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1

알라딘: 박사가 사랑한 수식


박사가 사랑한 수식 l 오가와 요코 컬렉션

오가와 요코 (지은이) | 김난주 (옮긴이) | 현대문학 | 2014-08-14 | 원제 博士の愛した數式 (2004년)



정가 13,000원
판매가 11,700원 (10%, 1,300원 할인) | 무이자 할부
양장본 | 272쪽 | 188*121mm | 381g | ISBN : 9788972757085



""지금 누군가에게 가장 권해주고 싶은,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책. - 야마다 에이미""
주인공 박사는 독특한 삶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교통사고로 기억하는 기능을 잃은 것. 다른 부분은 전혀 이상이 없지만, 사고 이후 모든 기억이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뇌속에 80분짜리 비디오테이프가 딱 한 개 들어있는 셈." 그의 기억은 17년전에 멈춰버렸다. 그는 80분짜리 생을 사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녹화하면 이전의 것은 깨끗이 사라져버린다."

그런 그를 돌보기 위해 온 파출부 '나'. 미혼모로 열 살짜리 아들과 함께 사는 그녀는 박사와 아침마다 똑같은 문답을 반복한다. "자네 신발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 24? 정말 청결한 숫자군. 4의 계승이야. 전화번호는? 576에 1455? 정말 멋진 수야. 5761455는 1과 1억 사이에 있는 소수의 갯수와 정확히 일치한다네."

사람에게는 누구나 저마다의 언어가 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남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박사'의 경우는 수식(數式). 수학자 출신인 그는 타인과 교류하기 위해 이처럼 말 대신 숫자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소설은 박사와 그녀, 그녀의 아들 루트(박사가 지어준 별명이다)가 함께 보낸 시간이 담긴 이야기이다. '나'와 루트는 박사를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배려한다. 박사 역시 루트를 그가 사랑하는 '소수'만큼이나 아끼고 또 아낀다.

비슷한 설정의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처럼 로맨틱한 이야기는 아니다. 박사는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자신이 80분짜리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직면해야 한다. 박사의 양복 곳곳에는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을 쓴 메모가 붙어있는데, 가장 눈에 잘 띄는 메모지에는 이렇게 써있다.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17년 전 이후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기억. 다른 이들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절망과 고통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진다.

커다란 사건도 갈등도 없이 그저 담담하고 간결하게 풀려나가는 이 책의 매력을 딱 짚어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세 사람의 조화로운 나날을 엿보며 저도 모르게 차분하고 고요해지는 마음을 깨닫는다. 눈물이 펑펑 흘러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80분마다 두 모자를 잊고 또 기억하는 박사를 보며 조용히 눈시울이 젖어듬을 느낀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오가와 요코는 1991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일본의 유명 작가이다. 작가의 최신작인 이 소설은 제1회 서점대상을 차지했다고. 서점대상은 서점에서 직접 일하는 사람들이 뽑은 인기상이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게 읽히되, 이야기의 울림은 깊고 또 아름답다. - 박하영(2004-07-01)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오가와 요코의 대표작. 2004년 제1회 일본서점대상과 제55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일본을 휩쓸고,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판매된 스테디셀러가 새로운 번역과 '박사'의 모델인 수학자 후지와라 마사히코의 해설이 추가된 개정판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는 노수학자와 가사도우미인 '나', 그리고 열 살배기 나의 아들, 이 세 점이 수학과 야구팀인 한신 타이거스라는 두 가지 색의 띠로 엮인 삼각형을 이룬다. 대담무쌍하고 수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구도에, 문장 몇 개로도 충분히 표현되는 기품 있고 그윽한 문학적 암시가 우아하게 얽혀간다. 여기에 실제의 수학이 곁들여지면서 스토리는 보다 두터워진다.

아직 서른도 되지 않았지만 열 살배기 아들이 있는 미혼모인 '나'는 1992년 봄, 가사도우미 소개소를 통해 '특별 관리 고객'인 박사의 집으로 파견되어 일하게 된다. 박사는 예전에 겪은 교통사고 때문에 기억이 1975년에 멈춰 있고, 새로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나는 온몸에 메모지를 붙인 데다 첫 대면에 인사는커녕 다짜고짜 신발 사이즈를 묻는 괴팍한 노인에게 당황하지만, 곧 그것이 수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박사만의 방식임을 알아차린다.

매일 아침 낯선 사람으로 만나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해도, 박사의 따뜻한 마음과 수에 대한 열정만은 항상 그대로임을 알게 된 나와 나의 아들 '루트'는 박사의 첫 친구가 된다. 수에 대한 애정과 한신 타이거스에 대한 관심을 통해 셋의 관계는 더욱 두터워지고, 1년간 빛나는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작품해설(수학자 후지와라 마사히코)
옮긴이의 말



220 :1 +2 +4 +5 +10 +11 +20 +22 +44 +55 +110 =284
220 =142 +71 +4 +2 +1 :284

“정답이야. 자 보라고, 이 멋진 일련의 수를 말이야. 220의 약수의 합은 284. 284의 약수의 합은 220. 바로 우애수야. 쉬 존재하지 않는 한 쌍이지. 페르마도 데카르트도 겨우 한 쌍씩밖에 발견하지 못했어. 신의 주선으로 맺어진 숫자지. 아름답지 않은가? 자네 생일과 내 손목시계에 새겨진 숫자가 이렇게 멋진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니.”
_1장 중에서

나는 종이를 쓰다듬었다. 박사가 쓴 수식이 손끝에 만져졌다. 수식이 죽 이어지면서 한 줄 사슬이 되어 발치로 길게 늘어졌다. 나는 한 단 한 단, 사슬을 내려간다. 풍경이 사라지고, 빛도 비치지 않는다.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전혀 무섭지 않다. 박사가 제시한 도표는 그 무엇도 침범할 수 없는 정확성을 영원히 지닌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내가 서 있는 지면을 보다 깊은 세계가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나는 놀라고 감탄한다. 그곳에 가려면 숫자의 사슬을 타고 내려가는 방법밖에 없다. 언어는 무의미하고, 끝내는 내가 깊이와 높이 중 어느 쪽을 지향하려 하는지 구별조차 불분명해진다. 단 하나 분명한 것은 사슬의 끝이 진실과 이어져 있다는 것뿐이다.
_5장 중에서

“물질이나 자연현상, 또는 감정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영원한 진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그러나 수학은 그 모습을 해명하고, 표현할 수 있지. 아무것도 그걸 방해할 수는 없어.”
배가 고픈 것을 참아가면서 사무실 바닥을 닦고 루트를 걱정하고 있는 내게는 박사가 말하는 영원하고 옳은 진실이 필요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지탱하고 있다는 실감이 필요했다. 넓이도 없이 장엄하게 어둠을 뚫고 한없이 뻗어 나가는 한 줄기 진실한 직선. 그 직선이야말로 내게 잠시의 평온을 가져다주었다.
“자네의 그 영리한 눈을 뜨게나.”
박사의 말을 떠올리면서 나는 어둠을 응시했다.
_7장 중에서




야마다 에이미 (소설가)
: 지금 누군가에게 가장 권해주고 싶은,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책.
가와모토 사부로 (평론가)
: 정수, 소수 같은 수학용어가 서서히 시의 언어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정말 신선한 소설이다.
오카자키 미쓰요시 (저널리스트)
: 이 소설에는 약수, 소수, 자연수, 우애수, 완전수 등의 수학용어가 수식과 함께 빈번하게 등장하는데, 조금도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기묘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이토 우지타카 (문학평론가)
: 수식에 대한 명쾌하고 확고한 신뢰와 사랑이 담겨 있다. 이제까지의 모든 식에 대한 하나의 아름다운 답이다.



아직 서른도 되지 않았지만 열 살배기 아들이 있는 미혼모인 ‘나’는 1992년 봄, 가사도우미 소개소를 통해 ‘특별 관리 고객’인 박사의 집으로 파견되어 일하게 된다. 박사는 예전에 겪은 교통사고 때문에 기억이 1975년에 멈춰 있고, 새로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나는 온몸에 메모지를 붙인 데다 첫 대면에 인사는커녕 다짜고짜 신발 사이즈를 묻는 괴팍한 노인에게 당황하지만, 곧 그것이 수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박사만의 방식임을 알아차린다.
매일 아침 낯선 사람으로 만나 똑같은 질문을 되풀이해도, 박사의 따뜻한 마음과 수에 대한 열정만은 항상 그대로임을 알게 된 나와 나의 아들 ‘루트’는 박사의 첫 친구가 된다. 수에 대한 애정과 한신 타이거스에 대한 관심을 통해 셋의 관계는 더욱 두터워지고, 1년간 빛나는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저자 : 오가와 요코 (小川 洋子)
저자파일
저자연표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리미 신청


수상 : 2006년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2004년 요미우리 문학상, 2004년 이즈미쿄카문학상, 2003년 일본 서점대상, 1991년 아쿠타가와상
최근작 : <단추 친구>,<임신 캘린더>,<세상 끝 아케이드> … 총 118종 (모두보기)
소개 :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하고, 1988년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제7회 가이엔신인문학상을, 1991년 《임신 캘린더》(단편)로 제104회 아쿠타가와상을, 2004년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문학상, 제1회 일본서점대상 등을 수상했다. 2004년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제32회 이즈미교카문학상을, 2006년 《미나의 행진》으로 제42회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작은 새》로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쓴 책으로는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





역자 : 김난주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 총 486종 (모두보기)
인터뷰 : 그의 이름으로 책을 선택한다 - 2002.10.26
소개 :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 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내 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 해도 소중한 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오가와 요코가 수數로 풀어내는 휴머니즘
기억 기능에 장애가 있는 노수학자 박사를 돌보게 된 가사도우미 ‘나’.
나와 나의 열 살배기 아들 ‘루트’는 수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박사와 생활하면서
수의 따뜻함과 삶의 찬란함을 깨닫게 된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인 오가와 요코의 대표작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현대문학에서 재출간되었다. 2004년 제1회 일본서점대상과 제55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일본을 휩쓸고,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판매된 스테디셀러가 새로운 번역과 ‘박사’의 모델인 수학자 후지와라 마사히코의 해설이 추가된 개정판으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는 노수학자와 가사도우미인 ‘나’, 그리고 열 살배기 나의 아들, 이 세 점이 수학과 야구팀인 한신 타이거스라는 두 가지 색의 띠로 엮인 삼각형을 이룬다. 대담무쌍하고 수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구도에, 문장 몇 개로도 충분히 표현되는 기품 있고 그윽한 문학적 암시가 우아하게 얽혀간다. 여기에 실제의 수학이 곁들여지면서 스토리는 보다 두터워진다.
‘나’의 생일에서 온 숫자 220과 박사의 손목시계 뒤에 새겨져 있는 번호 284는 우애수이다. 즉 220의 약수(220 자신은 제외하고)를 전부 더하면 284가 되고, 반대로 284의 약수(284 자신은 제외하고)를 전부 더하면 220이 된다. 이런 쌍, 즉 우애수는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도 박사와 ‘나’ 사이의 특별한 관계가 암시된다. 그 애정이 일방적인 것이 아님을, 박사의 변화를 알아차린 형수-과거 박사와 특별한 관계였으리라 넌지시 시사되는-의 냉랭한 시선이 슬그머니 뒷받침한다. 이렇게 스토리의 핵심이 되는 요소들이 절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일 없이 독자의 가슴으로 조금씩 파고든다.
뚜렷한 윤곽에 흐릿한 암시가 전후좌우로 얽혀 수묵화 같은 고요함을 빚어내는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한신 타이거스 얘기가 합세하면서 삼각형은 보다 견고해진다. 세 사람이 야구 카드에 열중하고, 타이거스 경기를 보러 가는 장면 등은 심각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에 유머를 선사해준다. 타이거스에 열광한다는 유머가 수묵화에 색채를 첨가해 유화로 변신시키는 것이다.
게다가 주요 등장인물인 불세출의 투수 에나쓰가 수학과 연관되는 서프라이즈가 출현한다. 에나쓰의 등번호 28이 완전수인 것이다. 28은 자신 이외의 약수를 전부 더하면 그대로 28이 되는 흔치 않은 수이다. 이 기적 덕분에 주역 세 사람과 수학, 한신 타이거스가 단숨에 연결되어 탄탄한 구조가 완성된다.

노수학자 ‘박사’와 ‘나’, 그리고 나의 아들 ‘루트’가 숫자로 소통하며 찬란한 순간들을 함께하는 내용의 이 작품은 ‘수’라는 특별한 소재로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그렇다고 해서 고도의 수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중학생 수준만 된다면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도서, 선물해서 함께 읽는 도서로 한국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서울시교육청권장도서(중고생)와 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판에 특별히 추가된 후지와라의 작품해설은 수학자의 눈으로 본 작품에 대한 감상과 이 책의 탄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어, 작품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한층 도와줄 것이다.

네티즌 서평
박사 덕분에 수라는 딱딱해 보이는 세계가 얼마나 따스한지 알게 되었다. _다락방꼬마

수를 사랑하는 것이 삶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서 멀리 있지 않음을 말해주는 책. _미운오리

사람이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예의이자 배려를 보여주는 책. _푸른희망

이 책에 쓰인 숫자들의 조화를 보고 있으면 하늘의 비밀을 훔쳐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열정이, 사물에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이 아름다워 눈물이 났다. _몽영


---------
총 : 12편




[마이리뷰] 박사가 사랑한 수식 도요새야 ㅣ 2017-08-31 ㅣ 공감(0) ㅣ 댓글 (0)별로였다. 지루했고 이 책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느끼지 못했다. 한 가지 느낀 점은 주인공들 세 명이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보였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정말 예뻐보였다. ‘사랑이 이런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아니지만.. bc827 ㅣ 2017-01-04 ㅣ 공감(0) ㅣ 댓글 (0)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수학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지만 책을 읽는 동안 가장 궁금했던 건 그들의 관계와 그 사이의 감정이었다.
책에 나오는 사람은 가사도우미온 '나'와 아들, 그리고 고용주인 박사와 박사를 돌보는 형수이다.
'나'는 시간에 갇힌 박사가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수학의 세계에 매료된다. 박사는 아이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나'의 아들에게 온갖 정성과 관심을 보여준다. 아들은 박사의 기이한 모습에도 그 순수한 사랑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의지한다. 박사의 형수는 박사를 마지못해 떠안은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박사를 사랑해 '나'를 질투하며 자신만이 박사의 기억 속에 남아있음을 과시한다(하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들의 관계는 변하지않고 박사의 기억속에 박제된 채로 살아가야하는 것이 형수에게는 족쇄이지않을까)
그들이 보여주는 애정은 무엇이라 이름붙여야 할까? 형수는 왜 질투를 했을까? 그리고 왜 박사와 형수는 그런 관계로 남게 된걸까? 친절한 설명도 자세한 묘사도 없지만 허술하게 느껴지진않는다. 박사가 유일하게 대화의 통로로 이용하는 수의 어울림처럼 나름대로 의미를 찾는다면 그 뿐인 것처럼 느껴진다.

[마이리뷰] 박사가 사랑한 수식 하이요미요미 ㅣ 2016-09-06 ㅣ 공감(0) ㅣ 댓글 (0)괜히 눈물 말 뻔했던 책수학을 사랑한 박사지만정말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았던 박사였다특히 루트에게 보여준 무한 사랑은 너무 감동적 ㅠㅠ아이의 출산을 앞둔 지금언제든지 칭찬할 점을 찾아서 칭찬할 줄 아는 박사의 자세를 본받아야지 하고 생각했다그리고 그 무한한 사랑을 어느 것 하나 당연하게 여기거나 모르고 지나치지 않았던 루트도 너무 대견해보여그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부모가 되야겠다고 생각했음

도서관서 빌려 읽었지만 마늘맘 ㅣ 2015-12-09 ㅣ 공감(0) ㅣ 댓글 (0)넘 재밌고 감동 있었어요. 소장하고 싶고 가족들과 같이 읽고 싶어 앵무새 죽이기와 함께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



박사가 사랑한 수식

최근 수정 시각: 2017-08-17 00:41:57
https://namu.wiki/w/%EB%B0%95%EC%82%AC%EA%B0%80%20%EC%82%AC%EB%9E%91%ED%95%9C%20%EC%88%98%EC%8B%9D


1. 소개2. 내용3. 기타



1. 소개[편집]

오가와 요코의 소설[1]이며 2005년에 코이즈미 타카시[2] 감독이 소설과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 했다. 본 문서는 이 영화에 대해 다룬다.


2. 내용[편집]

영화는 교사가 된 루트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그의 어머니(후카츠 에리 분)는 박사(64세, 테라오 아키라 분. 원작자에 의하면 박사의 모델이 바로 테라오 씨라고 한다.)의 집에 가사 도우미로 일하러 간다.

박사는 47세에 당한 사고 때문에 기억이 당시에 정지해 있으며 그 이후 새로 얻는 기억들은 마치 메멘토처럼 딱 80분만 지속되고 완전히 잊어버리는 사람이다. 이때문에 박사는 함께 거주하는 형수의 외모가 변해가는 걸 이해하지 못 하며 형수는 이를 안타까워하고 한탄한다.

박사는 수학잡지에 수학문제 해답을 보내서 받는 상금을 부상금으로 하고, 수학전문대학 교수로 일하는게 주 소득이었으나 사고로 해고되어 형수에게 남겨진 유산의 일부로생활하게 되었다. 늘 수학으로만 모든 걸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이자 작중 화자인 소년에게도 머리 모양이 루트처럼 생겨서 '너는 뭐든지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루트로구나'라며 루트라는 애칭을 붙여준다. 그 후 많은 날들이 지나며 박사와 루트의 어머니는 가까워져 간다. 물론 박사의 입장에서는 늘 기억이 리셋되기 때문에 늘 첫만남이지만. 그러다가 박사는 고열로 쓰러지는데....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아래의 내용은 본 문서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줄거리 등)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직 내용을 알고 싶지 않다면, 여기서 열람을 중단하세요.







쓰러진 박사를 간호하기 위해 루트의 어머니는 루트와 함께 밤새 박사를 간호하지만, 형수가 그것을 보고 불륜으로 오해하고 루트의 어머니를 해고하게 된다. 알고 봤더니 형수와 박사가 불륜을 저질렀던 것. 형은 사고로 죽고 형수가 돌보는데 루트의 어머니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에 질투가 났다.

하지만 루트가 계속 박사를 찾아가자 형수가 루트의 어머니를 불러 나무라자, 루트의 어머니는 그간 박사님이 해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형수를 설득하게 되고 결국 계속 박사를 보살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이야기처럼 지나가면서 루트 선생님의 이야기는 끝난다.

3. 기타[편집]


놀랍게도 만화로도 나왔다.




절대가련 칠드런판도라에 소속된 우츠미 세이시로(책장을 닫으면 기억이 리셋되는)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박사에 영향을 받은걸로 추정된다.




주인공 박사가 일본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에나츠 유타카 선수의 팬이기 때문에 이 선수 역시 나름대로 중요한 비중을 가진다. 박사는 에나츠 선수의 등번호 28이 완전수라는 것을 루트에게 말해주었고 이는 원작에서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했다.[3]




원작 소설책에서는 결국 박사가 시설에 들어가며, 루트가 교사임용시험에 합격 하고 난 후 세상을 떠난다.




제목의 수식은 수학자들이 가장 아름다워 한다는 오일러의 등식이다.




[1] 2004년 서점 대상을 수상하였다.[2] , 8월의 광시곡, 마다다요 등 구로사와 아키라 작품의 조감독 출신.[3] 여담으로 주인공의 아들에게 에나츠가 아직도 한신에서 활약중이냐고 물었고 아들이 한신을 떠났고 이미 은퇴했다고 하자 혼란스러워 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한신 시절만 기억하고 그 뒤에 난카이/히로시마/닛폰햄/세이부 시절과 에나츠의 21구 등의 맹활약 등은 잘 모르는 듯 하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