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an Lee
·
간첩이라니
민주노총에서 몇명 북한과 접선한 사람이 있었다고 해서 그걸 민주노총이 전부 빨갱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정말 어이없는 이야기다.
한국에도 어떤 나라에도 간첩은 꽤 있다. 산업스파이도 있다. 사실 자기가 속한 이해집단의 이해를 배반해서 다른 집단에게 유리한 정보를 유출하면 그건 어느 자리 에서나 간첩이 될 수 있다.
여론조사업체 대표로서 노무현씨의 대통령을 당선가능성을 한국인에게 먼저 알린 게 아니라 (이회창이 이긴다고 한국언론에는 발표했음) 미국대사관 직원에게 보고한 것도 사실 간첩행위다. 그분은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냈다.
대기업 직원으로 중국에 파견되었다가 본사에서 명예퇴직이라는 웃긴 이름으로 불리는 강제퇴사 당한 후 대기업의 기술을 넘긴 중국에 사람도 물론 산업스파이다. (그 사람은 신의성실을 배반했지만 한편으로는 동정의 여지도 있다. 그렇게 자르면 그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
자기 가족이 모두 북한에 있고 자기를 찾아 내려온 북한의 친지를 고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소된 "서울대교수 간첩사건" 도 이름은 화려하지만 그분 말대로 내가 어떻게 내 가족을 북한에서 내려왔다고 고발할 수 있느냐고. 알고 보면 정말 비극적인 이야기를 간첩사건으로 화려하게 써갈겨서 정치적인 사건에 희생시킨 것이다.
내가 가장 놀랐던 민주노총의 간첩 사건은 북한과 접선한 사람이 아니었다. 삼성에서 노조를 만들다가 돌아가신 한 청년의 시신을 두고 농성을 벌이자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시신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경기남부지역의 몇몇 영향력있는 간부와 청와대와 노동부의 고위직을 맡았던 한 노동운동권 출신 사람이 각자 10억이 넘는 돈을 받고 삼성에게 받고 청년의 아버지를 회유해서 시체를 빼돌리고 농성을 해산 시킨 사건이었다. 그 사건 크게 신문에 나지 않았다.
민주노총 간부도 청와대 출신 노동정책관도 두 사람 다 얼굴도 이름도 신문에 나지 않았다.
그건 과연 누구의 힘인가. 아마 감옥에서 몇년 살지 않고 나왔을 거 같다.
한 기자가 너무 얄미웠는지 그들의 얼굴을 눈가리개를 해서 조그맣게 실어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런 사건은 정말 작게 나지만 어이없는 간첩단 사건 이야기는 정말 크게 신문에 난다.
몇 년 전에 북한과 접선했다는 민주노총 간부가 민주노총에 있었다는 것이지 내부에서 신뢰를 받거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으며 심지어 본인 자신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이면 아무리 간첩을 하고 싶어도 능력이 안되는 사람에게 돈을 계속 줬을 리는 없을 거 같고 그 변변챦은 사건 수사나 재판에 국가가 많은 돈을 투여할 필요는 없다.
사실 기소내용을 잘 보면 변변한 사람이 북한과 접촉한 사례는 거의 없다. 다만 북한과 접촉했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금기이고 아직 국가보안법도 있고 해서 크게 나는 것 뿐이다.
어제 대통령이 최후 변론에서 한 그 간첩 운운을 그대로 믿고 한국에 좌파가 드글 드글 끓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 정말 답답하다
.
아는 분도 아버지가 80년대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가족들 전부 오랜 고초를 겪었다. 아버지는 인쇄업을 했지만 정말 문제가 된 사람들과 아무런 관련도 없었다. 결국 돌아가시기 몇년 전에 열린 재심에서 그를 기소한 경찰과 검사에게 왜 자기를 연루시켰냐고 묻자 그 공안수사관이 한 대답은 조직도를 꾸몄는데 가난한 사람들만 있어서 부르조아가 한명 필요했는데 그때 그 인쇄소 이름이 보였다" 라고 진술했다는
간첩 이야기를 함부로 하기에는 그동안 공안정치가 희생시킨 사람들이 너무 많고 우린 그 사람들에게 여전히 빚이 있다.
신문에 난 공안사건 하나라도 자세히 읽어보면 우리 나라에 좌파가 드글드글하고 간첩이 사방에서 암약하고 있다는 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
Sukwoo Kim
오랫동안 간첩이 많다는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왔는데...
제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죠...
" 근데 우리나라 왜 안망해요? "
망상입니다... 언제까지 빨갱이, 간첩 장사하려는지...
북한이 우리보다 못 산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52m
Reply
Author
Dwan Lee
Sukwoo Kim 북한이 공작금을 현실화하지 않는한 ㅋㅋ
북에서 주는 공작금 3000만 원을 안 넘는데
민주노총 간부가 대기업노조파괴작전해주고 10억 ㅎㅎ 누가 3000만 원에 자기 인생을 걸겠냐고 ㅠㅠ
다 신문에 난 내용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