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 '뉴라이트 역사학의 반일종족주의론' 비판
이철우,박한용,전재호,홍종욱,황상익,강성은,김창록,이송순,정태헌,박찬승,김상규,강성현,변은진,조시현,허영란,김정인,김헌주,서승 (지은이),우석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 (기획)푸른역사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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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쪽
책소개
"역사는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며/시인은 어디에 무덤을 남길 것이냐" 김광규 시인의 '묘비명'의 마지막 구절이다. 이 책의 저자 18인 역시 이와 비슷한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뉴라이트 역사학은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며/그들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는가"라고.
이 책은 지난해 2019년 출간되어 한일 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비판서다. 저자 18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반일 종족주의>의 여섯 가지 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뉴라이트 역사란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위한 역사인지 또 실증사학과 탈진실의 역사와의 관계를 묻고 있다. 이 책이 뉴라이트 진영의 학문적 행로나 그 비판적 수용까지 담은 것은 그런 시도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목차
책을 내며
자기 부정의 역사 서술?반일 종족주의를 말하는 사람들의 말놀이_이철우
뉴라이트의 기괴한 역사인식_박한용
민족주의와 반일 종족주의_전재호
일본제국주의 식민 통치를 어떻게 볼 것인가_홍종욱
식민지 근대화론의 통계지표의 허구_황상익
고종, 그리고 일제 강압 속의 조약들_강성은
대법원 ‘강제동원 판결’ 공격은 문제투성이_김창록
쌀을 팔아 다른 소비를 늘렸을 것이라고?_이송순
조선 공업화는 한반도 경제에 무엇을 남겼나_정태헌
한마디로 ‘교육 억제’ 정책이었다_박찬승
도립의원 늘었다고 조선인 의료 혜택도 커졌을까_황상익
조선인 병력 동원을 어떻게 볼 것인가_김상규
일본군‘위안부’가 돈 잘 버는 ‘매춘부’였다고?_강성현
왜 항일 독립운동을 언급하지 않는가_변은진
청구권협정과 ‘글로벌 스탠더드’_조시현
독도를 역사적 현실로서 이해하기_허영란
교과서와 역사 사이_김정인
‘반일 종족주의 사태’와 한국사 연구의 탈식민 과제_김헌주
일제와 한몸인 《반일 종족주의》 진영_서승
주석.참고문헌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의 첫 장에서 이영훈은 "젊은 시절 한때 그 혁명에 영혼이 팔려 본 사람이면 누구나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사회주의 혁명의 논리를 한국의 근 · 현대사 연구자들―그 대목에서는 최장집과 정해구―이 답습하고 있음을 성토했다.
P. 24 역사의 ‘탈정치화’를 부르짖어 공감을 얻은 그가 강성의 정치적 경향성을 노정하는 역사의 ‘재정치화’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4년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논란이었다. 이 입법의 바탕을 이루는 친일 청산의 논리를 선악사관으로 매도한 그는 일본군‘위안부’ 동원을 매춘에 비유한 발언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접기
P. 24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탈민족주의 역사 서술이란 명분을 내세웠다면, 《반일 종족주의》는 그러한 움직임이 민족의 자리에 제국을 올려놓는, 백두산 신화의 자리에 황국신민의 서사를 적어 놓는 허위와 모순의 나락으로 빠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P. 27 이영훈은 “한국의 거짓말 문화는 국제적으로 널리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 증거의 하나로 한국과 일본의 ‘거짓말 관련 범죄’(위증죄와 무고죄) 통계를 비교 제시했다. 그런데 이 이영훈의 주장 자체가 거짓말에 기반하고 있다. 장제원에 따르면 이영훈의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맥심 코리아》, 《펜앤드마이크》, 《비즈니스 저널》 등 대부분 한국과 일본의 시답잖은 우익 가십 기사나 잡지류에 근거한 것이다. 장제원은 늘 통계를 신처럼 받드는 이영훈의 이 주장은 애초 통계의 ‘누락의 오류’ 또는 지인의 말을 빌려 일종의 화투판의 ‘밑장 빼기’ 같은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접기
P. 36 이들은 ‘수탈’이란 개념을 마적이나 강도들의 ‘약탈’ 또는 ‘강탈’과 같은 의미로 사용함으로써(경제외적 강제), 그러한 일제의 수탈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국사 학계는 그런 ‘원시적 수탈’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제국주의가 식민지의 정치?경제?사법 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이러한 식민통치의 시스템과 각종 차별과 그것을 용인하는 실제 현장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일방적으로 실현시킨 ‘구조적 수탈’을 지적하는 것이다. 접기
P. 38 1930~1935년 연평균 쌀 생산량은 700만 석이 아니라 약 372만 석 증가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 경우 증산이 372만 석인데, 800만 석 정도가 일본에 이출된 것이니, 약 430만 석이 추가로 일본으로 유출된 것이다. 쌀의 증산 분량보다 훨씬 더 더 많은 양의 미곡이 일본으로 이출되어, 이 때문에 조선에서 쌀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이 시기 조선인 1인당 쌀 소비량은 일본인 1인당 소비량의 절반 남짓에 지나지 않았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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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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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철우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서 법사회학과 국적․이민법을 강의한다.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외국어대와 성균관대에 재직했으며 미국 워싱턴주립대(UW) 로스쿨 객원교수(Garvey Schubert Barer Visiting Professor)를 지냈다. 글로벌시대의 시민권, 민족소속과 국민 자격의 관계 등을 주된 연구 주제로 삼고 있다. 법무부 이민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적심의위원회 분과위원장과 이민정책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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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용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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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대일로 연구부단장.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일제강점기 반제동맹 조직운동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 순천향대 · 한성대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대학원 강사,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 교육홍보실장 등을 거쳐 현재 한중일대일로 연구부단장으로 있다. 주요 논저로 「1920년대 후반 국제반제동맹의 출범과 조선인 민족주의자들의 대응」, 『변준호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영주독립운동사』(공저), 『시와 이야기가 있는 우리 역사 1, 2』(공저)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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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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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정희 체제의 민족주의 연구 : 담론과 정책을 중심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옌칭(Harvard-Yencing) 연구소 초빙연구원,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연구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 『박정희 대 박정희』, 『키워드 한국 정치사』, 『민족주의들 : 한국 민족주의의 전개와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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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도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전문조사원, 도시샤대학 전임강사·준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戦時期朝鮮の転向者たち: 帝国/植民地の統合と亀裂』(有志舎, 2011), 『가지무라 히데키의 내재적 발전론을 다시 읽는다』(아연출판부, 2014) 등이 있고, 역서로는 『세계사의 해체: 서양을 중심에 놓지 않고 세계를 말하는 방법』(역사비평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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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산대, 건국대 교수를 거쳐 현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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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문학박사. 『일제말 전시 총동원과 물자통제』(동북아역사재단, 2021), 『일제하 전시 농업정책과 농촌경제』(선인, 2008), 「1920년대 식민지조선의 산미증식계획 실행과 농업기술관료」(『사총』 94, 2018), 「1920~1930년대 전반기 식민지조선의 농가경제 분석」(『사학연구』 119, 2015)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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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과대학 학장,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한국사연구회 회장,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 회장,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이다. 저서로는 『일제의 경제정책과 조선사회』(역사비평사, 1996) 『한국의 식민지적 근대 성찰』(선인, 2007), 『문답으로 읽는 20세기 한국경제사』(역사비평사, 2010), 『한반도철도의 정치경제학』(선인, 2017), 『평화를 향한 근대주의 해체: 3・1운동 100주년에 식민지 ‘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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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근현대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마을로 간 한국전쟁』(돌베개, 2010),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돌베개, 2013), 『한국독립운동사』(역사비평사, 2014), 『1919: 대한민국의 첫 번째 봄』(다산초당,2 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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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사회학자.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사회융합학부 사회학전공 부교수.
한국과 동아시아의 사상통제와 전향, 공안, 법과 폭력, 한국전쟁, 과거청산,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전쟁범죄, 글로벌 냉전문화와 ‘냉전 아시아’, 그리고 국내외 제노사이드 이론과 사례에 대해 연구해왔다.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냉전평화연구센터장,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회 회장, 한국냉전학회 이사, 《황해문화》 편집위원 등을 맡고 연구와 학문적 실천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작은 ‘한국전쟁’들: 평화를 위한 비주얼 히스토리》(2021), 《탈진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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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HK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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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법연구자.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전 성신여대, 건국대 부교수. 주요 논문으로 <국가비상사태와 인권>,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하나의 결산>, <한일 과거청산과 식민지 범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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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했고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를 거쳐 현재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한국구술사학회 회장, 역사문제연구소 이사(비상임) 등을 역임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일제시기 장시 연구: 5일장의 변동과 지역주민』(역사비평사, 2009), 『(울산 고래포구의 사람들)장생포 이야기』(울산광역시, 2012), 『남양과 식민주의: 일본 제국주의의 남진과 대동아공영권』(사회평론아카데미, 2022), 『울산항의 역사』(공저, 2015), 『동해포구사』(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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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한국 근대사를 전공했다. 천도교 근대 민족운동을 주제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와 대학사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역사 대화에 관심을 갖고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눈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재구성한 ‘민주주의 한국사’ 3부작을 기획·출간해왔다. 19세기부터 3·1운동과 민주공화정의 탄생까지를 다룬 《민주주의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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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근대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
최근작 :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서승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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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났다. 도쿄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유학하던 중 1971년 4월 보안사에 끌려가서,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간첩단사건’으로 동생 준식과 함께 기소되었다.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0년 2월 28일 가석방될 때까지 19년간 옥살이를 했다.
출소 후 넓은 세상을 만나려고 미국, 유럽, 남미 등을 돌아다니고, 1994년에 교토로 돌아와서 대학 강사를 하면서, 동아시아의 분단, 냉전과 국가폭력의 진상규명과 피해의 회복, 역사청산, 평화를 지향하고, 한... 더보기
최근작 :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옥중 19년> … 총 9종 (모두보기)
우석대 동아시아평화연구소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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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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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우리말에 깃든 조선 벼슬>,<여성사, 한 걸음 더>,<도시를 거닐면 일본사가 보인다>등 총 318종
대표분야 : 역사 5위 (브랜드 지수 588,688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학자 18인이 뉴라이트 역사학에 던지는 준엄한 물음
일본이 한국인 ‘거짓말’의 최대 피해자라고?
“역사는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며/시인은 어디에 무덤을 남길 것이냐”
김광규 시인의 〈묘비명〉의 마지막 구절이다. 이 책의 필자 18인 역시 이와 비슷한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뉴라이트 역사학은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며/그들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는가”라고.
이 책은 지난해 출간되어 한일 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비판서다. 《반일 종족주의》의 허구와 논리적 비약에 대한 비판은 이미 여러 차례 나왔기에 이제 사실史實 다툼은 큰 의미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의 필자 18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반일 종족주의》의 여섯 가지 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뉴라이트 역사란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위한 역사인지 또 실증사학과 탈진실의 역사와의 관계를 묻고 있다. 이 책이 뉴라이트 진영의 학문적 행로나 그 비판적 수용까지 담은 것은 그런 시도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역사 부정과 자기 부정으로 점철된 ‘말놀이’
뉴라이트의 실체를 알기 위해서는 이들의 학문적 이력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는 이철우 교수의 글에서 적실히 드러난다. 그에 따르면 역사의 ‘탈정치화’를 부르짖어 공감을 얻은, 1980년 진보파 학도들의 ‘큰형님’으로 추앙받던 이영훈은 “젊은 시절 한때 그 혁명에 영혼이 팔려 본 사람”으로 일차 자기 부정을 한다. 여기에 민족차별이 없었음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한일관계를 주권국가들이 만든 유럽연합EU에 비유한 김낙년, 한국은 법적으로 유효하게 일본의 일부가 되었기에 승전국도 식민지도 아니어서 일본에 배상을 청구할 근거가 없다는 주익종의 ‘변신’ 등을 이야기하며 정치적 도그마에 영혼이 팔린 사람의 구차함을 적시한다. 뉴라이트 역사학의 배경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여기에 ‘수탈’을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는 없었다는 주장으로 주권 없는 민족에 대한 ‘구조적 수탈’에 눈감는 것은 전형적인 ‘말장난’임을 지적한다.
맞다, “사실이 승리한다” 단, 제대로 보면
이 책의 필자들은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지엽적인 구절에 매달리거나 맹목적 혹은 국수주의적 입장에 매몰되는 대신 19편의 글을 통해 그야말로 실증적으로 비판한다. 예컨대 강성현(성공회대 열림교양대학 교수)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피해자의 증언은 무시하고 관련 공문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강제연행은 없었다는 주장은 실증사관의 외피를 둘러쓴 억지라고 지적한다. 실증사학에 대한 통렬한 반격이다. 나아가 당시 동남아와 일본의 물가지수 등 통계를 들어가며 ‘고수익 자유 영업’ 매춘부 주장을 일축한다(164쪽~). 《반일 종족주의》의 핵심 중 하나인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해서도, 1942년에도 조선인 취학률은 50퍼센트에 못 미쳤다든가 조선의 공업생산액이 8.4배 느는 동안 일본으로 빠져나간 생산재는 100배 이상 폭증했으며, 일제강점기 의료인 수가 꾸준히 늘었다는 통계에는 일본으로 빠져나간 의사 수가 빠져 있다는 ‘통계의 허구’ 등 ‘혜택 없는 개발’의 실체를 짚는다. 청구권협정, 독도 영유권, 특별지원병 문제도 구체적으로 논박하고 있다.
한국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그렇다고 이 책이 무분별한 《반일 종족주의》 비판으로 일관하는 것은 아니다. 민족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는 한국사 연구를 위한 고언으로 받아들인다. 김헌주 연세대 근대학국학연구소 연구교수는 〈‘반일 종족주의 사태’와 한국사 연구의 탈식민 과제〉(226쪽~)에서 《반일 종족주의》가 학술서를 표방한 대중서이며 어떤 측면에서는 정치적 선전물에 가깝다고 꼬집으면서도 ‘반일 종족주의’ 여파를 무시 일변도로 대응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중요한 것은 탈식민의 지향이라며 한국사 연구의 현실을 짚고, 트랜스내셔널 역사학, 성소수자를 비롯한 마이너리티의 인권 문제사, 생태환경사 등을 제언한다.
물론 이 책이 《반일 종족주의》 비판을 위한 우리 학계의 역량과 수준, 방향을 대표하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또 “《반일 종족주의》는 일제와 한몸”이라며 “이들의 정치?군사?경제적 패악과 제도를 포괄하기 위해 ‘친일’ 대신 ‘친일 레짐regime’이 적합한 용어”(서승 우석대 석좌교수)라는 주장도 담겼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지난 40년의 지성사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작업의 결실이면서 올바른 한국사 연구를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될 것이다. 접기
북플 book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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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분포
8.4
반갑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카르마소년 2022-11-10 공감 (1) 댓글 (0)
반일종족주의 논리의 오류와 허점을 논파한 책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는 사학자들 다수와 몇몇 의사학(醫史學), 법학(法學) 전공자 등 18명의 필자들이 참여해 뉴라이트의 논리적 모순을 논파한 책이다. 사실에 입각하되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대중적인 글‘을 집필 원칙으로 삼아 쓴 책이다. 출판사의 편집부에서는 책이 너무 차분하고 객관적이다 못해 냉정하게 비치기도 해 더욱 호소력이 있다고 평한다.
이철우는 한국은 법적으로 유효하게 일본의 일부가 된, 승전국도 식민지도 아닌 나라였었기에 일본에 대해 어떤 배상 청구의 근거도 가지지 못한다는 논리의 모순을 제기한다. 뉴라이트 학자들은 일본제국주의가 조선을 수탈하고 억압했다는 주장은 과장되었거나 터무니없으며 일제는 법치와 자본주의 교환관계에 의해 경제활동을 전개했을뿐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써야 할 말은 우리가 일제강점기에 수출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이출(移出)이 늘었다는 말이다. 중요한 사실은 당시 우리가 이룬 증산분보다 훨씬 더 많은 쌀이 일본으로 유출되어 우리가 식량 부족을 겪었다는 점이다. 산미증산계획과 일본으로의 쌀 이출로 이익을 본 것은 일본인 대지주와 소수의 조선인 지주에 불과했다.
당시 우리에게 경제 발전은 혜택없는 개발에 지나지 않았다. 박한용은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제정하자는 사람들의 주장에 숨은 의도를 밝힌다. 그들의 주장이 이루어지면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나 임시정부의 공로와 무관하게 세워진 것이 되고 해방 후 3년간 피어린 반공투쟁에 나선 사람들에 의해 세워진 나라가 되는 것이다.
또한 노덕술, 김성수 같은 특급 친일파들은 건국의 공로자가 되고 민족주의자로서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김구조차 반국가 사범이 된다. 가장 큰 문제는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다. 뉴라이트들이 민주주의라는 말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라는 말을 쓰는 것은 자신들의 민주주의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는 사람들을 북한의 인민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49 페이지)
끝없이 확장되는 민주주의라는 영역에 굳이 자유라는 접두어를 고집하는 저의를 바로 파악해야 한다. 전재호가 말했듯 뉴라이트 진영에서 우리를 종족으로 규정하는 것은 우리를 미개한 부족으로 몰아가기 위해서다. 반일종족주의는 야만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야만으로 몰아붙이는 자기모순에 빠졌다.
일본 정부는 한국 병합은 합법적이었고 따라서 국가총동원법이나 국민징용령을 일본 국민이었던 한국인에게 적용한 것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인은 명확하게 차별받았고 권리보다 의무가 앞선 예속민이었다. 당시 한국인에게 보통 선거든 제한 선거든 국정 참정권은 주어지지 않았다.
황상익은 '알아서는 안 되는 일제시대의 진실'이라는 사이트가 제시하는 의사 수 그래프만 보면 일제와 그 추종자들이 식민지 통치의 가장 큰 성과로 내세우는 보건의료 분야의 근대적 발전을 사실인 양 오인할 수 있지만 그 그래프가 감추고 있는 이면을 보면 그것이 얼마나 허구적이고 기만적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반일 종족주의자들은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동원했다는 우리의 주장을 공격한다.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서 제기된 구체적 피해 사실에 대해 반증하지 못한 채 그저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만을 하고 있다. 의아한 것은 일본 기업과 재판소가 인정한 가해 사실을 아니라고 우기는 것이다.
"그냥 식민지가 된 게 아니다. 밖으로부터의 침략만으로 무너지는 나라는 없다. '반일종족주의'는 또다시 식민지적 상황으로 추락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는 매우 유용한 책이다"(106 페이지) 김창록의 인상적인 말이다.
정태헌은 제국주의는 식민지에서 거둬갈 파이를 키우기 위해 무자비한 약탈과 더불어 수탈의 원천인 잉여가치 규모를 키우는 개발을 병행함을 지적함과 아울러 방임된 시장경제만으로 또는 국가의 뒷받침 없이 기업가만의 힘으로 자본주의 경제가 전개된 경우는 없었음을 논한다. 조선인은 1인당 미곡 소비량에서 공출이 자행된 전시체제기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이전인 1911~1934년에조차 격감(0. 786석에서 0. 379석으로)했다. 단순 노무직에 집중된 고용구조 때문에 기술 이전 효과도 논하기 어려웠다.
황상익은 이토 히로부미가 대한의원을 세운 배경을 논한다. 일제가, 대한제국이 1899년 자주적으로 설립해 운영한 의학교(국립의과대학)와 광제원(국립병원)을 1907년 강제통합해 세운 병원이 대한의원이다.(81 페이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서유럽 식민지들과 달리 일본은 한반도를 많은 일본인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곳 즉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일본인들을 위한 병원을 세웠다.
이토 히로부미는 대한제국 정부가 거액의 일본 차관을 들여와 최상급 의료기관을 짓게 했다. 물론 일제는 대한제국의 의료 발달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당시 일제는 조선인들의 가장 큰 문제였던 전염병에 대한 통계조차 세우지 않았다. 일반 병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강성현은 역사적 사실을 인멸한 자들이 엄격한 실증주의자를 자처하는 현실을 개탄한다.(166, 167 페이지) 두더지 게임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논박하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다른 이론이나 사실을 들고 나와 반박해보라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을 말한다.(30 페이지) 강제 연행 피해자들이 피해를 입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강성현에 의하면 그것은 증거 자료가 없어서가 아니다.
증거를 제시하더라도 증거로 인정하지 않거나 일부분에 대해 인정하더라도 당시 상황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하든지 예외에 해당한다고 하든지 남들도 그랬다는 식으로 끊임없이 책임을 회피한다. 책임을 인정하더라도 도덕적 책임이지 법적 책임은 아니라고 말한다. 가해자가 가해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하는데 피해자에게 무한 입증을 요구한다.
그간 역사부정론자들은 일본군이 여성들을 위안부로 동원하기 위해 강제연행한 사실을 마치 시각이나 관점에 따라 다른 것처럼 인식하게 하는 프레임 싸움으로 몰고 갔다. 공창제 하에서 소개업은 필연적으로 인신매매가 조장되었다. 이를 자유 계약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없다. 극복해야 할 것은 사실의 진위와 무관하게 신념이나 감정이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탈진실 현상이다.
변은진은 사실(事實)과 사실(史實)의 차이를 언급한다. 전자는 팩트의 문제고 후자는 팩트이면서 역사 인식과 관련된 문제다. 수많은 사실(事實) 가운데 무엇이 사실(史實)이 되어 기록되고 교육될 것인가는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을 담고 있는 역사인식의 문제다.(181 페이지) 변은진은 역사는 객관적 조건과 주체적 노력이 어우러져 변화, 발전하는 것임을 주지시킨다.
비록 한계가 있었지만 3.1 운동 이래 국내외 항일 운동 특히 일제 말 전시체제기에 국외의 항일 독립운동 세력이 중국, 미국, 소련 등 연합국 측에 합류하여 끝까지 일제의 침략전쟁에 맞서지 않았다면 한국 현대사의 방향은 더 어렵게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항일독립운동이 있었기에, 그리고 3.1 운동을 통해 전체 조선인의 독립 의지를 분출시켰기에 카이로 회담 이래 연합국의 전후 처리 논의 과정에서 패전국 일본의 식민지인 조선을 당연히 독립시켜야 한다는 인식이 도출되었을 것이다.(184 페이지) 변은진은 항일운동사는 과잉 평가된 게 아니라 여전히 덜 밝혀지고 미평가된 역사라 말한다.
김정인은 역사 교과서의 의미를 짚었다. 그에 의하면 보수 우익에게 교과서는 정권의 명운을 건 만큼 반드시 전유해야 하는 이념적 무기였다. ’반일종족주의‘는 식민지 수탈론 비판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다. 김헌주는 ’반일종족주의‘는 학술서적인 측면이 있지만 학술서를 표방한 대중서이자 정치적 선전물에 가깝다고 말한다. 김헌주에 의하면 이 책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반일 민족주의라는 개념 대신 굳이 종족주의라는 1차원적이면서 인종주의적인 개념을 내세웠다.
김헌주는 '반일종족주의의 자가당착의 논리적 모순을 제기한다. 그 주의가 기획된 것은 이승만학당의 유튜브 강의에서였다. 해방 이후 1997년 정권교체 이전까지 50년 동안 이승만 정권을 계승한 정당이 권력을 잡았고 '반일종족주의'는 그때 절정에 달했다. 또한 그들이 극찬하는 국부 이승만도 반일 민족주의자였다.(233 페이지)
이승만은 한미일 삼각동맹을 이루기 위한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반일정책을 펼쳤다. '반일종족주의'는 한국의 문명수준을 원시적 단계로 설정했다. 그런데 자유시장경제를 도입하고 호모 에코노미쿠스적 인간형을 구축하며 북한과의 체제 대결을 시도한 것이 그들이 예찬하는 이승만이었다. 이승만 정권 이래 반세기 동안 지속된 자유주의 근대문명이 십수년에 불과한 좌파정권에 의해 원시회귀했다는 주장은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
서승은 맥아더가 천황을 죽이는 대신 인간선언을 하게 하고 왜소한 천황의 사진을 각 신문의 1면에 보도하게 해 신격을 박탈한 상징 천황을 미군 점령 정책의 수족으로 활용했고 일본은 냉전으로 인해 생긴 장벽을 기화로 이웃 나라들에 끼친 침략 및 식민지 지배 책임을 모른 체 하며 경제성장을 추구했다.
서승에 의하면 일본과 일체가 된 친일파는 세계적 구조 변화 속에서도 냉전시기의 떡고물을 잊지 못하고 냉전의 지속을 바라는 세력이다. 개별적인 능력이나 외모에서도 일본인과 유사하고 문화적으로 앞선 조선을 지배할 수 있는 타당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일본은 조선인을 철저하게 열등한 존재로 만들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은 반공과 북한 적대를 내세워 한국 정부를 구태의연한 한미일 군사동맹의 틀 안에 묶어놓으려고 끊임없이 싸웠다. 이는 일본 중심의 반공, 반중국의 동아시아 세계를 복구하려는 의도의 결과다. 서승은 일제 잔재라는 용어보다 친일 레짐(regim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레짐이란 용어를 써야 정치, 군사, 경제적 패악과 제도적 의미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접기
벤투의스케치북 2021-08-01 공감(1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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