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신영복 사상은 김일성 사상이 아니다. : 클리앙 2022

신영복 사상은 김일성 사상이 아니다. : 클리앙

신영복 사상은 김일성 사상이 아니다.
우리
 2022-10-26 
 2,162  
 14.♡.155.156
김문수가 신영복 선생을 김일성주의자로 능멸하였습니다.

김문수는 김일성주의도 신영복선생의 사상도 그 어떤 탈근대적 담론도 이해하지 못하며 자기사상도 없는 요란한 빈수레 속물일 뿐입니다.



김일성주의의 중핵은 주체사상입니다.

주체사상의 주체는 집단적 획일적 주체입니다.

개인의 개성과 인격을 추상한 추상적 보편으로서 주체입니다.

따라서 그 주체에는 필연적으로 일자로서 수령이 있게됩니다.

주체사상에서 사람중심, 인민대중 중심을 강조하는 데 사람이나 인민대중은 하나의 추상으로 구체가 없습니다.

 즉 개인이 없습니다.

개인은 오직 집단을 통해, 수령을 통해 존재합니다.

수령만이 자유롭고 만인의 능력은 수령에게 외화됩니다.

집단의 자주성은 강조되지만 개인의 자주성과 자유는 집단에 순응할 때만 인정됩니다.

그러나 개인이 바로 사회적 존재인 것입니다. 주체사상은 자유로운 개인의 자유로운 연합이 아닙니다. 사회를 추상으로 고정시켜 개인에게 대립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신영복 사상의 중핵은 무엇인가요?



신영복 사상의 중핵은 더불어숲입니다.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다. 우리 더불어숲이 되자”



더불어숲은 나무와 나무가 모여 즉 개인의 개성과 인격의 추상이 아니라 이를 심화 풍부화시킨, 특수를 자체내에 간직한 구체적 보편입니다.

개인과 유의 진정한 통일을,자유로운 개인의 자유로운 연합을 형상화시킨 것입니다.더불어숲에는 수령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체사상이 아닙니다.



더불어숲은 경제에서는 일반지성에 의거한 일반노동과 공동노동의 발전으로 관리자없는 생산, 탈상품화된 생산으로서 위키피디아, 각종 네트워크 공론장, 플랫폼 협동조합,커먼즈기반 동료생산(commons based peer production)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

 정치에서는 특히 한국혁명의 사상과 형식을 담지하고 있는 촛불혁명에서 중심과 수령과 지도가 없이 촛불과 촛불이 거대한 숲을 이루어 혁명을 완수해냈습니다. 신영복 선생은 안타깝게도 이 촛불혁명을 보지 못하고 2016.1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음양의 변증법인 주역 건괘 5효에 개별과 보편이 통일된 구체적 보편을,개인과 유의 통일을 , 하나의 용이 수령으로 우뚝서는 것이 아니라 수령이 없는 뭇용이 함께 머리를 숙이고 있는 군용무수의 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뭇용이 머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라 , 천덕에 수령은 불가하다.

(見群龍無首 天德不可爲首也 )

모든 개인이 다 주체성과 자주성이 강강한 승천하는 비룡으로 있지만 또한 서로가 상호인정하고 연결되어 있는 구체적 보편의 형상입니다.

그리고 신영복선생의 통일담론은 적화통일도 흡수통일도 아닌 주역의 화택규괘에 있는 화동담론에 의거한 화화통일(和化通一)입니다. 이는 남북간 서로 상대의 실체를 인정하고 서로 화통하는 것이 선차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김 일성만세라는 시를 쓴 김 수영 시인이 38선은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빙산인데, 이 빙산을 해빙하기 위해서는 가장 깊은 사랑의 침잠이 요구된다는 것과 상통합니다. 선제타격이니 자유통일이니 아무말이나 떠들 때가 아닙니다.

규괘에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 소인동이불화(小人同而不和)라고 합니다.

신용복선생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군자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배하려고 하지 않으며, 소인은 지배하려고 하며 공존하지 못한다.

배울 것이 없는 상대란 없습니다.

문제는 배울 것이 없다는 폐쇄된 사고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열린 사고 입니다. 남과 북의 통일(通一)과 화화(和化)에 대한 열린사고 입니다.

우리의 최후의 그리고 최고의 선택은 화화패러다임입니다..... 톨레랑스를 넘어 탈주하는 노마디즘이며 오늘날의 패권적 질서 이후를 고민하는 탈근대 담론이기도 합니다.“

신 용복선생은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를 이상사회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서야할 근대적 패권질서의 하나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숲은 화이부동한 탈근대적 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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