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문재인 전대통령의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가장 눈에 띄는것은 윤석열대통령이 어떻게 검찰총장에 임명됐느냐에 대한 최초 공개다.
윤석열이 검찰총장이 되어 문재인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과 대립각을 세우지않았다면 대통령이 될리 만무했기때문이다. 그동안 문재인대통령 당선의 공신이나 최측근 누구누구가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밀었다는등 설이 난무했는데, 문재인대통령이 직접 윤의 검찰총장 발탁 과정을 밝힌것은 처음이다.
문전대통령에 따르면
"당시에 조국 민정수석하고 나 사이에, 당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가 4명이었는데 그 4명 모두를 조국 수석이 직접 다 한 명 한 명 인터뷰를 해보고 당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검찰개혁에 대한 각 후보자의 의지나 생각을 확인해 보기로 했는데, 조국 수석이 4명을 다 만나본 결과 나머지 3명은 전부 검찰개혁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고 윤석열 후보자만 말하자면 검찰개혁에 대해 지지하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검사들은 검사장이 못되거나, 동기나 후배가 검찰총장이 되면 옷을 벗고, 승진에 목을 메는 특성상 검찰총장이란 자리를 목전에 두고 최종 면접에 올라온 이들이 인사권자의 의중이 검찰개혁에 있는데도 그걸 못하겠다고 하며, 천재일우의 기회를 날릴때는 밤잠을 설치는 고민이 있었을것이다. 결국 넷중 셋은 검찰총장 자리가 탐나긴하지만, 차마 평생 몸담은 조직인 검찰의 힘을 빼는 배신은 못하겠다며, 결국 스스로 검찰총장직을 포기하는 길을 택했다.
오직 윤석열만이 입에 발린 거짓말로, 검찰개혁을 위해 견마(개와 말)의 노고를 다하겠다고 충성을 다짐해서 검찰총장직을 거머쥐었다.
윤석열이 '입에 발린 거짓말을 했다'고 한건 그가 검찰개혁을 공언한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해, 나중에 무죄판결이 난, 사모펀드건을 필두로 대입 표창장건 등을 들춰내 검찰개혁 파괴공작에 바로 들어감으로써 검찰총장 임명을 앞둔 청와대 면접때의 약속을 정면으로 뒤집었기 때문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거짓말도 할수 있다는점에서 그는 당시 면접을 본 다른 세명의 검찰총장 후보들과는 완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목적을 위해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짓말조차 밥먹듯이 하는 모습은 이번 탁핵 심판 법정에서도 넘치게 보여준 그다.
비상계엄 못지않은 그의 잘못은 비상계엄 이후 보인 행태다.
전혀 반성하지않은 모습으로 만에 하나 탄핵이 기각되어 그가 대통령 업무에 복귀한다면 피바람을 몰고올것이란 우려를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고있다.
특히 극우들을 부채질해 법원까지 난입해 난동을 부릴정도로, 국가지도자로서 국가의 안녕을 도모하는 배려는 털끝만큼도 없이 오직 끝까지 개인적 이익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선동했다는점.
그로인해 서부법원 난동으로 구속된 60여명뿐 아니라, 전광훈 손현보 전한길 같은 이시대 괴펠스에 동원된 많은 국민들이 윤의 범죄를 옹호하는 오명을 되집어쓰게했다는 점에서 그는 역사적으로 반면교사의 대명사가 될 것이다.
공자 선생님께서 이미 수천년전에 윤석열과 같은 인물의 등장을 경고하는 혜안을 보였다.
-논어 양화편은 노나라에서 횡포를 일삼은 정치인 양호를 등장시켜 정치인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줬다.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호신불호학 기폐야적
:(이성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돕는 책을 보며) 배우려하지는 않고, (사이비 목사나 도사나 극우 유튜버의 주장만) 믿을것을 강조하면 (사람 목숨을 하찮게 여길만큼)잔인해지는 폐단을 낳는다.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호직불호학 기폐야교학 :(이성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하기위해 널리 다양한 의견을 들음으로써) 배우는것을 기꺼워하지않고, (뇌설사하듯 아무말이나) 직접적으로 내뱉으면 목맬 일도 서슴치않는 폐단을 낳는다.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호용불호학 기폐야란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기위해 겸허히) 배우는 것을 꺼려하고, 만용부리는걸 좋아하면, 결국 내란을 일으키는 폐단을 낳게된다.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호강불호학 기폐야광:
배우는건 내팽개치고 고집만 내세우면 결국 미치고마는 폐단은 낳게 된다.
-또 지도자의 용기에 대한 제자의 물음에 선생은 이렇게 말한다.
子路 曰君子向勇乎 子曰 君子義以爲上君子有勇而無義為亂小人有勇而無義
자로 왈군자상용호 자 왈군자의이위상 군자유용이무의 위란 소인유용이무의
:겉모습은 위풍당당한체 해도, (사사로운 이익만 꾀할뿐 진정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한) 옳은것은 내팽개치는 자는 내란을 꾀하기 쉽상이다.
-또 '참된 인간도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는 제자의 물음에, 마치 전광훈이나 천공, 건진, 극우 목사와 유튜버들을 가까이 하면 패가망신하고 나라도 위기로 몰아넣을수있다는듯이 답한다.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日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日賜也
亦有惡乎 惡不孫以為勇者
자공왈 군자역유오호
자왈유오 오칭인지악자 오용이무례자 오과감이질자 왈사야 역유오호 오불손이위용자
:(김용현처럼) 남의 잘못된 판단과 허물을 도리어 칭송하며 (아부해 수렁으로 이끄는) 자를 미워하고, 만용을 부릴줄만 알지 사회와 국법질서를 경시하는 자를 미워하고, 앞뒤 가리지않고 질식시키는 짓을 마다하지않는자를 미워하고,
함부로 설치는걸 용기인줄 아는자를 미워한다.
그는 선생이 하라는것은 전혀 하지않았고, 미워하고 멀리하고 하지말라는것만 청개구리처럼 해서 화를 자초했다.
그것이 혼자의 화로 끝나지않고, 이 내란통에 자영업자들은 그냥 불경기 수준이 아니라 다 망해간다고 악소리를 내고, 국가는 트럼프시대 위기 타개를 준비조차못하고있다. 역사를 퇴행시켰을뿐 아니라 5천만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수천만원자리 빚을 안겨주듯 민폐를 끼쳤으니, 그 죄를 어찌할까.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