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제철소 학살 사건 - 나무위키
송림제철소 학살 사건
최근 수정 시각: 2018-02-13 18:28:48
분류
1998년
북한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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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배경2.2. 시작2.3. 학살2.4. 마무리3. 여담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고난의 행군이 거의 끝나갈 무렵,1998년 8월 황해북도 송림시의 현재의 황해제철소(사건 당시 송림제철소)에서 인민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 사건. 송림제철소 학살 사건
2. 상세[편집]
2.1. 배경[편집]
배급이 끊어져서 먹고 살 방법을 모색하던 중에 송림제철소의 지배인, 책임비서, 후방담당[1] 부지배인, 업무담당 부지배인을 비롯한 회사 간부들이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압연 철판을 중국에 팔아서 옥수수로 바꾸려고 했다.
2.2. 시작[편집]
제철소 후방 부지배인, 판매과장을 비롯한 간부 8명이 제철소 전용 어선으로 남포항에 나가 있는 배를 이용해서 압연 철판을 싣고 중국에 가서 옥수수로 바꾸었다. 옥수수를 싣고온 배가 남포항 부두에 정박하는 순간에 평양 보위사령부 검열대가 나타나서 배에 타고 있던 일행을 전원 체포하여 포승줄로 묶어서 어디론가 끌고 갔다.
이들은 고문을 당한 후유증 때문에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평양 보위사령부 검열대에 의해 송림시 공설운동장의 공개처형장으로 이송되었다. 명목은 당의 유일적 지도체제를 위반하고 국가물자를 외국에 팔아먹는 국가반역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제가 먹자고 한 일도 아닌데 총살까지 시키는 건 너무합니다."라는 주민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공개처형은 진행되었다. 평양 봉화진료소에서 김일성의 담당 간호사였던 여자가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총살하는 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제철소 간부들이 위대한 장군님께 생산을 많이 하여 기쁨을 드리자는 일념으로 강냉이[2]를 바꾸려 했는데, 방법이 틀렸으면 처벌을 주어야지 총살까지 하는 건 너무합니다. 총살당한 간부들이 노동자들을 먹여 일을 시켜보자고 했지, 제가 먹자고 한 일도 아닌데 이렇게 사형까지 하는 건 너무 무지막지 합…" 라고 말을 하자, 평양 보위사령부 검열대들은 즉시 그 여자를 처형했다.
2.3. 학살[편집]
첫번째 공개 총살 다음날, 송림시 제철소의 노동자들은 "더 이상 간부들을 숙청하지 말라" "우리를 먹여 살리고 제철소를 위한 간부들의 행동은 잘못이 아니다"는 구호를 외치며 공장 구내 길에서 몇 천 명이 모여 앉아 밤을 세워가면서 농성을 하였다.
그 다음날 새벽 4시쯤 열댓 대 정도 되는 탱크와 트럭에 탄 수백 명의 인민군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시작했다. 해산하라는 군대의 명령에도 시위대가 앉아서 버티자, 인민군은 총을 쏘고 탱크로 깔아뭉겠다.
2.4. 마무리[편집]
제철소에서 학살이 있은 다음날, 사회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시위 주모자를 심판한다는 포고문이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성) 명의로 나 붙었다.
이틀 후 송림시의 공설운동장에서는 폭동 주모자라고 하는 3명의 노동자들과 함께 또 한 명의 중학교 선생과 어린 처녀를 총살했다. 중학교 선생과 처녀의 죄명은 한 재일교포의 집에 들어가 녹음기를 훔쳤다는 것이다.
죄과라는 것을 읽고 총살에 처한다는 판결과 함께 두 명의 보위사령부 검열대들이 처녀에게 다가가서 턱을 주먹으로 올려 쳐 턱뼈가 빠지게 한 뒤, 손바닥 안에 쥔 자그마한 용수철을 그 처녀의 입에 넣었다. 순간 그 처녀의 입에 들어간 자그마한 동그란 용수철이 쫙 퍼지더니 그의 입이 고통스럽게 불어나 처녀는 몸부림쳤다. 이어 말뚝에 묶여서 총살당하는 것으로 송림제철소 학살 사건은 마무리 된다.
3. 여담[편집]
송림제철소 학살 사건을 목격한 탈북자 이춘구 씨가 쓴 수기 송림제철소 학살 사건의 증언
이 사건은 북한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증명하는 사건들 중 하나가 되었다. 김일성 담당 간호사인 여자조차 처형하면 그만일 정도로 말이 안 통하는 나라이다.
4. 관련 문서[편집]
학살
북한군
황해북도
송림시
[1] 북한에서는 물자보급업무를 "후방사업"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북한 군인들의 피복과 식료품, 생필품 공급은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관할. 기업소 후방담당 부지배인이면 소속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식량과 생필품을 책임지는 위치다.[2] 북에선 옥수수를 강냉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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