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 왜곡과 날조로 뒤엉킨 사이비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
젊은역사학자모임 (지은이)서해문집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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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쪽
책소개
2017년 '사이비역사학'을 비판하는 책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을 출간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출간하는 두 번째 책이다. 첫 책 출간 후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겨레21」에 '진짜 고대사'라는 이름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글을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연재물을 포함해,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보완하고 저자를 추가해 펴낸 결과물이다. 첫 책이 좀 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분석과 비판을 시도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더해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 책에서 주요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사이비역사학은 '역사학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흉내를 내지만 학문의 본령에서는 벗어난 가짜 학문’이자 가짜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유사類似역사학', 혹은 '의사擬似역사학'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떻게 지칭하든 대상을 학문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의미는 동일하다.
사이비역사학에 맞서 젊은역사학자들이 살펴본 역사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에선 이를 위해 오래된 시기부터 고대사의 시간 순서에 맞게 주제를 골고루 선별하고, 각 주제의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해당 내용을 다루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저자들은 사료와 유물 등을 적극 활용해, 역사 연구의 기본 방법에 따라 내용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밌으면서도 깊이 있는 역사를 보여 준다.
목차
머리말
고조선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_ 기경량
낙랑군은 한반도에 없었다?_ 기경량
광개토왕비 발견과 한·중·일 역사전쟁_ 안정준
백제는 정말 요서로 진출했나_ 백길남
칠지도가 들려주는 백제와 왜 이야기_ 임동민
생존을 위한 전쟁, 신라의 삼국통일_ 이성호
신라 김씨 왕실은 흉노의 후예였나_ 최경선
임나일본부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_ 위가야
발해사는 누구의 역사인가_ 권순홍
고대국가의 전성기, 언제로 봐야 할까?_ 강진원
《환단고기》에 숨은 군부독재의 유산_ 김대현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지은이 소개
책속에서
첫문장
고조선은 '한국사 최초의 국가'로 불린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한겨레21》 지면상에 7회에 걸쳐 연재한 글들을 뼈대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몇 명의 필자가 더 합류해 글을 추가했다. 논쟁점을 잡아 주제별로 구성한 책이지만, 가급적 한국 고대국가들이 분량적으로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현대사 전공자의 글을 실었는데, 이는 사이비역사학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현대사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_ 〈머리말〉에서 접기

책 제목에 등장하는 ‘욕망‘은 일차적으로 사이비역사학자들의 왜곡되고 뒤틀린 욕망을 가리키지만, 동시에 오랫동안 주류 역사학계에서 통용된 민족주의 역사관의 욕망을 가리키기도 한다. - 어여삐
추천글
요즘 극성을 부리는 유사역사학은 자기들 맹신을 진짜 역사라고 강변하며 우리 사회를 혼탁케 한다.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와 진배없다. 워낙 말이 안 되는 억지다 보니, 예전에 학계에서는 그냥 무시하곤 했다. 그래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될 것 같아, 최근에는 소장 역사학자들이 나서서 유사역사학의 가면을 벗기고 그 추한 실상을 알기 쉽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두 번째 성과로,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등대이자, 빛무리다.
- 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오늘날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두 가지 힘에 맞서야 한다. 하나는 가짜 역사를 만들어서 역사학계를 식민사학이라 공격하는 유사역사학 세력이다. 이들은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민족에 대한 자부심으로 포장해 시민들을 국수주의자로 만들고 있다. 다른 하나는 시민들의 역사 지식이다. 선대 역사학자의 주장은 낡은 지식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역사 지식은 이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새로운 지식과 해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책은 두 가지 힘에 대한 젊은 역사학자들의 도전이다.
- 이문영 (《누구에게나 이야기는 있다》 저자)

이 책을 저술한 젊은 역사학자들은 우리 역사에 투영된 삐뚤어진 욕망을 걷어 내고 열린 마음으로 역사를 보자고 말합니다. 책의 모든 주장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서의 기록, 고고학의 발굴 성과, 결론에 이르게 되는 추론 과정이 제시돼 있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강조하려는 다른 역사책들과 기술 방식은 사뭇 다르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이 더 역사적 사실에 부합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욕망을 걷어 내고, 합리적인 이성이 그려 낸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알고 싶은 독자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 길윤형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18년 10월 20일자 '새로 나왔어요'
경향신문

- 경향신문 2018년 10월 19일자 '새책'
한국일보

- 한국일보 2018년 10월 18일자 '금주의 신간'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8년 10월 26일 학술.지성 새책
저자 및 역자소개
젊은역사학자모임 (지은이)
최근작 :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 총 3종 (모두보기)
최근작 : <금남로의 잔 다르크>,<세상은 라틴어로 가득하다>,<선을 넘는 지리 이야기>등 총 532종
대표분야 : 역사 8위 (브랜드 지수 431,242점), 청소년 인문/사회 12위 (브랜드 지수 84,097점), 고전 17위 (브랜드 지수 250,836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2017년 ‘사이비역사학’을 비판하는 책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을 출간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출간하는 두 번째 책이다. 첫 책 출간 후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겨레21》에 ‘진짜 고대사’라는 이름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글을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연재물을 포함해,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보완하고 저자를 추가해 펴낸 결과물이다. 첫 책이 좀 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분석과 비판을 시도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더해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역사인 듯 역사 아닌 사이비역사학
이 책에서 주요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사이비역사학은 ‘역사학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흉내를 내지만 학문의 본령에서는 벗어난 가짜 학문’이자 가짜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유사類似역사학’, 혹은 ‘의사擬似역사학’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떻게 지칭하든 대상을 학문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의미는 동일하다.
우리나라의 사이비역사학은 ‘쇼비니즘chauvinism’과 밀접하게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위험성을 안고 있다. 사이비역사학은 위대한 역사와 거대한 영토를 강박적으로 선호하며, 이를 윤리적 당위로 제시한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에는 ‘친일 식민사학’이라는 낙인과 함께 공격을 가한다. 상대를 친일파라는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선동 수단이다. 이 수법을 전가의 보
도처럼 휘두른 사이비역사학은 실제로 광범위한 대중화에 성공했다.
왜곡되고 뒤틀린 사이비역사학의 욕망과 민족주의 역사관의 욕망
그 너머에서 살펴본 한국 고대사
이러한 사이비역사학에 맞서 젊은역사학자들이 살펴본 역사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에선 이를 위해 오래된 시기부터 고대사의 시간 순서에 맞게 주제를 골고루 선별하고, 각 주제의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해당 내용을 다루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저자들은 사료와 유물 등을 적극 활용해, 역사 연구의 기본 방법에 따라 내용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밌으면서도 깊이 있는 역사를 보여 준다.
1장과 2장은 고조선과 낙랑군을 주제로 삼았다. 여기에서는 특히 잘못된 해석으로 ‘단군신화’를 왜곡하거나, 엉터리 사료 활용으로 낙랑군 위치를 왜곡하는 사이비역사학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다양한 사료와 유물을 해석함으로써 그에 맞선다.
3장에서는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능비 조작 의혹과 논쟁까지, 광개토왕비 연구의 역사를 다루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으로까지 이어지는 ‘역사전쟁’의 모습을 보여 준다.
4장과 5장은 각각 백제의 ‘요서 진출설’과 ‘칠지도’를 통해 백제의 역사를 다룬다. 먼저,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해양 강국 백제’ 이미지를 만들어낸 백제 요서 진출설을 다룬 4장에서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설명한다. 이어서 칠지도를 통해 들여다본 백제와 왜의 관계 해석 부분에서는, 한일 양국에서 이뤄진 칠지도 연구의 역사를 적절히 비교·분석해 보여 준다.
6장과 7장은 신라를 다룬다. 먼저 삼국통일 과정에서 신라의 상황과 역할을 사료를 활용해 큰 틀에서 설명한 6장에 이어, 7장에서는 역사 다큐멘터리 등에서 다루어졌던, 신라 김씨 왕조가 흉노의 후예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사료를 분석하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8장에서는 몇 해 전 큰 화제가 되었고, 아직도 고대사 분야에서 주요 논쟁거리인 임나일본부설 해석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어서 9장에서는 한·중·일 학계의 발해사 연구 과정과 내용을 살펴보면서, 과거 제국주의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자고 이야기한다.
10장에서는 교과서를 비롯해 대중에게 각인된 고대국가의 전성기에 대한 이야기를 각종 지도와 함께 풀어낸다. 끝으로 11장에서는 고대사 연구자가 아닌, 현대사 연구자가 《환단고기》와 군부독재의 연관성을 비판한다. 그 이유는 현대사에서 다루는 시기인 군부독재 시기 때 《환단고기》가 반공주의와 민족주의에 활용되었고, 이 과정에서 사이비역사학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 고대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이처럼 이 책은 한국 고대사 분야에서 뒤틀린 ‘욕망’으로 역사를 왜곡한 사이비역사학은 물론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등에 물든 역사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 비판의 중심에는 현재의 ‘필요’에 따라 사료를 해석하고 대중을 선동하려는 욕망이 있다. 이 책을 집필한 ‘젊은 역사학자’들은 이러한 욕망을 걷어 내고 ‘당시’의 눈으로 바라볼 때, ‘균형 잡힌’ 한국 고대사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결성한 모임이다. ‘사이비似而非역사학’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하에 대학원 과정에 있거나 이제 막 박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활동을 시작했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언론 기고, 인터뷰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했고, 2017년에는 그간 학술지에 발표한 글들을 다듬어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시민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자 연구실 문을 나선 젊은 연구자들의 활동은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고, 사이비역사학의 위험성에 대해 의미 있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하는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내놓은 두 번째 책이다.
지은이_ 젊은역사학자모임
기경량 가톨릭대학교 인문학부 국사학전공 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고구려 왕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고대의 도성이나 교통로 등 시간과 공간을 접목한 역사 연구를 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 〈한국 고대사에서 왕도王都와 도성都城의 개념〉, 〈평양 지역 고구려 왕릉의 위치와 피장자〉, 〈고구려 평양 장안성의 외성 내 격자형 구획과 도시 형태에 대한 신검토〉 등이 있다.
안정준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조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고구려의 낙랑?대방군 고지 지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시아라는 역사·지리적 배경을 토대로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글을 쓰고 있으며,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한국 사회의 역사 인식과 역사학의 역할 문제 등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 〈6세기 고구려의 북위 말 유이민 수용과 ‘유인’〉, 〈4~5세기 낙랑·대방군 고지의 중국지명 관호 출현 배경〉, 〈‘덕흥리벽화고분’의 현실 동벽에 묘사된 ‘칠보행사도’의 성격 검토〉 등이 있다.
백길남 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 연세대학교에서 한국 고대사와 역사교육을 공부했다. 고대 한·중 교류사와 백제 정치제도에 대해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 〈4~5세기 백제의 중국계 유이민의 수용과 태수호太守號〉, 〈‘백제약유요서百濟略有遼西’ 기사의 기술배경과 한인漢人 유이민 집단: 진평군현 설치를 중심으로〉, 〈중국 왕조의 ‘백제약유요서’ 기사 서술과 인식: 백제군 설치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임동민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에서 〈백제와 동진의 교섭과 항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백제의 대외관계사, 해양사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 〈백제와 동진의 교섭 항로〉, 〈《진서》 마한 교섭 기사의 주체와 경로〉 등이 있다.
이성호 동국대학교 사학과 강사, 동국대학교 동국역사문화연구소 간사, 역사교과서연구소 연구원. 동국대학교 사학과에서 〈6세기 신라新羅 외위제外位制의 성립 과정〉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대 지배층들의 성립 과정과 고대국가의 정치제도·지배체제에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 〈6세기 신라 법흥왕 대 반포 율령의 성격〉, 〈포항중성리신라비 판독과 인명표기〉 등이 있다.
위가야 성균관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서 《5~6세기 백제와 신라의 ‘군사협력체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고대국가의 형성과 국제관계의 흐름에 대해 관심이 있다. 대표 논저로 〈백제 온조왕 대 영역 확장에 대한 재검토〉, 〈이케우치 히로시의 대방군 위치 비정과 그 성격〉, 〈백제의 기문·대사 진출과정에 대한 재검토〉 등이 있다.
최경선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신라의 지방 통치 제도와 금석문에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는 〈6세기 신라의 주州의 형태와 군주軍主의 역할〉, 〈‘영원사수철화상비’의 판독과 찬자撰者·서자書者에 대한 검토: 신라 말 당 관제의 수용과 정치운영과 관련하여〉 등이 있다.
권순홍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고대 도성 공간과 그를 구성하는 사회적 관계에 관심이 있다. 대표 논저로, <고구려 초기의 도성都城과 개도改都: 태조왕 대 왕실 교체를 중심으로>, <고구려 ‘도성제’론의 궤적과 함의>, <도성 관련 용어 검토: ‘도都’, ‘곽郭’, ‘경京’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강진원 경기대학교 융합전공대학 교양학부 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고구려 국가 제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 현상과 문화?의례를 통해 나타나는 당시의 실상에 대해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 〈고구려 능원제의 전개와 그 배경〉, 〈고구려 수묘비 건립의 연혁과 배경〉, 〈신라 하대 종묘와 열조 원성왕〉, 〈백제 웅진?사비도읍기 천지제사의 전개와 특징〉 등이 있다.
김대현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역사문제연구소 인권위원. 한국 현대사에서의 젠더·섹슈얼리티 억압에 대해 관심이 있다. 대표 논저로 〈1950~60년대 유흥업 현장과 유흥업소 종업원에 대한 낙인〉, 〈정신의학자 한동세韓東世의 문화정신의학과 여성 및 비규범적 성애·성별 배제의 성격〉 등이 있다. 접
평점
분포





7.3





역사학의 기본인 사료비판을 통해 사이비역사학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는 아주 잘 된 책이다~~


꽁지머리 2018-10-26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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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밉다. 책의 내용은 ˝우리 대화가 너무 없었던 것 같네, 내 이야기도 좀 들어주지 않을래?˝로 요약된다. 이미 많은 시간을 사이비에 허비한 과거가 있었던 나에게는 너무 늦게 걸어준 대화요청이다. 스스로 깨닫기전에 좀 더 빨리 대화를 걸어주었더라면 나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지도 몰랐는데


jik0006 2018-11-08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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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다운 것‘을 욕망한다고 하더라도 사이비 역사는 사이비 역사일 뿐이다.


解明 2018-12-22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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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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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젊은 역사학자 모임에서 나온 전작인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의 제목이 직설적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책의 제목인 ˝욕망너머의 한국고대사˝는 훨씬 더 세련되게 느껴진다. 은유적이지만 실제 그들이 비판하고 싶은 대상의 본질을 한마디로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든다.
학자들은 역사학 특히 사료가 많지 않은 고대사에 대해서 언제나 조심스러운 결론을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단정적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조심해서 받아 들여야 한다. 소위 환빠 또는 국뽕이 단순히 민족적 자긍심만을 이야기하려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우(?) 고구마스러운 결론을 내리지만 그것이 잘못된 역사해석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는 학자적 양심이라 하겠다.
그러면에서 이 책의 제목은 짧은 문장으로 책 내용 전체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하겠다.
이러한 연구에 덧붙여 이성시는 19세기 말 이래로 광개토대왕비문 해석을 두고 벌어진 한일 양국 연구자들의 논쟁이 사실상 역사적 사실 자체에 대한 탐구였다기보다는 근대 일본의 욕망과 이를 부정하려는 근대 한국의 욕망이 서로 대립해 온 과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1600여년 전 비문 작성의 당사자인 고구려인의 욕망을 끄집어낸 것이다. p.92
이 시기에 고구려나 백제, 왜, 당은 신라 입장에서 모두 외세였으며 서로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관계였다. 그리고 이들에게 고구려, 백제, 신라라는 삼국이 하나의 민족이라는 인식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의 관계에 민족이라는 터울 씌우는 순간 역사는 역사가 아닌 현재의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관점 속에 있는 상상 속 산물이 될것이다. 그러한 산물 속에서 김춘추는 사대주의자로 포장돼 비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후대의 산물, 인식을 그것이 실재하지 않았던 시기에 실재한 것처럼 덮어씌워 이야기하는 것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 아닐까. p.185
즉 김일제가 신라 김씨 왕실의 선조이면 흉노가 아우르던 드넓은 영토가 곧 우리 민족의 영토가 되고, 중국 왕조를 위협하던 흉노의 강한 군사력이 곧 우리 민족의 힘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김일제에 대한 기록은 관념적인 표방이며 오히려 김일제란 인물은 이민족으로서 중국 왕조에 충성을 바친 상징적 인물이란 사실을 떠올리는 편이 좋을 것이다. p.216
김석형의 분국설은 북한에서는 아직 정설이며 한국에서도 모자란 복제품 수준의 주장이 이따금씩 제기된다. 하지만 그의 연구는 이제 학설로서 생명력을 거의 상실했다. 그의 학설이 성립하는 결정적 근거였던 일본열도내 조선식산성이 6~7세기 대 유적으로 밝혔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그의 연구에서 학설사적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다. 그의 연구는 일본서기에 기록된 왜를 야마토정권과 무비판적으로 동일시하는 일본 역사학계의 관성에 경종을 울렸다. 본격적인 일본서기 사료 비판의 길을 열었던 것이다. p.230
그렇다면 이들이 줄기차게 주장한 국민정신혁명의 기본인 민족사관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공산주의의 전략에 대응하는 반골의 체계로서 자유와 민족 개념을 상고사로부터 뿌리내린 하나의 가치관으로 묶어 내려는 움직임이었다. 이들은 민족사관의 반대편에 공산주의의 유물사관을 놓고 이들에 대한 사상적 대비 차원에서 민족사관을 정리해 나갔다. p.317
- 접기
갈로카가티아 2018-11-21 공감(1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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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고대 한국사

서해문집/젊은역사학자모임/인문학/역사
사이비(似而非)「명사」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름. 또는 그런 것.
≒사시이비. 국어대사전 수록
사이비 역사란 단어는 생소하다. 사이비 종교, 사이비 의사 등은 종종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었으나 역사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사이비 역사, 그 실체를 알아볼 수 있는 호기어린 역사가들의 작품이란 기대로 책을 펼쳐본다. 독자인 나 또한 중학시절 국사 선생님(이른 나이에 고인이 되신)의 영향으로 사학과 진학을 꿈꾸기도했던 기억이 있어, 역사는 외우기 힘들지만(그 후 역사는 이해란 걸 깨달음)내겐 과거를 상상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였기에 더욱 호감이 가고 좋아하는 과목이었다. 사실 이 책이 얼마만큼의 진실을 통해 사실을 글로 담았을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래도 순결함을 바탕으로 그들이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노력한 열정에 큰 의미를 두고 책과 이야기하고 싶다.
역사란 위정자 혹은 사가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기도 한다. 그 폐해를 없애기 위한 역사학자들의 객관적 진실이 담보 된 이 책에 응원 한페이지도 보탠다. 아무튼 국정교과서 문제도 있었고 암울한 시기를 지나 경제가 또 어려워지는 시기 역사의 바로 잡음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조금씩 상승되기를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본다. 그리고 세대를 차별하지않고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음을 추천으로 대신한다.
고조선에서 군부독재의 시절까지 우리가 정획히 알지 못했고 일부 사가들에 의해 정의내려진 연구를 그저 사실인냥, 민족의 주체성 증진을 위한 민족주의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사랑하고, 쇄국적 마인드로 지켜오지 않았나 반성도 해본다. 고조선의 건국 설화, 어찌보면 부족간의 만남과 결합이 이루어 낸 국가적 태생이나 이를 토테미즘, 애니미즘 사상에 입각해 지나치게 설화적 측면을 강조한 역사관을 우리는 배우고 살지 않았나 싶다.
고조선의 시작과 과정은 일연의 ‘삼국유사‘, 이승휴의 ‘제왕운기‘에도 담겨져 있다니 이 고전들과 현대 역사학자들이 평가하는 고조선 관련 연구 서적도 비교분석하며 읽어보아도 흥미로울 것 같다. 또한 고조선의 멸망을 두고 등장하는 낙랑군의 지리적 위치설, 학계의 의견이 분분하다기보다는 일부 부족한 연구 성과와 식민적 사관에 집착해 과도하게 지난 과거의 사실을 부정하는, 일부 학자들에 의해 파이가 커진 논쟁거리로 역사적 사실이란 근거세 재를 뿌리는 행위가 아닌지도 생각해본다.
이처럼 이 책 속의 내용들은 근거 부족한 지식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역사적 정체성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려는 양자간의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도 포함된 것 같아 씁쓸한 느낌도 들곤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역사에 대해 알지 못하고 무심했던 독자들에게 5,000년 이상의 역사 속에 담긴 과오 또한 전달하며 올바른 역사 관점을 고취시키는데 의의가 있다. 분을 삯이기 힘든 부분도 있으나 그것이 이 역사를 투명하게 바라보는 독자들의 몫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을 연대기순으로 읽고 따져보면 역사적 왜곡이 심각함을 깊이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광개토대왕 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각 국가의 시대적 상황과 입장에 따라 의미와 해석을 달리함에 혼란을 겪기도 하는데, 그 진실의 판단이현재까지 대두된다는 것은 그만큼 당시의 사료가 부족하며, 희미한 기억처럼 남아 있음에 그 사실성이라는 희미한 단서가 절실하기만 하다.
광개토대왕 비문을 통해서만봐도 한중일 삼국의 반응은 극단적이다. 비문의 증거를 통해 임나일본설 주장하는 일본과 이를 무시하는 대한민국, 중국의 동북공정등 풀리지 않는 해답이 난무해 어디에 어떤 상황으로 결론 지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 책은 이만큼 많은 생각과 사이비 역사 연구의 폐해를 들추고 독자로 하여금 고민케하는 중요한 기록물임을 재확인한다.
칠지도 및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 및 기록들이 사실인냥 인식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 책의 저자들은 좀 더 날 선 자세의 태도로 자국의 이익 및 현실제 상황만을 고려한 역사 고증의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료 제시를 통해 독자 및 역사를 공부하는 학도들에게도 진실 된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맥락에 맞는 역사 검증의 필요성을 각 챕터별로 강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도 과거의 권위와 힘의 상징을 승리자의 입장, 자국을 대변하는 입장하는 편협한 역사관보다 잘못은 인정하고 극복할 것은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지금부터 좀 더 사실적인 자료 발굴과 조사 등으로 투명성을 확보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한 의도의 젊은 역사학자들의 땀과 노고가 이 작품에 담겨 있다고 느끼며, 역사 바로서기의 측면에서 많은 이들이 이 작품과 대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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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식 2018-11-04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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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관을 옹호하는 책이네요

유물의 증거 없는 역사는 믿지않는다는게 실증사학인데,
일제는 이 실증사학을 조선사를 난도질 하기위한 방법론으로 도입해서
조선사의 많은 부분을 믿을 수 없다며 삭제하고 조작했지.
정작 일본자신은 일본고대사를 유물이나 증거가 없어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재구성해서 찬란한 일본사로 변신시키고,,
역사구성에서 자료와 유물이 기본이긴하나, 유물 없는 역사는 무조건 믿을 수 없다는 식이면
모든 국가의 역사의 상당부분은 다 삭제해야 하는게 현실이고,
역사라는게 현재의 시각으로 보는 관점 자체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거지
유물의 증거만을 내세우는건, 범죄수사를 하는것도 아닐진대, 역사의 본래목적을 망각하고
삼천포로 빠지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임
실증사학이라 불리는 식민사학의 잔재는 청산대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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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u 2018-10-29 공감(8)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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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7]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제목 : 욕망 너머의 한국고대사
작가 : 젊은역사학자모임
번역 :
출판사 : 서해문집
읽은날 : 2018/11/09 - 2018/11/14
분류 : 일반
이번 책은 지난번보다는 낫다.
그래도 아직은 미흡하다.
아직까지 독자들이 어느 수준인지 잘 모르는것 같다.
아니면 나같은 사람은 저자들에게 독자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일수도 있고...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임나에 대하여 여러 저자들이 각자 연구한 내용을 쏟아놓는다. 어느 시대를 놓고 이야기를 해도 결론은 '민족사학자들 나빠요'인듯...
사극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역사적 사실과 다르네 뭐네 하면서 딴지거는 고리타분한 역사학자들을 보는 느낌이다.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해석이 필요한 곳도 있는데, 해석이나 상상력을 모두 말살시키고 있는 내용만 가지고 주장하는 것 같다.
환단고기처럼 세상을 우리나라가 이끌고 간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도 문제지만 눈에 잡히는 사료만으로 모든걸 판단하는 것도 별로 맘에 와 닿지는 않는다.
더 노력하셔야 할듯...
p18 화상석이나 벽화의 내용을 통해 단군신화의 유구함을 증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
P27 역사학계에서는 고조선의 중심지가 본디 랴오허강 일대였으나, 진개의 침공 이후 평양 지역으로 옮겨졌다는 '이동설'이 널리 수용되고 있다
P57 이덕일의 주장을 따르자면 아직 건국조차 하지 않은 고구려가 이 시기에 이미 평양일대까지 영역화했고, 수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포로들을 잡아다 정착시켰으며, 그 중국인 포로들은 정작 고구려인들보다도 훨씬 호화로운 무덤을 조성해 묻힌 셈이 된다.
p68 조선의 북방 진출을 경계하던 명나라의 견제 등으로 조선 문인들이 그 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P92 어느 연구자도 광개토왕비문이 진실만을 전한다고 보지 않는다
p128 백제의 개방성과 국제성을 고려한다면, 백제의 요서 진출은 백제의 영역 확장뿐만 아니라 고대 동아시아의 인구 이동과 인적 교류 문제로 새롭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P135 칠지도라는 이름은 '일곱 개의 가지가 달린 칼'이라는 뜻이다
p148 헌상설 중심의 칠지도 연구는 1960년대 북한 학자 김석형이 '분국설'을 제기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p152 최근 한국의 칠지도 연구 중에는 '헌상품인가?', '하사품인가?'라는 논쟁에 집중하기보다, 당시 백제와 왜의 관계에 주목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p172 한강 유역을 차지한 이후 100여 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벌어진 전투중에서도 대야성전투의 패배는 신라에 큰 충격이었다
p201 김일제의 고사는 당나라 묘지명에서 이민족의 귀순과 충성을 이야기할 때 흔히 이야기됐다
p232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임나일본부를 백제가 가야 지역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지배를 위해 설치한 파견군 사령부 같은 것으로 파악했다
p236 일본서기에는 편찬에 사용된 백제계 사서의 백제 중심 인식과 편찬 당시의 일본 중심 인식이 중첩돼 있다
p238 현재 임나일본부설을 다루는 한국과 일본의 많은 역사학자, 그중에서도 가야사를 전공하는 역사학자 대부분은 임나일본부라 기록된 존재의 실상을 외교사절이라는 성격에서 찾고 있다
P256 구체적으로는 중앙 정치제도로서의 3성 6부 등이 갖추어졌고, 지방 통치 제도로서는 5경 15부 62주가 마련됐다
p271 대조영의 말갈 출신 여부보다는 그가 고구려 유민이었다는 사실이 더 큰 의미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
P273 일제는 만주국과 조선에 대한 효율적 식민 통치를 위해 역사적으로 만주는 중국과 분리된 지역이었고, 조선은 만주에 종속적이었다는 논리를 만들어냈다
p293 고구려의 전성기는 고구려가 주변 저역, 즉 만주와 한반도에서 일정한 세력권을 확립하고 중국 측으로부터 이를 인정받은 시기라 하겠다
p300 백제는 장기간 패권을 유지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 속에 처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한 한계 속에서 끊임없이 절치부심한 흔적을 엿볼 수도 있다
P328 자칭 목사라는 사람이 "단제한배검", 즉 단군을 구약성경의 아브라함과 비교하고, 위서 규원사화를 성경 창세기와 닮았다고 주장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P343 역사 연구자라면 누구나 과거 자료를 뒤지면서, 자기주장 바깥에 흘러넘치거나 오히힐려 반대되는 증거를 심심찮게 만난다. 그것들을 직면하면서 자기주장을 끊임없이 상대화하고, 그럼으로써 연구자 스스로 역의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이 역사학의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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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을꿈꾸며 2018-11-19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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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한국사]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올 해의 183번째 책은 서해문집 북씨북씨 서평단으로 읽게 된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역사 분야는 나름 관심이 있기도 했고 특히 '사이비 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던 책.
한국 고대사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컸다.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결성 된 모임인 '젊은역사학자모임'.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한겨레21> 지면상에 연재 되었던 글들을 뼈대로 만들어진 이 책은 고조선부터 시작해서 낙랑군, 광개토왕비, 칠지도,
임나일본부설, 환단고기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사이비역사의 폐혜에 대해서, 진짜 역사에 대해서 10명의 저자가 11개의 주제로 나눠 알려주고 있다.
학자들이라 그런가...? 약간 논문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ㅋㅋ) 그렇다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편집도 잘 되어있고 가독성도 좋아서 술술 잘 읽혔던 책.
어려울 줄 알았으나 완전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다. 알고 있는 내용이 나오면 괜시리 반갑고,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될 땐 오메나?! 싶고ㅋㅋ
중간 중간 사진이나 그림 등이 껴있어서 이해를 도와주어 더 좋았던 듯 :)
한국사능력검정 1급도 있고 (뿌듯) 나름 한국사에 대해서... 그래도 쪼꼼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단군신화 버전이 사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두 가지의 버전 뿐만 아니라 사실은 더 다양하게 존재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천부인 세 개'와 '귀신 삼천' 등을 보면 단군신화 이야기가 무속인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였을 거라 짐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
백제 성왕이 전쟁 중 전사한 이유가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지휘하는 태자와 백제군을 응원하고자 야밤에 백제군 진영으로 이동하다가 신라 복병의 기습으로 전사하게 된 것이라는 웃픈 이야기 등등
교과서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공부를 위해 공부했던 것에서 나오지 않았던ㅋㅋ 것들을 알 수 있었던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
시리즈가 이어져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당 :3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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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 2018-11-05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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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왜곡과 날조로 뒤엉킨 사이비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
젊은역사학자모임 저자(글)
서해문집 · 2018년 10월 20일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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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의 리뷰)
집중돼요
(38%의 구매자)
=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 2019년 선정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19년 선정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경향신문 > 2018년 10월 3주 선정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18년 10월 3주 선정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세계일보 > 2018년 10월 3주 선정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18년 10월 4주 선정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일보 > 2018년 10월 3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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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걷어낼 때, 균형 잡힌 한국 고대사로 나아갈 수 있다!
2017년 사이비역사학을 비판하는 책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을 출간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출간하는 두 번째 책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결성한 모임으로, 사이비역사학에 맞서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한겨레21》 지면에 ‘진짜 고대사’라는 이름으로 7회에 걸쳐 연재한 글들을 뼈대로,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보완하고 저자를 추가해 펴낸 결과물이다. 한국 고대사 분야에서 뒤틀린 욕망으로 역사를 왜곡한 사이비역사학은 물론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등에 물든 역사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오래된 시기부터 고대사의 시간 순서에 맞게 주제를 골고루 선별하고, 각 주제의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해당 내용을 다루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저자들은 사료와 유물 등을 적극 활용해, 역사 연구의 기본 방법에 따라 내용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밌으면서도 깊이 있는 역사를 보여 준다.
사이비역사학은 위대한 역사와 거대한 영토를 강박적으로 선호하며, 이를 윤리적 당위로 제시한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에는 친일 식민사학이라는 낙인과 함께 공격을 가하면서 실제로 광범위한 대중화에 성공했다. 저자들은 이처럼 현재의 필요에 따라 사료를 해석하고 대중을 선동하려는 욕망을 비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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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젊은역사학자모임
기경량
가톨릭대학교 인문학부 국사학전공 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고구려 왕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고대의 도성이나 교통로 등 시간과 공간을 접목한 역사 연구를 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 〈한국 고대사에서 왕도王都와 도성都城의 개념〉, 〈평양 지역 고구려 왕릉의 위치와 피장자〉, 〈고구려 평양 장안성의 외성 내 격자형 구획과 도시 형태에 대한 신검토〉 등이 있다.
안정준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조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고구려의 낙랑?대방군 고지 지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시아라는 역사·지리적 배경을 토대로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글을 쓰고 있으며,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한국 사회의 역사 인식과 역사학의 역할 문제 등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 〈6세기 고구려의 북위 말 유이민 수용과 ‘유인’〉, 〈4~5세기 낙랑·대방군 고지의 중국지명 관호 출현 배경〉, 〈‘덕흥리벽화고분’의 현실 동벽에 묘사된 ‘칠보행사도’의 성격 검토〉 등이 있다.
백길남
한성백제박물관 학예연구사. 연세대학교에서 한국 고대사와 역사교육을 공부했다. 고대 한·중 교류사와 백제 정치제도에 대해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 〈4~5세기 백제의 중국계 유이민의 수용과 태수호太守號〉, 〈‘백제약유요서百濟略有遼西’ 기사의 기술배경과 한인漢人 유이민 집단: 진평군현 설치를 중심으로〉, 〈중국 왕조의 ‘백제약유요서’ 기사 서술과 인식: 백제군 설치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임동민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에서 〈백제와 동진의 교섭과 항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백제의 대외관계사, 해양사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대표 논저로 〈백제와 동진의 교섭 항로〉, 〈《진서》 마한 교섭 기사의 주체와 경로〉 등이 있다.
이성호
동국대학교 사학과 강사, 동국대학교 동국역사문화연구소 간사, 역사교과서연구소 연구원. 동국대학교 사학과에서 〈6세기 신라新羅 외위제外位制의 성립 과정〉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대 지배층들의 성립 과정과 고대국가의 정치제도·지배체제에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 〈6세기 신라 법흥왕 대 반포 율령의 성격〉, 〈포항중성리신라비 판독과 인명표기〉 등이 있다.
위가야
성균관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서 《5~6세기 백제와 신라의 ‘군사협력체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고대국가의 형성과 국제관계의 흐름에 대해 관심이 있다. 대표 논저로 〈백제 온조왕 대 영역 확장에 대한 재검토〉, 〈이케우치 히로시의 대방군 위치 비정과 그 성격〉, 〈백제의 기문·대사 진출과정에 대한 재검토〉 등이 있다.
최경선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신라의 지방 통치 제도와 금석문에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는 〈6세기 신라의 주州의 형태와 군주軍主의 역할〉, 〈‘영원사수철화상비’의 판독과 찬자撰者·서자書者에 대한 검토: 신라 말 당 관제의 수용과 정치운영과 관련하여〉 등이 있다.
권순홍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고대 도성 공간과 그를 구성하는 사회적 관계에 관심이 있다. 대표 논저로, <고구려 초기의 도성都城과 개도改都: 태조왕 대 왕실 교체를 중심으로>, <고구려 ‘도성제’론의 궤적과 함의>, <도성 관련 용어 검토: ‘도都’, ‘곽郭’, ‘경京’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강진원
경기대학교 융합전공대학 교양학부 조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고구려 국가 제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 현상과 문화?의례를 통해 나타나는 당시의 실상에 대해 관심이 많다. 대표 논저로 〈고구려 능원제의 전개와 그 배경〉, 〈고구려 수묘비 건립의 연혁과 배경〉, 〈신라 하대 종묘와 열조 원성왕〉, 〈백제 웅진?사비도읍기 천지제사의 전개와 특징〉 등이 있다.
김대현
연세대학교 사학과 박사과정, 역사문제연구소 인권위원. 한국 현대사에서의 젠더·섹슈얼리티 억압에 대해 관심이 있다. 대표 논저로 〈1950~60년대 유흥업 현장과 유흥업소 종업원에 대한 낙인〉, 〈정신의학자 한동세韓東世의 문화정신의학과 여성 및 비규범적 성애·성별 배제의 성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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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고조선 역사, 어떻게 볼 것인가_ 기경량
낙랑군은 한반도에 없었다?_ 기경량
광개토왕비 발견과 한·중·일 역사전쟁_ 안정준
백제는 정말 요서로 진출했나_ 백길남
칠지도가 들려주는 백제와 왜 이야기_ 임동민
생존을 위한 전쟁, 신라의 삼국통일_ 이성호
신라 김씨 왕실은 흉노의 후예였나_ 최경선
임나일본부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_ 위가야
발해사는 누구의 역사인가_ 권순홍
고대국가의 전성기, 언제로 봐야 할까?_ 강진원
《환단고기》에 숨은 군부독재의 유산_ 김대현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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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계승범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요즘 극성을 부리는 유사역사학은 자기들 맹신을 진짜 역사라고 강변하며 우리 사회를 혼탁케 한다.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와 진배없다. 워낙 말이 안 되는 억지다 보니, 예전에 학계에서는 그냥 무시하곤 했다. 그래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될 것 같아, 최근에는 소장 역사학자들이 나서서 유사역사학의 가면을 벗기고 그 추한 실상을 알기 쉽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두 번째 성과로,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등대이자, 빛무리다.
이문영 (작가, <만들어진 한국사>저자)
오늘날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두 가지 힘에 맞서야 한다. 하나는 가짜 역사를 만들어서 역사학계를 식민사학이라 공격하는 유사역사학 세력이다. 이들은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민족에 대한 자부심으로 포장해 시민들을 국수주의자로 만들고 있다. 다른 하나는 시민들의 역사 지식이다. 선대 역사학자의 주장은 낡은 지식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역사 지식은 이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새로운 지식과 해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책은 두 가지 힘에 대한 젊은 역사학자들의 도전이다.
김윤형 (한겨레신문 기자, 국제뉴스팀장)
이 책을 저술한 젊은 역사학자들은 우리 역사에 투영된 삐뚤어진 욕망을 걷어 내고 열린 마음으로 역사를 보자고 말합니다. 책의 모든 주장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서의 기록, 고고학의 발굴 성과, 결론에 이르게 되는 추론 과정이 제시돼 있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강조하려는 다른 역사책들과 기술 방식은 사뭇 다르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이 더 역사적 사실에 부합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욕망을 걷어 내고, 합리적인 이성이 그려 낸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알고 싶은 독자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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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은 2017년 ‘사이비역사학’을 비판하는 책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을 출간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출간하는 두 번째 책이다. 첫 책 출간 후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겨레21》에 ‘진짜 고대사’라는 이름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글을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연재물을 포함해,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보완하고 저자를 추가해 펴낸 결과물이다. 첫 책이 좀 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분석과 비판을 시도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더해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역사인 듯 역사 아닌 사이비역사학
이 책에서 주요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사이비역사학은 ‘역사학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흉내를 내지만 학문의 본령에서는 벗어난 가짜 학문’이자 가짜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유사類似역사학’, 혹은 ‘의사擬似역사학’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떻게 지칭하든 대상을 학문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의미는 동일하다.
우리나라의 사이비역사학은 ‘쇼비니즘chauvinism’과 밀접하게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위험성을 안고 있다. 사이비역사학은 위대한 역사와 거대한 영토를 강박적으로 선호하며, 이를 윤리적 당위로 제시한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에는 ‘친일 식민사학’이라는 낙인과 함께 공격을 가한다. 상대를 친일파라는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선동 수단이다. 이 수법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 사이비역사학은 실제로 광범위한 대중화에 성공했다.
왜곡되고 뒤틀린 사이비역사학의 욕망과 민족주의 역사관의 욕망
그 너머에서 살펴본 한국 고대사
이러한 사이비역사학에 맞서 젊은역사학자들이 살펴본 역사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에선 이를 위해 오래된 시기부터 고대사의 시간 순서에 맞게 주제를 골고루 선별하고, 각 주제의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해당 내용을 다루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저자들은 사료와 유물 등을 적극 활용해, 역사 연구의 기본 방법에 따라 내용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밌으면서도 깊이 있는 역사를 보여 준다.
1장과 2장은 고조선과 낙랑군을 주제로 삼았다. 여기에서는 특히 잘못된 해석으로 ‘단군신화’를 왜곡하거나, 엉터리 사료 활용으로 낙랑군 위치를 왜곡하는 사이비역사학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다양한 사료와 유물을 해석함으로써 그에 맞선다.
3장에서는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능비 조작 의혹과 논쟁까지, 광개토왕비 연구의 역사를 다루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으로까지 이어지는 ‘역사전쟁’의 모습을 보여 준다.
4장과 5장은 각각 백제의 ‘요서 진출설’과 ‘칠지도’를 통해 백제의 역사를 다룬다. 먼저,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해양 강국 백제’ 이미지를 만들어낸 백제 요서 진출설을 다룬 4장에서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설명한다. 이어서 칠지도를 통해 들여다본 백제와 왜의 관계 해석 부분에서는, 한일 양국에서 이뤄진 칠지도 연구의 역사를 적절히 비교·분석해 보여 준다.
6장과 7장은 신라를 다룬다. 먼저 삼국통일 과정에서 신라의 상황과 역할을 사료를 활용해 큰 틀에서 설명한 6장에 이어, 7장에서는 역사 다큐멘터리 등에서 다루어졌던, 신라 김씨 왕조가 흉노의 후예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사료를 분석하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8장에서는 몇 해 전 큰 화제가 되었고, 아직도 고대사 분야에서 주요 논쟁거리인 임나일본부설 해석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어서 9장에서는 한·중·일 학계의 발해사 연구 과정과 내용을 살펴보면서, 과거 제국주의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자고 이야기한다.
10장에서는 교과서를 비롯해 대중에게 각인된 고대국가의 전성기에 대한 이야기를 각종 지도와 함께 풀어낸다. 끝으로 11장에서는 고대사 연구자가 아닌, 현대사 연구자가 《환단고기》와 군부독재의 연관성을 비판한다. 그 이유는 현대사에서 다루는 시기인 군부독재 시기 때 《환단고기》가 반공주의와 민족주의에 활용되었고, 이 과정에서 사이비역사학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 고대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
이처럼 이 책은 한국 고대사 분야에서 뒤틀린 ‘욕망’으로 역사를 왜곡한 사이비역사학은 물론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등에 물든 역사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 비판의 중심에는 현재의 ‘필요’에 따라 사료를 해석하고 대중을 선동하려는 욕망이 있다. 이 책을 집필한 ‘젊은 역사학자’들은 이러한 욕망을 걷어 내고 ‘당시’의 눈으로 바라볼 때, ‘균형 잡힌’ 한국 고대사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결성한 모임이다. ‘사이비似而非역사학’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하에 대학원 과정에 있거나 이제 막 박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활동을 시작했다. 젊은역사학자모임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언론 기고, 인터뷰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했고, 2017년에는 그간 학술지에 발표한 글들을 다듬어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시민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자 연구실 문을 나선 젊은 연구자들의 활동은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고, 사이비역사학의 위험성에 대해 의미 있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하는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내놓은 두 번째 책이다.
…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한겨레21》 지면상에 7회에 걸쳐 연재한 글들을 뼈대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몇 명의 필자가 더 합류해 글을 추가했다. 논쟁점을 잡아 주제별로 구성한 책이지만, 가급적 한국 고대국가들이 분량적으로 균형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마지막에는 현대사 전공자의 글을 실었는데, 이는 사이비역사학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현대사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_ 〈머리말〉에서
요즘 극성을 부리는 유사역사학은 자기들 맹신을 진짜 역사라고 강변하며 우리 사회를 혼탁케 한다.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와 진배없다. 워낙 말이 안 되는 억지다 보니, 예전에 학계에서는 그냥 무시하곤 했다. 그래도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될 것 같아, 최근에는 소장 역사학자들이 나서서 유사역사학의 가면을 벗기고 그 추한 실상을 알기 쉽게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두 번째 성과로,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등대이자, 빛무리다.
_ 계승범(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오늘날 한국의 역사학자들은 두 가지 힘에 맞서야 한다. 하나는 가짜 역사를 만들어서 역사학계를 식민사학이라 공격하는 유사역사학 세력이다. 이들은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민족에 대한 자부심으로 포장해 시민들을 국수주의자로 만들고 있다. 다른 하나는 시민들의 역사 지식이다. 선대 역사학자의 주장은 낡은 지식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역사 지식은 이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새로운 지식과 해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 책은 두 가지 힘에 대한 젊은 역사학자들의 도전이다.
_ 이문영(작가, 《만들어진 한국사》 저자)
이 책을 저술한 젊은 역사학자들은 우리 역사에 투영된 삐뚤어진 욕망을 걷어 내고 열린 마음으로 역사를 보자고 말합니다. 책의 모든 주장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서의 기록, 고고학의 발굴 성과, 결론에 이르게 되는 추론 과정이 제시돼 있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강조하려는 다른 역사책들과 기술 방식은 사뭇 다르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이 더 역사적 사실에 부합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욕망을 걷어 내고, 합리적인 이성이 그려 낸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알고 싶은 독자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_ 길윤형(한겨레신문 기자, 국제뉴스팀장)
10점 중 9.5점9.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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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 리뷰
종이책구매자ax****|2020.01.06|신고/차단
10
/도움돼요
대륙, 만주에 대한 환상. 민족주의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었던 사이비역사학의 뿌리가 일본군 출신의 군사독재자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차고 넘친다
1답글 0
종이책구매자sj***|2018.11.06|신고/차단
7.5
/최고예요
다양한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바라볼 필요가 있죠
1답글 0
종이책구매자da****|2023.02.03|신고/차단
10
/쉬웠어요
논지가 글쎄 입니다. 민족사학에 대한 돌려까기 책이 아닐까 하네요.
식만사관의 옹호를 위한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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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답글 0
종이책구매자un********|2022.09.14|신고/차단
10
/도움돼요
재밌을듯 합니다~~~~
0답글 0
종이책구매자ch******|2022.09.03|신고/차단
10
/집중돼요
젊은 박사들의 치밀한 논리를 통해 재야사학 민족사학 환빠들을 초전박살 내버리는 역작이다 사이비역사학자들은 논리 개발에 힘 쓰기를 바란다 식민사학 프레임은 정치논리다
0답글 0
종이책구매자so******|2022.03.18|신고/차단
10
대중의 입장에서 고대사를 잘 읽어보았ㅅ브니다.
0답글 0
종이책구매자bl******|2020.12.03|신고/차단
10
/집중돼요
애역사적 진실에 대한 논란이 있는 사항들(낙랑군, 임나일본부설, 백제 요서진출설 등)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돋보이는 책
0답글 0
종이책구매자th***|2019.10.15|신고/차단
10
/집중돼요
바라 보고 싶은 역사가 아닌, 사실 그대로의 역사.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다면 분명한 한계가 발생한다.
0답글 0
종이책구매자cl********|2019.05.26|신고/차단
10
/집중돼요
이념적 정치적 역사(사이비 역사)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배워왔는지...
내가 가지고 있었덤 생각을 많이 깨어주었다. 역사학자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좋은 주제의식으로 모인 젊은 역사학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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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구매자nk*****|2019.05.17|신고/차단
10
/쉬웠어요
似而非 歷史史의 문제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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