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조용한 전환 | 유스리포트 YOUTH REPORT 3
후쿠시마 미노리 (지은이)교육공동체벗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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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 248쪽
책소개
유스리포트 3권. 저자는 3.11을 전후 70년의 사회 구조, 삶의 방식과의 결별로 본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3.11은 2011년 3월 11일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사건과 반드시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다룬 청년들의 목소리와 실천들은 시간적으로는 2011년 이전에 시작된 것들이 많다.
그러니까 3.11 이전부터 일본의 청년들은 이 사회로부터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는 갈증 같은 것을 느껴 왔고, 조금씩 다른 사회,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이행하려 하고 있었는데, 그런 움직임이 마침 3.11을 만나면서 시대적, 사회적 맥락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3.11이 준 충격을 청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였고 어떤 행동으로 옮겼는지를 살펴본다.
목차
유스리포트를 펴내며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
들어가는 글
1장 포스트 3.11, 일본의 청년 담론을 묻는다
접속이 안 되는 일본의 와카모노론
2장 일본의 청년들이 데모를 하기 시작했다!
두 번의 대지진 사이를 읽기
3장 길 위의 생활자에게 배우는 삶의 방식
사카구치 교헤의 제로엔 하우스 실천
4장 셰어하우스, 청년들의 더불어 살기 실험
싱글족과 주거 공간의 변화
5장 니트론의 현재
반-하류사회를 향한 움직임
6장 획일성 속에서 추구하는 ‘개성’이라는 퍼포먼스
일본 대학생들의 취업 활동
7장 곤카츠, 불가능의 언설
이야기되지 않은 와카모노, 여성
8장 하위문화 속에서 발견한 ‘민의’
민주주의를 말하는 일본의 청년들
9장 망각에 저항하라
후쿠시마 제1원전 관광지화 계획
접기

책속에서
대지진으로 인한 사고지만 인재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원전 사고는 도쿄전력, 정부에 의한 조직적인 범죄이자 일본 사회의 뿌리 깊은 구조적인 문제라는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났다. 이 점은 많은 시민들에게, 서로 돕기, 공동체 의식 등의 틀을 넘어서, 일본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새로운 ‘사회성’의 발견을 가져다주었다. 즉, 사람들에게 ‘사회’를 근본적으로 인식하게 만든 것이다.
- 2장 일본의 청년들이 데모를 하기 시작했다!, 53~54쪽
홈리스들의 집, 그리고 홈리스들의 삶을 통해 주거와 거주 일반의 문제로 물음을 넓혀 간 사카구치는 법률에 기반한 소유가 아닌, 소통과 증여에 기반한 주거/거주의 실천에 관심을 기울인다. 지금까지 근대 사회의 문제, 특히 생존권 같은 문제를 임금 노동을 보장하는 제도를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는 많이 있어 왔지만, 돈을 매개하지 않는 주거/거주의 관점에서 삶의 권리와 사회의 존재 양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의 문제 제기와 실천은 우리에게 관점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 3장 길 위의 생활자에게 배우는 삶의 방식, 63쪽
카미타니 씨는 본 적도 이야기 나눈 적도 없는 사람과의 ‘새로운 만남’을 찾아 셰어하우스에 왔다. 가족의 대체로서 셰어하우스를 택한 경우와 달리 새로운 공동체 구축의 가능성이 보이는 부분이다. (……) 태어나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관계로부터 해방된 공간 가운데 혹은 대등한 관계성 가운데에서만 얻을 수 있는 행복감, 안도감을 셰어하우스는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4장 셰어하우스, 청년들의 더불어 살기 실험, 99~100쪽
프리타에서 니트로 와카모노론이 이동한 것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일본 청년 문제의 원인을 개인에게 떠넘기기 위함으로 보인다. 문화평론가인 구리하라 유이치로는 니트 문제를 개인의 속성 문제로 이해한 단적인 사례로 2005년도에 후생노동부가 조직한 ‘청년들의 인간력을 높이기 위한 국민회의’ 프로젝트를 지적한다. 즉 고용의 유연화에 따라 생긴 청년층의 고용 문제를 개인의 의욕 문제로 보려는 일종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 5장 니트론의 현재, 116~117쪽
원전을 둘러싼 문제점을 지적하면 할수록 그것은 근대사회, 국가 모순의 집합체임이 드러났다. 정치가나 관료, 거대 전력회사가 한 몸이 되어 움직이는 원전 사회는 후쿠시마 같은 힘없고 약한 지역을 희생시키는 체제이다. 식민지 정책에 의한 경제성장의 또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상류 지향 = 강한 의욕’이라는 태도는 경제성장이라는 이름하에 힘없는 지역이나 사람들, 생물들을 마구 파괴시켜 온 것이다. 이에 비해, ‘하류 지향 = 의욕 없음’은 인간이나 자연을 위해서 ‘경쟁이 아니라 연대’, ‘파괴가 아니라 공생’을 추구하는 태도가 아닐까.
- 5장 니트론의 현재, 127~128쪽
‘하고 싶은 것’, ‘자기다움’이라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들, 그것도 다양한 세대, 다른 문화적 공간 속에 몸을 두는 데서 찾아진다. 자기다움은 사회 속에서 자신의 위치,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의 대학생들은 삶의 경험이 부족한 채로 자기다움이란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물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래서 가까운 인간관계에서부터 취업 활동에 이르기까지 퍼포먼스적인 관계성을 구축하지 않을 수 없다.
- 6장 획일성 속에서 추구하는 ‘개성’이라는 퍼포먼스, 161쪽
‘일을 하고 있는가/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노동의 유무를 기준으로 언설화된 남성 와카모노론과는 대조적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와카모노론은, 젊은 여성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기대 결혼도 하지 않고 우아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식의 젊은 여성 때리기로 언설화되었다. 이른바 ‘파라사이트 싱글’이다.
- 7장 곤카츠, 불가능의 언설, 172쪽
3.11 이후 가족 언설이 강조되는 배경에는, 이런저런 ‘연(?)’이 붕괴하고, 점점 개별화, 고립화되는 현실에서 관계성 회복에 대한 욕망을 지난날의 ‘가족의 끈’으로 치환하려는 의지가 개입되어 있다. ‘가족의 끈’과 마찬가지로 곤카츠 언설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기성세대가, 보다 정확히는 고도경제성장기의 중산 계층 남성들이 여성을 비롯한 청년 세대에게 곤카츠에 대한 욕망을 불어넣으려 한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 7장 곤카츠, 불가능의 언설, 195쪽
후쿠시마 제1원전 터를 관광지화한다는 것은 원전에 대해 일반 시민에게 물어보는 것이며, 이것은 정보의 공개를 의미한다. 관광지는 특권을 가진 사람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드나들게 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새로운 다양한 아이디어가 생겨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 9장 망각에 저항하라, 225~226쪽
원전의 위험성을 그다지 보도하려고 하지도 않고 ‘안전’, ‘안심’이라는 ‘내용에 관해 전혀 신뢰할 수 없는 허식적인 공식 발표’를 그냥 내보내는 매스미디어에 관한 비판은 항상 있고, 그것은 지금도 추궁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서 압도적으로 ‘선의’, ‘선한 사회의 정립’으로 향해 있는 ‘탈원전의 물결’ 역시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지적해야 한다. 원전을 계속 가동할 것을 주장하는 것도 폭력이지만, 단순히 그것을 멈출 것을 외치고, 지역 주민들의 생존 기반을 위협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폭력이 되기 쉽다.
- 9장 망각에 저항하라, 240쪽
청년들의 목소리는 한편으론 와카모노론이라는 틀을 넘어서, 3.11 이후 기존 사회의 존재 방식의 한계를 깨닫고 새로운 사회를 모색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들의 기본적인 태도는 초식남이라는 언어로도 대표되듯이 싸우기를 싫어하고, 동료들과의 연대를 확보해 나가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의 일본 사회가 기성세대에게 유리한 구조라면, 이들은 여기에 대해서 ‘청년들의 고용을 늘려라!’라는 식으로 분노를 발산하기보다는 기성세대를 놀라게 하고 흥분시킬 수 있는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과 아이디어를 대화의 장으로 가지고 나오려 한다. 이를 통해 기성세대로부터 경제적 자원을 투자하게 만들자는 발상도 내놓고 있다. 이렇게 청년 지식인들의 아이디어와 실천은 세대 간의 대화로 이어지고 있다.
- 8장 하위문화 속에서 발견한 ‘민의’, 215쪽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후쿠시마 미노리 (福島みのり)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도코하대학 외국어학부 minori0820@hotmail.com
지금까지 한국의 청년 세대의 모습을 세대, 여성, 노동, 교육, 대중문화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구해 왔다. 한국에 올 때마다 새로운 일을 벌이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는 게 즐거움 중 하나이다. 지금은 일본 시즈오카(靜岡)에 있는 도코하(常葉)대학에서 한국어와 한국 사회, 문화 등으로 대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작 : <조용한 전환> … 총 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3.11이 일어난 지 4년,
정치 세계에서 탈원전 무드는 사라졌고
권력을 되찾은 보수 세력은 3.11 이전으로
맹렬히 시계를 되돌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3.11 이후 기존 사회의 존재 방식의 한계를 깨달은 일본의 청년 세대는
성장 일변도의 일본 사회에 이미 작별을 고한 듯
다른 삶에 대한 논의와 상상,
‘전환’을 향한 작은 실천을 조용히 지속하고 있다.
3.11은 일본 청년들에게 무엇이었으며
일본 청년 세대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가?
+ 책의 내용과 구성
3.11과 일본 청년 세대
이 책은 ‘3.11’과 ‘청년 세대’라는 두 개에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다. 3.11이라는 미증유의 사건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즉, 근대 자본주의사회와는 다른 세계)를 만들어 가도록 우리를 흔들어 깨웠는데, 여기에 누구보다 기민하게 반응한 쪽은 청년 세대였다. 역사를 되짚어 보면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려 할 때 사회는 항상 청년 세대를 호출해 왔다.
하지만 3.11을 전후한 일본 사회에서 청년 세대의 위치는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 버블 경제 붕괴 이후, 일본의 청년 세대는 사회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세대이기는커녕 도리어 사회적으로 그다지 쓸모없는 존재로, 심지어 민폐를 끼치는 존재로 여겨져 왔다. 기성세대들은 이들에게 프리타, 니트, 파라사이트 싱글 등 부정적인 딱지를 지속적으로 붙여 왔다. 청년들은 사회로부터 끊임없이 자기 책임론을 강요당해 왔고, 자신들이 뭔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지 못했다. 그런데, 자민당 정권 55년 체제가 막을 내린 2009년을 전후로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그 속에는 기성의 지식인 못지않은 스케일을 가지고 지금의 일본 사회를 진단하고 미래를 디자인하는 청년들도 있었지만,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청년들도 있었다. 이들이 일제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쏟아 놓으면서 기성세대가 이야기하는 청년론이 아니라 청년들에 의한 청년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3.11이다.
필자는 3.11을 전후 70년의 사회 구조, 삶의 방식과의 결별로 본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3.11은 2011년 3월 11일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사건과 반드시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다룬 청년들의 목소리와 실천들은 시간적으로는 2011년 이전에 시작된 것들이 많다. 그러니까 3.11 이전부터 일본의 청년들은 이 사회로부터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는 갈증 같은 것을 느껴 왔고, 조금씩 다른 사회,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이행하려 하고 있었는데, 그런 움직임이 마침 3.11을 만나면서 시대적, 사회적 맥락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3.11이 준 충격을 청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였고 어떤 행동으로 옮겼는지를 살펴본다.
일본 청년 담론의 최전선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에 있어 왔던 기존의 청년 담론을 살펴보고, 지금 일본의 청년들(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청년 세대들)을 둘러싼 주요한 키워드인 주거와 관계성, 교육과 노동, 여성과 결혼, 서브컬쳐와 민주주의, 후쿠시마 등을 중심으로 청년들의 움직임을 살핀다.
1장 <포스트 3.11, 일본의 청년 담론을 묻는다>와 2장 <일본의 청년들이 데모를 하기 시작했다>에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일본의 청년들이 지진 피해 지역으로 가서 볼런티어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그리고 근래 일본에서는 드물었던 대규모 집회인 탈원전 데모에 참가하면서 어떻게 정치를 받아들이는지를 살펴본다.
3장 <길 위의 생활자에게 배우는 삶의 방식>과 4장 <셰어하우스, 청년들의 더불어 살기 실험>은 주거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홈리스들의 주거 방식을 대안적 주거 방식으로 제시하는 사카구치 교헤의 활동을 소개하고, 가족이라는 틀을 벗어나 셰어하우스에서 타인과 함께 살며 관계성을 추구하는 청년들의 움직임을 주목한다.
5장 <니트론의 현재>에서는 기존에 비판의 대상이 되기만 했던 니트들의 하류 지향적 삶의 방식에 “기성세대가 끝없이 추구해 왔던 ‘상류 지향’에 대한 거부이고, 기존 사회에 대한 일종의 소극적인 저항”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6장 <획일성 속에서 추구하는 ‘개성’이라는 퍼포먼스>는 일본 취업 활동에 대한 이야기로, 2011년 있었던 ‘취업 활동을 때려 부수자’라는 청년들의 시위와 소설 《누구》를 통해 ‘신졸일괄채용’이라는 일본의 취업 활동 관행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7장 <곤카츠, 불가능의 언설>에는 기성세대로부터 ‘결혼 활동(곤카츠)’을 강요당하거나 빈곤 때문에 생존 전략으로서 결혼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 놓인 여성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기존 청년 담론에서 소외되어 온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결혼과 가족에 대해 다시 묻는다.
8장 <하위문화 속에서 발견한 ‘민의’>와 9장 <망각에 저항하라>에서는 하위문화에서 민주주의적 요소를 발견하고 사람들이 3.11을 망각하지 않도록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역발상을 제시한 젊은 청년 지식인들을 주목한다.
저자는 특히 일본 청년 담론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 아즈마 히로키, 사카구치 교헤, 우노 츠네히로의 사상을 세 장(3, 8, 9장)에 걸쳐 소개하는데, 한국의 청년 지식인들과는 다른 색깔을 가진 일본 청년 지식인들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 유스리포트 시리즈 소개
청(소)년 담론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던 시기가 있었다. 1990년대 중반, 이른바 ‘신세대’ 담론의 등장과 함께 원조 교제, 가출, 일진, 왕따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었고 이해할 수 없는 ‘요즘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언어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것들 중 대다수는 지나친 리얼함으로 오히려 현실을 과장하거나 현학적 접근들로 현실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그로부터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청(소)년은 어떤 존재인가. 십 대들은 여전히 미래의 희망(“우리 아이들을 지켜 주세요”)이지만 말 걸기도 무서운 병증의 환자(중2병 현상)이기도 하다. 이십 대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현재를 살아가는 안타까운 청춘(88만원 세대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이십 대 개새끼론)이다. 기성세대들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호출되는 그들은 20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청(소)년 담론 안에 없다.
한편 세대론에서조차 배제된 자들이 있다. 청(소)년 세대를 특정한 틀에 가두려 할수록 이들의 목소리는 소외된다. 대학 반값 등록금 정책이 정치적 이슈가 될수록 대학을 다니지 않는 청년들의 목소리는 작아지고, 학생인권조례가 학교 밖 청소년들의 다양한 삶의 결까지 담아내지는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유스리포트는 ‘미래 세대로서의 청(소)년’에게 부과되는 사회적 기대나 통념을 걷어 내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존재로서 청(소)년들의 삶을 증언하고자 한다. 청(소)년들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과 고민을 교육, 노동, 성, 사랑, 폭력, 가난, 소외, 관계 등 다양한 범주에서 조명할 것이다. 기존의 청(소)년 담론의 주제가 되지 못했던 비주류, 소수자의 이야기도 담을 것이다. 또한 삶의 한 단면만을 놓고 평가하는 손쉬움을 포기하고 그들의 삶을 둘러싼 사회경제적 배경을 함께 읽고자 한다. 그것은 문화적 다양성의 관점에서 청(소)년 문화가 사회적으로 소통되고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때로는 누군가가 대신해 그들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며, 때로는 그들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할 것이다. 섣부른 진단이나 분석은 하지 않으려 한다. ‘혐오론’이든 ‘희망론’이든 청(소)년을 특정한 프레임에 가두려는 욕망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비로소 그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출발선에 설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삶을 읽는 것은 곧 우리 시대, 우리 사회를 읽는 것이기도 하다. 접기






모처의 추천 기사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일본의 분위기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상당히 놀랐던 책이었습니다. 국내에 번역되어서 소개되는 일본 운동권 저자들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책 이었습니다.


dung 2016-01-15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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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생은 사토리 세대를 몰라요
〈조용한 전환〉/교육공동체 벗 펴냄김은남 기자다른기사 보기입력 2015.04.08 09:06
호수 394
“사토리 세대는 일본에서 흔히 쓰는 말이 아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대학생의 20% 정도만이 이 용어를 들어본 일이 있다고 한다.” 후쿠시마 미노리 일본 도코하 대학 교수(외국어학부)는 최근 한국에서 화제로 떠오른 ‘사토리 세대’, 일명 ‘달관 세대’ 논쟁을 의아해했다. 연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이래 한·일 양국의 청년세대 담론을 꾸준히 비교·연구해 온 그녀가 〈조용한 전환-3·11이 열어준 가능성의 공간들〉이라는 신간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책에 비쳐진 일본 청년들의 모습은 ‘달관’과는 거리가 멀다. 니트, 프리타, 히키코모리는 이미 오래된 일상이다. 최근에는 ‘네트카페 난민’도 급증하고 있다. 살인적인 도심의 아파트 월세를 감당하기 힘들어진 청년들이 한국의 PC방과 유사한 네트카페를 전전하다 끝내는 홈리스로 전락하는 것이다.
청년실업 또한 여러 사회문제를 파생시킨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취업난이 심각하기는 매한가지이지만, 일명 취준생(취업준비생)이 처한 현실은 일본이 더 가혹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구직 활동을 슈가쓰(就活)라 표현하는데, 일본 대학생의 경우 3학년만 되면 본격적인 슈가쓰 활동에 돌입한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른바 신졸(新卒)일괄채용제도 때문이다. 신졸일괄채용제도란 매년 졸업 예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구인을 하는 일본 특유의 고용 관행을 일컫는다. 문제는 여기서 한 번 탈락할 경우 신졸 아닌 기졸(旣卒)로 분류되면서 좋은 일자리를 다시 얻기가 극히 어려워진다는 사실이다. 이에 일본 대학생들은 ‘일생에 한 번밖에 오지 않는 열차’에 올라타려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본 대학생들이 휴학을 꺼리고 유학을 기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심지어는 ‘취활 자살’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구직 실패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년이 최근 5년 사이 3.3배 증가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한다.

이미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는 디스토피아. 그럼에도 저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일본 사회에 ‘조용한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에 따르면 3·11 도호쿠 대지진이 분기점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쓸모없는 존재’ ‘민폐를 끼치는 존재’로만 인식되던 일본 청년들이 입을 열어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태 직후 피해 지역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떠난 청년들은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서 ‘아무런 피해도 당하지 않은 내가 도리어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한다. 무기력하게 자기만의 방에 틀어박혀 있던 청년들이 집 밖으로 나와 재해로 우연히 생겨난 ‘비일상적인 현장’에서 대가 없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순수한 관계’를 맺으며, 자신이 속한 ‘사회’와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기에 이른 것이다.
3·11 이후 청년들에게서 일본의 미래를 본다
총리 관저 앞에서 탈원전 데모를 조직하고, 신주쿠 거리에서 ‘취업 활동을 때려부수자’는 구호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제로엔 하우스(홈리스를 위한 이동식 주택 보급운동. 종이상자로 집을 짓고 간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돈이 전혀 들지 않는 거주 형태를 지향한다)·셰어하우스 등 새로운 주거 형태를 실험하고, 후쿠시마 원전 일대에 ‘다크 투어리즘’(역사적 비극의 장소를 찾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도입하려는 청년들의 등장에서 저자는 일본의 미래를 본다.
“역사를 되짚어보면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려 할 때 사회는 청년세대를 호출해왔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물론 낙관할 일은 아니다. 3·11 이후 만 4년. 일본 사회는 보수화되고 있다. 청년들의 기세도 사고 직후보다는 한풀 꺾였다. 그럼에도 새 흐름을 만들어가는 일본 청년들의 움직임을 ‘일본적인 맥락 속에서’ 이해해주기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저자는 말했다. 사토리 세대처럼 한국 상황에 꿰맞추어 이를 억지로 해석할 게 아니라, 한·일 청년들이 공통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서로에게 자극받을 때 낡은 과거를 대체할 21세기형 사회 모델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은남 기자 다른기사 보기ken@sisain.co.kr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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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 "아버지 세대도 빠져든 한류 힘에 새삼 놀라"
6,378 29
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square/1849116195
2021.02.16 16:43

지금 세대의 일본 젊은이들에게 한글은 귀엽고(사랑스럽고) 세련된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고 일본 전문가가 분석했다.
시즈오카(靜岡)현에 소재한 사립대학인 도코하(常葉)대의 후쿠시마 미노리 준교수는 16일 아사히신문 인터뷰를 통해 한일 관계가 징용공과 위안부 문제로 악화한 상황에서도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를 끌고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케이팝(K-POP)과 화장품, 음식문화의 인기도 식지 않는 '언밸런스'(불균형) 현상을 진단했다.
한일 양국의 젊은 층 문화에 정통한 사회학자로 알려진 후쿠시마 교수는 "일본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늘고 있다"며 중고생 때부터 유튜브에서 한국 아이돌 가수들을 보아온 터라 입학 전에 이미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 학생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대학을 다니던 1990년대에는 같은 학년인 80명 중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3명뿐이었고 한국어를 배운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왜?'라는 반응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지금의 일본 젊은이들에게 한글은 귀엽고 세련된 존재가 됐다"며 "좋아하는 아이돌이 우연히 한국인이고, 그래서 말도 알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교수는 이런 흐름에서 뒤처진 것이 일본의 중·노년층 남성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에선 딸의 한국 유학에 반대하는 사람이 대개는 아버지였다며 한때 "일본의 동생뻘이라고 생각했던 한국이 경제와 기술에서 우위에 서고 당당하게 주장을 펴는 상황이 되면서 얼떨떨해졌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추정했다.
그는 "그런 (아버지 세대의) 남자들도 '사랑의 불시착'에 빠져 버렸다"며 한류의 힘에 새삼 놀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과의 주요 외교 현안을 놓고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도 지난해 즐겨 봤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가 중장년 남성층에서도 인기를 끌어 일본 언론에서 기사로 다뤄졌다.
올해 65세인 모테기 외무상은 작년 10월 몽골 출장 중에는 트위터에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이곳 울란바토르에서 촬영했다고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일 간 우호 증진에 힘을 다하고 싶다는 후쿠시마 교수는 "이런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무조건 기뻐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로 일본에서의 역사 교육 부재를 들었다.
그는 "일본의 고교까지 교육 과정에선 근현대사가 소홀히 다뤄져 (대학) 신입생은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 지배한 역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동경(憧憬)의 대상이던 한국 연예인이 조금이라도 일본에 비판적 발언을 하면 '반일'(反日)로 받아들여 순식간에 좋아하던 감정을 악감정으로 바꿀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교수는 일본 젊은이들이 그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유로운 입장에서 사고하는 힘을 키웠으면 좋겠다며 그런 마음가짐으로 젊은 학생들을 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ews.v.daum.net/v/20210216163908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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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1. 무명의 더쿠 2021-02-16 16:46:07
사랑의불시착이 하도 난리라 정주행 할까 하다가도 북한이라는 배경이 장벽이라 안봐지더라
그렇게 재밌나? 궁금하긴한데 막상 보려고하면 좀 힘듬ㅋㅋ올드할것 같구... 편견이 참
2. 무명의 더쿠 2021-02-16 16:46:49
사불 넘 유치해서 1화보고 포기했는데 일본 감성엔 잘 맞나?ㅋㅋ
3. 무명의 더쿠 2021-02-16 16:47:21
☞1덬 ☞2덬 나도 1화 보고 너무 유치해서 하차함..
4. 무명의 더쿠 2021-02-16 16:48:4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3/02 09:22:56)
5. 무명의 더쿠 2021-02-16 16:48:52
사불 유치해도 재밌어서 계속 보게되서 다봐버렸어 ㅋㅋㅋ
6. 무명의 더쿠 2021-02-16 16:50: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1/24 01:30:13)
7. 무명의 더쿠 2021-02-16 16:50:28
사랑의 불시착 보긴했느네 쏘쏘였거든 ㅋㅋ 근데 우리아빠는 진짜 재밌다고 잘봄 ㅋㅋㅋ
50,60대들에게 뭔가 통했나 ㅋㅋ
8. 무명의 더쿠 2021-02-16 16:51:46
일본의 동생뻘ㅋㅋㅋㅋ
니네가 우리보다 잘살게 된게 얼마나 됐다고ㅋㅋㅋ
근현대사가 소홀한게 아니라 세계사 자체가 소홀한거 아니냐ㅋㅋㅋㅋ
9. 무명의 더쿠 2021-02-16 16:52:16
☞2덬 일본에서만 흥한게 아님ㅋ
10. 무명의 더쿠 2021-02-16 16:52:59
깜짝아 뜻밖의 내 돌 사진이 여기에 ㅋㅋㅋㅋㅋ
11. 무명의 더쿠 2021-02-16 16:55:05
삭제된 댓글입니다.
12. 무명의 더쿠 2021-02-16 16:55:25
사불도 사불인데 이태원클라쓰가 일본 남자들한테 진짜 미친흥했어. 한국에서도 남자들이 되게 좋아하긴 했는데 일본에서는 이례적일 수준으로 흥함. 내용 자체가 거대악에 맞선 소년만화 느낌이 있어서 그랬던것도 있고.
13. 무명의 더쿠 2021-02-16 16:56:10
☞1덬 ☞2덬 우리나라서도 겁나 잘됐는데..
14. 무명의 더쿠 2021-02-16 16:57:03
근데 일본 중장년층한테도 공화국 시리즈나 한국 6080년대 남자들의 정치 드라마 꽤 인기더라 ㅋㅋ
15. 무명의 더쿠 2021-02-16 16:58:10
☞2덬 나도 첨엔 그랬는데 보다보니 북한 사투리가 너무 귀엽고 웃겨서 웃긴맛에 보게 되더라. 지금도 돌려보는 부분은 그런 부분뿐이야. 로멘스보다는 나한텐 코메디물이었음
16. 무명의 더쿠 2021-02-16 17:00:40
☞2덬 일본뿐아니라 해외 전체적으로 터졌고 일단 국내부터 존나흥함 역대 티벤드 시청률 1위가 사불임
17. 무명의 더쿠 2021-02-16 17:04:06
ㅁㅈ 여태까지 보다보니 확실히 마냥 좋기보다 그는 "일본의 고교까지 교육 과정에선 근현대사가 소홀히 다뤄져 (대학) 신입생은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 지배한 역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동경(憧憬)의 대상이던 한국 연예인이 조금이라도 일본에 비판적 발언을 하면 '반일'(反日)로 받아들여 순식간에 좋아하던 감정을 악감정으로 바꿀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게 우려스럽긴 한데 이런것도 좀 잘 배웠으면
18. 무명의 더쿠 2021-02-16 17:10:13
남자혈육이 일본에서 직장 다니는데 영화 매니아지만 드라마는 안 보고 로코 싫어함 근데 사방에서 일본인 친구 지인들이 사불 봤냐 사불 보고 얘기 좀 해달라고 난리라 버티고 버티다 저번 연휴에 봤다고 함 첨엔 오글거렸는데 참고 다 봤는데 왜 인기있는지 알겠다고 ㅋㅋ 특히 북한 관련 장면들이 신선해서 재밌었다고 함
요새 일본에서 한류 장난 아니라고 함 여돌도 전혀 관심 없는 인간인데 사방에서 방탄 다이너마이트가 나와서 본의 아니게 방탄 노래 알게 됐다고 함
19. 무명의 더쿠 2021-02-16 17:12: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02 15:41:52)
20. 무명의 더쿠 2021-02-16 17:17:12
사불이 딱 한국문화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그나마 아는/흥미가질 소재라 미국이나 일본에서 인기 끈 것 같음. 분단 밖에 모르는 사람들
21. 무명의 더쿠 2021-02-16 17:23:24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볼 때 나라가 분단 됐다는 배경부터 엄청 흥미로울 거 같은데 배우들도 매력 있고 이야기도 재밌어서 인기 있을만 한 거 같음ㅋㅋ
22. 무명의 더쿠 2021-02-16 17:25:22
거기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걸 설득해 냈기 때문에 인기였다고 생각해
23. 무명의 더쿠 2021-02-16 17:28:49
사불이 오히려 북한배경이라 잼있는듯.. 다른나라에서 볼때 흥미로울 소재가 맞거든
24. 무명의 더쿠 2021-02-16 17:30:59
삭제된 댓글입니다.
25. 무명의 더쿠 2021-02-16 17:32:23
사불 개존잼이야ㅋㅋㅋ 전세대에서 다 터짐ㅋㅋ 사람들 보는 눈이 다 같은지 우리나라 처럼 일본에서도 남녀노소 전세대에서 다 터지고 유럽이랑 다른 아시아권등 전세계에서 다 터졌잖아ㅋㅋㅋㅋㅋ
26. 무명의 더쿠 2021-02-16 17:46:55
근데 진짜 중년남성을 끄는 뭔가가 있나ㅋㅋㅋㅋㅋ 우리아빠도 겁나좋아함
27. 무명의 더쿠 2021-02-16 18:39:12
사불 첨에 오글거려서 안 보다가 뒤늦게 빠져서 넘 재밌게 봄 ㅎㅎ
28. 무명의 더쿠 2021-02-16 18:57:45
정부가 혐한을 그렇게나 유도했는데 ㅋㅋㅋ
29. 무명의 더쿠 2021-02-16 20:52:2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04 18: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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