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권용득 - 아까 공유했던 배춘희 할머니 관련 한국일보...
권용득
23 May at 18:32 ·
아까 공유했던 배춘희 할머니 관련 한국일보 기사(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5221438071089) 다시 정리하자면...
- 나눔의집에 계시던 배춘희 할머니가 입원한 날 누군가 기부약정서에 배 할머니의 도장과 나눔의집 대표 직인을 찍음(당시 배 할머니 도장은 사무국장 책상에서 발견됨)
- 배 할머니 돌아가시자마자 배 할머니 재산을 기부 처리하려고 함
- 그런데 그와 같은 기부약정서는 변호사 통해 공증을 받아야 한다는 나눔의집 운영규정에도 어긋나고, 농협에서도 당연히 이를 문제 삼아 나눔의집 요구를 받아주지 않음
- 그러자 나눔의집은 배 할머니 상속인 52명을 상대로 채권양도통지 소송을 (먼저)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승소해 지난해 1월 할머니의 전 재산 1억5,800여만원을 가로챔
마침 며칠 전 배춘희 할머니 부고 기사들을 다시 찾아 읽을 일이 있었다. 부고 기사들은 배춘희 할머니가 공식적으로 사죄하지 않는 일본 정부 때문에 끝내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는 식이었다. 정작 배춘희 할머니는 나눔의집을 나오고 싶어 하셨고, 안신권 소장과 사이가 안 좋았다. 아마도 그와 같은 기사들은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의 말을 받아쓴 게 아닐까 싶다. 나눔의집 직원들의 내부 고발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기만을 우리사회가 알아차리기나 했을까.
물론 그 기만은 배춘희 할머니 재산을 가로챈 것만이 아니다. 위안부 피해자 주거복지시설이면서 피해자들에게는 후원금을 단 한 푼도 쓰지 않은 것, 후원금 더 받아내려고 피해자들을 열악한 환경에 방치하며 피해자들을 다루기 쉽도록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한 것, 피해자들이 세상을 떠나고 나니까 쓸모없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의 유품을 함부로 다룬 것, 사실은 그랬으면서 껍데기뿐인 역사박물관 따위 지어서 돌아가신 피해자들을 끝까지 이용한 것.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과거 만행에 ‘천인공노할 범죄’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내 눈에는 이것도 만만치 않은 범죄행위 같은데, 여기에는 대체 어떤 표현을 갖다 써야 할까.
pd수첩 나눔의집 편을 보면 (땡중) 송월주 대표와 안신권 소장과 사무국장이 나눔의집 입구에 돌아가신 피해자 동상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는 장면이 나온다. 엽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장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너무 이해가 간다. 그들은 정말 고마웠던 것이다.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던 피해자가 하필 사람들이 동정을 아끼지 않는 대상이었으니까 정말 고마웠던 것이다. 그들에게 피해자 동상은 예수의 십자가상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정의연 사태와 나눔의집 사태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전자의 논란은 윤미향 씨 문제도 있지만, 그동안 운동의 방향을 ‘반일·성노예·소녀·할머니’라는 협소한 틀에 가둔 탓이 크다고 본다. 반면 후자는 논란거리가 아니라 그냥 범죄행위라고 본다.
138김희숙, Park Yuha and 136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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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득 (땡중) 송월주 대표는 피해자 다 돌아가시고 나면 호텔식 요양원 지을 생각밖에 없었으면서 이런 인터뷰까지 하시고... 대체 낯짝이 얼마나 두꺼워야 가능한 일일까...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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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득 이용수 할머니의 공개 발언과 나눔의집 직원들의 내부 고발이 아니었으면 또 그냥 묻였을 듯...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0052217222847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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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득 이미 묻힌 사건...
https://newsis.com/view/?id=NISX20190323_0000596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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