다. 

보수는 산업 발전을 핑계로 대기업을 위해 돈을 쓰고, 
진보는 성평등, 환경 등을 내세우며 자기들 나와바리를 챙긴다. 

결국 현대 사회의 정확한 성격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아니라 패거리의 대립이라 할 수 있고, 
그것을 이데올로기로 포장하고 있는 그러한 시대라고 해석할 수 있다. 
나는 이것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사실 비슷한 체제이다. 
미국은 소수의 금융자본가와 빅테크 기업에 의해 지배되는 과두 체제이고, 
중국은 공산당의 핵심 인물들이 역시 금융자본과 빅테크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과두 체제이다. 

그리고 그 상층부는 서로 거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이념의 측면에서 보면 
미국은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내세우고, 
중국은 공산주의가 아직도 유효한 이념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그것은 환상 속의 이데올로기 대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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