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Yuha
김동춘 교수가 윤석열이 안되는 이유를 쓴 글을 페친이 공유했기에 뒤늦게 봤는데, 너무 1차원적이어서 우선 놀랐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특히 ‘노인들 지지를 받기 때문’이 이유가 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김교수는 태극기부대나 떠올리며 한 말이겠지만,
한국은 2년후면 인구의 20퍼센트, 20년후면 30퍼센트가 65세 이상 연령층인 심각한 노령화국가가 된다.
그런 상황에 노인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후보가 없어 보이는게 오히려 문제인데,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니 진영논리가 얼마나 사람을 망치는지 새삼 다시 알겠다.
노인폄하 발언을 주로 남성들이 하는 건(정동영,유시민, 김동춘) ,
그들이 남성으로서의 강자의식을
깊숙이 내면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노인폄하는 약자차별이자 배척.
하지만 나이 들지 않아도 아프거나 또 다른 이유로 신체적/정신적 약자가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말과 행동을 제한하는 법이다.
심지어 약자라 해도, 격리 당하지 않고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터에,
노인 ‘발언권’억압발언이 우리사회의 대표적 진보지식인의 입에서 나왔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
심지어 이런 글에 이토록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
사랑은 눈을 멀게 한다더니
맹목이 지성을 폭력으로 만든 현장.
**
가난한 사람이 서민 사정을 더 잘 알거라는 이상한 현상이 한국에는 있다.
하지만, 똑같이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도
누구는 작가가 되고 누구는 형무소에 가는 것처럼
경험이 모든 걸 결정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자기체험을 어떻게 넘어서거나 살리는가이고, 그건 전적으로 그의 성숙여부에 달려 있다.

304You, 崔明淑, Jeong-Woo Lee and 301 others
72 comments
13 shares
宋性
아무런 설득력도 없는 발언이라 재밌습니다

2
Like
·
Reply
· 3 h
Park Yuha
송성현 젊은 분이 그렇게말해주니 한국의 미래는 밝군요.^^
1
Like
·
Reply
· 3 h
Active
Write a reply…
Byun Hyunjin
김동춘... 성공회대 출신에게 듣기로는 완전 양반의식에 쩔은 꼰대더군요. 그러면서 진보를 자처하니까 학생들이 싫어한다는 ㅋ
1
Like
·
Reply
· 3 h
Park Yuha
Byun Hyunjin 글쿤요. 아주 옛날에 공동 연구를 제안 받은 적이 있었는데. ㅠ
1
Like
·
Reply
· 3 h
·
Edited
Byun Hyunjin
박유하 성공회대 학생들에겐 김동춘보다는 조희연이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김동춘 같은 양반 냄새를 안 내서요(김동춘 고향이 경북 영주인가 그럴 겁니다. 양반촌 출신일 거에요).
1
Like
·
Reply
· 3 h
Park Yuha
Byun Hyunjin 그렇군요..조희연 선생은 교육감으로 나섰을때 열심히 밀었네요..
1
Like
·
Reply
· 3 h
Byun Hyunjin
박유하 조희연은 연세대에서 박사를 받았지요. 서울대 출신인데도, 운동권으로 공활도 했던지라 모교에서 안 받아줬다지요. 근데 연대에서 골수 우익보수 송복이 선뜻 제자로 받아들였지요. 똑똑한 놈은 학자로 키워야 한다는 송복의 의지였다 합니다. 요즘 속좁은 정책을 하는 조희연에게 송복은 너무나 과분한 스승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혀;;;
3
Like
·
Reply
· 3 h
Park Yuha
Byun Hyunjin 그랬군요. 고생을 많이 했네요. 교육계 분들이 많이 비판하기에 열심히 민 게 미안하더라구요. 저 역시 그때는 무조건 진보인사가 좋은 줄 알았으니 진영논리에 빠져 있었던 셈이죠. ㅠ
2
Like
·
Reply
· 3 h
Byun Hyunjin
박유하 은수미가 사노맹 출신인데도 서울대 박사를 딸 수 있었던 것도 은사가 중도우익 송호근이었기 때문이지요. 송호근 역시 은수미를 많이 밀어주었다고 합니다. 일자리도 알아봐주고... 왜 진보제자들이 보수 스승들을 잘 만난 후에 별로 좋은 모습을 안 보이는지;;;;
2
Like
·
Reply
· 3 h
Park Yuha
Byun Hyunjin 말씀하신 두 케이스, 재미있네요. 달리 말하면 스승의 생각을 전혀 이해하지 않았다는 거니, 스승은 관대했지만 제자는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 같네요.
2
Like
·
Reply
· 3 h
Byun Hyunjin
박유하 뭐 모든 보수 교수들이 그렇게 관대하지는 않겠지만요 ㅎㅎ 보수 우익 학자인 서울대 홍두승이 진보적인 대학원 제자에게 횡포를 부렸다는 얘기도 들었으니까요. 어쨌든 조희연, 은수미 두 경우는 선생님 말씀에 해당되는 사항이라 봅니다.
1
Like
·
좌영길
저분은 나이가 몇이시길래 저런 말씀을 하시나 싶네요
12
Like
·
Reply
· 3 h
Park Yuha
좌영길 낼모레 65세인 걸로 압니다.
5
Like
·
Reply
· 3 h
Active
Write a reply…
Chee-Kwan Kim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너무 만화같은 사람들이 많아요.
Park Yuha
김치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정도.
Bum Choi
저도 놀랐습니다
·
Reply
· 3 h
Dale Kim
참 무식합니다
그리고 기가 막힙니다
·
Reply
· 3 h
Area Park
앞뒤 말 잘라서 곡해하는 실력
1
Like
·
Reply
· 3 h
Jeongwoo Baek
나는 리재명이 좋아요! 라고 하면 될 것을ㅡ 김남국과 깐부 먹으면 딱일 듯요 ㅋㅋㅋ
Seung Cheol Ahn
꼭 교수라고 하고 이런 글이나 올리고 말입니다 (김 교수라는 사람요)
·
Reply
· 3 h
Park Yuha
Seung Cheol Ahn (문제적)교수발언 시리즈 더 올리고 싶게 만드네요. ㅠ
1
Like
·
Reply
· 3 h
Active
Write a reply…
유호정
놀랍네요:;;;
1
Like
·
Reply
· 3 h
Inseong Yang
김동춘은 명색이 교수인데 그의 글에는 합리적인 사유의 흔적은 하나도 없고 진영의 전형적인 편견과 억측만 가득하군요.
4
Like
·
Reply
· 3 h
Park Yuha
Inseong Yang 물론 이 글은 어떤 의미에서 선동적인 글이고 그러자니 단순하게 쓴 거겠지만
그렇다 해도 좀 심했지요.
1
Like
·
Reply
· 3 h
Active
Write a reply…
문창식
수준이 딱 내 수준이네....우리 동네 선술집에 함 모셔야것네. ㅋ
1
Like
·
Reply
· 3 h
문창식 replied
·
1 reply
9 m
Ming Lee
윤이 노인정책이 좋아서 노년층의 지지를 받은 건가요???????
1
Like
·
Reply
· 3 h
Ming Lee replied
·
4 replies
2 h
Sungwoo Ko
놀랍네요. 1번 이유부터 저 단순함이 ~~ 정말 예상밖입니다. 허~~
1
· 3 h
Kyung Mok Park
진영논리가 이래서 무섭군요. 모든 것을 단순화 해버리네요. 머리가 썩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들 이러는지. 대선 끝나고는 더 이상 세상은 없다고 생각하는지. 나중에 이 글들 쪽팔려서 어떻게 보려는지..일반인들이야 이불킥 하고 말면 되지만 그래도 이름 있다는 사람들은 나중에 다 박제 될 것인데...누구를 지지하던 간에 나중에 쪽팔릴 짓은 안하는 게 ....백세 시대에 남은 인생들은 어찌들 사시려고..
1
Like
·
Reply
· 3 h
·
Edited
Kwango Shin
김동춘이란 사람 이런자도 교수입니까
논리가 저질이다못해 막장입니다.
단세포 아메바에…
See more
Like
·
Reply
· 3 h
김성수
저런 인간들이 대학 교수라는 한심한 시절입니다 ㅉㅉ
2
Like
·
Reply
· 2 h
고종석
대학원생이 유치원생에게 세상의 이치를 가르쳐 준다. 박유하 만세!


5
Like
·
Reply
· 2 h
Park Yuha
고종석 동의가 넘 과하면 비난이 또 들어 올거야..
3
Like
·
Reply
· 2 h
Active
Write a reply…
이군희
그냥 웃을수밖에 없는 사람. .ㅋ
1
Like
·
Reply
· 2 h
SeHan Kim
이거저거 나름 일리가 있는 말을 하다가 갑자기 노인이... 나이 좀 들면 입 닥치라는 거군요. (저 양반은 몇 짤이길래...)
1
Like
·
Reply
· 2 h
Park Yuha
김세한 음 제가 보기엔 일리있는 말이 별로 없어 보여요.
“평생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았다”는 건 또 무슨 얘긴지.
Like
·
Reply
· 2 h
Active
Write a reply…
류성용
저런 1차원적인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교수가 되었는지 그것도 미스테리하네요
1
Like
·
Reply
· 2 h
유일 replied
·
3 replies
2 h
유일
김동춘이 이 정도 수준이 아닌데 무엇이 김동춘을 이렇게 비참하게 몰락시켰죠?
1
Like
·
Reply
· 2 h
Park Yuha
유일 정치, 겠죠.
Like
·
Reply
· 2 h
유일
박유하 그렇겠지만 김동춘의 글을 읽었던 제 젊은 날이 초라해집니다
1
Like
·
Reply
· 2 h
Park Yuha
유일 다시 생각하니 정치라기 보다 인식문제이니 공부나 세월일 수 있겠습니다.
Like
·
Reply
· 2 h
유일
박유하 기득권이 된 이후 공부를 안해서 변화에 처져버린것일 수도...
1
Like
·
Reply
· 2 h
Active
Write a reply…
Soung Rock Lee
김동춘의 유치한 정신세계...
1
Like
·
Reply
· 2 h
박민균
이런사람이 교수라니
넘 한심합니다
1
Like
·
Reply
· 2 h
Hyun-Suk Seo
“폄하 발언을 주로 남성들이 하는 건 (…) 남성으로서의 강자의식을 깊숙이 내재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명언록에 추가요 ^^
1
Like
·
Reply
· 2 h
Park Yuha
Hyun-Suk Seo 고맙습니다.^^
Like
·
Reply
· 1 h
Active
Write a reply…
이병권
자격없는 교수가.. 너무 너무 많아요. 대학도 많고, 이상한 교수도 많고.. 학생들이 불쌍함. 이 나이에 내가 교수할 수도 없고.. 참 비극입니다. 머리띠두르고 데모질이나 할 수준들이 교수랍시고.. ㅎ
Like
·
Reply
· 1 h
Seong Hwan Park
6번은 과연 제 정신으로 한 말인지...
Like
·
Reply
· 1 h
구경회
지도적 좌빨이의 의식수준이 저 정도라니 정권교체가 높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드는군요.
Like
·
Reply
· 1 h
Park Yuha replied
·
1 reply
1 h
박흥재
이 분이 교수예요?
대깨문 노인대학?-..ㅎ
Like
·
Reply
· 1 h
Park Yuha
박흥재 유명한 교수입니다.
Like
·
Reply
· 1 h
박흥재
박유하 무엇으로 유명한지는 모르겠으나, 모르고 지낸 것이 참 다행스럽군요.
가엾은 녀석!
Like
·
Reply
· 26 m
Active
Write a reply…
Jin Young Oh
자살한 박원순이 "100조원을 줘도 복원안될 사람"이란 헛소리 하면서 한심한 수준 드러낸 사람이죠.
Like
·
Reply
· 1 h
Park Yuha
오진영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ㅠ
Like
·
Reply
· 1 h
유일
오진영 이전부터 조금 이상했지만 그냥 오래된 관성 때문이려니 생각을 했었죠. 그러다 박원순 때부터 '아니, 이 사람 그 사람 맞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김동춘 걱정해줄 일은 없구요...
Like
·
Reply
· 1 h
Active
Write a reply…
강동효
노인에게 반감을 조장하면 젊은층이 쉽사리 포섭될까요?
그동안 진보지식인인 양 활동했던 그 기만에 화가납니다.
이번 대선은 기억에서 영원히 지우고 싶습니다.
Like
·
Reply
· 1 h
·
Edited
Jaihyeong Cho
삼저&삼추 김동춘
*삼저 김동춘 교수
삼저-저질.저열.저렴.
*삼추 김동춘 교수
삼추-추악.추접.추레.
Like
·
Reply
· 1 h
박호찬
고교생보다 아래네! 중학생보다도...
Like
·
Reply
· 41 m
Ocknim Jang
저렇게 1차원적 이유를 대면서 사람들이 "맞아"그럴거라 동조한다고 생각한다면 ..
국민을 가붕개로 보는거 맞네요ㅠ
Like
·
Reply
· 40 m
Zachäus Sük
정작 본인도 할배인데.. 참 웃기려는 것인지.. 정신세계가 참 노답이라고 생각합니다
Like
·
Reply
· 38 m
DooSoo Hyun
성공회대니 국민들이 그려러니 해야죠 뭐 에효
Like
·
Reply
· 12 m
Wonjong Oh
한겨레를 안 보게 된 지가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오래되긴 했습니다만, 한겨레 볼 때 김동춘의 칼럼이 나오면 빼먹지 않고 읽었습니다. 실망스럽고, 어이없는 발언입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