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외전 - 남조선 해방전쟁 프로젝트 | 스파이 외전 1
민경우 (지은이)투나미스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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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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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범민련 소속, '길' 대표 민경우 작가가 논픽션 소설을 집필했다. 뜨거웠던 그날, 이성의 벽 앞에 주저앉은 어느 주사파의 이야기이다.
목차
미리보기
글을 시작하며
1부 군자산의 약속
프롤로그
정치방침을 둘러싼 논란
90년대 후반 북한의 개입
민노당·민주노총의 장악
이석기와 경기동부의 몰락
통진당 사태 이후
비정규직 운동
에필로그
2부 한민전
프롤로그
박헌영과 남로당
운동의 적통은 누구인가?
대중노선
대선투쟁
한민전을 따르는 혁명조직
직선제 후 반독재투쟁
통일운동
강령 등
기타 깃발과 용어
에필로그
3부 운동권 열전
안희정
김경수
정청래
송영길
하태경
최민희
김부겸
우상호
정봉주
작가소개
접기
책속에서
80년대 중반 주사파가 도입되었다. 주사파를 도입한 사람들은 서울의 명문대 출신의 80년대 초반 학번들이다. 이들은 6월항쟁을 거치며 주사파를 일약 운동의 주류로 밀어 올렸다.
87년 6월항쟁 이후 주사파는 대략 다음의 세 가지에 집중한다. 하나는 지하당 운동으로, 민혁당·중부지역당·일심회·왕재산 등이 그것이다. 두 번째는 반독재 민주화운동이다. 정확히는 노태우·김영삼 정권을 식민지 대리 정권으로 보고 타도 투쟁을 전개하다 96년 연대, 97년 한총련 출범식을 계기로 결정적인 타격을 입는다. 셋째는 범민... 더보기
87년 6월항쟁 이후 주사파 운동 대부분은 실패로 돌아간다. 지하당은 대부분 검거되었고 반독재민주화투쟁 과정에서 학생운동이 사실상 붕괴되었으며 조국통일운동 또한 대중적이지 못했다.
80년대 중반 이후 초기 주사 도입과정에서 학생운동 일부가 주사를 받아들였다가 지역에 투신하여 지역 단위의 주사파 운동을 발전시킨다. 지역 단위에 묶여 있던 지역형 주사파는 98년 전국연합을 무대로 전국화하기 시작한다.
그냥 두었다면 전국연합은 아마도 범민련에 가입하여 격렬한 반독재·조국통일운동을 진행했을 것 같다. 아마도 임팩트는 크지만 정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는 마이너로 전락했을 것이다.
북한은 남북관계 발전, 해외여행 자유화, 인터넷의 성장을 배경으로 전국연합의 노선에 전방위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다. 안경호·오종렬의 만남, 한호석의 잦은 방남, 인터넷에서 최성혁의 활동 등이 그것이다.
돌이켜 보면 북한의 개입은 적절했고 효과적이었다.
주사파는 87년 6월항쟁을 주도하며 학생운동과 사회운동을 완전히 장악했다. 주사파는 한국 사회가 식민지라는 급진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대중운동 이론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주사파의 대중운동 전술이 6월의 거리와 적절히 호응하며 주사파 그룹은 일약 6월항쟁의 총아로 떠올랐다. 그것이 바로 전대협이다.
87년 이후 주사파의 식민지 이론이 발목을 잡았다. 그들은 6월항쟁 이후 사회의 발전 추세와 다르게 지하당을 만들고 강경한 거리투쟁을 진행했다. 그들 다수는 대중적으로 고립되었고 정권의 탄압을 받아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변화가 필요했다. 아마도 남한 내부에서는 변화가 어려웠을 것이다. 경로의존성이 컸기 때문이다. 무언가 권위 있는 선의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북한은 무리한 거리투쟁 대신 합법적인 정치활동을 통해 세상과 좀더 넓게 조우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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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민경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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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1965년 서울 출생으로 1984년 서울대 국사학과에 입학했고 1987년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을 지냈다. 95~2005년 90년대 주사파를 상징하는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지냈고 이 과정에서 3번 구속되고 총 4년여의 수감생활을 했다.
2005년 무렵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여 2009년 주사파를 비판하는 『진보의 재구성』을 썼다. 이에 대한 반응이 없자 2012년 사회운동을 접고 수학 강사로 일했다. 수학학원 민경우 수학교육연구소를 운영한다.
2019년... 더보기
최근작 : <스파이 외전 2>,<스파이 외전>,<신영복을 존경하세요?> … 총 18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뜨거웠던 그날, 이성의 벽 앞에 주저앉은 어느 주사파의 이야기
전 범민련 소속, ‘길’ 대표 민경우 작가가 마침내 논픽션 소설을 집필했다. 전 주사파 출신으로 이 ‘바닥’에서는 잔뼈가 굵은 고위급 인사가, 일부 민주당 계열 인물들이 순수한 좌파도 진보도 아닌, 그저 맹목적인 반정부 세력으로 전락하게 된 경위를 낱낱이 공개한 것이다. 이 책은 80~90년대를 거쳐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주사파의 계보를 파악하고, 군자산의 약속이 현대사회의 변천사에 던진 의미와 영향력을 가늠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책을 완독하고 나면 민경우 대표의 인터뷰 기사나 글이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다.
역사와 민족 앞에 참회하는 심정으로
신아무개의 글씨체로 된 원훈석이 얼마 전까지 국가정보원 한복판에 있었다. 국가정보원의 주된 임무가 한국에 잠입해 활동하는 간첩을 검거하는 것일진대, 그 국정원 앞에 간첩 혐의로 옥살이를 한 사람의 글씨체가 담긴 원훈석이 버젓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여성가족부 건물에 연쇄강간범의 글씨가 담긴 머릿돌이 박혀있고, 한국전쟁 때 전사한 영웅의 묘소에서 중공군과 인민군의 군가가 울려 퍼지고, 일제시대에 순국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앞마당에 일본 천황의 동상이 서 있다면 어떨까?
결국 원훈석은 시민단체의 노력 덕분에 완전히 철거되었다. 이때 한 국정원 직원은 이 돌덩이 때문에 늘 마음이 쓰였는데 “그간의 체증이 싹 가신다”는 말도 하더란다.
민경우 대표의 증언을 들어보면 90~2000년대 당시 북한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주사파) 운동권을 장악해 왔다고 한다. 폭력을 지양하는 비폭력시위도 북한의 지령으로 달라진 문화였다고 그는 회고한다. 이는 민 대표처럼 간첩 혐의로 세 차례나 투옥될 만큼 주사파 중심에 있던 경험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먼지가 더께 앉은, 기억의 회고록 속으로
과거의 청년 대학생들과 북한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까? 책을 읽다 보면 어느덧 주사파 운동권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서 있게 된다. 역사와 민족 앞에 참회하는 심정으로 털어놓는 그때의 진실,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진실의 방으로 이제 들어가 볼까 한다. 접기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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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80년대 중후반을 함께 겪은 세대이기에 찐하게 공감되는 글입니다. 너무나 미화해 버리는 민주화운동이라는 가면 아래 숨겨진 맨 얼굴을 드라마틱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습니다.
태양신라 2023-11-30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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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운동권의 비극은 ‘공산주의‘, ‘인민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왜곡시킨 것이었다. 대중 앞에서 솔직하게 공산주의나 김일성을 찬양하지 않았다. 운동권들은 거짓의 기초위에서 끊임 없는 거짓선동을 하였고 그것이 80년대 운동권의 비극이다.!! 운동권들에 대한 자기미화 안된 반성의 글이다.
천정부지 2023-12-14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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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나왔어야할 책!
운동권에 몸담았던 저자가 작심하고. 꾹꾹 눌러쓴 흔적이 보인다.
책내용에는 실명이 거론되고. 소속 단체명 직함부터 활약상까지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386. 486세대들. 젊은20대가 뭐가그렇게 독재의 피해를 경험했기에 운동권이 되었을까?
막스레닌 주체사상의 이념이 논리적으로 그들을 매몰시켰던것이다.
주체사상의 특징인 선과악의 기준을 제멋대로 변질시키고. "마음"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이념이 그들을 피폐하게한 것이다.
지금도 전향하지않은 주사파 정치인들이 속내를 숨긴채. 껍데기논리로. 정의, 민주라는 용어로, "말"로, 민중의 마음을 흔드는 선동하는일에 여념이 없음을 알아야한다.
독자로써 아쉬운점은
이책은. 주로 인물, 사실과 역사관점에서 서술되었는데. 막스레닌 주체사상에 빠질수밖에 없었던 사상적배경이나. 운동권 내면을 좀더 들여다볼수있는 내용을 추가했더라면..좋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 접기
미래소년 2023-12-15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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