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본인 ‘위안부’의 망각에 대한 저항 — 후루야마 고마오(古山高麗雄)의 「지난 일뿐(来し方ばかり)」을 통해 — - e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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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어느 일본인 ‘위안부’의 망각에 대한 저항 — 후루야마 고마오(古山高麗雄)의 「지난 일뿐(来し方ばかり)」을 통해 —
A Resistance against Forgetting Japanese “Comfort Woman” – Through Komao Furuyama’s Only Events P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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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한국일본사상사학회 바로가기
간행물日本思想 KCI 등재 바로가기
통권제37호 (2019.12)바로가기
페이지pp.91-113
저자강소영
언어한국어(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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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this paper, we explore “resistance” against forgetting war by examining Only Events Past (Kosikatabakari) (2001) by Komao Furuyama (古山高麗雄) which novelized the memories of Japanese“comfortwomen.” In Furuyama’s war novel,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who were considered part of the backdrop to the “Imperial Army” soldiers, have been newly understood as “the women” who shared the same period after the “comfort women” issue entered into public discussion in 1991. Specifically, we can say that war experiences, such as Only Events Past which depicts the Japanese “comfort woman” Tami as its subject, were able to be verbalized only because the issue of “comfort women” was raised internationally. Although Furuyama is an author who has sometimes received criticism for political inconsistencies, the stance of “keeping a distance” from the world was one that continued throughout his life. In the same way regarding war, he considered the meeting of soldiers and “comfort women” to be like that of an ant meeting an ant, that is, as beings that cannot help but be powerless. However, by depicting the later years of the Japanese “comfort women” in Only Events Past, we can say that he at least passively attempted to expose Japan as the “inflictor” that caused the war. The memories of the battleground as Furuyama, as the solider of Tami, and as “comfort women” were verbalized in the novel allowing us to meet with the dead, as well as having the effect of resisting forgetting and recalling memories of the war in Japanese society.
한국어
후루야마 소설 속 전시 하 ‘황군’ 병사에게 일종의 환경과 같이 인식되고 있던 일본군 ‘위안부’는 1991년 ‘위안부 문제’가 공론화한 후 동시대를 공유하는 ‘그녀’ ‘그녀들’로 재인식된다. 특히,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한 국제적인 ‘위안부’ 문제 제기를 통한 인식의 변화가 있었기에 ‘위안부’ 친구 다미를 주제로 한 ‘지난 일뿐’과 같은 전쟁체험 언어화가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후루야마는 전장을 일상과 분리시키지 않고 전쟁체험을 형상화한 글쓰기를 통해 서술이라는 행위로 제시하려 했다. 후루야마는 정치적 불철저함을 흔히 비판받지만, 세상과의 ‘거리 두기’는 그의 삶을 관통하는 자세였다. 그는 전쟁을 직시하고 일본인 ‘위안부’의 문제를 언어화함으로써 일본 사회의 ‘가해자성’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볼 수 있다. 다미의 서술을 통해서 ‘군이 빚을 갚아 주었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은 일본군 ‘위안부’ 동원에 군과 정부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했던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후루야마와 다미의 병사와 ‘위안부’로서의 전장의 기억은 전후 노년이 되어 소설 속에서 언어화하여 죽은 자들과 만나고, 일본 사회의 전쟁 망각에 대해 저항하고 소환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어
本稿では、古山高麗雄「来し方ばかり」(2001)を通じて、ある日本人「慰安婦」の日本社会が忘却している戦争への抵抗について考察した。古山と元「慰安婦」の「タミ」における兵士と「慰安婦」としての戦場の記憶は、二人が老年になって小説の中で言語化し、戦後の「慰安婦」問題を召喚する効果をもたらした。 古山のテキストの中の戦時下「皇軍兵士」に、一種の環境のように認識されていた日本軍「慰安婦」は、1991年「慰安婦問題」が公論化した後、同時代を共有している「彼女」として再認識されるようになる。特に、国際的な「慰安婦」問題提起があったからこそ、元「慰安婦」の友人である「タミ」を題材として「来し方ばかり」のような戦争体験の言語化がなされたと思われる。 古山はしばしば政治的不徹底さを批判されてきた作家であるが、世の中との「隔たりを持つ」觀照する生き方は彼の人生を貫く姿勢でもあった。だが、「来し方ばかり」という元「慰安婦」の友人のことを言語化することで、日本社会の「加害者性」を表そうとしたとも考えられる。
목차
<요지>
Ⅰ. 머리말
Ⅱ. 전장의 기억과 전 일본인 ‘위안부’ 친구
1. 전쟁과 거리 두기
2. 일본인 ‘위안부’ 소설화의 시점
3. ‘지난 일뿐’ 제목의 상징성
Ⅲ. 일본인 ‘위안부’의 기억-‘점’에서 ‘선’으로
1. 자발적 매춘부가 된 배경
2. 매춘부에서 ‘위안부’가 된 경위와 피해자성
Ⅳ. 맺음말
<참고문헌>
要旨
Abstract
키워드
일본인 위안부 후루야마 고마오 매춘 다마노이 공창 Japanese comfort women Komao Huruyama prostitution Tamanoi Kosyo
저자
강소영 [ Kang, So-young |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 강사, 한일비교문학·비교문화 전공. ]
발행기관
발행기관명한국일본사상사학회 [Korean Association For Japanese Thought]
설립연도1997
분야인문학>철학
소개한국일본사상사학회는 일본사상 및 그와 관련되는 분야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회원상호간의 긴밀한 학술교류와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되었다. 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학회에서는 1. 정기 혹은 비정기적인 연구모임과 학술연구발표회의 개최, 2. 학술지 및 연구 논저의 편집간행, 3. 국내외 연구단체와의 학술교류, 4. 본 학회의 설립목적에 부합되는 사업을 실시한다.
간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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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저널 등록
간행물명日本思想 [일본사상]
간기반년간
pISSN1229-9235
수록기간1999~2019
등재여부KCI 등재
십진분류KDC 153 DDC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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