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알라딘: 신영복을 존경하세요? 2023 민경우,김창우,박지원,박민형,재이

알라딘: [전자책] 신영복을 존경하세요?


[eBook] 신영복을 존경하세요?
민경우,김창우,박지원,박민형,재이 (지은이)넥스테이지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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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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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한국정치사정/정치사-일반



책소개
신영복은 대한민국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해방 이후 좌우 극단적 대립의 시대, 통일혁명당 활동을 하며 좌익 혁명가의 삶을 살았던 그는 87년 민주화 이후 출소해 대한민국에서 ‘시대의 스승’으로 여생을 살다 갔다.

신영복의 글과 글씨는 소주 ‘처음처럼’에서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명, 심지어 국가정보원 원훈석에까지 새겨졌다. 신영복은 몰라도 신영복의 글과 글씨를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한명도 없다. 그렇게 신영복은 반국가단체 통혁당 무기수의 이미지를 벗고 시대의 스승으로, 위대한 사상가로 거듭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의 ‘신영복을 존경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는 말고 함께 통혁당 신영복이 다시 소환됐다. 신영복처럼 평가가 엇갈리는 인사가 또 있을까? 어떤 이에게는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로, 어떤 이에게는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김일성주의자로... 극단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이가 바로 신영복이다.

이 책은 2022년 1월 국가정보원 원훈석 철거 투쟁을 계기로 모인 이들이 함께 신영복을 연구하며 그 성과물을 담은 책이다. 조국통일범민련 사무처장 출신 민경우, 국가정보원 수사관 출신 김창우 교수, 대학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가르치고 있는 역사 학자 박지원의 심도 깊은 신영복 연구 성과와 함께 대한민국 20대 청년의 눈으로 신영복을 분석한 박민형, 90년대 학생운동권이었던 재이의 자기 성찰기를 통해 한국 현대사에서 신영복은 과연 무엇이었나를 생각하게 한다.


목차


저자의 말
주요 사건

서문 : 90년대 운동권의 자기 성찰…“나의 신영복 탈출기” / 재이

1. 시대와의 불화
2. 어리석은 우직함
3. 무감어수 감어인
4. 민중적 삶
5. 변화의 시작
6. 민중은 없다
7. 개인과 집단
8. 신영복을 넘어

1장 : 20대 청년의 물음… “신영복을 존경하시나요?” 박민형
1. 신영복을 논하기에 앞서
2. 신영복을 처음 알게 됐던 계기
3. 한일분쟁과 조국사태가 불러온 운동권에 대한 궁금증
4. 운동권의 실체를 탐구하기 시작하다
5. 20대 청년의 입장에서 바라본 신영복의 세계관
6. 신영복의 세계관과 인간관이 이어지는 지점
7. 신영복이 뿌린 씨앗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열매로 성장했나

2장 : 박지원 기억의 정치… 통혁당 사건을 중심으로 본 신영복

1. 사회적 기억은 어떻게 구축되나
2. 통일혁명당과 전위조직 ·
3. 1980년대 운동권과 한민전의 기억
4. 통혁당 사건으로부터 분리되어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기
5. 통혁당 사건의 서사로부터 분리되려는 또 다른 시도들
6. 기억투쟁의 최종 승리자

3장 : 상징과 코스프레… 신영복은 어떤 사람인가 김창우
1. 신영복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이었나
2. 사회주의자 신영복의 변치 않은 면모
3. 김일성의 사람 신영복
4. 신영복은 어떻게 우상이 되었나
5. 민주화와 종북의 계선을 무너뜨린 신영복
6. 시대의 스승에서 시대의 우상으로
7. 신영복의 관계론은 과연 무엇인가
8. 최영미가 말하는 신영복

4장 : 민경우 21세기 대한민국에 통혁당 장기수 신영복의 꿈이 흐른다
1.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장기수, 신영복
2. 신영복의 출소와 전향...운동권과의 조우
3. 신영복이 추구했던 인간과 사회
4. 신영복이 바라 본 세계... 반외세반제국주의
5. 60년대 통혁당의 꿈이 담백한 서체를 타고 21세기 대한민국을 흐르고 있다.

편집자의 말 : 신영복의 시간이 왔다
부록 : 통일혁명당 선언과 강령전문 / 한국민족민주전선 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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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민경우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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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1965년 서울 출생으로 1984년 서울대 국사학과에 입학했고 1987년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95~2005년 90년대 주사파를 상징하는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지냈고 이 과정에서 3번 구속되고 총 4년여의 수감생활을 했다.

2005년 무렵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여 2009년 주사파를 비판하는 『진보의 재구성』을 썼다. 이에 대한 반응이 없자 2012년 사회운동을 접고 수학 강사로 일했다. 수학학원 민경우 수학교육연구소를 운영한다.

2019년... 더보기

최근작 : <스파이 외전 2>,<스파이 외전>,<신영복을 존경하세요?> … 총 18종 (모두보기)

김창우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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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강릉원주대학교 겸임교수, 국가안보통일연구원 통일안보실장, 국가정보연구회 연구위원

최근작 : <신영복을 존경하세요?> … 총 2종 (모두보기)

박지원 (지은이)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치는 연구자.
최근작 : <신영복을 존경하세요?> … 총 2종 (모두보기)

박민형 (지은이)
1999년생. 상명대학교 인문콘텐츠학부에서 역사콘텐츠 분야 전공 중.
책과 영화, 국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이대남
최근작 : <신영복을 존경하세요?>

재이 (지은이)
90년대 학생운동권
최근작 : <신영복을 존경하세요?>


출판사 제공 책소개



신영복의 시간이 왔다

신영복을 모르는 사람도 많고 신영복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신영복의 글과 글씨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을 가득 덮은 신영복의 글씨체와 그의 글들...
신영복은 몰라도 그가 쓴 글은 안다. 굳이 소주 ‘처음처럼’이 아니라도 우리는 일상에서 자주 신영복을 만난다.
심지어 교과서에는 신영복의 글이 실려있고, 중고등학생들의 추천도서로 신영복의 책이 올라있다.
신영복은 이처럼 조용히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었고, 신영복의 사상과 글씨체는 한국사회 지식인의 표상처럼 인식되었다.
해방 이후 수많은 조직 사건이 공안기관에 적발되었다. 소위 운동권들은 대부분의 사건을 ‘실체가 없는 공안기관에 의한 조작’이라고 부정했지만 통혁당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실체를 부인하지 못했다. 북한의 공작에 의한 것인가, 남한내 자생적인 조직인가에 대해서만 약간의 논쟁이 남아있을 뿐이다. 통혁당 연루자들이 수사과정의 불법성으로 인해 무죄판결을 일부 받았음에도 통혁당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못했다. 북한이 너무나 명백하게 통혁당의 존재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통혁당은 그런 사건이다. 좌익 사상을 가진 이들의 가슴에 심장처럼 새겨진 그런 사건이다. 그런 통혁당 무기수 신영복이 한국 사회 전반에 스며들었다.
이것이 과연 그가 전향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까? 같은 사건으로 전향한 김질락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는 통혁당 사건으로 사형을 당했음에도 전향을 이유로 변절자로 버려졌다. 북한은 통혁당 핵심인 김진태와 이문규는 기념하지만 김질락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신영복에 대해서는 어떠했는가? 김일성이 직접 신영복을 북으로 송환하고자 애썼던 사건이 있지 않은가? 그는 진정 전향했는가?

신영복이 이토록 쉽게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글과 글씨가 좌파 사상에 경도된 지식인들의 입맛과 구미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그의 글에 사상적 색채가 빠졌다고 하지만 그의 글 곳곳에는 그의 사상이 조용하고, 세련되게 흐르고 있다. 마치 매일 조금씩 먹는 약에 어느새 중독되듯이 그의 세계관은 그렇게 조용히 우리 사회 저변을 적시고 있다.

우리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나서는 발걸음이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일이라 믿고 있다. 사실 그런 마음 저변에 깃든 것은 주체사상의 사회역사적 원리인 ‘인민대중의 투쟁이 역사를 바꾼다’는 역사인식이다. 신영복은 이를 좀 더 세련되게 ‘우직한 어리석음이 세상을 바꾼다’나 ‘우공이산’의 중국 고사로 부추겼을 뿐이다.
덕분에 현대사회의 수많은 이견과 이해관계를 합리적인 토론과 법치를 통해 조율해야 한다는 근대 민주주의 사상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투쟁하는 민중이 세상을 바꾼다’는 구호만 난무할 뿐이다. 실정 법을 어겨도 우리 편이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오면 장땡인 세상이다.

‘노력하고 경쟁해서 성공하라’는 건강한 생각은 꼰대 또는 시장주의자들의 착취 야욕으로 폄하되고 협력과 상생이라는 미명 하에 절대적 평등을 위해 사회 전체가 퇴보하는 길을 택하기 시작했다. 국가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국민을 먹여 살려야 하고, 국민들은 그저 가진 자의 재산을 세금으로 걷어 나누어 먹으면 되는 약자가 되었다. 열심히 사는 이들의 주머니를 털어 모두가 나누어 먹는 것이 옳은 사회인냥 되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던 패기 넘치던 대한민국은 이제 나랏빚이 천조가 넘는 천조국이 되었다. 가난은 국가의 책임이 되었고, 모두 악다구니를 쓰며 권리를 외치는 사회가 되었다.

이 모든 현상에 신영복의 사상이 흐른다고 생각한다. 국가의 미래는 개인이 만든다는 사명감을 해체시키고, 노력하고 경쟁하는 이들을 손가락질하며 우리 사회는 무엇을 얻고 싶었던 것일까?

“문재인은 신영복을 존경하기 때문에 김일성주의자”라는 급작스러운 김문수 신임 경사노위 위원장의 국회 발언으로 신영복은 다시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었다. 이 말은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린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과 법치, 한국 사회가 기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동력을 부정하고 ‘촛불만 들고 거리에 나서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나라’ ‘성공을 위한 노력은 탐욕이 되고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해줘야 하는 나라’가 신영복의 궁극적 목표라면 신영복은 문재인이라는 정치세력을 타고 목표한 바를 이루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공기처럼 사회 곳곳에 스며들었던 신영복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시 신영복의 시간이 돌아왔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신영복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물어야 할 시간이다. 인간 신영복이 아니라 그의 사상과 글을 다시 평가해야 할 시간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미래는 다가오기 때문이다. 다시 대한민국의 길을 물어야 하는 시점에 우리는 신영복을 화두로 던지고자 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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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 그런데 ??? 주체사상이 사람중심의 철학이고,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의 ‘사람‘이 주체사상에서 말하는 ‘사람‘? 이념적 언어를 걷어내고 교양있는 인문학과 휴머니즘을 타고 우리 사회 곳곳을 흘러 아무도 경졔하지 않고 서서히 젖어드는... 신영복의 힘?? 나는 해골물을 마신듯했다.
김유정 2022-12-27 공감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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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이 실체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실체란 과연 무엇인가? 그렇다면 친일은 실체가 있나?
mediocris 2023-02-04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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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국의 매카시즘이나 스탈린의 대숙청처럼, 실체가 없던 종북을 기정사실화 하고 마녀사냥해서 정치적 이득을 본 자들은 심판당하지 않았고 인식의 왜곡차는 여전하다. 신영복의 명암 중 암에 주목해 인식의 전환을 목적했다면 같은 잣대로 우파 가치추구의 현실 비판도 뒤따라야 설득력 있겠다.
최장재 2022-12-24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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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의 글과 삶을 접하고나서도 그를 존경하고 따르지 않을 수가 있을까? 인간의 세상을 짐승의 세상으로 몰아가고 싶은 자들이 아니라면.
42zone 2023-06-3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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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차원적인 책. 신영복 책이나 더 읽어야지
agmong75 2024-01-0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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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책이다.

일차원적인 이분법적 선악논리는 정치사상 문제의 잣대가 될수없다. 상식이다.

사대성인들은 과연 완전했나? 대중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위인의 장점만을 배우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할 따름이다. 되려 죽은자의 실체는 악마고 다 한통속이라고 뒷북치며 남남갈등을 획책하는게 바로 종북의 일이다.

자칭 애국자는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르짖으며 박정희를 찬양하는 모순을 저지른다. 국가가 94년도까지도 목욕탕비를 지정한 사실은 외면한다. 과거 어둠을 유독 부정하며 현실을 왜곡하고 우상을 만들려 애를 쓴다. 시대착오다. 지금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고 사회에 기여한 만큼 이익을 얻는 공정이 상식이다.

과거 미국의 메카시즘이나 스탈린의 대숙청처럼, 실체가 없던 종북을 기정사실화 하고 마녀사냥해서 정치적 이득을 본 자들은 심판당하지 않았고 인식의 왜곡차는 여전하다. 신영복의 명암 중 암에 주목해 인식의 전환을 목적했다면 같은 잣대로 우파 가치추구의 현실 비판도 뒤따라야 설득력 있겠다.

무엇보다. 이 시대는 과거와는 달리 철학적 시대조류 등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때가 저물었다.

김일성이 개새끼든 아니든간에 내 지갑과는 상관이 없다. 이는 즉, 우리에게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적 가치관이 팽배해 졌으며 모든 것이 실용을 목적으로 하지 맹목적 이상의 추구는 조롱이나 받는게 통념이다.

후일에 정의되고 실체화되기 마련인 시대적 과제와 정신은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바로 이것이다. 인간은 가치의 척도이며 주체이나 정작 스스로를 정의하지는 못한다. 그 인지의 한계 속 무지를 통한 모순에 의해서 역사는 계속 흘러 가고 있다. 모두가 싫어하는 불의와 불행이 반복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들은 냉수먹고 속이라도 차려야한다. 시대를 모르고 스스로 구세대의 망령이자 실체없는 개념인 종북세력의 역활을 자처하지 말고 집착하지도 말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건강에 문제가 되는 병이 있다면 원인의 진단이 정확해야 그 치료법도 효과적인 법이고 무리가 없는 법이 명확한 이치다.

위 책의 서두는 중립적인척 접근하지만 그 노림수와 목적은 뻔히 보인다. 그런 대망에 비해 이런 조잡한 수작이 무슨 상관이랴만, 대중과 정치적 현실을 왜곡해서 인지하고 주장하는 모습이 심히 우려스럽다. 이 역시 우리가 도려내야할 곯디 곯은 상처가 아니던가?

우리가 염원해왔던 자유 민주주의 체제는 북한의 군벌독재의 추종이나 극단적 공산주의 사상마저 탄압하지 않고 개인적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체제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인지와 정신과 상식이 바르면 약을 먹거나 굳이 손대지 않아도 항상성은 유지되며 정화된다.

우리 스스로의 역량을 믿지 못하고 조바심을 내는 이유는 무엇이며 자기 인식만이 정의라고 착각하고 되돌아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다분히 이슈가 되는 히어로물에 편승해 정치병에 들렸다고 생각한다. 뭐, 웃긴가..?

초인을 바랄 수 없는게 현실이다. 카리스마 있고 유능하고 위대한 인물에 의한 독재는 정말 효율적일지 모른다. 그러나 반드시 몰락의 원인이 된다. 이미 우리는 다원화된 사회에 살고 있고 그 균형 속에서 특정 소수로인해 나라의 운명이 좌우되어지는 시대는 지났다.

그리고.. 보리밥을 먹던자가 쌀밥을 먹으면 다시 돌아가기 어렵듯. 우리는 자유의 맛을 보았고 숨에 서려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잘 안다. 또한 자유로 인한 선택에는 항상 결과의 책임이 뒤따름을 무시하지 않는다. 이게 상식이다.

물론 보장된 자유 속 선택에서 항상 그러한 바람직한 방향이란 없다. 또한 수단과 목적이란 주제의 해묵은 소모적인 논란은 차치하고. 우리는 단지 선택하는 주체가 좀 더 폭넓은 사고와 변수를 고려할 수 있도록 지평을 넓혀줄 수 있을 따름이다.

성공한 다수가 입은 바르나 심중은 따로놀며 제 이득을 위한 명분의 싸움과 정치논리의 더러운 진흙판에 굳이 편입해서 애국충정한 연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이 과연 애국심 때문인가 개인적 욕심 때문인가? 아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사상에 감동해서..?

비록 그러하나 이것이 원칙에 입각한 올바른 교육에 관심가져야할 이유이다.
경제문제는 대중이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무도한 정치인은 대중이 중도에 갈아치울 수 있다.

시대에 맞게 옳게 여겨지는 건강한 가치관을 개인이 통제하거나 바꾸려고 시도하는 자야 말로..

어리석은 시대착오적인 인지를 가진 우리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진정한 적일 것이다.

또한, 법대로 국정농단이나 독재 등 체제를 부정하거나 국가전복을 바라는 자와 세력은 내란죄로 다스려야 하는게 맞고 말이다.

또한 굳이 시덥잖은 위 책에 대해 딴지를 거는 이유는
이 시도가 어처구니는 없으나


주제상 무게가 약하다거나 가치가 없는게 전혀 아니기 때문이며,

내 주관대로 나름의 경고와 함께 내 행복을 지켜가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우리의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두려움 없이 과거의 명암을 모두 다루고 인지해서 우리가 현실에 처한 토대 위에 이익을 쌓는 거름으로 써먹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공동체적 행복을 유지하고 분열과 반목의 불행을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암세포와 같은 삐뚫어진 소수의 왜곡된 발악과 위협은 과거 이래로 여전할 것이며 계속 관리해야하지만,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뿌리만 튼튼하다면 재기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나는 역사정치사상경제적 온갖 불행과 왜곡의 시련을 속에서도

살아가고 있는 희망을 가진 이 나라가 참 좋다.

나는 희망을 노래해서 종북의 오명을 뒤집어 쓸 지언정

구름에 가려도 내 왜곡되지 않는 본성과 양심을 믿는다.

- 접기
최장재 2022-12-24 공감(9)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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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봅시다!f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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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 l 2023-06-13 13:43
https://blog.aladin.co.kr/Rnas/14659135

신영복을 존경하세요?
민경우 외 지음 / 넥스테이지 / 2022년 11월
평점 :


추천 권유도 8

해당 작품은 그리 많은 분량이나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았지만 작품을 완독하는데 
이전의 다른 작품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다.

읽다 막히면 쉬고, 읽다가 이해되지 않으면 앞장으로 달려가기를 몇날 며칠......
이야기가 난해하거나 주제가 던지는 의미가 무거워서가 아니라 이제까지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내가 부분적으로 알고 있었고, 사건 존재 자체도 완전히 몰랐던 여러 사건과
사실이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사실과 배치되는 내용이 너무도 많아 이를 부분적으로 이해
하고 조사해 보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특히, 나를 힘들게 했던 점은 ‘신영복’이 집필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담론’이라는
작품을 읽었기에
본 작품에서 언급되고 있는 그에 대한 부정적이고도 감춰졌던 사실에
대한 여러 관점들이 기존에 내가 알고 있고 좋아했었던 내용과 너무도 상반되어 나를
괴롭혔기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해당 작품을 읽기 전까지 ‘신영복’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또 무엇을
했던 사람인지 그리 세세히는 알지 못했으며 간략하게만 알던 그에 대한 지식은 ‘주류
업계’에서 차용해 사용하는 그 사람의 필체에 관한 정보가 그에 대한 지식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사실 무관심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작품을 읽으며 그의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그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진정으로 온
몸에 닭살이 돋는듯한 느낌을 크게 받았고,
국내의 독자들이 그의 저서를 베스트셀러에
까지 올려 놓은 모습에 큰 안도를 했었을 것을 생각하니 갑갑한 마음뿐이다.

마음 한 켠에는 작품 속 저자들의 주장이 사실인가? 거짓말이겠지? 개인적인 감정으로
그런 것이겠지 등 나름의 균형 감각을 갖고 작품을 대하려 했으나 그게 쉽지 않았고 작품 말미에 언급된 ‘편집자의 말’을 읽으며 완전히 나의 생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해방 이후 수많은 조직 사건이 공안기관에 적발되었다. 소위 운동권들은 대부분의
사건을 '실체가 없는 공안기관에 의한 조작’이라고 부정했지만 통혁당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실체를 부인하지 못했다. 북한의 공작에 의한 것인가, 남한 내 자생적
조직인가에 대해서만 약간의 논쟁이 남아 있을 뿐이다. 통혁당 연루자들이 수사
과정의 불법성으로 인해 무죄 판결을 일부 받았음에도 통혁당의 존재를 부정
하지는 못했다. 북한이 너무나 명백하게통혁당의 존재를 인정했기 때문] (P264)

[우리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나서는 발걸음이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일이라 믿고
있다. 사실 그런 마음 저변에 깃든 것은 주체사상의 사회 역사적 원리인 ‘인민
대중의 투쟁이 역사를 바꾼다’는 역사인식이다.
신영복은 이를 좀 더 세련되게
‘우직한 어리석음이 세상을 바꾼다’나 ‘우공이산’의 고사로 부추겼을 뿐] (P266)

[‘투쟁하는 민중이 세상을 바꾼다‘는 구호만 난무할 뿐이다. 실정법을 어겨도
우리 편이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오면 장땡인 세상이다. ‘노력하고 경쟁
에서 성공하라’는 건강한 생각은 꼰대 또는 시장주의자들의 착취 야욕으로 폄하
되고 협력과 상생이라는 미명 하에 절대적 평등을 위해 사회 전체가 퇴보하는
길을 택하기 시작했다] (P266)

[그러나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과 법치, 한국 사회가 기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동력을 부정하고 ‘촛불만 들고 거리에 나서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나라’,
‘성공을 위한 노력은 탐욕이 되고 국가가 모든 것을 해결해줘야 하는 나라’가
신영복의 궁극적 목표라면
신영복은 문재인이라는 정치세력을 타고 목표한 바를
이루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P268)


작품에 대해 더 이상의 개인적 소견을 옮긴다는 것은 작품에 대한 ‘모독’이며 저자들에
대한 ‘모욕’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아무튼 나를 크게 힘들게 했던 부분은 이전 정권이 찬양했고 추종했던 인물이었던 그가
진정 어떤 인물이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점은 지금도 자못 궁금할 뿐이다.
진정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런 비평에 대한 그의 소명을 듣고 싶은데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것이며, 그를 추종했던 이들이 이 작품에 대해 뭐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듣고,
읽고 싶은데 나의 이런 바램을 충족시켜 줄 사람이 없을까?
그가 그렇게 그립고, 보고 싶으며, 존경한다는 입만 살아있는 유 모씨와 한 때 이 나라를
호령하셨던 문 모씨가 답을 해 주면 더 좋을 듯한데......답을 줄지 모르겠다.


[나의 신영복 탈출기] (재이)

- 급격한 삶의 변화는 급격한 생각의 변화를 동반했다.
- ‘촛불이 이긴다, 깨어있는 시민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은 사실 모든 민중사관의 다른
말이다. 그들은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공동체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막상 삶의 현장
으로 돌아가면 누구보다 이기적이고 비민주적이다.


- 인간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 자신의 욕망에 따라 사고한다. 자본주의는 개인간의
욕망이 사회적 부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화된 시스템이다.
개인간의 자유가 충돌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시스템이 바로 민주주의
시스템이다. 자본주의를 비난한 신영복은 그래서 틀렸다.


- 역사를 돌이켜 보면 투쟁하는 민중이 역사를 바꾼 사례는 많지 않다.
- ‘신영복’은 ‘세계화를 젊은이를 갉아먹는 질곡’으로 바라본 반면, 대우의 ‘김우중 회장’은
‘세계는 우리 젊은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바라보았다.

‘신영복’은 ‘역사를 배우지 말고 역사로부터 배우라’고 한 반면 김우중은 ‘역사는 꿈꾸는
자의 것’이라 했다. 또한 신영복은 콜럼버스의 항해를 ‘식민주의 역사의 시작’으로 봤고,
김우중은 개척자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신영복에 있어 선은 무소유이며, 김우중에게 있어 선은 소유를 넘어선 성취로 보았다.
뿐만 아니라 신영복은 ‘경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며 어리석은 사람이 되라고 조언
했지만, 김우중은 역사를 이끄는 창조적 소수가 되기 위해 경쟁하며 성장하라고 했다.


[신영복을 존경하시나요?] (박민형)
- 사람들은 한국이란 공동체를 친일/반일, 독재/민주화, 자유민주주의/공산주의 등
몇가지 기준으로 나눠서 판단하려 하지만, 그런 단순한 접근만으로 한국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불가능하다.
- 미국이 한국의 군부 집단을 집중적으로 양성한 이유?
‘냉전’이라는 이념전쟁 구도가 첨예해지던 국제 정세에 영향을 받아 좌우가 이념으로
나뉘어 극단적으로 대립하던 국내 정세를 빼농고는 제대로 논할 수 없다.
민족 통일과 민주주의라는 가치에만 매몰되면 그런 복잡한 정세를 들여다 볼 수 없고,
정세를 분석하지 못한 채로 이상적인 가치에만 집착하면, 냉혹한 현실 앞에서 좌절하기
쉽다.

---> 수많은 면으로 구성된 공동체의 역사와 형성 과정을 단순한 기준 몇 가지로 재단
하면, 거기서 발생하는 수많은 의문과 모순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
---> 문재인 정부가 집권 내내 일관되게 보여준 반일기조와 대북정책, 민주화 운동을
성역화하고 반대 진영의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는 소통 방식이 문제였다

---> 문 정부 집권 내내 국민들은 반으로 갈라졌고, 공동체 안정과 발전을 위한
발전적인 소통의 장이 사라졌다.
- 문 정권 시절의 주요 세력인 ‘운동권 집단’이 사상적 토대를 찾게 되면서 ‘신영복 사상’이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 한국의 주류 진영으로 성장한 운동권 세력과 좌파 진영을 이해하기 위해선 신영복이
남긴 말과 글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지지자들의 세계관의 원본이기
때문이다.


---> ’죽창가‘를 통한 반일감정 선동과 각종 비리와 범죄 의혹에 위선과 내로남불 대응
- 운동권의 역사도 한국 현대사의 일부이지만 운동권을 조명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신영복의 아류들은 한국의 네이션 빌딩 과정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북한과 소련
등의 공산주의 국가에서 정통성을 찾는 데다, 
지금까지도 한국 사회를 여전히 미제국주의와 친일파 세력이 지배 세력으로 군림하고 있는 식민지와 같다는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 신영복의 세계관은
1) 사회주의에 대한 이상을 버리지 못한 채 서구 문명이 전래한 자본주의와 근대 질서를
교묘히 부정하고, 폄하한다.
--->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철저히 자기 잇속 챙기는 데 활용하고 있다.
2) 미국과 일본의 지원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이유로 대한민국을 정통성 있는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 그러면서 자기들이 더 챙겨 먹었다.

3) 사회주의 혁명의 꿈을 다른 사상과 이론에서 빌려온 개념으로 교묘히 감추고 포장하여
대중들을 현혹한다.
---> ‘사람이 먼저다’를 외쳤지만 실제는 '자기편이 먼저'였다.
- 신영복이 ‘관계’에 집착한 이유는 
  • 한국의 정치사회 구조가 ‘보수’와 ‘외세’가 결탁한 ‘비대칭적인 구조’ 속에 있기 때문에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연대‘해야 하며
  • 연대는 ’변혁을 위한 주체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수단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 ‘관계론’의 실천적 개념이 바로 ‘연대’라는 것이 신영복의 주장
---> 신영복 그가 설파하고 있는 ‘동양철학’은 미완성 상태인 사회주의 혁명의 씨앗을 뿌리기 위한 모종삽 같은 도구
- 신영복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역사관’으로 조선 시기의 노론 세력부터 시작하여 
그 노론 세력이 구한말에 한일합방을 이끌어내고, 
식민지 시절과 미군정을 거쳐 오늘날 헌국을 건국하는 주요 세력이 되었다.
---> 지극히 한심하고 안타까운 논리다

[통혁당, 기억의 정치] (박지원)
- 전쟁이나 사회적 대립의 기억은 기념 혹은 추모회 같은 사회적 실천으로 정치권력의 정당성을 위해 활용되기도 한다. 
제주 4.3 사건의 희생 민간인에 대한 추모와 기억의 정치는 남로당의 만행은 지워진 채 이승만 정부의 민간인 학살로 기억되었다.

- 기억 투쟁은 비공식적이고 파편적인 기억들의 재구성이기 때문에 본질이 왜곡되거나,
객관적 사실 자체가 뒤틀려지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 통일혁명당(통혁당) 선언 중 눈에 들어오는 3가지

1) 한국은 식민지 반봉건적 후진성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의연 전대미문의 수난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2) 통일혁명당의 지도이념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이다.
3) 우리 당의 최고목적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다.
- 통혁당과 조희연
1) 통혁당 사건을 학술 영역으로 끌어올린 장본인
2) 신영복이 지식인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데 한 역할
- 사회변혁 운동의 일환 중 ‘북한 바로 알기 운동’과 같은 대중 운동의 영향으로 ‘통혁당
무기수’이미지가 무뎌진 상태에서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출간되면서 에세이
작가로 대중에 알려지는 계기가 된다. 이를 계기로 대학동문이자 세실극장 이영윤 고문,
유홍준 명지대 교수, 성공회 이재정 총장 등과의 만남을 통해 안정기에 들어섬
---> 신영복은 통혁당 그림자를 벗고, 작가이자 서예가 나아가 2010년대에는 사상가이
자 ‘시대의 스승’으로 자리매김

- 정치 권력을 기반으로 기억 투쟁에서 승리한 대표인물이 박성준 전 성공회대 교수
그는 한명숙 전 총리의 남편으로, 통혁당 사건 재심을 통해 무죄 선고를 받아 통혁당과
자신의 연루를 부정하게 되지만
북한과의 연계 문제에서 해방되지는 못했다.

---> 반쪽 승리
- 신영복을 존경하는 이들에게 통혁당에 대한 질문을 하면 듣게 되는 대답
첫째, 박정의 독재 정권에 저항한 투쟁이었다
둘째, 통혁당 사건은 박 정권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다.
그들이 믿고 따르는 신영복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혁명조직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고,
독재로 신음하는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하다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민주화된 조국에서 비로소 누명을 벗게 된 영웅으로만 기억하고
싶어 한다.

---> 정직하고 진지한 성찰은 사라졌고, 국가 권력이라는 가해자와 민주화운동세력
이라는 피해자만 남았다.

[상징과 코스프레] (김창우)

- 신영복이 말하는 민족의 주체성이란 무엇인가?
‘주체사상’에서 말하는 ‘주체성’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개인 각자의 확고한
가치와 철학에 바탕을 둔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명확한 신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사람이 모든 것의 중심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 그 실체는 개별 사람이 아니라 ‘수령 - 당 - 대중’으로 이어지는 사회
    집단의 주체성
    을 말하는 것이다.
  • 때문에 수령의 자질이 중요한데 주체사상에서 말하는 수령의 자질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김일성이다.
  • 결론적으로 신영복이 주장하는 ‘주체성의 의미’는 김일성에 의해 민족의
    정통성이 지켜졌다는 것
  • 정통성이 지켜졌다는 것이다.

- 김일성의 지침에 따라 남한 내 ‘지하혁명당’으로 구축된 것이 ‘통일혁명당’이며
그 사건으로 수감 중 ‘전향서’를 통해 출소한 신영복은 인문학적 감성을 동원하여 자신의
전향서 작성이 거짓으로 그리고 기회주의적으로 쓰여진 ‘양심 문제’라며 교묘히 합리화

---> 좌빨들의 전형적인 구사법(불리하면 침묵, 내로남불.....).
- 김일성이 신영복을 얼마나 아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베트남 패망으로
구금되었던 이대용 베트남 경제공사와 서병호, 안희완 영사를 북쪽이 베트남과의
교섭을 통해 구출해 내는 조건으로 남한 내 수감된 간첩과의 맞교환을 요청할 때
교환 명단에 신영복이 들어 있었다.

- 문재인은 통혁당 사건으로 수감된 신영복이 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일부 구절을
인용해 가장 뜻 깊은 내용이었다고 하였는데,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갖는
그런 감상 즉, 감옥살이를 하게 된 원인을 망각한 모자란 발언이었다.

---> 문재인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어쭙잖게 신영복의 작품(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이야기해 통일 혁명을 꿈꾸는 이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으며,
그를 역사의 피해자로 거듭나게 했고 그가 만들었다는 글씨체를 통해
대중적 이미지 창출에 일조한다.

뿐만 아니라 문씨가 소개한 몇몇 작품도 신영복의 주장과 시각만 약간 상이
할 뿐 맥락적으로 상통하고 있어 그런 작품을 이야기한 머리 속에 들어
있는 그의 실체가 궁금할 따름으로 생색나는 일에는 물불 안 가리고 덤벼
들지만 욕먹을 일이나 답변이 궁한 일에는 안경 쓴 키 작고 뚤린 입이라고
함부로 들이대는 ‘탁하고 현기증을 불러일으키는 민달팽이같이 생긴 놈’
뒤에 숨는 모습에서 내 귀중한 한 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인
근거’로 이야기한 신영복 존경이라는 대목

--->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앞에서 자신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이 그렇게 아끼던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밝힌 대목 등은 신영복에 대한 정체성을 논하기 이전에 문재인과 그의 하수인들이 어떤 부류였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신영복을 추종하는 이들은 신영복이 경쟁을 통한 성취와 쾌락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사고 방식을 비판하고 진정한 인간적 고뇌에 주목함으로써 시대의 모순에 맞서는 일에
동참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고 개소리치고 있다.

---> 우리 사회는 어느새 북한을 찬양하고 북한의 지령을 받던 자들과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이들을 구분조차 하기 어려워졌다.


---> 신영복의 아름다운 언어를 타고 종북주의 사상은 민주화 운동이라는 갑옷을 입고
우리 사회 곳곳에 퍼졌다.
- 주사파와 민주화운동 세력간의 경계는 완전히 허물어졌으며 과거 종북주의자였던
이들이 민주화 운동으로 외피를 쓴 채 정치권에 몸을 담았고, 신영복이 인문학이라는
외피를 쓰고 시대의 스승이 되면서 우리 사회는 이제 반체제주의자와 민주화 운동가를
구분할 수 조차 없게 되었다.

[21세기 대한민국에 통혁당 장기수 신영복의 꿈이 흐른다] (민 경우)

- 신영복 신드롬은 사회주의 붕괴 이후에도 여전히 구좌익이 옳고 혁명적 신념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민주화 운동권을 뿌리로 하는 데 양자를 연결하는 고리는 어느 정도
정치적 색채가 배제된 ‘휴머니즘’이나 ‘인문학’이었다.

- 신영복의 언어는 맑스레닌주의라는 내용에 마오주의 기법을 담고 있다.
- 신영복 신드롬은 좌우를 막론한 보편적인 현상이었다기보다는 민주화운동을 공유했던
어떤 집단의 집단 기억과 관련된 것으로 좌파 내부에 한정된 현상이지 좌우를 뛰어넘는 현상은 아니었다. 한국민주화운동은 80년대 초중반부터 구좌익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는데 이를 공유했던 민주화집단이 신영복 신드롬의 진원지였다.

- 신영복은 맑스가 주장하는 생산관계의 변화보다는 그것을 넘어 인간개조로까지 연결
되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다.

* P217이후에 언급되고 있는 내용(이승만과 김구, 마오주의, 작은세계, 이영희 선생관련 등) 에 대해 저자의 분석과 주장에 일부 동의하는 면도 있지만 아직 이 분야에 대한 나의 개인적 성찰이 부족한 면이 있기에 즉, 왈가왈부할 수 있는 정신적 수준이 높지 않기에 해당 작품을 읽는 독자들이 개별로 읽고 판단했으면 해서 여기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 자본주의 대안을 사회주의에서 구한다고 한다면 근대와 과학은 사회주의가 취해야 할
요소이다. 자본주의가 후진국의 근대와 과학을 방해하고 억누른다고 하는 것이 보통으로
신영복은 자본주의가 근대와 과학을 무기로 사회주의 진영의 심성구조를 억누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 신영복이 마오주의와 문화대혁명을 긍정하는 이유
- 운동권의 주류였던 주사파는 소련식 사회주의 대신 북한식 사회주의를 옹호하고 나섰다.
즉, 북한은 ‘소련식 사회주의를 제도와 경제를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라 규정하고 소련의
붕괴는 사회주의 붕괴가 아닌 소련식 사회주의의 문제라고 주장한 반면,
북한식 사회주의는 사람과 의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으로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
- 한미 FTA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통상협상이 아닌 제국주의 미국이 다시 한국을 유린
하는 침략행위쯤으로 보고 있었는데, 이 뒷받침의 논거는 2000년대 한국과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아닌 맑스주의, 주체사상을 기원하는 제국주의-식민지라는 프레임이었다.

작품 중간 지점에 간략하게 언급되고 있는 신영복이가 언급하고 있는 ‘진지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하고 있는데, 나는 작품을 접하기 이전에는 해당 단어가
무슨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또 어떤 의미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 상태었다.
하지만 가끔 우리 사회에서 잊혀질만하면 비온 뒤 쑥쑥자라나는 잡초들처럼 부지
불식간에 나타나고는 하는 좌빨들의 예기치 못한 공세와 생각지도 못 한 인물들의 쫘빨적 뻘짓을 보면 그들이 이야기하는 ‘진지전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알 듯하였다.
어찌 되었던 그들의 진지전은 오늘도 전,후방과 산업 곳곳에서 바이러스처럼
그들만의 ‘진지’를 파고 있다. 월남전에서 베트콩들이 판 지하 동굴처럼 말이다.

신영복, 통혁당, 김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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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영복을 존경하세요?…경험‧문헌 고찰로 신영복 다면 평가
기자명 강민 기자

입력 2023.01.11

20대 청년, 역사학자, 과거 운동권 핵심 등 공저…신영복 낯설게 보기 경험
작년 11월 넥스테이지가 펴낸 신영복을 존경하세요? (사진 /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작년 국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빨갱이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김문수 경사노위원장이 “문재인이 신영복을 존경한다면 그는 빨갱이가 맞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고성이 국회를 가득 채웠고 김 위원장은 쫓겨났다.

이후 故(이하 생략) 신영복은 도대체 그들에게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그 이전 국정원 원훈석에 새겨진 글씨가 이른바 신영복체이기 때문에 교체 운동이 진행되기도했다. 신영복을 부정하거나 긍정하면 반대편에서는 목소리를 높일 정도로 신영복은 논쟁적 인물이다.

넥스테이지가 작년 11월 발행한 책 ‘신영복을 존경하세요?’는 그동안 신 씨를 존경하지 않는 이들의 악다구니만으로 점철된 주장을 경험적·문헌적 서사를 통해 존경치 않아도 되는 이유를 차분하게 늘어놓는다. 책 제목마저 신영복을 존경하는 이들에게 “자 이제 드간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도발적이다.

이 책은 5명의 공동저자가 있다. 저자의 면면은 화려하다. 과거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이었던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 역사학자인 박지원, 국가안보통일연구원 통일안보실장 김창우, 운동권으로 20년을 살아왔다는 재이, 세기말에 태어난 대학생 박민형 등이다. 공동저자 5인이 경험과 문헌적 고찰이 신영복을 낯설게 보여준다. 그동안의 일편향적인 정보의 흐름에 균형추를 놓는다.

이 책에는 신영복을 김일성이 사랑한 혁명전사, 학생에게는 혁명을 권하면서 해외를 여행하며 글을 쓴 작가, 자폐적 세계관을 가진 우상, 기억투쟁의 최종승리자, 마오이스트 등으로 다면적인 얼굴에 대해 이야기하고있다.

재이는 나의 신영복 탈출기에서 신영복에 대해 “더불어 숲을 쓸 때 세계를 여행하며 글을 썼다”며 “그의 사상에 경도된 청년들은 해외여행은 매국적 행위라고 생각하며 공장에서 선반을 돌리고 있을 때 말이다”라고 표현하며 위선을 꼬집었다.

20대 청년 박민형은 “사회주의 혁명의 꿈을 온갖 어휘와 개념으로 감춰 '따뜻한 인문학'으로 포장하는 혹세무민의 대가를 시대의 스승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한국사회가 정상화 되기 위해.......싸구려 혁명 호소인으로부터 '시대의 스승'이라는 칭호를 회수하는 것 부터 시작해야한다”라고 표현했다.

역사학자 박지원은 신영복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통혁당에 대해서 출판물을 통해 내밀하게 기술한다. 통일혁명당은 북한에서 인정한 조직이기 때문에 간첩단체가 아니라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조직이다. 신영복은 통혁당 사건으로 장기수로 복역했다.

박지원은 “조희연(맞다. 교육감 조희연이다.)이 통혁당이 갖는 의의를 운동권 계열과 동일한 관점으로 전환을 시도했고 신영복이 지식인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하는데 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조희연은 통혁당의 독자성에 관한 운동권적 해석을 수용하는 대신 통혁당과 한민전 간의 계승 관계를 부정, 혹은 외면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시도를 통해 신영복의 사상은 에세이로 윤색되고 수려한 필체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존의 통혁당 사건 서사에서 자신의 존재만 삭제해 기억 투쟁의 최종승리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창우 교수는 김일성이 신영복을 얼마나 아꼈는가를 드러내주는 한가지 사례가 있다고 밝히며 남베트남 패망 당시 사례를 꺼냈다. 북 베트남에 체포된 한국 외교관을 송환시켜 한국에 수감 된 간첩 21명을 불러들이기 위한 북한의 시나리오와 간첩 21명에 신영복이 포함된 이야기다. 또 김 교수는 시인 최영미의 시 ‘돼지의 변신’을 통해 신영복을 묘사하기도한다.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는 신영복은 운동의 적자인 통혁당-한민전으로 이어지는 흐름 중 가장 고위급이라고 평가했고 신영복 신드롬은 명백히 좌파 내부에 한정된 현상이지 좌우를 뛰어넘는 현상은 아니라고 했다. 민 대표는 신영복은 큰 세계로 나가는 것을 꺼리고 작은 세계에 몰두해 미래보다는 과거로 회귀하는 현상을 보였다는 점을 당시 시대상들과 연계해 설명한다.

민 대표는 “마오나 주체사상 대다수는 농업적·전근대적 요소를 긍정하고 그것을 미화”한다며 “신영복의 사상적 정체성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마오이스트가 아닐까싶다”라고 표현했다.

이 책의 마지막에 편집자는 “공기처럼 사회 곳곳에 스며들었던 신영복이 수면위로 떠올랐다”며 “그의 사상과 글을 다시 평가해야 할 시간이다"라면서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미래는 다가오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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