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4

김창인 - 지나가는 사람 셋 중 하나는 윤 탄핵을 반대한다. 과장을 좀 보태면, 만약 자신이 탄핵을 찬성한다면 다른... | Facebook

김창인 - 지나가는 사람 셋 중 하나는 윤 탄핵을 반대한다. 과장을 좀 보태면, 만약 자신이 탄핵을 찬성한다면 다른... | Facebook

김창인

지나가는 사람 셋 중 하나는 윤 탄핵을 반대한다. 과장을 좀 보태면, 만약 자신이 탄핵을 찬성한다면 다른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은 탄핵을 반대할 가능성이 꽤 높다. 자신을 포함한 인간관계가 모두 탄핵찬성이라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탄핵 반대를 외치는 매주 집회에 직접 나오는 인원도 적지 않는데, 우리 사회 주류는 도대체 이들이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언론들은 탄핵반대를 말하는 2030들을 불러 인터뷰를 하고, 왜 그들이 86 부모세대와 다른지 집중적으로 해석한다.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인데, 내가 10대일 때 그랬다. 촛불세대의 등장이라고, 이들은 부모세대와 달리 진보적이라고, 그래서 우리 사회의 미래가 밝다고 했다. 그때는 조중동이 청년세대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한경오가 청년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다른 점이랄까.(어차피 자기 입맛에 맞아야 ‘청년다움’이다) 그만큼 민주당 중심 86 기득권으로 사회가 역전된 것이다.

탄핵을 반대하는 청년들이 “민주당이 우리 사회를 파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각종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는데, 우리 사회 주류는 이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 누군가는 극우의 등장이라 설레발을 치고 
  • 다른 누군가는 내란선동 공범이라 낙인찍고, 
  • 언론과 유투브가 세뇌한 것이라, 
  • 교회의 헤게모니라, 
  • 시민교육의 부재라 등등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카테고리 안에서만 해석하고 규정하려 든다. 

물론 이런 주장들도 맥락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가장 먼저 현장에서 나오는 날 것의 목소리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서로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주장의 맥락 자체는 이해할 수 있어야 대화가 가능한데, 그것이 불가능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가 처한 진짜 위기는 탄핵을 반대하는 2030들이 아니라, 그들을 각자의 입맛에 맞게 왜곡해서 규정하는 것이다. 윤석열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이재명의 민주당에 맞섰기 때문”이라는데, 거기에 대한 대답이 극우와 내란공범 낙인찍기 밖에 없다면 우리 사회가 갈 길은 거듭된 분열과 진영대립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탄핵이 인용되든 안 되든, 지금의 찬탄과 반탄의 대립은 더 큰 위기로 찾아올 것이다.

탄핵 반대에 대해 ‘도대체 왜?’ 라는 질문 자체가 자기 중심적이다. 존재하는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다음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 해법이 찬탄과 반탄의 승패를 겨루는 정치라면 동의하기 어렵다. 사회공동체가 무너질 때, 정치는 승패가 아니라 통합을 우선으로 움직여야 한다. 상대 진영에 대한 비난에 앞서 성찰에 기초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정치를 보고 싶다. 이번 대선에서 그런 후보를 볼 수 있을지……
Ps. 탄핵은 인용되어야 한다. 민주주의와 자유 같은 거창한 이야기까지 갈 필요도 없다. 탄핵 기각은 언젠가 올 지도 모르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집권하는 시기에도 계엄이라는 선택지를 용인하는 길이다.
이택준
음... 이게 민주당의 과도한 탄핵 시도를 비판하는 정도라면 대화가 가능한데, 비상계엄을 정당화하고 서부지법 사태처럼 필요하다면 물리적 폭력을 동원해서 법질서를 파괴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맥락적으로 이해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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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인
이택준 저는 정치인들과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주장을 똑같은 책임의 수준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해요. 광장에 모인 진보적 시민들이 정부를 뒤집자던가 일본과 전쟁하자던가 그렇게 발언한다고 해서 잡아가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장에 모인 의지의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서부지법 사태는 그 자체로 사법적 책임을 지우고 정당한 처벌을 감수해야겠지만, 그것을 국가적 위협이라고 과장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마치 예전 보수정권이 촛불집회나 노동자 파업을 국가적 위협이라며 매도하는 것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지금의 문제는 정당과 정치인들이 광장에 나가 분열을 선동하는 무책임과 서로 다른 진영에 대한 사회적 관용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치라는 행위가 할 수 있는 일들도 점점 사라질 것이고 문제해결의 방법이 광장에서 쪽수를 겨루는 것밖에 없는 사회로 진입할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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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준
김창인 창인님 댓글은 무슨 말인지 알고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광장의 진보적 시민들이 정부를 뒤집자고 주장하는 것이 폭력으로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것은 아니듯이 모든 광장의 주장들을 맥락적으로 이해할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치가 분열을 선동하는 이면에 국민들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 흔히 이야기하는 '선'이 희미해지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어서요.
본문 네번째 문단에서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걸 이해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회의적으로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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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김창인
이택준 저도 택준님의 우려와 회의감에 공감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사회의 보편적 가치가 희미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저도 느끼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제 짧은 식견으로는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 말고는 답을 모르겠습니다. 광장정치의 기능 중 하나가 공론장이기도 하다고 믿고 있고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오랜만에 뵙고 이야기 더 나누면 좋겠네요.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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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숙
적극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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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탄핵이 꼭 인용되어야 할까요? 이재명의 계엄을 꼭 두려워해야만 할까요? 계엄이 두려운게 아니라 독재와 범죄가 더 두려운게 아닐까요? 계엄자폭 윤석열도 계엄유발 이재명도 같이 공정히 처벌받는것이 나라가 살길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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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김광오 웃기네요 계엄령이 독재인데 분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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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오
권영식 계엄은 독재가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 다만 계엄할 여건이 아닌데 계엄하는것은 권한남용이자 독재라고 할수는 있겠지요 윤석열의 계엄은 독재라기보다 엉뚱한 자폭적 계엄이자 위헌위법적 성격이 있어서 탄핵소추당한것 탄핵될지 안될지는 재판배후에 어떤손이 작동하는지 모르기에 아직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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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강은희
남 평가나 하지 마시고 탄핵반대하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본인 말이나 하세요!! 본인도 남탓만 하시면서.. 누굴 비난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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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in Kang
대부분 윤석열 좋아서가 아니라 이재명 포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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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독교하고도 연관 되어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연구해보면 뭔가 나오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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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탄핵 인용이나 기각보다 이재명의 처벌이 먼저이고 개딸당의 해산이 먼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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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살이 떨린다. 살인마 전두환이 광주시민 3000여명을 학살했는데 윤가놈이 그것까지 흉내려했던 거다. 무고한 시민 3천명을 학살하고 종신 대통령을 꿈꾸었던 전두환의 길을 윤가놈도 그대로 따라 가려했던 거다. 윤가놈의 지시로 육군이 시신 가방 3114개를 구입했다고 한다. 기가 차고 전율스럽다.
사람을 수거대상으로 명시하고, 수거대상 인사들을 납치해 배를 태워 보내면서 사살하고 수장시키려 했던 소위 백령도 작전도 결코 어이디어가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휴전선에 스텔스기를 띄워 북한군을 도발해 전쟁을 일으키려 했던 것이 드러났으니 백령도행 배를 공격해 폭파하고 침몰시킨 뒤 북한의 공격으로 몰아 전쟁을 시작하려 했던 것 또한 실제 계획이었던 거다.
2군단 소속 군무원이 작년 8월 종이관 제조 업체를 찾아가 종이관 가격을 물어봤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후 육군은 시신을 보관할 영현백 3114개를 구입했다고 한다. 계엄령을 내리기 전부터 윤가놈은 시민들을 학살하고 시신을 처리할 계획까지 치밀하게 세워뒀던 것이다. 계엄과 내란이 성공했다면 영현백 안에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물론 한동훈을 비롯한 국힘 국회의원들의 시신에 선관위 직원들에 죄없는 다수의 시민들이 담겨있을 것이다.
말할 수 없이 끔찍하고 공포스런 일이다. 살인마 전두환처럼 대량 학살을 계획한 살인귀 윤가놈을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 대체 언제까지 옹호할 것인가? 탄핵이 기각된다면 윤가놈은 그동안 당했던 구속과정에서의 수치를 보복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을 학살할 것이 명확하다. 이번에는 3천명이 아니라 3만명, 300만명을 죽이려 들 것이다. 자신의 분풀이를 위해서라면 온 국민을 다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격노’하면 그러고도 남을 인성이라는 것을 수도없이 확인하지 않았는가? 김건희한테 원한을 산 조선일보 기자들 또한 살처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대체 언제까지 저 미치광이 살인귀 윤가놈을 풀어놓을 셈인가? 헌재는 정녕 대량 학살을 원하는가? 전쟁을 원하는가? 이건 대통령 자격 박탈의 문제만이 아니다. 온 국민의 목숨이 걸린 절체절명의 문제다. 헌법재판관 당신들과 당신들 가족들이라고 무사할 것 같은가? 탄핵을 기각하거나 각하했다고 봐줄 것 같은가?
감히 윤가놈을 법정에 세우고 죄를 추궁한 괘씸죄로 당신들 또한 살처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관도 없이 영현백에 담기고 말 것이다. 그로고도 남을 미치광이가 아닌가? 당신들과 당신 가족들을 살리고 싶다면 윤가놈을 당장 파면해야 한다. 그래야 당신들도 살고 우리도 산다. 헌재는 더이상 좌고우면 하지 말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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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어이가 없네
그럴거면 그냥
대통령의 권한에서 계엄을 빼도록
법을 개정하자고 하지????
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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