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jin Pak
이종석 선생의 <현대 북한의 이해>, <칼날 위의 평화>, <조선노동당 연구> 등은 참 좋은 북조선 연구서이다.
저자의 기본적인 논지는
북조선이 수령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유일체제라는 것이고,
북조선의 변화 방향은 그에 따라 유일성에서 탈피해 중국식의 집단지도체제로의 이행을 통한 집단성의 회복이다.
이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고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저자가 주장하는 대북관계에서의 한국의 주도권 회복과 북조선 내에서의 집단성의 회복 혹은 집단성의 등장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 것 같다.
미국 주도가 아니라 한국의 주도권 회복 혹은 확보가 북조선 내에서의 집단지도체제로의 이행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더 세심하게 읽어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저자의 관점이 잡히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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