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장] 관람 후기 | 영화 리뷰 (극장관람)
2019.07.12. 03:51
술 bananasool(bana****)
별2
https://cafe.naver.com/movie02/932520
아이 캔 스피크, 허스토리 등 위안부를 소재로 한 국내영화는 지금껏 몇번씩 봐 왔었고 다들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였었기에 이 영화 주전장에서 이제껏 알지못했던 새로운 사실이나 반전이 있으리란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권이 아닌 서양 외국인의 시각 특히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풀어나가는 이야기의 전개와 영화에 등장하는 인터뷰를 한 여러사람들. 특히 각 세대의 보통사람들과 현일본사회에 영향력을 지대하게 끼치고 있는 정치적 인물들인 일본의원연합의 의원들 또는 수정주의자들의 현실 인터뷰들은 그 동안 자료나 증거로 첨예하게 다뤄진 학계의 전문가들이 한 인터뷰와 달리 현저하게 떨어지는 인성과 인종 및 민족 차별적 발언들로 가득차 있다는데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21세기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고 있는 이러한 시점에 이런 사람들이 일본 우익과 보수집권층의 지도층에 자리하고 있는지 믿을 수 없었고 이러한 현실을 당면한데서 오는 상대적박탈감은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사회를 향한 신뢰도를 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영화로 알게된 일본사회의 민낯과 집권층의 의식수준을 보며 큰 실망감을 느꼈지만 비단 일본만의 일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도 전정권인 박근혜대통령 시절 온 국민의 공분과 국제적 망신을 샀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과 몇년 되지 않은 일이기에 영화에서 다루는 위안부 내용을 넘어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실태를 알고나니 현실사회에 대한 걱정과 의심을 거둘 수 없다는 것에 마음이 더 아팠던 것도 같습니다. 그로인한 피해와 고통은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나 사회적 약자가 지게 마련이니까요..
한국인의 시각에서 다뤄왔던 그 동안의 국내영화와는 또 다른 의미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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