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6

(7) 평화나비 – Posts | 성명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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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비
20 h ·



[문제제기에 따른 성명서 수정 및 재업로드]
2월 13일 평화나비가 게시한 성명서에 대해 3월 13일에 페이스북 댓글을 통한 사실관계 관련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정 후 재업로드 합니다.
<하버드대 존 마크 램자이어는 일본군의 반인륜적 행위를 정당화하지 말라>
-성노예제 부정을 비판한다-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는 일본군의 반인륜적 행위를 학자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중대한 오류를 범하였다. 그는 2021년 1월 28일 일부 공개한 그의 논문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모두 ‘공인된 자발적 매춘부’로 ‘성노예’가 아니며, 일본군으로부터 ‘일반 매춘부’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램자이어는 일본과 피해자 간 계약서를 한국인 여성은 ‘자발적인 성매매 여성’이고 따라서 성노예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램자이어의 논문에서 근거로 하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계약서는 한건도 없었다는 점, 또한 ‘해당 계약이 시민사회에서 통용되는 계약이 아니라 식민지배 하 자행된 인신매매 범죄와 같은 계약이라는 점을 무시하고 있다‘고 요시미 일본 주오대 명예교수는 얘기했다. 이와 같은 램자이어 교수의 주장은 일본국의 법적책임을 부정하는 것은 물론, 당시 식민지 여성들이 처했던 폭력적 사회 구조를 배제하고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일본군‘위안부’문제의 본질인 성노예제도와 일본군의 책임을 흐리는 주장은 낯선 주장이 아니다. 우리는 미국의 램자이어 교수 이전에도 학교 강의에서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교수와 연구자를 보았고, 더 이전에 “일본군‘위안부’와 일본 병사는 같은 일본인으로서 동지적 관계”라는 주장도 있었다.
이번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박유하교수가 개인 SNS에 "역사적 디테일이 크게 다르지 않다", “‘위안부=매춘부’주장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중략)···“위안부와 군의 관계가 일방적로 압박받는 존재만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라고 작성했다. 또한, 매춘부와 성노예 담론의 대립을 지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실질적으로 성노예 담론을 부정하는 견해는 결국 일본군의 책임과 제도에 대한 본질을 흐린다는 점이 램자이어 교수와 비슷하다. 박유하 교수는 본인의 저서인 <제국의 위안부>에서 성노예 담론이 피해자들의 다양한 경험을 발화할 수 없도록 만들고 완벽한 피해자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평화나비 또한, 완벽한 피해자 상이 피해자들의 다양한 삶과 맥락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 하지만 문제의 법적 책임과 가해주체를 드러내는 성노예 담론을 부정하는 박유하 교수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병사와의 애정관계가 있었던 피해자의 경험을 서술할 때 피해자-가해자 관계를 동지적 관계로 해석하는 것은 피해자의 다양한 경험들을 편집함으로써 일본군의 법적책임과 도의적 책임을 경감시키는 데 이용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위처럼 일본군성노예제를 둘러싼 학계의 역사왜곡과 혐오,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학자 개개인을 비판하는 차원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여전히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책임은 그 누구도 제대로 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올해 1월 일본국대상 손해배상청구 승소 판결에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일본 정부는 아직도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고 법적 책임을 미루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학자들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비롯한 역사 왜곡과 혐오에 대해 대응해야 하며 일본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책임 인정 및 의무 이행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이에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다음을 요구한다.
하나,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한 역사수정주의 학자들은 역사왜곡 중단하라!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사실 왜곡에 대한 즉각 대응과 일본의 책임 인정을 적극적으로 촉구하라!
하나,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에 대해 공식 사죄, 법적 배상하라!
2021년 2월 13일
2021년 3월 15일 (수정)
평화나비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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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comments


Park Yuha

이 글 역시 문제가 많군요.하지만 대학생들이라니 공부가 되도록 필요한 말만 최소한으로 적어 두지요.
1)여러분들이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건 기존 연구자들이 본 틀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본질을 흐린다”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학문자체가, 끊임없이 “정설”을 바꿔 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수정주의라고 하면 안 되겠지요?
2)내가 말한 동지적 관계는 그때까지 일본과 조선 관계를 전쟁관계에서의 적과 아군인 것처럼 여겨지던 이해틀을 바꾸기 위한 것입니다. 이 문제가 한국인들한테 식민지지배문제라는 건 아시지요? 나는 바로 그런 틀로 이 문제를 바라 보기 위해서 그 말을 쓴 겁니다. <제국의 위안부>도 그런 뜻이고요.
그때까지 20년 이상을 “전쟁범죄”라고 해왔던 정대협/관계자들이 식민지지배라고 말하기 시작한 것은 내 책이 나온 이후입니다.
동지적관계란
*국적이 같았다(같이 싸워야 하는 입장에 있었다)
*계급적 동질감이 있었다
*남녀관계로서의 동질감이 있었다
이 세가지 의미였습니다. 동지적 관계라는 말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마치 같은 “민족”으로서의 “마음”을 줬다는 것처럼 분노하는데 위에 적은 것처럼 그게 아닙니다.
3)”법적”책임이어야 하는 이유로 여러 가지 법률을 끌어왔지만 내가 보기엔 대부분 해당되지 않습니다. 1월판결조차 할머니들의 피해에 대해서 과장과 왜곡이 많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피해나 책임이 없다는 거 아니라는 건 아시겠지요?
“법적”책임을 지울 수 있는 사안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은 책이 <제국의 위안부>이고 그걸 의심 했다고 해서 전부정한 걸로 몰아부친 것이 여러분들이 존경하는 교수/운동가들입니다.
제가 얘기 해야 할 상대는 그 분들이니 이만 하지요. 정말로 다른 목소리를 귀를 열고 듣고 싶다면 다시 말해 주세요. 어떤 자리를 마련 할 수 있는지도 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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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평화나비

안녕하세요, 박유하 교수님.
평화나비 네트워크입니다.
교수님이 3월 13일에 문제제기해주신 내용을 확인하였습니다.
사실관계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2월 13일에 작성한 성명서에 대해 저희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성명서를 수정 후 재 업로드 했습니다.
먼저 문제제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제기해주신 내용과는 별개로 교수님의 주장에 관련하여 평화나비의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추가적인 논의 지점과 피드백이 있으실 경우 평화나비 이메일(flyhighpeace@daum.net) 혹은 sns로 연락을 주시면 심층적인 토론을 위한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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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jin Kim

평화나비 중에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확증편향잘봤습니다. 그동안 이런식으로 시민에 증오와 혐오를 심어오셨겠지요? 혐오와 증오 그 자체, 그 결과일 수도 있겠고요. 박교수가 하지도 않은 이야기 전달해놓고선 다시한번 학자의 양심을 더 짓밟은 후에 글 수정했으니 다시 읽으라니요. 일본제국주의에 진심으로 사죄 요구하는 분들이 사실관계 확인하지도 않은 채 한 개인을 끌여들여 시민의 증오와 혐오 유발시키는 실수하고도 미안하단 말을 한번 안하는 건 비판해오던 일본 제국주의와 똑같이 닮았습니다. 박교수님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세요. 재발방지 약속담아서요!!




"Most relevant" is selected, so some replies may have been filtered out.


이상열

Dongjin Kim 사과나 해명은, 램지어도 찾지 못한 ‘계약서가 있다’고 말하면서 두둔하는 뉘앙스로 글을 쓴 사람이 해야죠.
근거도 없이 확증편향을 퍼트리는게 누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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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jin Kim

이상열 종이를 원하나본데, 본인 이 아는 사실역시 위안부 생존 할머니 구술 증언에 의해서 확증된것을 모른나봅니다. 제가 알기론 현대판 해외여행 비자발급 절차정도의 서류를 제출 했다고 할머니들이 구술 하신 걸로 압니다. (그 행위가 먼지 모르는 체) 이젠 정의연 단체에 물어보세요. 그런 구술이 실제 존재했는지? 몇명이나 그런 같은 내용의 구술이 있었는지? 맞다면 정의연은 왜? 대중에 그 내용은 쏙 빼고 노출했는지도... 꼭 물어보시고 답변 부탁합니다. 그리고 그런 계약서가 설령 찾아지고 진실로 있었다한들 구조적으로 모순적이며 일본 책임도 있다고 박유하 교수는 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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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Dongjin Kim ‘비자여행 발급 절차’ << 이게 계약서 확인으로 보여요? 그리고, 이번에 그런 계약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램지어도 실토했어요.
그리고, 서류제출 절차라고 했는데, 증언집 다시 보세요. 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업자가 가르쳐준대로 그저 ‘하이(네)’라고 대답했다고 나와있습니다. 당신이 이야기한대로 뭐가 어땠는지 모르는 상태로 말이죠.
ㅎㅎㅎ 그리고 증언집을 누가 편찬했는지 보세요. 정의연이 쏙 빼고 대중에 노출했다? ㅎㅎ
박유하의 문제는 근거도 없이 ‘있었다’고 한 겁니다. 구조적 모순 운운이나 일본의 책임 운운은 언급할 가치도 없네요. 제국의 위안부에서 한 작업이 일본군이나 정부가 아니라 업자의 책임을 부각시키는 것이었어요. 일본 정부의 책임이 어떤 것이라고 얘기했는지 가서 다시 보세요 ㅎ
http://contents.nahf.or.kr/iswjViewer/ite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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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





Yookyung Stacy Lee

이상열 램지어교수는 역사학자가 아니라 법경제학자인데 그런 계약서와 같은 raw data를 손에 쥐고 논문을 쓰고 취급할 깜냥이 애초에 안되는 사람입니다;
논문 abstract에 보시면 논문 리뷰어들 중 한명만이 역사학자인데요, 그 분 조차도 주전공/연구 분야가 japanese PRE-Modern history 이시구요.
램지어가 쓴 논문도 역사학 논문이 아니라 게임이론을 적용한 법경제 논문이구요 - 근데 그 논문을 전개하기 위한 전제(위안부=매춘부)라는 편협한 가정 부터 잘못된 시작이었으니 뭐,,,
애초에 그래서 램지어 교수랑 박유하교수님을 같이두고 이야기하는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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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kyung Stacy Lee

이상열 그리고 본질적으로 종이 계약서를 발견했느냐 안했느냐가 이 모든 논쟁의 마침표를 찍는 역할을 하지도 못합니다. 반대로 계약서란 없다고 속단하지도 못할 노릇이죠.
그리고 말씀하진 증언집, 링크에 달아주신 그 기록물에 싣지 못한 이야기들도 있었구요(이용수 할머니 등)
저도 오늘 하루 벌써 정오가 넘어가는지라 이만 하겠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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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이상열 계속 군이 계약서를 확인한 증거를 대라고 하시는데 굳이 이상열님을 위해 자료를 다시 뒤질 에너지는 없네요. 필요한 때가 되면 공개하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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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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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kyung Stacy Lee

이상열 '계약서가 있다'라는 말을 한것 만으로 램지어 교수를 두둔한 것이 되나요?
램지어 교수는 계약서의 존재를 서로 상호 합의된 관계였음을 강조하기 위해서 언급한 것이라면
박유하 교수님은 역사적 사실성(계약서 자체를 발견했다기 보다는 할머니들의 증언들로부터 인용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군에서도 계약서를 확인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이것들은 구술이고 정황증거이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다고 여기실수 있겠습니다.)을 바로 잡고,
오히려 그 계약서라는 존재가 치밀하게 조성된 악의적 시스템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기위해서 짚고 넘어갔다고 보는것이 올바른 독해 아닌가요?

Yookyung Stacy Lee

Dongjin Kim 보시다시피 "그 계약서는 '불평등'한 계약서였고, 내용도 위조가 많았다."








Yookyung Stacy Lee

Dongjin Kim 계약서가 있기는 했던것으로 보이나 그 계약서는 애초에 불평등한 관계 속에서 지어졌으며, 내용도 위조가 많았다는, 구체적인 비판을 하고싶었던겁니다,,,,



이상열

이유경 그런 자료는 없습니다.
이번에 램지어가 비판받은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그 지점입니다.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의 계약서가 없다’는 뜻이에요.
있지도 않은 계약서의 내용을 추측할 수는 있지만, 그걸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확인되지 않은 것을 사실인 것처럼 논리를 전개하는 건 학문적 사기입니다.


Yookyung Stacy Lee

지금껏 박유하 교수님을 일본을 두둔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른, 민족적 반역자, 매국노, 역사 왜곡자(수정주의자) 라고 주장하시던 분이
'학문적 부실함'에 대하여 이제야 거론해주시니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야 토론이라는 걸 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애초부터 이렇게 말씀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에휴, 먼저 감정만 앞세우셔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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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강

이상열 학문적 사기 이전에 학문을 논하시려거든 기본적인 문해력부터 갖추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대관절 뭘 어떻게 사고하면 " 계약서가 있긴 있었지만 ~ 위안부=매춘부 주장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라는 문장이 램지어를 두둔한 걸로 읽힙니까? 백번 양보해도 그 있긴 있었다는 계약서의 근거여부를 묻는 것이 순서이지 다짜고짜 욕질부터 쏟아내며 사람 매도하는 게 학문하는 자셉니까? 그쪽 분들 진짜 왜들 그럽니까 이러니 하잘 것 없는 일본우익 나부랭이들에게 이런저런 빌미만 잡히고들 있는 거 아닙니까. 좀 반성하고 부끄러운 줄을 아시든가 그냥 가만히 계시든가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그냥 민폡니다 민폐!!! 민족의 민폐!!

Yookyung Stacy Lee

와,,,, 동지적 관계라는 말을 성노예 담론을 부정하고 다양한 경험을 편집하는 말로 읽는다니,,,,, 그냥 무슨말을 더 해도 더 이상한말 하실듯,,,,


Zachäus Sük

평화나비라고 해서 찾아보니 통진당 경력자들이 만들고 윤미향 정대협과 함께하시는 분들 같군요.
http://www.naewa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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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석광원 꼭 다 그런 건 아니지만(저의 학생도 가입한적이 있어서 압니다)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요.
. 하지만 그런 사실보다도,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유연함과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하는 젊은이다운 용기가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겠지요

· 54 m
Yookyung Stacy Lee

성노예 담론을 전부정했다고 간주하기 보다, 그 담론만으로는 포괄할수 없는 한계점을 지적했다고 바라보는게 건강한 시선이라고 보는데.
그리고 일본 우익 입맛에 맞게 박유하 교수님 주장을 마구 오용하는것도 분명한 잘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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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이유경 정확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대립하는 양극단을 비판했더니 양쪽 다 오용하네요


이상열

이유경 <제국의 위안부>에서 언급한 ‘동지적 관계’는 극히 일부 피해자의 증언이나 ‘소설’의 내용, 혹은 일부 ‘일본인’ 위안부의 증언을 일반화 시킨 것에 불과합니다.
더구나, 한국어판은 일본어판에서 민감한 부분은 빼버렸지요.
http://m.hani.co.kr/arti/culture/book/750694.html






Yookyung Stacy Lee

일반화시켰다가 아니라 가려져있던 일부의 증언을 재조명 했다고 말해야죠.
그것을 가지고 일반화 작업을 하는 것이 일본의 우익이구요.
역사 연구자들이 기록적 성격을 띤 소설의 일부를 참고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긴 합니다 - 그게 결정적 논거로서의 위상을 가지지 못할 뿐이지, 못할짓으로 읽히지는 않구요.
원래 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연구를 할때 대립하는 두 진영의 기록(여기서는 조선과 일본이 되겠군요)을 대차대조 하는 것이 연구 방법론으로서 잘못된 일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일본인 위안부의 증언또한 학자로서 들어야 할 raw data이기도 할 것이구요.
(+민감한 부분까지 포함된 무삭제판이 우리나라에서 유통되지 못하도록 재판부 판결이 나버려서 그렇게 되어버렸죠)
그래서 완전한 날조이자 허구라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 또한 우스운 일입니다.




Yookyung Stacy Lee

이 모든 연구가 일반화를 위해서 이루어진 작업이라는 편견부터 어떻게 해주시길,,,,

문경준

실명을 거론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놓고는 사과 요구 당사자의 이의제기 단 한 번에 사과요구를 철회할 정도라면 오히려 당사자에게 사과를 하는 게 정상이고 예의 아닐까요?
한편 성노예 담론의 중단 제야을 문제삼았는데, 소위 성노예의 산 증인이랄 수 있는 - 게다가 그 산 증인의 대표격이기도한 - 이용수 할머니가 자신의 입으로 "나(우리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그럼 이 발언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하거나 사고를 요구한 적이 있었나요?
위안부 자신이 부정하는 성노예를 제3자가 성노예라고 고집하는 근거와 당위성은 무엇인가요? 위안부 할머니들은 그 근거와 당위성에 동의한 적이 있습니까?


Yookyung Stacy Lee

문경준 실제로 성노예이기도 했으며 동지적 관계이기도 했을, 그 복합적인 층위를 이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도 쉽사리 할머니들 보고 '당신은 성 노예였다'라고 말은 못하겠어요.
상처될까봐,,, 이용수 할머니 처럼 스스로를 그리 여기지 않는 분도 계시고.
(21세기 현대의 성매매관련 운동도, 성매매 종사자들을 한국의 남성주의적 사회의 피해자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성매매 종사 하시는 여성분들중 몇몇은 성노동자로서 성매매 합법화 및 공적인 서비스 노동으로 인정해달라고 목소리 내기도 하니까요....)
그 복합성을 언제쯤 위안부 담론에서도 다층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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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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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이유경 십자군전쟁 때 일부 십자군 병사들은 아랍 병사들을 잡아 창에 꿰어 구워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십자군을 식인군대라고 부르진 않지요.
위안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층위가 다양한 위안부 실상을 성노예라는 하나의 용어로 명명하면 다른 성격의 실상들이 가려지거나 왜곡될 위험이 크거든요. 소녀상이 바로 그 위험의 발현이고요.
평화나비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부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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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kyung Stacy Lee

(앗 평화나무->평화나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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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이유경 앗! 고맙습니다.ㅎ






Zachäus Sük

역사의 문제가 위안부 문제 밖에 없는지.. 이런 편향성은 문제지요. 사과하고 배상해도 안되고.. 그냥 증오마케팅입니다. 절대 해결되는 것을 원치않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당장 신고된 위안부숫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배영강

뭘 어떻게 하면 "매춘부와 성노예 담론의 대립을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성노예담론의 부정"으로 읽힙니까... =_= 이게 지금 수정 이후의 버전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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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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